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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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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재 대상으로 노무현 대통령 유족들을 만나보니...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2009.07.15 09:20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시사IN 심진용 인턴기자의 첫 취재 대상은 노무현 대통령 유가족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49재가 열린 봉화산 정토원에서 그는
마지막 길을 나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배웅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유가족들의 모습을 근접 촬영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
며칠 뒤 그 심정을 정리해서 보내왔습니다.
심진용 기자의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글 과 사진 - 심진용 (<시사IN> 3기 인턴기자)

이상한 일입니다.
방에 앉아 컴퓨터 화면에 비치는 사진을 볼 때는 그렇게 눈물이 나더니
막상 바로 앞에서 마주치니 별 다른 느낌이 없었습니다.
 
권양숙 여사의 눈물에
아들 건호 씨의 눈물에
딸 정연 씨의 눈물에
 
당연히 눈물이 나고 목이 멜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추모객의 가슴이 아닌 기자의 머리로(기자 이름을 달기가 아직은 많이 민망하지만) 49재를 그리고 있었기에,
맨눈이 아닌 카메라 렌즈로 유족들의 눈물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5월 23일. 그날 이후 며칠이나 눈이 따끔하도록 울었던 나는
정작 봉화산 현장에서 아무런 감상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첫 ‘취재’를 경험하며 느꼈던 묘한 감정들.
설렘과 흥분, 부담감과 책임감.
이 모든 것들로 꽉차버린 가슴에 애도와 추모, 안타까움은 이미 들어설 곳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온전히 토해놓지 못했던 감정들이
이제야 조금씩 새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부은 목구멍으로 누런 기침을 뱉어 내는 것처럼
마음이 따갑습니다.
 
권양숙 여사님께, 건호씨께, 정연씨께
멀리서나마 뒤늦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는 내 마음에 대한 위로이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권양숙 여사님.
힘내세요, 건호 씨.
힘내세요, 정연 씨.
 
떠나가신 대통령을 그리며 눈물 흘린 모든 이들이
같은 마음으로 당신들을 위로합니다.

주> 심진용 기자를 비롯해서 시사IN 3기 인턴기자들이 7월~8월 두달 동안 활동합니다.
그 활동모습을 시사IN 블로그(http://blog.sisain.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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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민 블로거와의 만남'

- 7월16일(목요일) 12시~16시, 충남 예산에서 '서울 블로거'와 '시골 블로거'의 만남이 있을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 10시에 정부종합청사에 모여서 관광버스로 함께 이동합니다
(서울 도착 예정시간 - 여섯시 반).

2. '김진표 의원과의 블로거 간담회'

- 7월16일(목요일) 7시에 여의도 민주당 당사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김진표 의원과의 블로거 간담회'는 블로거 창천항로(http://ctzxp1.tistory.com/)가 주관합니다.

->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이나 누리꾼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gosisain@gmail.com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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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5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난 왠지 2009.07.15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대통령을 잃은 슬픔도 크지만
    살인정권에 대한 증오가 더크다

  3. sukpa 2009.07.15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곁에 계셨더라면, 기자님께서도 좋아지는 모습과 자랑스러운 모습들에 대한 글들을 올리셨을텐데요.. 권영부인님과, 두 분 자제분들 힘내셔야 할텐데 뭐라 위로할 수가 없는 이 속도 답답합니다. 지아비를 잃은 여사님은 얼마나 외롭고 허망하실까 싶고.. 이제 우리가 우리 대통령을 역사 속에서 '승리자'로 만들어 드려야죠.
    진실이라도 힘이 실리지 않으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보아왔지 않습니까?
    어려움과 위험을 무릎쓰고 앞에서 나아가시는 님들과 같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고개 깊이 숙이며 드립니다.

  4. 카작 2009.07.16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먹먹합니다. 노대통령을 이렇게 만든 이들에게 마음속 칼을 꺼낼날이 있을겁니다. 그 때를 위해 날을 갈고 또 갈아 놓을 겁니다.

  5. 인아 2009.07.19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가족들의 슬픔과 대통령님의 한을 우리 국민들이 위로해드리고, 풀어드려야겠지요... 제발이지 선거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