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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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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우리가 쫄았다고 적들에게 알리지 마라"

정치 언저리뉴스 | 2009.05.04 15:53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오늘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들이 ‘당정청 쇄신’을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4-29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패닉 상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4-29 재보선, 그 중 경기도 지역 선거는 한나라당이 질 수 없는 선거였습니다.
아니 ‘질 리가 없는 선거’였습니다.
그것은 다음의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 프레임의 문제입니다.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여권 심판 선거’ 프레임이 깨진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 야권은 최소한의 ‘후보단일화’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부평을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했고, 
시흥시장 선거에서 시민사회단체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둘, 지역 이슈에서도 불리했습니다.

부평을 지역에서는 GM대우 회생 문제가 관건이었습니다.
당연히 여당에 유리한 이슈였습니다.
시흥시장 선거에서는 부패가 관건이었는데,
민주당이 내세운 후보는 부패관련 문제 때문에 중도에 교체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졌습니다.

셋, 객관적인 조건에서 유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40%에 육박하는데,
한나라당 지지율도 30%대인데, 졌습니다.
미스테리입니다. 


이번 선거가 끼친 영향을 살펴보면,

하나, 선거의 역동성이 증명된 선거였기 때문에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촛불이 투표로 진화한 것이지요.

둘, 김상곤 교육감 당선에 이어서 연패를 당했습니다.  

서울 인근 위성도시의 지자체 단체장들에게는 살 떨리는 결과입니다.
(도농 복합도시 몇 군데를 제외한 사실상 경기도 대부분의 도시 지역)
다음 선거를 치르려면 경기도에 뉴타운이라도 만들어야 할 상황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도,
지도부가 뭉개고 지나가려고 하자 소장파 의원들이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 어설퍼 보입니다.
‘당정청 모두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상득이 물러나야 한다는 말은 못하겠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선상반란’이라고도 하던데, 글쎄요...

‘이상득이 물러나야 한다는 말은 못하겠다’는 다른 표현은
‘박근혜를 껴안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로 온건파들이 하는 말이지요.

한나라당의 패닉, 한동안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몽박 브라더스(미디어몽구 + 박형준의 창천항로'가 주최하고 
'독설닷컴'이 후원하는 '블로거와의 대화', 다섯번 째 만남을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갖습니다. 

뉴라이트 출신으로 '전교조 저격수'로도 불리는 조전혁 의원과 제대로 '맞짱'을 붙을 
펀치력 있고 맷집 좋은 블로거를 수배합니다.  

5월6일(수요일) 저녁 7시, 국회 의원회관 조전혁 의원실에서 열립니다.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의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6시반까지 현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형준의 창천항로(http://ctzxp1.tistory.co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비밀댓글을 다시거나
이메일(gosiain@gmail.com)으로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커서 2009.05.04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린우리당 학습효과가 더 큰 패닉을 만드러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전철을 밟는다면 가속적을 괴멸하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영남친노가 정치적 탄력을 받는다면 역사에서 끝장날 수도...

  2. 라온하제 2009.05.04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자 참 재미있어요.

    여기에서도 프레임이란 말을 썼는데, 지난 번 DY출마시에도 DY가 출마하면 반MB전선의 프레임이 깨져 선거에 불리해 안된다고 해놓고 DY가 출마했음에도 민주당이 이긴 것은 무엇인지?

    이 앞의 글에선 민주당과 손학규가 선전하여 시흥과 부평에서 이긴 것 처럼 해놓곤, 여기에선 한나라당이 잘못해 진 것처럼 한것으로 보이는데, 선거란 승자와 패자양쪽의 문제가 결합하여 나타난 결과이긴 하지만 소위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시사주간지의 기자란 사람이 자기 유리한 대로 해석을 하니 이리도 글이 꼬이는게 아닌가요?

    물론 개인 블로거이긴 하지만 엄연히 기자란 타이틀을 걸고 운영하는 블로거이니만큼 자꾸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억지 논리를 펴려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선거 분석 기사를 쓰는게 어떠신지요?

    하튼, 우리 고기자 님! 참 재밋어요... 물론 젊은 혈기가 넘치는 것처럼 보여 부럽기도 하구 ㅎㅎ

    • 도시랍 2009.05.04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블로그를 표방하지만 가끔 독설닷컴운영에 관한 고기자가 밝힌 내용을 보면 사실상 시사인차원의 운영같다는 느낌도 나더군요. 사실 고기자의 이런 좌충우돌식
      독설닷컴운영은 시사인의 신뢰도에도 타격을 줄 수 있죠.
      꼭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요근래들어 발언이 전보다는 신중해졌다 여겨지고
      보수진영에대한 접근을 하는걸 보니 이미지 회복을 노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산들바람 2009.05.05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대로 승자 패자의 문제가 결합된 문제라면, 이전의 포스트에선 승자가 승리할수 있었던 요인, 이번엔 패자가 패한 요인에 대해서 분석했던 글이라 생각됩니다만, 분리해서 포스팅했다고 그게 '유리한대로 해석'이라면 뭐 할말이 없군요 ㅋ

      그리고 저기요. 맘에 안드시면 그냥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세요. 뻔히 보이는 글 써놓고 '재밌어요' 이러는거 비열합니다. 아니 비열하다기 보단 그냥 '찐따'같아보여요. 솔직한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ㅋ 님같은 사람한테 이딴 댓글이나 받으라고 시사주간지 기자가 귀한 시간쪼개면서 글쓰는거 아닙니다 ^^ 비판하실거면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하시는게 글쓴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3. 고기자의 지난글 보니 2009.05.04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재보선에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정동영 출마소식을 듣고 웃는다고 써 놓았군요! 정동영이 민주당으로 출마하면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이긴다나? 고기자 분석대로라면 이번에 정동영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부평을에서 민주당이 이겼나 보군요?

    개인에 대한 호불호에따라 분석기사가 달라지는 독설닷컴도 조중동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사이트 이군요.

    "물론 이곳은 개인블로그 입니다." 라고 큰소리 치시겠지만 엄연히 시사인 기자라는 타이틀로 운영되는 것을 보니 시사인의 철학? 아니 너무 거창하고 '방점' 이 무었인지 알 수 있겠습니다.

  4. 미령 2009.05.04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지지율이 40%란 말입니까?
    말도안돼...

  5. VX 2009.05.04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먹힌다는 반증이겠죠?
    근데 이제 대다수를 차지하는 20~40대 청장년층이 들어올린 촛불은 꺼뜨리는데 성공했어도 이제 대안으로 들어올린 투표용지는 막을수 없죠..
    촛불과 달리 투표용지는 실질적인 위력을 이번에 발휘했습니다.
    물론 각종 탄압과 여론몰이로 물줄기를 바꿔보려 하겠지만, 한번 당한이상, 국민들도 독이 단단히 올라있습니다. 투표용지 한장은 별 힘이 없지만, 하나로 모이면 한나라당의 목에 떨어지는 길로틴의 칼날로 변할 것입니다.

  6. 2009.05.04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산들바람 2009.05.05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모집하시니 초큼 당황스럽군요..
    기대하던 때가 왔지만.. 흐휴.. 빨리 준비해야겠군요

  8. dajung 2009.05.05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해 10월 28일 '블로거와의 대화' 원희룡 의원 편에서 제가 했던 비공개 질문을 이제 여기다 공개해보죠. 이하 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고재열 기자님^^ 독설닷컴에는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는데, 제 대신 원희룡 의원에게 질문을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원희룡의원이 사사건건 한나라당의 메인스트림과 의견대립을 하면서도 끝까지 한나라당 당적을 고수하는 것은 그의 지역구가 '양천갑' 이라는 것에도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희룡 의원은 한국에 합리적인 보수 역할을 다하고 싶다, 그래서 지난 대선 전까지 야당이던 한나라당에 있었다...는 식으로 돌려 말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 양천갑에서 3선 당선 된 뒤 붙은 현수막의 글귀에는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에 힘쓰겠습니다"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양천갑 지역구가 흔히 말하는 '강부자' 처럼 엄청난 자산가들의 거주지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높은 가격의 부동산(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중산층 이상의 동네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대대로 한나라당 텃밭이에요. 원희룡 의원이 초선으로 당선되었을 때도 당시 한나라당이었다가 당적을 옮겨 '철새' 라는 비난을 들었던 모 국회의원 대신 참신하고 똑똑해 보이는 386 원희룡 의원이 당선된 것이고, 그 이후 골수 한나라당 지지자들(=대충 조중동 구독자라고 봐도 좋겠죠)과 '한나라당은 싫지만 원희룡은 괜찮게 보인다' 는 사람들의 지지로 지금까지 당선되고 있는거라고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타지역으로 바꿔 출마한다거나, 당적을 바꾸는 건 너무 큰 위험부담이죠. (참고로 양천갑은 2002년 대선에서도 노무현이 아닌 이회창이 우세했으며, 지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양천갑+을 합해 공정택이 아닌 주경복씨가 약간 우세했습니다.)

    이건 전국적으로 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한나라당은 싫지만 원희룡은 긍정적으로 본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원희룡은 싫지만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한나라당에 원희룡 같은 사람 하나 있어도 전체 지지율에 해될 것은 없으니 퇴출시킬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쫓으면 원희룡의 유명세만 올라가고 득표율은 떨어지는 역효과가 우려된다' 고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죠. 다른 정치인에 비해 유권자층이 이 세 그룹으로 더 뚜렷하게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원희룡 의원은 1)원희룡과 한나라당을 모두 지지하는 사람, 2)원희룡은 지지하고 한나라당은 지지하지 않는 사람', 3)원희룡은 지지하고 싶지 않지만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 이 세가지 유형의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얻는 셈 인데, 다른 정치인에 비해 당과 개인을 모두 지지하기보다는 2),3)의 비중이 더 높을테고.

    길어졌는데,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한나라당 주류와 대부분 견해를 달리하면서도 한나라당을 벗어나지 않는 것은,
    1. 양천갑이 대대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과,
    2. 한나라당을 내부에서 비판하면서도 지금까지 (원희룡 의원이 비판했던 정치인들이)쌓아온 한나라당의 지지도와 정치적 기반을 이용하려는 이중적인 전략 아닌가?" 입니다^^;; 글쎄요.....그럼 기회주의일까요.....?"


    그 때 당시엔 '기습적인 질문' 으로 부탁을 드리는 차원에서 비공개로 남겼었는데, 아시겠지만 그 날 그렇게 창과 방패가 오가는 살벌한 현장도 아니었고,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답변도 나오지 않았구요.
    아무리 한나라당의 소장파(3선 의원 급이 소장파라니 이거 참....)가 당내의 주류 선배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용퇴' 를 요구해도, 근본적으로 한나라당의 지지 기반을 고스란히 이어 받으려는 심보가 있는 이상 그 어떤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 안에서 차츰 변화를 이뤄 나갈거야, 라고 애써 긍정적인 생각을 하더라도 이미 그 '소장파' 들이 국회에 입성한 지는 10년이 다 되어 가고, 현실은 지금 이 모양입니다.

  9. 호도리 2009.05.05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그마한 투표용지로 변했을 뿐이죠

    그런데 어째 촛불보다 수십배는 더 무서운 위력이 있는것 같군요

  10. 이런 사람들이죠!!!!!!!! 2009.05.05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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