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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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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연행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의 차이

NCSI 누리꾼 수사대 | 2009.06.27 20:15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경찰이 시민들을 밀어내기 직전, 미디어오늘 김원정 기자가 내가 발언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김기자, 사진 써도 괜찮지?).



지난 수요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경찰에 연행될 뻔 했습니다.
저녁에 문화연대에서 주최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행동 <굳 나잇 앤 굳 럭>'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공개토론회로 열릴 예정이었는데, 경찰의 방해로 무산되었습니다.
주최 측은 토론회가 아닌 자유발언대 형식으로 바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자유발언이 시작되자 자신을 '남대문 경찰서 경비과장'이라고 밝힌 경찰 간부가 계속 경고 방송을 했습니다.
불법집회를 하고 있으니 해산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제가 발언을 시작하기 전 세 번째 경고방송을 했는데,
마지막 경고방송이라며 5분 후에 해산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노래방에서 5분 정도 남으면, 그런 생각 들지 않습니까, '빨리 노래 마치고 한 곡 더 불러야지' 하는.
그래서 '5분 안에 마치고 다음 분에게 마이크를 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냥 제가 들고 상황을 맞는 게 낫겠다 싶어 계속 발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전경들이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밀려들었습니다.
저는 발언을 하고 있느라 등을 지고 있었는데, 전경들이 저를 지나서 시민들을 밀어내더군요.
'아, 드디어 나에게도 연행의 순간이 오는구나. 잡혀가면 기자라고 하지 말고 그냥 시민이라고 해서 유치장에서 48시간 채워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그냥 지나치더군요.

그냥 전경들 숲속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생에게 맡겨두었던 제 가방 생각이 나서 전경들 헤집고 나와서 가방을 찾았습니다.
출장 갔다 와서 바로 참석했기 때문에 짐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그 대학생도 무사했습니다.

그런데 나와서 보니까
저를 포함한 주최 측은 가만 놔두고
자유발언을 듣기 위해 대한문 앞에 앉아있던 시민들을 연행해 가더군요.
그들은 무슨 죄인가요? '불법청취죄?'

다음날 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낮에 문화연대 주최로 항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경찰이 기자회견까지 방해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가려는데,
근처에 대한문 앞에 모여있던 장애인 분들과 경찰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왜 여기 모여있지도 못하게 하느냐 하고 항의하는 것 같았는데,
경찰이 그 중 강하게 항의하는 장애인 두 명을 경찰차에 태우고 갔습니다.
이들은 또 무슨 죄인가요? '불법항의죄?'

종합해보면,
저 같은 기자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공개발언을 하거나 기자회견을 해도 안 잡혀 가는데
일반 시민들은 그것을 구경하기만 해도, 혹은 모여있기만 해도
'해산하라'는 경찰 말을 듣지 않으면 잡혀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황당합니다.

사진으로 한 번 보시죠.

문화연대 나영 활동가가 공개토론회가 무산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의 명숙 활동가가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내가 발언을 하고 있는 동안 전경들이 시민들을 밀어냈다. 그 과정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일부 시민이 연행되었다.

다음날 문화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항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문 앞에 모여있는 장애인 분들과 경찰 간에 조그만 실랑이가 생겼다.

실랑이를 마친 뒤 경찰이 장애인 두 명을 경찰차에 태웠다.



주> 다음은 네티즌 시국선언과 관련한 블로거 '승주나무'님의 공지입니다.



1. 참여방법

시국선언은 한줄선언과 대표집필 방식을 쓸 수 있습니다. 한줄 댓글은 자신의 생각을 한줄에 담아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콘셉트는 "이런 세상을 원해요"로 해주세요. (예 : 돈 없다고 병원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 63세, 김복례 할머니) 준비팀 이메일(dajak97@gmail.com)로 한줄댓글을 남겨주시고, 입금자명을 써주세요. 대조를 위해 필요합니다. 이메일로 진행과정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준비팀 계좌 : 신한은행 110-250-021543(오승주)

- 1인당 1만원을 원칙으로 하되 사정이 허락하는 만큼 넣어주시면 됩니다.

★  신문사는 투표를 통해서 경향, 한겨레, 시사IN 등을 선택할 예정입니다(의견광고 형식)

2. 블로거 홍보단 협조 바랍니다.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에 여기저기 퍼날라서 되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댓글에 어디에 퍼날랐다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3. 시국선언문 공모합니다.

시국선언문은 대표집필자가 집필을 하는 것이 좋은데, 네티즌 시국선언인 만큼 각자 저마다의 시국선언 비슷한 것을 만들어 보고 그것을 집단지성으로 합쳐서 비빔밥 시국선언문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트랙백이나 이메일(dajak97@gmail.com)을 통해서 시국선언문 응모글을 써주시거나, 또는 블로그에 쓰셔서 댓글에 주소를 달아주시면 됩니다.


4. 네티즌 시국선언 광고디자인을 해주실 일꾼을 구합니다.

주간지와 일간지 하단광고 등이 광고 대상입니다.
의견광고 디자인을 해보신 분이나, 이런 일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얼른 자수해 주십시오. 콘텐츠는 모든 참여자가 만들지만, 디자인을 입히는 것은 장인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장인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댓글을 주시거나 시국선언준비팀 메일(dajak97@gmail.com)로 보내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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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동녘 2009.06.27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나 시민단체는 경찰바이러스에 어느정도 적응 대처방안이 있다.
    일반시민은 전혀 없다. 일반시민들 잡아가면 다음부터 안 나온다. 구경도 안 한다.
    공안정국 형성!
    일반시민과 기자와 단체를 격리시킨다. 일반시민 잡아가도 기사도 안 나온다.
    짧은 제 생각.

  3. water-hanmogum 2009.06.27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마음이 복잡합니다 맘같아서는 나가서 싸우고 싶습니다.그러나 경제적으로 넉넉치도 않고 혹시 잡혀가거나 구금이 되어서 며칠있다보면 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물론 안그러신분 없지만 아직까지 용기가 안생깁니다.맘은 굴뚝같습니다.울분때문에 매일매일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러나 막상 움직이려하면 온갖 잡생각으로 미루게 되고 소극적이 투쟁만을 합니다..언소주가입하고 후원하기 동호회회비보내기 인터넷기사보고 댓글달기..하루이틀 이러면서 소액이지만 돈보내는 액수도 점점여기저기 늘게 되더라고요..그런데 이걸로는 바뀔거 같지가 않을거 같아 움직여야 함을 머리로는 이해를 하고도 남고 마음도 벌써 대한문이나 정토원에 가있는데 공포와 함께 수족이 움직이지가 않습니다..질타하시는글을 보면 부끄럽습니다..저는 언제쯤 움직이게 될까요..그래서 독설닷컴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매일 옵니다.

  4. 실비단안개 2009.06.27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암튼 조심하십시오!

  5. 정환 2009.06.27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은 독설닷컴 선동죄로 구속수사하라!!
    수사하라!!수사하라!!

  6. 몽구 2009.06.27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자님
    저 7월1일날 출두해요.
    조사 받으러 오래요.ㅠㅠㅠ

  7. 돌발 뎃글 2009.06.27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주의의 씨를 말릴거냐?
    응? 명박아!!!

  8. 레몬박기자 2009.06.28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어이없어 간밤에 웃어봅니다. 예전에 시위대 뒤에서 구경하면 배후주동자, 앞장서면 주동자, 가운데 있으면 핵심세력이라고 다 붙잡아 갔는데, 정말 정확하게 25년전으로 시간을 되돌려놓네요. 대학시절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9. 이풀잎 2009.06.28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 옮김..보다 많은 민주시민, 누리국민=네티즌을 향하여~~
    http://blog.daum.net/pulip41 풀잎이야기
    추천 - 172

  10. 김미영 2009.06.28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751649&pageIndex=1&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
    http://breaknews.com/new/sub_read.html?uid=81106ion=section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5293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http://www.nakore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45
    https://www.youtube.com/watch?v=HNkegoYz0Dk

  11. 선동사이트인가? 2009.06.28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동사이트인가? 끝에는 장애인까지 ㅎㅎ 시국선언? 지금 뭐가 시국이지? 3.1운동과 지금의 좌파들의 선동인 시국선언과 동급으로 이야기하는 자체가 웃기다.

  12. 이정균 2009.06.28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에 불만 많으면 북한가서 사시오.

  13. 이정균 2009.06.28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에 불만 많으면 북한가서 사시오.

  14. 검은 포플라 2009.06.28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쓸데없는 댓글들은 우걱우걱~~씹어야 제맛..
    이제는 듣지도 보지도말라?...
    참...기묘한 세상이군요

  15. 악귀히로 할복 2009.06.28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당하네요

  16. 자유민주주의수호 2009.06.28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여러분... 특이하네요...
    우리나라는 빽 없는 국민들은 잡혀가고
    빽 있는 관리자는 할말 다하는 신분제사회같네요

  17. Favicon of http://mcfreak.tistory.com BlogIcon 다시만난날 2009.06.28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고기자님 블로그에 드디어 출현했군요. 대학생이란 이름으로. 안녕하세요.

  18. 집회의 합법성 2009.06.28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집회를 하면 문제 없잖아요?

  19. 저생각 2009.06.29 0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 끝 없이(언론에 오르락 내리락없이)
    실적 올리기 편한분들만 대려 가시는듯.

  20. Favicon of http://luminal.pe.kr BlogIcon 나영 2009.07.01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간 오해의 소지가... ;; 시민과 활동가를 구분해서 잡아가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기자나 변호사의 경우 연행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체로 폭행을 가하거나 연행하지 않는 편이지만(그나마도 요즘은 막나가는 지경이지만-_-;;) 활동가와 시민을 구분하지는 않아요. 사회를 봤던 저의 경우도 당일 날 1,2분 정도 간격을 두고 시민 세 분이 찾아오셔서 여경들이 준비하고 있던 쪽에서 '사회 보는 여자를 연행하라'는 명령이 무전으로 나왔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구요. 최근 상황을 보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그냥 '걸리는 사람'을 한 두 명씩 연행해 간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1. blue 2009.07.02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회 주최측이 사전에 신고한 대로 지키면 된단다. 괜히 도로 위로 기어올라오거나 이런짓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