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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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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한
한 중견 탤런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해체된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젊은 시절 민중극에 출연했던,
의식 있는 배우로 꼽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습니다.
그를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못난 시대 탓이겠지요...

실망하고 있는데,
저 멀리 프랑스에서
국립오페라합창단을 지지하는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소식 전합니다.

프랑스 문화예술노조 클로드 미셀 위원장과
프랑스 파리바스티유오페라단의 프랑수아 소바죠 노조위원장의 지지 동영상입니다.


파업 중인 국립오페라합창단이 예술의전당 '안'이 아니라 '밖'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먼저 클로드미셀 프랑스 문화예술노조위원장의 지지 동영상입니다. 



“한국국립오페라단의 합창단원들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난폭하게 해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결정에 , 우리는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고, 합창단원들을 도울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결정을 반대하는 탄원과 여론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어찌되었던 이는 정말로 경악스러운 일이며,
모든 나라에서 우리는 투쟁을 필요로 하고,
또 모든 나라에서 안정적으로 고용된 예술가들과 예술단들이 필요하니까요.

프랑스를 포함해서 많은 나라에서는
예술가들이 전부 임시직이 되거나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싸우고 있고,
음악가, 가수, 무용수, 합창단원들과 같은 예술가들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임금노동자가 되어서
자신들의 권리를 가지고 오랜 기간 동안 그들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능력에 대한 인정을 획득하는 것과
예측할 수 없고 불안정한 고용이 아닌 더 좋은 조건에서 일 할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잘 아시다 시피 프랑스에서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가수와 같은 음악가들이 '모자'로 돈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거리에서 공연을 하면 사람들이 모자에 동전을 넣는 거죠.
오늘 우리는 프랑스가 되었든 한국이 되었든 그 어느 곳이 되었든
 예술가들이 예전처럼 완전히 유연하고 완전히 불안하고 완전히 예측할 수 없게 되어서
내일 당장 어떻게 일을 지속할 지 알 수 없게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술 직종도 제대로 된 직종이 되길 원합니다.
즉, 가능한 더 나은 조건과 가능한 더 많은 권리를 가지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죠.
다른 한편으론, 그것이 문화의 보편성,
예술가들에 대한 존중과 같은 일반적 문화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높은 수준의 예술가 집단이 안정적으로 고용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살리는 것과 함께 모든 나라에서 정말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것 또한 문화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한쪽에선 문화적 다양성을 보호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쪽에선 일반적인 예술가들에게 더 불규칙하고 더 어려운 조건을 제공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회적 영역과 문화적 영역 모두에서 우리는 문화계의 투쟁
더 나아가 이러한 결정들을 거부하는 사회계와 진보계의 투쟁에 연대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난폭하고 전적으로 임의적이라 어떤 의미에서도 발전적 방향이 아니기 때문이죠.”


다음, 프랑스 파리바스티유오페라단의 프랑수아 소바죠 노조위원장의 지지 동영상입니다.

 

"한국 국립오페라 합창단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히 예술가를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나는 지휘자 정명훈씨와 많은 작품을 함께 했고 그의 평가를 크게 신뢰합니다.
정명훈씨는 매우 엄격한 지휘자이므로,
그가 한국 국립오페라 합창단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면
정말로 뛰어난 합창단이 틀림 없습니다.

이렇게 수준있는 합창단을 해고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파리국립오페라 노조는 한국 합창단의 투쟁에 전적으로 연대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합창단을 최대한 도울 것입니다.
한국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행운을 빌며,
당신들의 행동을 이러한 의미에서 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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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한나 2009.03.23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 올린 글도 비위틀리면 잡아가는 세상이라서 그런가봐요...ㅠ
    25일 집회 가시나요?

  2. aspacia 2009.03.23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문화는 다 죽이고, 망치만 남기려하나봐요ㅠ.ㅠ

  3. 선리기연 2009.03.23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정부비판글은 괜찬을련지.. 참 가슴 아프네요.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나라가 영혼이 살아있는 나라가 아닐까요 ...

  4. 큰일일세 2009.03.2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문화예술인들은 가만히만 있지 않고 더 나아가 개개인을 위한 활발한 예쑬 활동을 펼치고 있지요
    구심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들 남의 일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5. 겨울여왕 2009.03.23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음악인들은 왜 가만히 있는걸까요 그게 넘 궁금합니다 주위의 동료가 저런현실에 처했는데 내밥그릇만 안전하면 된다는건지 음악인전체에 실망입니다

  6. 거꾸로 가는 나라 2009.03.2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나....부와 권력의 맛을 보면 헤어나기 그렇게도 힘들까.... 유인촌.. 사람이 저렇게도 변질될수 있을까? 이명박 만나 하수인 되어 큰재산 모으고 난 뒤, 권력과 더 큰 부를 쥐게 되니 저렇게 같이 짝짝쿵 되서 문화고 민주주의고 저버려도 되는건가?? 옛날 전두환이는 총으로 국민들을 피흘리게 하고 겁을 줘서 권력을 잡았지만 지금은 모든게 권력과 합법이라는 미명 아래 서민들을 죽이고 민주주의와 예술과 문화를 죽이는게 자행되고 있으니 그게 더 무서운 것 같다. 언론족쇄 채우는 것 보면 이런 말도 조심해야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

  7. 지나가다 2009.03.23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오페라합창단 여러분 됐습니다..이젠 그만하세요..드라마 베바에서도 끝에 그들이 복귀하던가요..물론 열린결말로 끝났지만 복귀하지 못했을겁니다. 슬픈결말을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싫었을 뿐이죠.. 이젠 레슨을 하러 다니시던지.. 영화 굿바이의 첼로연주자처럼 아예 다른 일을 찾으시던지요..어려우면 문화생활비를 제일 먼저 줄이고 없애는 국민들과 정부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무슨 영광을 바라십니까? 세상 사는게 다 그렇죠. 돈만 제일로 아는 천박함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정명훈씨를 왜 욕합니까..그리고 베바에 출연했던 중견탤런트분 누구인지 압니다. 그분도 탓할바가 아니죠.. 정명훈씨 같은 경우 세계최고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노력했겠습니까..그런 사람이 옆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다 챙겨가며 살아가겠습니까? 그는 오직 음악만 생각하고 지휘만 생각한 음악인뿐입니다..그에게서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힘들어 질뿐입니다. 명심하세요.. 한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에 차지한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줄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세요.. 유명인들은 그저 특출난 재능을 가진 일반일 뿐이란걸..

  8. 예술인 2009.03.23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페라단은 원래 국립이었죠. 7-8년쯤 전에 발레단, 합창단하고 법인으로 변경된 것으로 아는데요. 그때 서울시립이며 전북도립국악원 단원들이 해고당하고 싸울때 무엇을 했는지 난 기억합니다. 오히려 서양음악한다고 한국음악, 한국무용, 연극하는 예술인들을 거만하게 바라보지는 않았습니까? 각 시도에서 예술인들이 해고당하고 노조를 만들때(예술의 전당에 있는 국립발레단, 서울예술단, 국립합창단도 위기를 닥쳐 노조를 만드는데) 같은 국립이었고, 같이 예술의 전당을 쓰는 오페라단만 아주 조용했죠. 자신들 일이 아니라서...., 결국 지금에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네요. 근데 공공운수노조에서는 도와주나보죠.
    비난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머 묻은 XX"가 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입니다.

  9. 음악인 2009.04.06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언급되고 있는 외국의 오페라합창단과는 엄연히 다르다 생각합니다. 외국의 경우 도시마다 극장(영화관이 아닌 공연극장입니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과 같은 공연장과는 개념이 다릅니다)이 있습니다. 언급된 소위 외국의 오페라합창단이라는 것은 극장에 전속으로 소속된 "극장합창단"이며, 국립오페라합창단의 개념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문제를 논하려면 대한민국의 썩은 음악교육,음대입시의 잘못된 시스템이나 고질적인 문제인 일자리의 부제와 같은 문제를 논해야 할 것이며, 음악의 진정한 의미와 예술은 없고 기술만이 존재하는 대한민국 음악계의 참담한 수준을 문제삼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