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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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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료 인상, 이것이 바로 '조중동방송'의 폐해다

조중동 몸살 프로젝트 | 2009.02.23 02:07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지난 2월13일, 
SBS는 중앙일보로부터 
뒤통수를 심하게 한 방 맞았습니다. 

SBS오픈 골프대회 개막식날, 
LPGA는 SBS 골프채널과 14년 계약을 종료하고 
중앙일보 관계사인 J골프 채널과   
400만달러의 중계권료 계약을 채결했다고
발표해서 찬물을 확 끼얹었습니다. 

SBS 골프채널은 연간 225만 달러를 주고
LPGA 투어를 중계해 왔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봅니다. 






저는 이 사건이 '조중동방송'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조중동이 방송에 진출하면 앞으로 이런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 조중동이 기대했던 대로 MBC나 민영화된 KBS 2TV를 인수하지 못하고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갖게 된다면 이런 식의 경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자체 제작 역량이 낮은 신규 '조중동방송'은 수입 콘텐츠로 승부수를 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미드' '일드' 등의 수입 가격이 높아질 것이고,
더 나아가 국내 드라마 시장이 잠식되는 경우까지 상정할 수 있습니다.
'한류콘텐츠'와 '일류콘텐츠' 때문에 국내 시장이 완전 잠식된 대만처럼...

지금은 방송사 인수나 방송사 설립을 위한 법 개정 여론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을 통해 더 질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J골프'가 보여주듯이, 일단 채널을 갖게 되면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덤빌 것입니다. 
드라마 수입가 인상과 중계권료 인상은 필연적입니다. 

불황에, J골프가 무리하게 투자를 하는 부분도 여러 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SBS골프채널과의 경쟁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사업에 진출하려는 중앙일보의 일련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황에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은 향후 방송사업 확장을 염두해두고 그러는 것으로 읽힙니다.

이번 사건이 SBS 사주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SBS 사주는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1인 소유지분 제한 확대 때문에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미디어법을 환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지상파 민영방송으로서의 독점적 위치가 사라지고, 조중동 오너들과 경쟁할 때, 어떤 꼴을 당하는 지,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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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oqualnews.tistory.com BlogIcon 우기자 2009.02.23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세영 회장이 굉장히 불쾌해했다는 후문이더군요. ㅋㅋ
    사실 S골프로서는 LPGA 시청률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어서 중계권료 협상에서 이번에도 낮게 잡아놨는데, 중앙에서 느닷없이 끼어드는 바람에 S에서 제시한 당초 금액보다 100만불 이상 올라간 가격에 중앙이 가져갔다더라구요.
    사실 작년만 하더라도 지상파건 케이블이건 미드 엄청 사서 틀었습니다만.. 환율 오르면서 MBC도 최근에 주 2회 방송하던 CSI를 1편으로 줄이고 상대적으로 싼 해외다큐로 1편을 대체하면서 방송하는걸 보면.. 돈 많은 PP가 아니면 앞으로 케이블 시장(특히 외화부문)도 거의 대기업 위주로 평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참. 그러고보니 WBC도 IB스포츠가 거액에 사가는 바람에 KBS로선 굉장히 난감하게 됐다던데.. WBC도 슬슬 돈 싸움으로 접어드는 듯 하네요.

  2. 밤나무골 2009.02.23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CJ계열의 IB스포츠가 스포츠 중계 시장을 많이 흐리고 있는줄로 아는데요...앞으로 있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챔피언스리그등등이 재계약을 해야 할 시점이 오고있는데 얼마나 거액을 중계권료로 지불할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시방새방송이 그리 억울할거 있나요?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 독점계약으로 그동안의 3사공조 관행을 깨트리고 거액에 중계권료 계약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뿌린대로 거두는거죠...그러고 보면 3사모두 그다지 약속을 지켜오지 않았네요...그러니 서로를 불신하게되고...암튼 서로 제 살 깍아먹고 있네요...
    암튼 조중동방송! 내생에 아니 사후에도 볼 일 없었음 합니다.

  3. Favicon of http://adish.tistory.com BlogIcon adish 2009.02.2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격투기 방송도 그렇습니다. KBS 스포츠에서 방영되기 시작한격투기(K-1과 프라이드, UFC)가 오리온과 CJ계열로 가게된 이유는 중계권료라는 것 때문이라 할 수 있죠.

  4. 도시랍 2009.02.23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뭐 덧글을 보니 말을 안할 수가 없군요.

    경매아시죠?? 만약 작품이 수준이 높으면 서로 가져갈려고 경쟁하면서 배팅가격이
    높아지죠. 누가 이익이죠? 작품만든 작가가 이익이죠.

    문화컨텐츠의 장점이 한번 만들어놓으면 계속 돈이 들어온다는건데
    지금 각계에서 추진하려는 이유도 이것 때문아닙니까?

    사오는거에 촛점을 맞추면 뭐하려 신문사나 대기업이 진출하려고 합니까?
    돈이 안되는데...

    • Favicon of https://goqualnews.tistory.com BlogIcon 우기자 2009.02.23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당 경쟁의 심화는 결국 컨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스포츠 중계권료 부문에서 출혈 경쟁하다시피 싹쓸이해오던 SBS가 더 큰 강적을 만났다는거죠.
      참고로 인기 떨어져가는 LPGA측은 이번에 중앙에서 400만불에 계약하겠다고 하자 굉장히 흡족해했다네요.
      누구 좋은 일 시킨 것인지 그 순서부터 따져야 될 일 아닌지.

  5. 결국 2009.02.23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투자를 통해 얻는 것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계속 하겠지요. LPGA를 보고자 하는 구매층이 많다면 시청료, 광고비를 통해 그만큼의 수익을 낫겠지요. 그런 부분은 SBS든, 중앙일보든 상업 방송에 대해 뭐라 탓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런 자본의 힘을 통해 소위 공정보도를 해야할 "언론"이라는 부분에 영향력을 가져가려하는 부분입니다. 그런 구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용산관련 청와대 문건에 대해서도 그냥 무시해버릴만한 힘을 가진 "조중동" 찌라시 아닙니까? 그런 그들에게 꼭 찍어서 이런 짓은 나쁜 짓이니 하지 말라고 할만한 내용을 선별해내고 대응해야겠습니다.

    이런 과당경쟁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좀 곁다리라는 생각입니다.

  6. Favicon of http://http:/ BlogIcon 난알아요 2009.02.23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ㅅㅂㅅ는 냉수먹고 속차려라. 사랑해요 마봉춘!!!

  7. yu110 2009.02.23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시원합니다 이번에 제이골프사라졌는데 앞으로도계속나오지않기를꼴보기도싫은데....

  8. Favicon of http://blog.joins.com/pamodern BlogIcon 희망이 2009.02.28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자님이나 이곳에 글 올리시는 분께 한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LPGA 딜을 했던 J 골프 담당자입니다.

    알려진 바와는 달리, 저는 양심을 걸고 말씀드리건데, SBS의 기존 계약(중계권료와 대회개최)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약했습니다. 돈에 관해서는 그렇습니다. 그럼 뭐 다른 거 있냐고 하시겠죠? 오히려 계약의 수준으로 보면, 더 저렴하다 하겠습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다만, LPGA와 SBS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그걸 파고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LPGA 입장에선 그동안 SBS의 자세에 불만이 잇었을 것입니다.

    환율이 이렇게 치솟는 와중에 어떤 의사결정권자가 기존 계약의 2-3배 더 주는 계약에 사인하겠습니까? 그렇지 않고, 실제로는 오히려 의사결정과정에서 반대가 있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골프방송의 후발주자로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저희는 다만 열심히 했습니다. 확대해석 하시면, 저희 실무자들만 '바보'됩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도 그런 점에서 다들 일선에선 실무자들 아닌가요?

    전과정을 주도했던 실무자로서 이곳에 글 올리시는 분들이 너무 답답해서 주제넘게 한말씀 드렸습니다.

  9. 크크 2009.05.14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지 나비효과님은 ㅅㅂㅅ 직원이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