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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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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은 촛불집회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사IN>에서는 ‘촛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라는 주제로 특집 기사를 꾸리고 있습니다.
촛불 1주년에 맞춰, 촛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보자는 기획입니다.

저는 보수세력은 촛불집회를 어떻게 보았고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변철환(뉴라이트국민연합 대변인)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보수 논객들을 모아 방담을 진행했습니다.
저와 반대되는 시각으로 촛불집회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주 발매되는 <시사IN> 85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방담을 준비하며 대표적인 뉴라이트 조직인 사단법인 <시대정신>이 주관한 광우병 파동 재조명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거짓과 광기의 1백일>이라는 제목의 이 토론회에서
‘광우병 파동과 허위의식(이재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광우병 파동과 대책회의(홍진표, 시대정신 이사)’
‘촛불시위 1년 후의 반성(홍성기, 아주대 대우교수)’,
세 가지 발제가 있었습니다.

이 세 분이 발제하신 내용을 듣고,
‘같은 사안(촛불집회)을 보고도 이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Full Text를 첨부하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발제 내용 중에서,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 발췌합니다.
(현장 발언과 발제문에 나온 내용입니다.
부분 인용이라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어서, 원문 파일을 올립니다.)



'시사IN' 보수방담을 준비하느라, 발제만 듣고 토론을 듣지 못해 아쉬웠다.


이재교(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촛불집회는 여중생들이 <PD수첩>을 보고 ‘동방신기가 광우병 쇠고기 먹고 죽으면 어떡하느냐’며 거리에 뛰쳐나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라도 방아쇠 역할을 했다고는 할 수 있다.”

“정부가 2009년 3월 밝힌 바에 따르면 촛불시위로 모두 1,649명이 사법처리(구속 44명, 불구속 1416명, 즉심 56명, 훈방 72명, 수사 중 62명)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44명의 구속자 중 실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6명에 불과하다. 이는 법원이 너무 온정주의적 판결을 한 결과다. 이것이 합당한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광우병사태를 통하여 우리 국민의 대세추종주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씁쓰레 하다. 20몇년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인은 들쥐와 같다’는 발언으로 한국인의 공분을 산 적이 있는데, 그 공분을 머쓱하게 만든 게 이번 광우병 사태였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홍진표 (시대정신 이사)

“광우병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보다 다른 문제에 더 관심이 있었다. 쇠고기 수입 문제는 계기였고 실제 관심은 한미 FTA 반대와 ‘반MB 시위 활성화’가 목적이었다. 정치적 목적과 정파적 이익에 더 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이끌었다.”

“5월29일 처음 촛불시위에 나타난 ‘유모차부대’는 촛불시위 기간 내내 찬반 논란에 휩싸였는데,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를 주도한 주부 대상 커뮤니티 카페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책회의의 5월30일 긴급운영위원회 사업 계획에도 ‘유모차 행진 준비’라는 기획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볼 때 유모차 부대의 지속적 조직에 대책회의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홍성기 (아주대 대우교수)

“굳이 촛불시위의 긍정적인 측면을 찾는다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결코 생각만큼 튼튼한 기반 위에 서있지 않다’는 사실을 그 촛불시위 자체의 광기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촛불시위가 민주주의에 기여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왔다.”

“의식주의 안전문제는 그 자체는 정치적이지 않지만 엄청난 정치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풀었다’는 관공대지진시 일제의 허위정보로부터 유태인 도축의 잔인성의 문제를 연결시킨 나치의 선전영화 ‘영원한 유태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동자들이 인간 의식주 문제를 이용하여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젊은 보수는 다 어디에 간 것일까?


<독설닷컴>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지 곧 1년이 됩니다.
방문자 숫자도 어느덧 천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시사블로거’로서 이제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독설닷컴'이 '천만인의 블로거'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방문자 천만명을 기념해,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습니다.
<독설닷컴> ‘촛불문학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촛불은 나에게 무엇이었나’를 주제로,
글이나 사진, 혹은 동영상 등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상품은 약소합니다. 제가 다 있는데, 돈은 좀 없습니다. 
무한도전 티셔츠 10벌 정도를 구매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댓글 알바’ ‘철거 용역’ 체험수기를 모집할 때 내건 상품인데, 
좀 쪽팔렸는지, 아무도 보내지 않더군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촛불은 저를 블로거로 거듭나게 해주었습니다.
촛불집회를 계기로 <독설닷컴>이 누리꾼들에게 알려졌고,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에, 저도 열심히 블로깅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누리꾼들과 진한 ‘소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생활 10년 경험 중 ‘시사저널 파업’과 함께 가장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낯선 기자블로거를 따뜻하게 맞이해 준 ‘블로고스피어’의 다른 블로거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촛불문학상' 공모와 함께 독설닷컴 '프로젝트 인턴'도 모집합니다.
왼쪽에 있는 게시판 제목 중에서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시면 응모하시기 바랍니다.
(복수의 게시판에 응모하셔도 됩니다.)

함께 공동작업을 할 '인턴블로거'를 찾습니다.
혼자 이 이슈들을 다 소화하려니 과부하가 걸려서 좀 버겹네요.
보수는 따로 드릴 형편이 안 되니, 밥 사고 술 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메일(gosisain@gmail.com) 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ajung 2009.04.22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돌 팬덤의 카페나 여타 비정치적인 커뮤니티에서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험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시 오픈된 팬커뮤니티를 눈팅해본 사람으로서 언급하자면, "여중생들이 <PD수첩>을 보고 ‘동방신기가 광우병 쇠고기 먹고 죽으면 어떡하느냐’며 거리에 뛰쳐나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라는 말의 뉘앙스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우리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군대를 갔을 때, 급식으로 나온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수 밖에 없다." 는 식의 비유가 언급된 적은 있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알기 쉬운 비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그 전에 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이 위험한 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관계들이 상당히 자세하게 거론되더군요. (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 팬덤을 떠나서, 비정치적인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되는 걸 처음봐서....) 그러니 시사in에서 지난 해 열었던 "인터넷 커뮤니티, 촛불과 함께 진화하다" 에서 언급된 여타 인터넷 게시판들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하하.....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격변이 이루어진지가 언젠데, 저 쪽에서는 아직도 대중문화 팬덤을 치기어린 짓으로 폄하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 청소년들은 어느 연예인의 팬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광장으로 나온 것입니다. 군대 가서 급식 먹어야 하는 것처럼 학생들도 학교 급식을 피할 도리는 없으니까요. 정태인씨가 광장에 나갔다가 한 여중생이 "나 이제 15살이예요, 살고 싶어요." 라고 쓰여진 플랜카드를 보고 목이 메었다는 일화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당시 청소년들의 생각은 청소년인권단체측에 문의해보시면 정보를 많이 얻으실 듯 하구요. (아,이미 알고 계시겠군요.)

    • Favicon of https://poisontongue.sisain.co.kr BlogIcon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2009.04.23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들이 했던 말 하나를 꼬투리 잡는 어른들을 보고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 냥이 2009.04.23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예인의 팬으로서보단, 자신의 문제로서 인식했었던게 더 타당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팬피켓을 드는 학생들도, 그런 주장을 피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나 시집-장가도 못가고 죽으면 어떻게요??; 나 돈벌나이에 죽으면 어떻게요?? 하는 식의 걱정이 더 많았죠. 대전지방은 그게 거의 대다수였던것 같고요. 다정님의 말처럼, 급식은 피할 방법도 없고, 학생들이 급식사를 완전히 믿을수도 없으니까요. 또 피치 못하게 경제사정이나 다른이유로 라면같은것을 많이 먹을수 밖에 없고요.

  2. 괴ㅈ 2009.04.23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짓과 광기의 100일... 하하

  3. 거인정원 2009.04.23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형탈모의 노인네들이 주로 보이는구만..

  4. alahoo 2009.04.28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지금도 불안하죠, 아이가 학교에서 정체(?)모를 고기를 먹고있으니까요, 광우병파동이후 어딜가나 전부 호주산이라고 표기하지만, 그걸 다 믿을 수는 없는게 우리가 경험한 현실이잖아요. 하지만 일하는 엄마로서 또 급식을 믿어달라는 담임선생님의 가정통신문을 받아들고 혼자서만 도시락싸보내기 쉽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불안해요
    아이가 성인이 됫을 때 무슨일이 일어날 지

  5. 줄거리 2009.08.0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나.. 광우병 대책회의의 의도를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다른 것은, 너무 연세가 드셔서 머리가 안 돌아가시는건 아닐까요.

  6. ㅁㅁ 2016.08.24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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