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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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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월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언론장악 악법 개정안'에 대한
기습 상정을 시도했습니다.

법안을 상정할 때는 법안명과 함께
'상정합니다'를 명확히 말해야 하는데,
고 위원장은 '어 어 어 어'라고만 말해서
상정의 효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편의상 이 법들을
'미디어어어어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법률안 개정 주역들의 정치적 운명을 살폈습니다.






'미디어어어어법' 개정의 주역인
나경원 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겸 제6 정조위원장,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특위위원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의 정치적 운명을 살폈습니다.



먼저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미디어특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과 함께 '미디어어어어법' 개정의 투톱을 맡았습니다.
정병국 의원이 주로 법개정 논리를 만드는 역할을 했고
나경원 의원은 이를 외부에 선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중구입니다.
17대 국회 비례대표였던 나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서 공천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밀리고 밀려 중구로 가서 박성범 전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씨(자유선진당)와 붙게 되었습니다. 
당시 민주당에서는 뒤늦게 정범구 전 의원을 공천했습니다. 
18대 총선 결과는 신은경 후보가 생각만큼 표를 얻지 못하고 
뒤늦게 합류한 정 전 의원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나경원 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19대에는 다른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의원과 신은경씨가 지역에서 표를 다져 '권토중래'할 것이기 때문에 나 의원이 고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의 밑바닥 표다지기 노하우는 이미 정가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 
더욱 위협적인 요소는 정범구 전 의원입니다.
정 전 의원은 미디어 악법 개정 반대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미디어악법 개정 주역 나경원 vs 미디어악법 개정 반대 주역 정범구 구도가 만들어져서 '심판선거'가 이뤄진다면 나 의원은 고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여권 표는 신은경씨와 나눠 가져야 하고 
야권 표는 정범구 전 의원에게 몰릴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미디어 악법 개정에 대한 심판 성격을 갖는 선거가 치러질 것이기 때문에, 
낙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다음, 나 의원과 함께 미디어 악법 개정을 주도한 정병국 의원의 정치적 운명입니다. 
정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도 양평군가평군입니다. 
정 의원은 이 지역에서 3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른바 텃밭입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이 3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강력한 라이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 지지세가 그리 센 곳이 아닙니다. 
지난 여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두 지역 중에서 양평군의 인구가 가평군 인구의 3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양평의 판세가 중요합니다. 
양평은 점점 도회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여당은 농어촌 지역에, 야당은 도시 지역에 강합니다. 
여당에 불리한 곳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정병국 의원은 '임자'를 제대로 만나면 4선이 어렵습니다. 
정 의원은 선거에 약한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당내 선거 등에서 이겨본 전례가 없습니다. 
심지어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원외 당협위원장에게도 '개박살'이 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입니다. 
홍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동대문을입니다.   
여기에서 홍 의원은 4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쉽게 당선된 적이 없었습니다. 

지역구 특성 때문에 홍 의원은 그동안 '서민행보'를 해왔습니다. 
'강남당' 이미지의 당과 차별화 하면서 지역 표를 다진 것입니다. 
'서민행보'와 비주류 이미지를 바탕으로 홍 의원은 그동안 줄타기 선거를 치렀지만, 매번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제 홍 의원은 '서민행보'와 비주류 이미지가 아닌 한나라당 대표 얼굴로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야당에서 강력한 후보가 나선다면 5선은 불가능해집니다.
이를테면 미디어악법 개정을 최전선에서 막고 있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현재 비례대표)이 출마한다고 가정한다면, 홍 의원의 낙선은 불을 보듯 뻔한 결과입니다.

이번에 미디어악법 개정이 성공하면,
홍준표 의원은 원하던 법무부 장관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홍 의원 최고의 경력이자, 최후의 경력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고흥길 문방위원장입니다.
고 위원장의 지역구는 경기 성남분당갑입니다.
아시다시피 분당은 한나라당의 텃밭입니다.
19대 총선에서 야당 바람이 분다고 해도, 결국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 선거 결과가 수렴되기 때문에 고 위원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을 때 일입니다.
고 위원장의 나이는 66세입니다.
다음 총선을 치를 때가 되면 69세가 됩니다.
69세의 고 위원장에게 한나라당이 공천을 줄 리는 만무합니다.

만약 고 위원장이 친박 의원이라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그때는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고 위원장의 공천은 어렵습니다.
문화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문화부 장관에 임명될 가능성도 낮습니다.
법안 처리가 끝나면 용도 폐기된 그는 그냥 '뒷방 노인'으로 주저앉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상이 미디어악법 개정 4인방의 정치적 운명입니다.
'미네르고'의 예언이 실현되는지 안되는지,
같이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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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2.26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날자 2009.02.26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다음 선거 후에 이 글에 와서.. 댓글을 다시 남기고 싶네요..

  4. 글쎄요... 2009.02.26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구 유권자들이 미디어 관렵법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미디어 악법 개정에 대한 심판 성격을 갖는 선거' 가 과연 이루어질까요? 제가 느낀 바로는 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선 분 마따나 정교한 예측이라기 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글인 듯 한데... 글쎄요...

  5. Favicon of http://loquacity.tistory.com BlogIcon Spencer.Mark 2009.02.26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전망이군요. 아직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아있고 변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상식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던 MB의 당선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예측도 그닥;;;

  6. Favicon of https://goqualnews.tistory.com BlogIcon 우기자 2009.02.26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인간들 말고도 진성호, 한선교 등도 차례 차례 나가 떨어줬음 좋겠네요.
    부디 이 글이 성지순례의 주인공이 되기를.. ㅋㅋ

  7. 동대문사람 2009.02.26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아름다운 예언이군요 꼭 이루어지도록 해야겠습니다

  8. 봉창. 2009.02.26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대로 되었슴 좋겠습니다.
    이나라 국민들이 제발 깨어 있는, 의식있는, 그런 국민이길 바랄뿐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정치가 썩으면 사회가 썩게된다'
    다른모든게 다 변질되고 법이 바뀌고 해도 상관이 없단 소리입니다.
    하지만, 정치가 지금같이 계속 썩게되면 나라의 미래가 없게 된다는 뜻이겠지요.

    별로 좋아 하지는 않는 양반입니다만 어쨋든 소크라테스의 말이 생각나는 하루네요.

    저대로만 되고 또한 민주당이 아니더라도 다른 당에서라도 좋은 사람 나와서 나라 바꿀 사람으로 바꼈슴 정말 좋겠습니다.

  9. 김모씨 2009.02.26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좋은데... 그때까지 기다려야 되는게 슬프군요...

  10. 유레카 2009.02.26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년후 꼭 현실로 나타나길...강력히 기원하고...기대합니다...

  11. 라파엘라 2009.02.26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선거권을 가진분들이 깨어있어야 할텐데....
    사실 이번 정권도 조금더 가질려고 욕심부린분들에 의해 이루어진 정권이 아니던가요?
    님의 예언이 반드시 이루어지면서..... 19대 총선은 한라나랑에 괜찮은 사람 10명쯤이 있다고 보고 그 10명과 이유없이 무조건 찍는 약간은 무식한분들의 선거로 인하여 한 10명쯤 당선 되는걸로 보고 19대 총선은 20명으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초라하기 짝이없는 당으로 전략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저의 예언도 반드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속상해서 길어졌네요... 이 댓글로 인하여 청하대나 여의도에서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12. 검은 포플라 2009.02.26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된 예언도 많다고 하던데 이번 예언은 꼬~옥 맞아 떨어지면 좋겠네요.

  13. 걸어서지옥까지 2009.02.26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생각으로 서울 중구는 민주당에서 강금실 전장관 하고 나경원우원을 붙여서 매치시키고 동대문을은 kbs전사장 정연주씨하고 홍준표우원 경기 가평,양평은 민주당 최문순의원을 전략적 공천을 하는것이 더 났다고 봅니다. 현재 지역구위원장이 이겠지만 국민들을 위해서 이런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14. 화곡고 2009.02.26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제가 속한 선거구는 아니네요.

    특히 나경원의원 부친이 화곡중고, 여자정보산업고, 홍신유치원 등을 운영하는 홍신학원의 이사장이며, 저도 화곡고 출신입니다.
    제가 다니던 시절, 심각한 재단비리는 없었지만, 사학법 개정에 나경원 의원이 나서는 것을 보면, 국민의 대표로 뛰는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상속되어야할 재산을 지키는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경멸의 대상입니다.

  15. Favicon of http://kbar.tistory.com BlogIcon 홍련의불꽃 2009.02.26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네르고! :D 재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film-art BlogIcon 김홍기 2009.02.26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언아 이루어져라.....비비디 바비디 부! 반드시

  17. 김범 2009.02.26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이런 분석할 필요나 있나요 한나라당 자체를 안찍고 그냥 국외로 추방 시켜 버리면 되지

  18. 스테파니 2009.02.26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지순례할 그날을 기대합니다.
    가는 시간을 기다려 보죠

    아... 시간이 흐르는 물이라면..
    경사면이라도 더 기울이고 싶네요ㅋㅋ
    응원합니다~!! 미네르고님도 고재열님도^^

  19. 풍량도 2009.02.27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게도 '예상 분석'이 아니라 '희망사항'이네요..
    과연 사람들이 붕어같지 않다면 서제리 옹께서 대통령 당선이 됬을까요?
    그녜겅듀 나오면 또 하악하악 하면서 붕어짓 할 사람들 널리고 널렸는데...
    기대도 안합니다.에혀..

  20. 2009.02.27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요...........ㅠㅠ

  21. 또 찍겠지.. 2009.02.28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상대로만 된다면 춤을 추겠지만... 현실은... 후...
    양평, 가평이 한나라당세가 약하다는 건 동의하기 힘들군요. 경기도에서
    포천, 파주 등과 더불어 한나라당세가 가장 강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민주당이 이긴 적이 없습니다. 무소속이 이겼다고 해서 한나라당세가
    약하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준표는 동대문에서 4선을 한 것이 아니라 송파에서도 한 번 했었죠.
    거기서 동대문으로 밀려 왔습니다.(이회창 때문이었던가?)
    고흥길이는 또 공천 받을 겁니다.
    분당의 기반이 워낙 탄탄하고 한나라당은 노인당이라 나이 신경 안 쓰며
    분당의 지지자들 역시 오케이입니다.
    그리고 중구도 한나라당세가 꽤 강한 곳이고..(전에는 정일형, 정대철 부자가
    오래 동안 텃밭으로 관리했었지만 90년대 들어와서 한 번을 제외하곤
    한나라당이 다 이겼습니다.)
    음, 솔직히 현실적으로 본다면 저 악당 4명은 모두 당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앞뒤 분간 못하고 줄기차게 한나라당을
    지지해주는 우리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쉽게 당선될 듯합니다.
    우리 국민들... 솔직히 사이코들입니다.(경제 살리라고 부적격의 독재자를
    당선 시키고 그로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코미디를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