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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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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배철수의 라디오 선배였다고? (MBC라디오 최강 MC라인)

마봉춘 지키미 게시판 | 2009.04.25 07:41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개그우먼 김미화씨 MC 교체 소동을 겪었던 MBC 라디오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20년 이상 진행자에게 수여되는 골든마우스와 10년 이상 진행자에게 수여되는 브론즈마우스를 받은 진행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환담하고 사진 촬영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라디오계에서 <손석희의 시선집중> <여성시대>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지금은 라디오시대>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로 이어지는  MBC 표준FM은 최강 M라인으로 불립니다. 
청취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라디오계의 조선일보'라고 표현하면 쉽게 이해하실텐데, 엄청 싫어할 비유라 삼가하겠습니다.)
 
MBC라디오는 흔히 'MBC의 소녀가장'으로 불립니다. 
늘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TV 광고 판매에도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 광고를 넣기 위해 TV 광고를 덤으로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합니다.

최강 MBC라디오를 만들어낸 진행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사연과 
그들이 나눈 MBC라디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라디오PD 출신인 MBC 홍보실 안재주 차장이 보내줘서 소개합니다.





글 - 안재주 (MBC 홍보실, 라디오PD)

MBC 7층 라디오 스튜디오 복도에는 사람의 얼굴 모양을 본 뜬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 조형물을 골든마우스라 부른다.
MBC 라디오는 20년 이상을 함께 한 진행자에게 골든 마우스를, 10년 이상의 진행자에게는 브론즈 마우스라는 특별한 공로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 대단한 '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저녁, 여의도, 골든 마우스회의 정기 모임을 찾았다.
회원들의 얼굴들을 살펴보자.

이종환, 김기덕,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손석희~
경력 10년에서 40년까지. 모두 대한민국 라디오 최고의 아이콘들이다.

 막내가 '시선집중'의 손석희다. 라디오에서 마이크를 잡은지 올해로 11년째. 작년에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했다.
이제는 MBC 라디오를 떠난 DJ 이종환. 아직도 타방송사에서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직 최고참 DJ.
65년 2월에 MBC 라디오 프로그램 '탑튠 퍼레이드'를 맡으며 출발했다.
'골든디스크'의 DJ 김기덕. 73년 4월에 '두시의 데이트'로 첫진행을 맡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매일매일 방송을 해오고 있다. 36년째.
'싱글벙글쇼'의 강석, 김혜영. 단일 프로그램으로 20년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이문세. '별밤지기'로 12년을 일했다. 두시의 데이트를 거쳐 '오늘아침'의 DJ를 맡고 있다. 올해 22년째.
배철수. '음악캠프'를 19년째 진행중이다.


골든 마우스는 96년에 처음 제정되었다. 당시 김일수 라디오국장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MBC 라디오에서 오랜 진행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표시였다.
어떻게 얼굴 본을 뜰까. 치과 의사가 동원되었다. 치아의 본을 뜨는 재질을 사용했다.  

이종환, "이게 그때(96년) 처음 만든거잖아. 그전까지는 아무도 해본적이 없는거거든. 치과 의사가 얼굴 본을 떠줬는데, 콧구멍에 빨대를 꽂아 주는거야, 마르는 동안 숨은 쉬어야 되니까" (웃음)
(지금은 나름대로 기술이 좋아져서 그러지는 않는다고)

방송 선후배들이 모이니 자연 방송의 족보를 찾아보기 시작한다.
내년에 골든마우스를 받을 후보가 되는 배철수가 화제에 올랐다.
배철수는 90년 3월부터 '음악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배철수의 라디오 선배가 손석희 교수였다고?

저녁 6시 FM 프로그램의 진행자 조각들을 맞추기 시작한다.
결론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전신으로는 83년 <젊음의 음악캠프>가 있었다.
처음 진행자는 지금 <싱글벙글쇼>의 강석.
그 이후는 손석희. 손석희가 FM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다음으로 이수만, 유열을 지나 배철수.

 라디오에서 가족처럼 함께 지내다보니 에피소드들도 많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최유라가 '싱글벙글쇼'의 김혜영을 가리킨다.
"나는 혜영 언니 때문에 애 낳고도 일주일 밖에 못 쉬었잖아.

담당 PD가 김혜영은 몸 풀고 사흘만에 나왔다며 구박해서"
김혜영은 결혼식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싱글벙글쇼'를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골든 마우스는 한분 한분이 방송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라디오 방송을 단지 오래했다는 것을 넘어 한국 라디오 방송의 역사, 상징이지요.
방송인 최고의 모임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제는 다른 방송사도 비슷한 취지의 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든마우스들의 모임은 이제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함께 봉사활동을 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덕의 말이다.

수도권에 라디오 주파수 채널이 몇개가 있을까?
23개가 있다.

영상매체를 빼고도 이렇게 많은 라디오 채널들이 경쟁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10년. 20년을 매일매일 방송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개인의 성실성과 노력은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다.
이종환 "오래할 수 있었던 비결 같은 것은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그냥 하는 거지. 라디오는 이제 생활이에요. 내게는 생활이 되버렸어."

서경주 라디오 본부장 "사실 방송환경이 냉정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10년, 20년 방송을 계속 하시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앞으로도 이런 라디오 스타들이 계속나올 수 있을까.
일단 MBC 라디오 골든마우스회는 올해 새로운 회원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성시대'의 양희은과 '2시만세'의 노사연이 올해 방송 10년을 맞는다.

버글스(The Buggles)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란 노래가 나온 것이 79년이었다.
그 뒤로도 수도 없이 많은 그룹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불렀지만 라디오 스타는 죽지않았다.
라디오 스타. TV 토크쇼 이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디오 스타. 라디오에 있다.

서경주 라디오본부장, 김기덕, 배철수, 최유라, 김용관 라디오부국장, 손석희, 강석, 이종환, 김혜영, 이문세(윗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 사진 촬영하며 웃는 이유

다같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자는 DJ 이문세의 제의.
배철수 "내가 이래봐도 전직 락커야. 그런걸 어떻게 하나"
손석희 (놀란 눈)"아니 지금 그걸 다같이 하자는 건가요?"

말많다.
황금 입들의 하트는 결국 못찍었다.
그래도 즐겁다.
이런 유쾌한 분위기가 MBC 라디오를 끌어가는 힘이란 걸 우리는 안다.

라디오의 힘~ MBC~~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마리앙또넷 2009.04.25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문세, 손석희, 배철수 씨의 웃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역시 라디오는 MBC 라디오입니다.^^

  2. gg 2009.04.25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문세는 노영심, 박상원과 낸 삼각관계라는 앨범에서 멘트나오는 그 톤으로 말했을 것 같다. '그 손으로 하트 모양 만드는 거 있자나.., 그걸 지금 해보는 거예요... 저는 그런 걸 해보고 싶었어요...',.... 쓍... 썰렁...

  3. 모닝글로리 2009.04.25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사진에서부터 포스가 철철넘치네요..
    후덜덜덜...

    • ANA202 2009.04.28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동감입니다..사진 한 장에 어떻게 이분들이 모두 함께..후덜덜덜...

  4. 모과 2009.04.25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년점에는 손석희와 배철수는 꽃미남과 터프남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제 두 분다 미중년이 됐습니다.
    꽃미남보다 더 어려운 미중년!
    3,40대를 잘 살아온 남자들이 미중년이 돼지요.
    두 분다 현명한 아내를 둔 점이 닮았습니다.
    모두 내조의 덕이지요.^^
    손석희,배철수 화이팅!
    이번에 양희은씨가 [골드마우스]탔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동갑인데 참 성실히 책임있게 시대의 젊은 이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그리고 강석우씨와 즐거운 아침을 만들고 있습니다.
    70년대 시대에 비해 좀 많이 배운 여성의 모델로서 모범적인 여성입니다.
    양희은씨!
    만세!!!

  5. 그립네요 2009.04.25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땐 학교에 있는 시간 빼고서는 거의 반나절을 라디오랑 살았는데......켜놓고 그냥 잠들어버린 적도 있었죠. 저분들 목소리는 굳이 라디오 안 듣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다 들었을 듯 하네요. 지금 엠비씨의 8~12시 사이 디제이들이 자꾸 바뀌는게 좀 아쉬워요. 전처럼 몇년동안 쭉 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오전시간하고 야간엔 그런게 남아있는데 다른시간은 예전같지 않더라고요.

  6. 두레 2009.04.25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석희님이 음악캠프 DJ하실때 재미있던 에피소드 하나,
    예전에 touch by touch로 유명했던 JOY라는 그룹이 있었어요.
    그들이 우리나라 공연왔을 무렵이었을거예요.
    그사람들 노래중에 Japanes girl 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걸 Korean girl 로 나라이름만 바꿔서 우리나라에서 부른거예요.
    당시 한참 인기있는 곡이었고 우리나라소녀를 다룬 곡이라고 은근 기분좋아했었는데
    원곡이 일본소녀를 다룬 곡이란걸 모르는 사람이 많았죠.
    그때 손석희님 이 사실을 말하고는
    '절대 그 노래를 틀지 않겠다고!!!!' 굉장히 불쾌해 했던 사건이 있었더랬죠.
    아마 그 후 절대 그 사람들 노래 들을 수 없었을 거예요. ㅎㅎㅎ

  7. sue 2009.04.25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가도 될까요~

  8. 천지성우 2009.04.25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에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분이 이종환씨군요...
    물론 교통방송에서 심야에 하고 계시지만...
    말실수 하는 건 조영남씨도 마찬가지니, 말만 좀 조심하신다면야
    지라시로 돌아오셔도 좋을텐데...

  9. 2009.04.25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쿠쿠양 2009.04.25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석희님과 배철수님의 방송은 참 즐겨듣습니다^^ 좋아하는 분들이죠

  11. 일기일회 2009.04.25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설닷컴은 자주 들여다봅니다.
    정말로 최강m라인이네요, 어릴적엔 임국희,고인이되신 이기동싱글벙글도 들었던 기억도 아련히 생각나네요. 요즘은 자가운전 안하다보니 라디오 청취할기회가 그닥 없지만 지천명을 앞둔 저로서는 저분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들으며 혼자서 낄낄거리며 웃고 때론 사회적이슈에 대한 멘트로 희노애락교차했고 서민의 삶이녹아 있는 청취자사연을 들을때면 남녀노소 가진자 못가진자에 관게없이 별반차이가 없구나 하며 흐트러진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게하는 동기부여도 되었지요.

    이종환씨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다시 청취할수있으면 좋겠구요 지라시 조영남씨,여성시대 강석우씨도 골든마우스 전당에 가입할때까지 우리곁에 있으면 좋겟네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서민의 삶을 대변하며 좋은 음악과 함께 언제나 우ㅠ리곁에서 같이 호흡할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재열기자님.언제나 좋은기사 감사드립니다.

  12. 2009.04.25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흐믓하고 보기좋은 단체사진이네.
    뭐 라디오계의 조선일보라심은... 방씨일가의 정체성에 타격을 줄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비유로 볼수도..

  13. 나나 2009.04.25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쟁쟁한 분들이 다 모이시네요....(그냥 허울뿐인 모임 아니라서 더 훈훈합니다....) 마봉춘 라디오 참 완소죠~~~~ ^^

  14. 하이루 2009.04.26 0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입사하면 신입아나운서들 다 거쳐가는 코스 특이하게 엮어서 조회수 올리시네

    • 고바위 2009.04.26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입아나운서들 다 거쳐가는 코스가 최소 10년 이상 라디오 진행한 사람들인건가요? 애먼 글 특이하게 꼬아서 로긴하게 만드시네.

  15. 푸른 소나무 2009.04.26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국희의 여성시대...어릴 때 밭에서 일하며 많이 들었는데...참 말을 빨리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잘 하시든지?
    손숙, 김승현의 여성시대 ...손숙씨가 그립네요. 양희은씨도 잘하시지만, 손숙씨가 mbc에 와서 다른 주부대상 프로그램 했으면 싶네요.
    이종환--구설도 많으시지만, 독설이 참 그립구요
    무엇보다... 별밤지기 이문세가 그립습니다. 학창시절을 별밤지기와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모두 그리운 분들이네요....

  16. 희망나무 2009.04.27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기 좋은 그림이네요^^
    지금도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제방에는 티비가 없어서 라디오를 듣는데 훨씬 정감가고, 진솔하고 디제이들의 매력이 물씬 풍겨나죠^^

  17. 라온하제 2009.04.27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에 있을 때 이종환씨의 프로 그램을 많이 들었죠.
    주말에 공개방송을 했었는데 쫄병 때 고참 몰래 동기와 둘이서 이불 뒤집어 쓰고 듣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18. 이현자 2009.04.30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분들 같아요 지금두 예전에 20년전에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ㅎㅎ 그리구 참고로 전 손석흐님의 펜입니다 한번두 누구에게두 펜인것을 말하지 않았지만 무지 좋아 한답니다 ㅎㅎㅎ

  19. namu1215 2009.04.30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최강!!! 내가 MBC를 사랑하고 MBC 라디오를 사랑하는 이유!!! 브라보~!

  20. 2009.05.01 0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전드. 클래스. 다른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한명만 있어도 부러워할 사람들이네요. 저런 사람들을 저렇게 많이 가지고 있다니. MBC 라디오는 영혼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