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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난감'했던 KBS 노조위원장 인터뷰

고봉순 지키미 게시판 | 2008.06.23 18:49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대략난감’했던 KBS 노조위원장 인터뷰


“KBS의 모든 문제는 정연주로부터 출발해서 정연주 퇴진으로 끝이 난다” 박승규 언론노조 KBS 본부장의 말이다. 그는 여전히 정연주 사장이 KBS를 둘러싼 모든 갈등의 핵심이라고 했다. 대외활동을 중단한 사실상의 ‘식물 사장’인 정 사장이 물러나야지 그가 버티면 버틸수록 KBS에 해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시사IN>이 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여론은 정연주 사장 사퇴에 찬성한다(39.4%)는 의견이 반대한다(36.1%)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KBS는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나타났다. KBS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정 사장이 KBS의 공영성을 높인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해하기 힘든 답변이 돌아왔다.
 

박 위원장은 KBS의 공영성이 높아진 것이 정연주 사장 덕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은 자동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민의가 성숙되면서 나타난 부수적인 현상이다. 오히려 정 사장 때문에 KBS 이미지만 훼손되었다”라고 말했다.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자동적으로 이뤄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순간 멍했다.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서 지난 2년 동안 파업과 창간이라는 고된 시간을 보냈던 나에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사회 발전의 부산물이라는, 거저 얻는 것이라는 말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박 위원장의 말을 들으면서 나와 참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읽어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시사IN> 41호 게재된 박승규 언론노조 KBS 본부장 인터뷰 전문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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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모든 문제는 정연주 사장 탓”


왜 정연주 사장 퇴진을 주장하는가?
그가 갈등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물러나지는 않았지만 대외활동을 중단한 사실상의 '식물 사장'이다. 이쯤 되면 물러나야 한다. 버틸수록 KBS에 해가 된다. 이번 감사도 결국 정 사장 때문에 발생한 일 아닌가?


< 시사IN > 조사에서 KBS는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나타났다. KBS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정 사장이 공영성을 높였다는 것 아닌가?
정연주의 덕이 아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은 자동으로 이뤄진 것이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민의가 성숙되면서 나타난 부수적인 현상이다. 정 사장 때문에 KBS 이미지만 훼손되었다.


KBS 이미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훼손되었다는 것인가?
KBS가 빨갱이 방송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일부 PD가 자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하지만 자율에 따른 책임을 다하지 않아,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방송되곤 했다. 송두율 교수를 다룬 < 인물현대사 > 나 탄핵 방송이 대표적이다.


정 사장이 퇴진하면 낙하산 사장을 임명하기 좋게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그것은 정 사장이 나가는 것과는 별도의 싸움이다. 정 사장 이후에 대해서는 노조와 외부의 목소리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노조는 현실성 없는 퇴진 주장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 고민 중이다. 지금이 정 사장을 몰아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독립적인 사장 선출 방식을 제안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 정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새로운 사장 선임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뽑겠다는 것인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포괄적인 차원에서 국민 대표성을 지닌 사람들을 통해 KBS 사장을 뽑는 국민참여형 사장선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KBS 내부 분열이 심각하다. 새로운 사장이 오더라도 내부 분열을 치유하는 문제가 남을 텐데,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정 사장이 떠나면 자동으로 해결된다. 정 사장 퇴진에 대한 태도 때문에 분열된 것이므로 그가 사라지면 해소된다. 반면 정 사장을 안고 가면 더 많은 갈등이 생길 것이다.


노조에서는 KBS 앞 촛불집회의 배후로 PD협회 등을 지목했다.
노조를 늘 반대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이 따라 하고 있다. 노조에 반대하는 PD협회와 일부 기자가 그렇게 선전했기 때문인데, 정 사장과 이해관계를 같이해서 그렇다. 촛불집회에 오는 시민 중에서도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대 현안인 'KBS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조에 반대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합쳐야 하는 것 아닌가?
노조가 KBS 구성원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전략적으로 미숙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모든 혼란의 중심은 정연주다. 정연주에 대한 태도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이 파였다. 공영방송의 위상을 지키고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 정연주가 먼저 퇴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연주 사장 체제에서 기득권을 누리는 일부 '정치PD'들도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정 사장이 물러나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 같은데, 보복은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수요회·여맥회·공정방송노조 등이 새로운 사장 선임과 관련해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요회는 존재 자체를 모른다. 여맥회는 정연주 퇴진을 주장하는 정도의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정방송노조는 지지를 못 받는 단체다. 어찌 되었건 이런 모임이 새로운 사장으로 특정인을 지지해서 이익을 꾀하려는 움직임은 결코 달성될 수 없을 것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젠장 2008.06.23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케이비에스 노조가 친한나라당 성향이라는 소릴 들을 때만 해도 정연주 반대가 곧 친한나라당은 아니다 라며 애써 믿어보려 했는데..
    이 인터뷰 보니까 모든 게 선명하구만. 케이비에스 노조는 수구우익 세력의 들러리였어..

  2. Favicon of http://www.mayspider.com/search_list.php BlogIcon 메이스파이더 2008.06.23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동순이 요즘 눈썹휘날리도록 바쁘겠군, 정권을 찾아오면 방송은 하얀 백지위에서 새로 그려야 된다고 열변을 토하던데... 그 얘기대로 돌아가는 것 같네.. 정권이 무슨 사리사욕채우는 도구인가 찾아오고, 뺏기고 그러게....

    • 까막새 2008.06.24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반덜 가심이 마니 두근거리게씀니다.
      행복해서리 뒤집어질라고 하겠네요.
      에효~

  3. 강동수니 2008.06.23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퍼마시고 한 말이랑 똑같이 행동하는구나
    노조부터 잡아야 된다 그러던데... 등신같이 잡혔구나
    뭐 저런것들이 다 있어-_- 양심 다 팔아먹은 것들...

  4. kbs 노조가 어쩌다... 2008.06.23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나라 방송이 어디로 간단 말인가?
    저런 자가 노조위원장이라니 모든 책임이 사장에게 있고 사장만 바뀌면 모든게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니
    정권의 똥**이나 할트면서 100년 1000년 노조 위원장 해먹어라

  5. 으이구 2008.06.23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연주보다 먼저 탄핵해야할게 kbs노조구만..
    진짜 인터뷰읽다 열받네..

  6. 언론이 권력으로부터의 2008.06.23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립은 자동적으로 이뤄진다는 발상이 맞는말인가요? 언론은 끊임없이 저항하고 권력의 유혹을 뿌리치며 노력해야 하는 집단인데 안일하게 가만있어도 독립이 유지된다??? 노조위원장 사고방식 자체가 틀렸네요

  7. 싸가지가 영.... 2008.06.24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네가 원하는 정연주 퇴진은 어차피 이루어진다. 그뒤에 그잘난 낮짝으로
    뭔소리를 지껄이는지 참 기대된다. 나중에 개소리하면 그잘난 쌍판대기 아
    작을 내주마.

  8. 논리가 조중동식 2008.06.24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정연주 사장의 상황>을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황>이 생각난다.지네들끼리 문제를 과장하고 왜곡해서 시끄럽게 만든 다음 니때문에 시끄러운니 물러가라는 식이다.노조위원장이라는 작자가 내세우는 논리가 빨갱이 타령이니 같은 인간으로 볼 수 밖에 없다.한 가지만 묻자 국민 신뢰도 1위인데 어떻게 빨갱이 타령이 나올 수 있지?한나라당과 협상(권언유착)해서 시청료는 올리지 못하면서 구조조정이나 하니 정연주가 밉고 철밥통 떨어질까 겁나는 거잖아.<羊頭狗肉>하지 마라.찌질한 이념논쟁으로 정연주를 공격하는 꼴통들보다 그에 편승해서 철밥통 지키려는 너희들은 더 나쁘다.

  9. 행인 2008.06.24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연주는 공정방송이라는 주제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입니다.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방송조정으로 많은 직원들의 지탄을 받았고 급기야 퇴진운동까지 생겨났죠.
    하지만 현 상황에 정연주가 물러가고 다른 낙하산이 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KBS내에서 아니, 모든 방송국은 방송국 내에서 스스로의 권한으로 사장을 추대할 수 있도록 인사독립문제를 함께 주장하여야 할 것입니다.

  10. 개비에스노조빨갱이 2008.06.24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빨갱이 노조 어용 노조 대표 박똥규입니다. 여러분 식사 하셌쎄여? ㅋㅎㅎㅎㅎ

  11. 지나가다 2008.06.2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궁금한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노조위원장이 되었을까..
    kbs 직원들이 뽑아준 노조 위원장이니.. kbs의 노동자들의 수준이라고 할수밖에..
    근데 위원장이 문제가 있으면 탄핵 절차를 밟아서 끌어 내리면 되지않나..
    위원장이라는 저 분 위원장 하기전에 뭐 하신 분이에요?
    정말 무식하네.. 인터뷰 내용보니.. 개념이 없는 사람 같은데..

  12. 그냥한번 2008.06.24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글은 현KBS의 내부를 비교적 사실적으로 썼군요.어느회사든 직원들간 갈등이 생기면 제대로 운영이 안돼고 두파로 갈라지죠.정연주 사장은 직원들의 화합을 이루지 못했고 편향된 역사의식(드라마 서울1943인가)으로 마치 좌파인사들은 애국자고 대한민국 초대정부 핵심인사들은 친일매국으로 표현하는등 굉장히 편향되었죠.그리고 기자.PD등 방송과 직접관련된 부서의 편애는 내부의 많은 반발을 샀고 적자경영등 노조와 갈등을 일으키게한 원인이죠.
    만일 기자,Pd부서를 홀대했다면 과연 그들이 정연주 편에섰을까요?

  13. 아하. 2008.06.24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노조위원장, 얼마 있으면 국회의원으로 나오겠네요. 물론 한나라당.
    저런 인간 보면, KBS 앞에서 태울 양초가 아깝네요.

  14. kbs 내부 2008.06.24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사람이 공영방송 노조 위원장이라는게 한심한 일이에요. 언론사 노조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흔히 얘기하는 기업 귀족노조로 인식하고 있는가보군요. 언론노조에서 탈퇴하고 직접 기업 협상으로 하겠다고 했다니 정말 그런지도 모르죠. kbs내부에서 선출된것이니 그 내부 구성원들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되네요. ytn도 노조와 여론이 반대해도 친명박내정자가 취소되지않는 판국인데.. 사퇴시킨 후 어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강한~의문이네요./ 그리고 위에위에분. 초대정부 핵심인사들에 친일파가 많았다는거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15. 줄리안 2008.06.24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죠. 헛똑똑이...

  16. 우후후훟 2008.06.25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ㅣ거 뭐 수준이 '이게다 노무현 때문이다.'랑 똑같군요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17. 행인 2008.06.30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이 기사라고 올리신 글, 제가 첨삭지도를 해 드리고 싶네요. 기사가 지녀야 되는 공정성, 사실성이라는 최후의 방어선이 무너진 글입니다.

    < 시사IN > 조사에서 KBS는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나타났다. KBS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정 사장이 공영성을 높였다는 것 아닌가?

    라는 대목, 하나만 지적하고 가죠. KBS가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나타났다는데, 그게 정사장이 공영성을 높여서 그렇다는 것인가요? 그게 인과관계 상관관계가 성립된다라고 생각되신다면, 논술과 논리 공부를 많이 하시고 기사를 쓰셔야 겠네요.

    당신이 좀 더 나이먹으면, 신진기자들이 당신을 찌라시 왜곡보도기자라고 언급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보시던지... 그게 힘드시면 시사IN에서 기사라는 이름을 달고 글을 올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중앙일보에서 무엇인가 배우고 나오신 모양이네요.

    • 파시피쿠스 2008.07.29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점이 사실관계를 벗어났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논리와 논술을 공부하라고 하면 어쩌란 겁니까?

      특정 언론사의 신뢰도가 높게 나왔다면 해당 회사사장의 영향도 분명히 있는거죠.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적어주세요.

  18. 낭만 고양이 2008.07.17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승규 임기가 4개월 남았다던데, 정연주보다 저인간이 먼저 내려가지 않을까요?

  19. 소심이한 2008.08.03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략 난감한 인터뷰로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정연주가 자신들의 요구를 안들어줘서 무조건 쫒아내겠다는 일념뿐으로 보이네요.

    쯧쯧, 어찌 저런 사람이 KBS본부 노조의 위원장을 하고있는겐지...

  20. 토방 2008.08.06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승규, 인물이군.. 크게 되겠어. 내 그 이름 지켜보지.. 하지만 수명이 길어야 4년일세. 2013년의 어느날 길가다가 객사할 팔자야. ㅉㅉㅉ 이런 한심한 인간이 노조위원장이니.. 더이상 kbs에 무얼 바라겠나? 그나저나 MBC라도 남아야 할텐데... 이거 MBC마저 넘어가면 아예 TV를 없애버리는 수밖에 없겠는데... 애고애고.. 다시 80년으로 돌아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