노무현 대통령 49재가 끝나고 전남 함평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그 관련 강의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요즘 농민 관련 단체에서 블로그 강의 제안을 많이 받는데,
현지에 내려가서 강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현장에 가면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함평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함평은 나비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나비축제는 전국 축제 중에 가장 성공적인 축제로 꼽히는 축제입니다.
함평엔 나비축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주목할 것이 많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세 번이나 찾은 곳이 함평입니다.
함평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함평에서는 우리 농촌의 희망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천천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비축제를 열게 된 이유도 기구하더군요.
함평이 원체 내세울 것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생태적인 고장이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서 나비를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나비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런데 이제 나비하면 함평이 나올만큼,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죠)
일단 대학생들이 노무현 대통령 49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애벌레케익 사진을 올립니다.
오예스와 롤케익으로 몸통을 만들고 49개의 촛불을 꽂았습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함평 나비와 노무현 대통령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직시절 국가보훈처 행사에서 함평 나비를 날리는 행사가 있었는데,
노 대통령이 나비가 훨훨 나는 모습을 보면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좋은 이벤트라고 극찬했다고 하더군요.
이에 고무된 국가보훈처장이 함평군이 상해 임시정부청사 모형을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도 하고...
노 대통령 안장식 때 함평 나비들은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생들이 롤케익과 오예스를 가지고 애벌레케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49재에 맞춰 49개의 촛불을 켠 모습입니다.
이석형 함평군수가 먼저 촛불을 끄고 있습니다. 모두 한 개씩 촛불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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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이 고향이라...^^ 다음주 시사인이 많이 기대되네요
시사IN 기사로는 아니고요.
'독설닷컴'을 통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시사IN 기사로도...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요... 대통령하실 때는 그렇게 지지도가 낮았는데 왜 지금와서 이러는거예요? 계실때 잘해드리지.. 단지 현 정권에 관한 불만을 노전대통령 지지로 나타내는 건가요?
당시 낮은 지지도의 원인은 댁같은 사람 때문이었겠죠. 왜 남탓하세요? 계실 때 정치에관해 공부좀 하고 잘해드리지.
저기 전 그때 투표권도 없었던 학생이었거든요
여튼 친절하신 답변 감사하네요
정열적인 취재 애기 잘 보고 있습니다만,,,, 49재 '기념'이 무슨 말씀이시오?? 언어를 바르게 써야 올바른 정신을 기를 수 있습니다. 전두환이 만든 "전쟁기념관"과 무엇이 다르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리 있는 지적이십니다.
바꿨습니다.
제발 웃기는소리 그만해 생업에 열중하라고 돌아이들 앞가립도 뭇하는 주재에 한심
넌 한글이나 배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만 하지말고, 그리고 너만 잘하면 되. 저기에 있으신 분들 모두 다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야 이 한심한넘아
웃기는소리 -> 웃기는 소리
앞가립 -> 앞가림
뭇하는 -> 못하는
주재 -> 주제
생업에 열중하고 계시구먼...ㅋㅋ
아니 블로거가 블로그 안달면 우짜라고?
이명박보다 정치 무관심이 더 무서운거..
가까이 살면서 나비축제때 한번도 못 갔습니다.. 워낙 붐비니까.. 차일피일 미루다...함평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축제 기간 아닐 때 가도 괜찮을 것 같던데요.
글은 잘 읽고 갑니다만 상 위의 롯데 칠성사이다가 조금...아쉽네요..
노무현대통령님을 기리는 자린데..
강요가 아니라 전 이번정부와 떳떳하지못하게 뒷거래를 한듯한 제2롯데월드
건설때문에 불매운동중이거든요..
뒤늦게 읽었는데, 기분이 묘하네요.
일 년에 몇 번 가보지도 못 하지만 그래도 함평이 내 고향인데
참 잘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