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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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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오후 홍제동 대공분실로 연행되었던 건국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 3인이 석방되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계속 수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돌아온 학생회 간부들은 
"한 캐비넷 만큼 수사자료가 있었다" 
"모든 이메일이 수사당했고, 나갔던 모든 집회의 사진들과 행적들이 채증되어 있었다"
"5명이 넘는 형사들이 3개월에 걸쳐 수사를 준비했다고 하더라"
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서 하인준 건국대 총학생회장이 쓴 글을
건국대 총학생회에서 보내와서 '독설닷컴'에 올립니다.  
이에 대한 후속 취재와 이슈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찰의 목표는 이런 사실이 알려져서 학생회 간부들이 겁먹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알려진 뒤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글 - 하인준,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장


지난 7월5일 늦은 6시경 사복경찰에 강제로 연행되었다 홍제동 대공분실에서 수사를 받고,

어제 저녁에 불구속 기소되어 나왔습니다.

그간 수없이 많이 지지해 주시고 힘써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참 많이 놀랐습니다.

처음에 잡혔을때는 정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도 아니었고,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도주중이지도 않았습니다.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거칠게 수갑을 채우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라는 말 한마디에 끌려갔습니다.

 

대게 관할 경찰서로 가는것이 보통이지만 어딘지 모르는 구석길로 자꾸만 들어갔습니다.

순간 불안이 엄습했습니다.

어느 빌딩앞에 멈춰서더니 문을 관리하는 의경이 우리를 확인하고 거대한 검은 철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홍제동 대공분실이었습니다.

오층 높이의 빨간벽돌로 지어진 빌딩 주변에는 5미터 이상의 높은 담과 철조망이 쳐 져 있었습니다. 일층은 보통 빌딩의 내부였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여기가 어딘지도 몰랐습니다.

순간 납치범에게 끌려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삼층으로 올라가니 경찰청 마크의 유리문이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납치범에게 납치된것이 아니라

경찰에게 끌려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제가 들어간 곳은 제2조사실이었습니다.

이곳도 제게는 공포였습니다.

온통 하얀색 방에 안쪽에는 공개된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세면대와 양변기가 있었습니다.

과거 교과서, 영화에서만 보던 수사실이었습니다. 여기서 고문을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형사의 말로는 이곳은 대검찰청 소속의 보안수사대라고 자신은 저의 수사팀을 맡았다고 합니다.

혐의는 집회시위에관한 법률위반, 도로교통법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였습니다.

이때부터 근 이틀간 집요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소지하고 있었던 모든 물품을 압수당하고 하나하나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USB, 휴대폰을 압수 당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되고 저는 엄청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집회현장에 있었던 사진을 모두 체증하여 확대시켜 문서화되어있었고,

저의 휴대폰 발신 기지국을 추적하여 몇시몇분 어디서 누구에게 발신했는지 하나하나 보고서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터넷에 게제한 모든 글, 이메일을 다 뒤져서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에 관한 수사 보고서가 제 허리까지 올만큼 수천페이지화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수사하기위해 보안수사관 5~7명이 배치되어 근 서너달간 집중 수사하고 근 한달간은 미행을 했었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그렇게 할일이 없던가요?

저라는 사람을 수사하기 위해 한달에 몇백만원씩 월급받는 형사를 수명 배치할 정도로 할일이 없던가요? 대한민국 국민에 한 사람으로써 엄청나게 분개하고 정권에대한 불신이 극도로 달았습니다.

 

수사기 시작되고 2008년 5월 광우병 촛불집회 관련 20여 집회에 대한 집중 수사,

2009년 용산 집회 관련 5회 사건 수사

대전 화물노동자 파업 집회 수사

5월29~3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집회 수사

6월10일 610 항쟁 기념 집회 수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엄청난 체증과 휴대폰 발신 추적은 너무나 황당했지만 집회에 참석했다라는 것을 확신하고 수사를 했기 때문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위의 수십가지 집회에 관해 근 100여페이지 가량의 조서가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집회에 대한 기물파손을 저에게 뒤집어 씌우려하고, 사회분란을 조장하였다는 명목이 너무나 어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총학생회장이 되기위해 광우병집회를 조직하고 단체를 결성하지 않았느냐 하는 어처구나 없는 수사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막나가는 이명박 정부였습니다.

 

밖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언론에서 취재하고, 학교의 친구들과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놀라셨습니다.

아들이 살인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잡아가도 되냐고 저를 만나서 눈물을 비추기도 하셨습니다.

이리저리 국회의원과 검찰청에 연락도 해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들려온 답변은 이 사건은 청와대 치안부 관할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틀만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루만에 백여명이 모이고, 부당한 연행과 수사를 언론에서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들도 저를 더이상

붙잡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한 재판과 이후 혐의에대한 추가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혐의가 풀린것은 아닙니다. 또 무엇을 만들어 낼런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해야 합니다.

저의 사건을 계기로 더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일어서야만 됩니다.

저를 구해주십시요. 아니 우리 모두를 구해주십시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모두가 피해자 입니다.

 

내 휴대폰이 추적당하고, 내 이메일이 강제 수사되고, 내가 인터넷에 게제한 모든 글들이 파헤쳐저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더욱 강력하게 투쟁해서 이 공안정권을 분쇄합시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을 끌어내립시다.

7월10일 늦은 3시반 제가 다니는 건국대학교에서 대학생 대표자 기습 연행 규탄! 공안정권 분쇄 대학생대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모입시다. 우리의 힘으로 이 공안탄압을 분쇄합시다.

저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아니 우리 민중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우리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투쟁합시다.

풀려나고 여러 마음이 복잡합니다. 가슴아프셨을 부모님, 정말 고생많았던 주변 친구들..

앞으로 더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저를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그간 충격을 씻고 다시 기운차려 7월10일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독설닷컴> 공지

1. 노무현이 선택한 기자, 오연호 를 만나다

- 노무현 대통령과 3일간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물탐구, 노무현' 시리즈를 연재했던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 오연호 대표기자를 모시고 '내가 만난 여섯 명의 노무현'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거 간담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진면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블로거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7월14일 저녁 7시반, 신촌 토즈)


2. '블로거와의 대화' 김진표 의원을 만나다

- 블로거 '창천항로'가 진행하는 '블로거와의 대화-정치인편'이 원희룡 최문순 이정희 이종걸 조전혁 의원에 이어 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만납니다.
-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7월16일 저녁 7시, 국회 의원회관)


주> 참여를 원하는 블로거분은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gosisain@gmail.com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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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상박론 2009.07.09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이런 일이 감이네요.

    마구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론 무섭네요.

  3. 소름끼쳐 2009.07.0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나 무서운 세상이구만

  4. 전과14범 2009.07.09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감시 민주공산주의 ㅋㅋ

  5. 지금은몇년도인가? 2009.07.09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초반 대학을 다녔던 나는 그 때의 시대상황을 떠 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 대학에서는 한 학기의 3분의 2는 데모하는 함성소리와 최루가스로 서울시내가 매콤했다. 난 두렵다. 그 시대가 다시 돌아와서 지금의 대학생들이 거대한 벽과 싸우며 수많은 학생들이 끌려가는 그 날이 올까봐.
    이 나라가 걱정스럽다.
    진심으로..

  6. 경찰아니죠 견찰맞습니다 2009.07.09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뼈다구 갔다주는데 받아먹어야죠

  7. minsoon 2009.07.09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많으셨읍니다.. 요즘세상에 그 험한꼴을 당하시고...앞으로도 더 의연하게 행동하시어 나중에 정계로 가셔셔 민주주의로 이끌어주길 바람니다...

  8. ..ㅉㅉ 2009.07.0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안탄압 제대로 당해보고 카나..
    위구르 가봐.. 시위하다가 길바닥에 시체들 널렸어..
    먼 말이 머이리 많아..배부르니 민주주의 민주주의 외치지..

    • 곰팡이빵 2009.07.10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도 당했지 않나, 벌써 잊었나 보네.위구르까지 갈것도 없이 광주 학살이 있었지.군부 정권에 의해 행해진...앞으론 그렇게 예를 들도록...

  9. 탄압 2009.07.09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 굴복하지마시고 끝까지 민주주의 지켜주세요

  10. 나그네 2009.07.09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 치지 마시길
    공안 정치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자기 재산 헌납한 대통령이
    무슨 욕심이 있길래....................
    진짜 공안 정치면 이런 글도 못쓴다.
    글을 읽어 보니 매를 맞지도 않았는데 무슨.............
    자꾸 이런글 쓰면 매를 번다........

    • 나그내 2009.07.10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헌납이라기보다는 왼쪽주머니에서 오른쪽주머니로 혹은 월급통장에서 cma통장으로 옮긴거라고들 하더군요. 킁

  11. 이건 뭐 2009.07.09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막가자는 거네. 건대 총학생회장의 말대로, 우리나라 경찰들 참으로 할 일 없나 보다. 일개 대학생 감시하는 일 하면서 스스로 창피하고 한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는지? 그런 일 하려고 자랑스러운 경찰이 되었는지...
    뭐, 하긴 그들도 윗대가리가 시키니까 하는 짓이겠지만...
    그 윗대가리들은 도대체 뭐하는 대가리들이길래... 나 참... 어이 없어서...
    하긴 그 대가리들도 그 위 대가리 눈치 보느라 그러는 거겠지...
    하 참... 진짜...

  12. ㅉㅉㅉ 2009.07.09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정부

  13. 아름드리 2009.07.10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무서운일이네요. 만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았었다면 저 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14. 음 .... 2009.07.10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맬은 .. 지메일 써야해 ...

  15. 할일없는 2009.07.10 0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들..정말 할일을 줘야겠네요.
    세금이 아깝다..아까워..

  16. 쥐색퀴가 2009.07.10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견찰도 아니고 쥐굴 치안대 소속 보안수사대. ㅋㅋㅋ ㅎㅎㅎㅎㅎ 쥐랄 맞은 세금날로먹는 것들...... 미췬넘들 민주주의를 철저히 유린하는 구나... 권력의 주구들...

  17. 네모공주 2009.07.10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많으셨네요...점점 더 걱 정입니다..얼마나 무서웠을 까요 지금 제가 사는 세상이 무섭네요

  18. 黎明 2009.07.10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대 김세환입니다.

    현재 시국에서 대학생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만,
    그에따라 공안정국의 탄압은 더욱 심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건국대 회장님을 비롯한 3명의 학생분들이 연행되었다 나오는 일이 일어났고,
    부산에서는 노무현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학교측이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과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리어카로 실어나르는 희생을 해주신 덕에
    행사는 예정대로 치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3시반에 건국대에서는 공안탄압에 저항하는 시국대회가,
    저녁 7시에는 대학로 마로니에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및 민주회복을 위한 대학생 문화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10(금) 한겨레 31면 주목 부탁드립니다^^

    대학생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대학생과 함께해주세요~* ^^

  19. 김정의 2009.07.1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생이 시국에 참여햇다고 이정도로 탄압을 하다니 이건 정말 안되는 일이지요
    건국대학생개인문제가 아니라 이건 우리 국민의 문제일수도 있는거지요 국민의 사생활까지 마음대로 감시하고 뒤지고 정말 지금 이나라정권 정말 문제많네요

    • 징미 2009.07.10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문제가 심각하네요...
      불소통이 문제네요...
      하지만 우리 모두 정신차려서 ...
      다시는 속지말아야 하겠지요...
      힘들더라도 힘내시고...
      아자아자 홧팅..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20. 느낌 2009.07.10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세계가 웃을 인권유린 국가로 전락한 듯합니다.
    2MB머릿속에는 도대체 뭣이 들어 있는지
    땅파헤쳐서 대한민국 곳곳을 골빙들게 하는 멍청한 생각만 가득하겠죠
    정말 몬났다 몬났어

  21. .. 2009.07.15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외국 기자에게 이메일 보낼 능력되는 분 없으신가요? 설사 실리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어려우면 외신의 힘을 빌리는 건 안될까요?? 그냥 뒀다간 이명박 정권이 한번으로 안끝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