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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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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빠진 KBS 9시 뉴스, 김빠진 맥주 같았다

고봉순 지키미 게시판/깨어나라 고봉순 | 2009.01.23 01:57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동료 기자와 PD를 파면/해임한 것에 항의해
KBS 기자협회 기자 전원이(야간 당직자 제외)
어제 오늘 '대휴투쟁' 중이다.

취재기자들이 빠진상태에서 제작된 
KBS <뉴스 9> 어땠을까? 
오늘밤 KBS 9시 뉴스는
말그대로 '김빠진 맥주' 같았다.

기자인 내가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형편 없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 이유들을 꼽아보기 전에,
'내가 KBS 기자라면, 오늘 KBS 9시 뉴스를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욕을 했을 것입니다.
수백명의 기자들이 일시에 마이크를 내려놓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수백명의 PD들이 일시에 카메라와 편집기를 놓았는데,
그들의 행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런 사실 자체가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에 분노했을 것입니다.
이제 KBS 9시 뉴스가 '김빠진 맥주'였던 이유를 꼽아보겠습니다.


하나, 오늘 KBS 9시 뉴스는 '발늦은 뉴스'였다. 

뉴스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는 '시의성'이다.
그런데 '시의성'이 떨어지는 보도가 많았다.
정상적인 방송뉴스 보도 사이클에서는 어젯밤에 보도되었어야 할 아이템들이 하루 늦게 보도되었다. 
오늘 '대휴투쟁' 중인 기자들의 리포팅이 보도되었다.
아마 어제 제작된 뉴스인 것 같은데, 무리하게 사전 제작된 것 같았다.
이미 진전된 내용이 다른 방송에서는 보도되고 있는데, 어제까지 상황만으로 만들어져서 무리가 있었다.

ex) 전지현 관련 아이템.


둘, 오늘 KBS 9시 뉴스는 '딴나라 뉴스'였다. 

뉴스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는 '근접성'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뉴스 보다 다른 나라 뉴스가 더 판을 쳤다. 
특히 오바마 이야기가 판을 쳤다.
좀 오바 해서 표현하면 '땡오뉴스'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섭섭해할 것 같다.)  

보통 방송사 특파원은 직급이 높아서 비노조원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 특파원 보도가 많았던 것 같다. 
전체 스물여덟 꼭지 중 일곱 꼭지가 국제뉴스였다.
4분의1이다. 언제부터 KBS 뉴스가 이렇게 국제적이었나?

18. 오바마 대통령, ‘부시 정책’ 되돌리기 
19. 오바마 정부, “직접외교로 북 비핵화” 
20. 오바마, 다시 대통령 취임 선서 
21. 가이트너, 구제금융 개혁 예고…뉴욕증시 반등  
22. 고혈압 환자, 주사로 치료 가능 (독일) 
23. 중국 성장률, 한 자릿수로 ‘추락’
24. 이스라엘, 추가 공습 경고


셋, 오늘 KBS 9시 뉴스는 '받아쓰기 뉴스'였다. 
 
뉴스의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심층성'이다.
보도국 간부가 리포팅한 아이템 중에는 기존 기사를 '우라까이' 하는 수준의 리포팅이 많았다. 
이미 있는 기사에 화면만 입힌 뉴스였던 것이다. 
'받아쓰기 뉴스' 혹은 '각색 뉴스'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넷, 오늘 KBS 9시 뉴스는 '반쪽 뉴스'였다. 

공정한 뉴스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바로 '반론권 보장'이다. 
그런데 오늘 KBS 9시 뉴스에서는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주요 뉴스가 있었다. 
화재로 시민과 경찰 6명이 사망한 용산 사건을 다루면서 
이 농성에 '전국철거민연합'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보도였다. 
이 보도에서 전국철거민연합 측의 반론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시사IN은 수시로 기자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브리핑하는, 반론 기회가 열려있는 검찰의 반론권을 안들어 줬다고 게임비 3천6백만원을 지불하라는 지시를 법원으로부터 최근 받았다. 반론 기회가 열려 있는 힘있는 자들의 반론을 빠뜨리면 죄가 되지만 반론 기회도 없는 힘없는 자들의 반론은 빠뜨려도 죄가 되지 않는 것인가?) 

이런 문제 외에도
이 보도는 정말 허접 쓰레기같은 뉴스다. 
기사를 옮겨본다. 
 


전철연 모금 등 조직적 개입…5명 구속


<리포트>

'전국철거민연합은 농성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검찰이 오늘 농성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를 설명하며 밝힌 내용입니다.
 
6명중 4명은 세입자가 아니라 전철연 회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전철연의 한 간부가 농성 준비단계부터 실행까지 계속 개입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6천만원의 농성자금을 모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농성 장기화에 대비해 석달치의 식량과 시너 등 인화물질을 상당량 준비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근거로 검찰은 전철연 회원들이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를 부추겼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사를 불러온 망루 화재의 원인과 관련해 검찰은 '망루안의 화염병'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공대가 망루안으로 진입했을때 쫓기던 농성자가 들고 있던 화염병 불이 망루안에 가득찬 인화물질이 옮겨 붙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농성자들이 살해 의도를 갖고 고의적으로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망루내 농성자 모두는 공동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6명 가운데 5명의 영장을 오늘밤 발부함에 따라, 검찰은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 너무 허접해서 조목조목 반박할 가치도 없는 뉴스다.
검찰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옮겨 적은,
최소한의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전철연 죽이기' 보도일 뿐이다. 
 


2009/01/22 - [KBS 독립 특설링/KBS PD협회보 특약] - KBS PD들의 분노, 그 사무친 말들
2009/01/22 - [언론 총파업 중계실] - KBS의 다음 희생자 명단입니다
2009/01/20 - [깨어나라 고봉순] - <속보7신> 233 대 10,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결의하다
2009/01/19 - [깨어나라 고봉순] - <속보6신> '무한도전'처럼 '1박2일'도 결방될 수 있다
2009/01/19 - [언론 총파업 중계실] - <속보5신> KBS '텔레반'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2009/01/17 - [언론 총파업 중계실] - KBS 이병순 사장과 YTN 구본홍 사장의 이상한 게임
2009/01/17 - [깨어나라 고봉순] - KBS에서도 3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습니다.



<알자지라>의 자존심, '적들도 믿는다'
왜? 정확하니까.

<독설닷컴>의 자만심, '적들도 클릭한다'
왜? 궁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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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막아
한나라당과 조중동과 재벌의 '방송 사영화'를 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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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먹밥 2009.01.23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쟁에서 주먹밥 하나로 배를 불리면서 이 나라를 지켰는데 ,,,,,,,,,님들처럼 KBS가 주는 반찬없는 방송을 해도 KBS가 변하고 발전한다면 주먹밥 방송을 즐겨 시청하겠습니다

  3. 보지 맙시다 2009.01.23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것도 방송이라고,본다는건 치욕입니다...캐병진같은 넘이 수장으로 있으니 이게 전파 방송 맞나요???아니면,돈만 아는 속물집단인가요???이런걸 안다면,kbs는 끝입니다//

  4. 주먹밥 2009.01.23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쟁에서 주먹밥 하나로 배를 불리면서 이 나라를 지켰는데 ,,,,,,,,,님들처럼 KBS가 주는 반찬없는 방송을 해도 KBS가 변하고 발전한다면 주먹밥 방송을 즐겨 시청하겠습니다

  5. 후달달달 2009.01.23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1 라디오 듣다보면 구토가 나올 정도랍니다. 이건 개편 전과 영 딴판인 진행자와 멘트등으로 채널 바꾸게 하더군요.

  6. 왜이래 세미프로같이 2009.01.23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직원들이 스스로 외부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모르나봐. 그건 kbs 사장 때문이 아니라 kbs가 공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돈 밝히는 집단 처럼 일부 비상식적인 방송 제작과 비판기능을 상실한 뉴스보도, 그런대도 시청율 인상을 요구하는 직원들. 동정은 커녕 그저 어이가 없을 뿐, mbc가 그랬다면 호응했을 것이다.

  7. 이가비 2009.01.23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은 삐뚤어진 언론 즉 여론때문에
    장애인들이 되어가고 있다
    거짓보도 누락보도 기득권측에 편파적인 보도등으로 뭐가 진실인지를 알지못하고 왜곡된 뉴스만 듣고 본다

    분명 돈과 정권과 언론은 분리되어야 한다

  8. 이제서야 한다는게.. 2009.01.23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이제와서 한다는게 자기 밥그릇 찾기 아닌가 싶네요...
    그들이 진정 언론의 독립과 언론의 자존심을 찾았다면 훨씬 전부터 일어섰어야 하지요..
    그저 자신의 동료가 짤리고 그담이 자신이 아닐까하는 불안함에 일어섰구나 하는 맘이 지배적이네요.. 그리고 여기서 좌빨찾는 쓰레기들은 언제고 그 죄를 달게 받을 것이다...
    비굴함에 양심과 정신마저 팔아먹은 쓰레기들.. 하긴 자신이 무슨짓을 하는지도 자각못하겠지...

  9. 아마추어같이... 2009.01.23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어쩌란 말이오? 기사가 김빠진 맥주같으면 당신네들이 제대로 된 기사를 쓰면 되잖소.뒤에서 콩나라 팥나라 하지 말고.. 머 있으나 없으나 우리 모든 방송매체의 내용이 고만고만하지 않소.있다고 뭐 크게 차이나지도 않을텐데.....

  10. 한강 2009.01.23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새끼들 들개들이냐 마구날띄네 kbs방송기자없으면 뉴스안보면되고 미친지랄할려고
    기자네하냐

  11. 완전 편파방송mbc에 밀리는... 2009.01.23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파방송kbs김대중,노무현이후 전라도 기반 기득권층에 충성을 맹세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
    사실 파업하는 기자들이야 ...김대중작품이지...

  12. 지금까지 2009.01.23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봣지만 못보겟군요 이따위뉴스를 뉴스라고 칭하다니 그리고 너무재미없엇습니다 뉴스에맛이 완ㅇ전 급하락..... mbc로 옮김니다. 어

  13. 맥노리 2009.01.23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방송 뭐 대단한줄 알지만 거짖방송이나 선동 하고 의인이나 만들어 뻥튀기고
    그런거 좋아하는사람 그리 많지 않아요
    자진해서 제작거부하는것 양심에 따른 행동 모처럼 잘하신것 같아요
    계속그러시면 좋아요
    그리고 당국에 바라건데 법대로 좀하고나 말하세요
    법대로 할 능력이 없으니 나라꼴이 이런거랍니다
    국민몰래 돈준놈 잡아넣고 공중파로 거짖뿌렁한놈 집어놓고...
    아 물론 모든 방송인이 다그렇다는거 절대 아닙니다
    좋은분들은 선별해서 중용하시고...
    아 언제였던가 10년전이였댓나 5년전이였댓나
    방송국에도 사람들이 싹 다 갈렸더라면서요...
    맞아요 대때로 물갈이는 절대 필요해요 필요합니다
    저만 위하면 저도 죽고 남도 죽고
    남을 위한다면 저도 살고 남도 살고...
    방송이 지가 틀고 있다고 어디 제건가
    분별과 제금이 있으면 ...

  14. Favicon of http://kbslove.tistory.com BlogIcon KBS지킴이 2009.01.23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기자협회가 블로그를 오픈했습니다. 많이 방문해 주세요.
    kbslove.tistory.com

  15. 12 2009.01.23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선거때는 명박이 밀어 주느라 국민들 눈멀고 귀막아 놓더니

    이제야 발등에 불떨어젓나보네 .

    ....나는 텔비전 부셔버리고 개비스 시청료도 그때부터 안넨다

    ㅡㅡㅡ진정한 프로라면 아마추어 같이 놀지마라 역겹다 ....

  16. 누구여 2009.01.23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키운 앵커 한명, 백명의 기자 부럽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 듯...

  17. NO CJD(조중동) 2009.01.23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와와 KBS 뉴스 안본지 한참 됐지만 완전히 조중동칭구로 돌변해 버렸네요.
    어쩌다가 신뢰도1위 영향력1위 KBS가 저 지경이 되었습니까?
    지난 수년간 KBS 다큐멘터리와 뉴스만 사랑해온 저로서는 뒤통수 수십대 맞은 기분이네요.
    깨어나라 KBS!

  18. 한마디 2009.01.23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난채 한다 기자의 기사가 성서와 같다는 식의 글은 정말 아집이다 당신들이 없으면 시민들의 판단이 더 좋아진다 제발 오바하지 말라 당신들 없어서 충분하다

  19. 기다렸을 뿐이고 2009.01.23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도 시청률을 따져야 합니까? 뉴스는 공기같은 필요한 존재인데,,,그런 프로그램 조차 시청률을 따져야 되나요?? 전 마봉춘만 보는데요~아내의 유혹이 시청률을 높아도 요새 흔히 말하는 막장드라마 아닌가요? 훔...

    전 이제 아침 신문 보듯....이 블로그를 보는 단골(?)이 되어버렸어요...홍홍

  20. 생각없는 분들이 많군요. 2009.01.24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언론사들의 파업을 비난하시는 분들.
    이 분들께는 언론의 자유는 필요없겠군요.

    색깔 어쩌구 말하시는 분들.
    만약 색깔 없는 세상이 오면 님들은 또 무슨 핑계를 대시겠습니까?

    민주정부건 독재정부 건, 언론의 영향력은 막대하며,
    독재정부의 언론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언론이 정부의 개 노릇을 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자유, 언론의 객관성은 바로
    그 나라가 민주정부인지 독재정부인지를 가늠하는 잣대입니다.

    자, 한국은 지금 어느 쪽 입니까?
    자사의 파업 소식도 숨겨버리는 언론사 윗분들은 국민의 편입니까, 정부의 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