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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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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에서 가장 몰입했던 가수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다른 가수들과 떨어져 혼자 앉아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두 주먹을 무릎에 올린 채 집중했습니다. 

그가 동료에게 말을 하는 틈을 타 잠시 말을 걸었습니다. 
다른 싱거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공연 참가 결심을 어떻게 하게 되었느니, 머리는 왜 삭발을 했느니, 왜 검은 양복을 입고 검은 넥타이를 메고 왔느니 하는 질문을 던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연 기획단의 일원으로서, 연대 노천극장을 지켜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성공회대 대운동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으니 좋은 공연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답 대신 손을 꼭 잡고 뭔가 결의를 다지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 눈물과 반성과 비난이 잘 버무려진,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2004년 탄핵반대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그때 신해철이라는 가수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어제, 외국에 나가기 위해 공항 대합실에 대기 중인 그에게 전화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7월10일 '다시, 바람이 분다'의 부산공연 총대를 그가 메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 공연만큼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를 통해서라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완곡히 거절했습니다.
자신은 아무말 안 하고 가만 있다가 공연 무대에 올라가서 거기서 할 말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맞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그는 서울 공연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 조금 실망한 듯 보였습니다.
"세 가지였다. 욕했다. 머리 깎았다. 뱀 문신 새겼다. 그것 말고는 보이지 않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일일이 토를 다는 것은 구차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한 가지만 부탁했습니다. 
"억지로 해석하지 말고, 그냥 보이는 대로만 느껴달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해석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만...

'다시, 바람이 분다' 출연 가수 중에 신해철씨는 가장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측에서 노천극장 사용을 불허했을 때
그는 "연대 정문을 어떻게든 돌파해야 한다. 정문이 열릴 때까지 앞에서 노래라도 부르겠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부산대학교 공연장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측은 '넉넉한 터' 사용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넉넉한 터'는 허가를 받고 사용하던 공간이 아니다. 학교 측이 반대하더라도 뚫고 공연을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산 노무현 추모콘서트 성패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신해철,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부산 무대도 기대가 됩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공연 후원계좌 :
농협 301-0020-733751 안득균(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공연개요

1) 일    시: 2009년 7월 10일 오후 7시
2) 장    소: 부산대학교 넉넉한터
3) 주    관: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공연’기획단
4) 주    최: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5) 공동주최: 동의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교대 총학생회 등 (부경대련 소속 학생회)
6) 함께하는 사람들: 노무현을 사랑하는 단체, 개인 누구나 (섭외중)
7) 후    원: 시사IN,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경향신문, 한겨레신문(섭외중)
8) 문    의: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T 051-510-1926 / 2009busanwind@hanmail.net)
9) 공식까페: http://cafe.daum.net/2009busanwind
10) 후원계좌: 농협 301-0020-733751 안득균(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연진

1) 사 회 자 : 섭외중
2) 연    출 :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공연’기획단
3) 출 연 자 : 신해철 NEXT, 레이지본, 허클베리핀,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 권진원밴드, 아프리카,  부산인디공연팀, 부산 민예총, 대학생 노래패연합 / 인터넷 홍보를 통해서 공연을 희망하는 분 /   그 외 다수 섭외중
4) 특별출연 : 추도사(고인과 가까웠던 분 중 1인)



부산에 못 가시는 분들은
7월12일 고양시에서 열리는 추모콘서트에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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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삐미 2009.07.02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소신있는 진정한 행동하는 지식인이며 아티스트인거 같습니다. 본질을 볼줄 알며, 그에 따른 행동을 거침없이 할줄 아는 용기있으신 분입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3. 의문그자체 2009.07.0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를 이해하기엔 너무나도 뒤떨어지는 한국의 네티즌 수준이 한스러울 뿐입니다.말초적이고 자기들 입맛에 맞는 부분만 골라서 듣고,골라서 보고,골라서 해석하고.그리고 신해철을 짓밟아버리려는 기자들의 눈속임에 질질 끌려다니며 본질을 보지못하는 장님이 되어버린 그들이 이젠 솔직히 밉습니다.아무튼 신해철 화이팅!당신을 끝까지 지지할래요!

  4. 마본ㅇ 2009.07.02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해철 용기있고 의리있다 노무현 대선때부터 지지했고 중간에 정책적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하였으나 탄핵때도 참가하였고 노통 49재 마지막 가는길까지 함께 해주는군요

    미국일정때문에 시간내기 쉽지 않을텐데도 일정까지 조정해가며 나오는거라니

    더욱 고마울뿐인다.

  5. 미궁 2009.07.02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는대로만... 제발 외곡하지말고.. 기자님들아...

  6. 무좀재 2009.07.02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견갖지 않고 그저 들리는대로만 들어준다면 참 고마울텐데, 사람들 귀가 그렇지 않나봅니다.
    신해철 당신을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 힘내세요!

  7. 이슬비 2009.07.02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느꼈을 겁니다. 그가 무엇을 말할려고 했는지. 또 무대에서 그의 노래들이 더욱더 감동적으로 느꼈집니다. 그래서 부산공연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길 바랄뿐입니다.
    멋진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8. 얄리 2009.07.02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의 행동을 짐작해서 괜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마음이 느끼는 대로 생각한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부산공연, 부대에서 반대를 한다니 참 난감하겠네요. 부경대는 좁고... 동의대는 윗선에서 승인이 나지않을텐데.... 서울만큼 성공적인 공연을 기대합니다. 10일에.. 바람이 무척 많이 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9. 투야 2009.07.02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이 분다..그날 바람은 더욱 많이 불도록 기원합니다..바람을 느낄 수 있는날 되도록이요..

  10. 땅지 2009.07.02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그 소신있는 모습을 봤으면 해요..ㅎ

  11. 제너시스 2009.07.02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소신있게 밀고 나가는 신해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12. 그래 2009.07.02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기회로 물타기 하는건가? ㅎㅎ 어제 무지막지 욕하던 사람들이 오늘은 또다시 신해철이 아름답다하네요..에효~~이 사람 본심은 뭘까?ㅎㅎㅎㅎㅎ

    • 제너시스 2009.07.02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 삐뚤어진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시니 무엇인들 아름다워 보일까요?

    • 얄리 2009.07.02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하니 그렇죠. 세상을 바르게 잘 볼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 중에서 왜 하필 삐딱선만을 가지셨는지....
      물타기요? 이런 공연에 나옴으로서 어떤 압박이 가해질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신해철씨일텐데 물타기라.... 음악생명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미국에서 일정 바꿔 들어오는 사람에게.. 물타기라...
      물타기란 단어를 쓰실 데를 더 찾아보세요. 많을 거 같은데...

    • 건담다리 2009.07.02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 같은 찌질이가 신해철 본심을 알 턱이 있나

    • fungus 2009.07.03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 한번도. 신해철을 욕한적 없이 신해철을 그대로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어제 욕하고 오늘 칭찬하는 사람들의 맘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를 옹호할땐 그만한 자기 가치관을 갖고 행동하는것이지 님처럼 물탄다고 물타지고 술탄다고 술타지는 얄팍한 행동들은 유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들이 휘둘리던 말던, 당신 하던 욕이나 주관있게 하시면 됩니다.
      설마 남들 입을 안빌리면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건 아닌가요?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고, 그것이 신해철씨의 어떤 사상에 대치되기 때문에 그의 이러이러한 부분은 나와 의견을 달리한다...이런 글을 쓸 주제가 안되시면 그냥 유모차에서 나오지 마시지요.

  13. 2009.07.02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아싸 2009.07.02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멋진 형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이번 공연도 화이팅!!!

  15. Agnes 2009.07.02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는데로 봐달라- 하지만 언제나 삐둟게 보는 사람은 있죠 하지만 언제나 뒤에서 지켜보고 사랑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이번공연도 기대하겠습니다^^

  16. 건담다리 2009.07.02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17. 발랄K 2009.07.02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뭉클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8. trees 2009.07.02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동하는 양심! 용기있는 신해철! 지지를 보냅니다.

  19. ㅋㅋㅋ 2009.07.04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해철이 빠순 팬클럽에서 단체로 댓글달러 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떠롸이 신해철 빠순들 음악도 젖도 못하는 쉐리가 정치를 이용하려고나 하고ㅉㅉ

    • ^^ 2009.07.05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라도 너보다는 낫겠다...
      머리 없는 악플러로 사느니 차라리 신해철처럼 의식있는 가수의 빠순이가 되겠어.
      자, 초등학생이면 예의랑 맞춤법 좀 배우자. 혀짧은 소리에.. 부모님께서 인터넷에 모르는 사람에 대해 욕이나 달라고 가르치시던? 부모님이 바로 가르치시면 좀 배워라. 아니지, 어린 아이니 자러가라. 아이면 아이답게 살아.. 왜 어른들 노는데서 그러니?

  20. 그냥내생각인데요.. 2009.07.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해철이 노무현죽음에 우리보다 더 크게 죄책감을 느끼는것처럼 보이는건 노무현이 죽기 약 한달전에 방송된 야후코리아 진중권과의 대담에서 그의 노무현에 관한 발언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날 자기도 노무현 뇌물사건을 보고 그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죄의식을 공유하고 실망감을 느끼고.. . 등등 그런 발언을 했는데 자신의 그런 발언들이 칼날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더욱 괴로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1. 성공회대 공연 때... 2009.07.11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번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라이브로 들었지만 눈물을 흘르며 따라 부른건 처음이었다...신해철의 마음이 느껴졌다..바로 윗글을 보니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인간 신해철 어쨌건 멋진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