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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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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23:06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의 '기회'가 되는 것이
바로 세상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용기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방송사 파업을
돈벌이의 기회로 활용하지 않고
당당하게 투쟁 대오에 합류한
독립 PD들의 성명서를 전합니다.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돈 벌기를 꿈꾼다.



 기업의 경제 이념은 사익이다. 즉 '돈 벌기'다. 이것은 절대 절명의 시장 자본주의 논리이다. 우리는 이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이 '돈 벌기'에만 급급할 때 오는 폐단을, 우리는 익히 경험해왔고 또한 알고 있다. '공익'이란 개념은 그러한 폐단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된다. 언론 미디어는 사익인가? 공익인가? 이제까지 언론 미디어가 입고 있었던 공익의 옷이, 집권 여당에 의해 발가벗겨지려 한다. 끔찍하다. 이것은 '사익'이 '공익'을 덮치는 강간이 조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집권여당은 ‘경제·산업 논리’를 앞세워 현 언론법의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정치권력을 동원해 재벌과 보수 신문들에게 지상파 방송을 넘겨주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너무 노골적이다 못해, 포르노에 가깝다. 자기들끼리의 근친상간을 통해 모든 기득권을 영원히 독식하겠다는 추악한 욕망이다.



 독립PD는 하청업자가 아니다.



 공익이란 신념아래, 비정규직 언론노동자인 독립PD들은 열악한 방송 제작환경 속에서도 언론인이란 양심과 상식에 의거해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개정될 언론법은 그 신념을 무차별적으로 부숴버리는 제작환경을 강요하게 된다. 즉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상업주의에 찌들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 횡행한다. 그 결과로 나타날 프로그램이 어떠할지 누구보다 잘 아는 독립PD들이다.



 우리에게도 노조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 총파업에 동참하고 싶은 절박한 심정이다. 지금 이 순간 방송가의 2천여 비정규직 방송 연출 종사자들은, 성명서로 밖에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이 현실이 사무칠 뿐이다.  
 

 이미 KBS는, 정연주 사장의 해임 이후 눈에 가시 같은 프로그램들을 폐지했다. 방송장악 의도를 지닌 법과 제도의 완비는 현 정권의 출범 이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냉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방송에서 ‘공익’의 가치를 몰아내고 전면적인 '돈 벌기'를 압박한다. 지난 ‘촛불’에서 우려했던 MBC민영화, KBS 2TV 분리 민영화를 우려했던 게 결코 기우가 아니었다.
 

 누구는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말한다. 방송가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위해서 싸우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왜 부화뇌동하느냐며 냉소한다. 언론법 개정은 비정규직의 밥그릇을 크게 만든다고 달콤한 유혹을 한다. 독립PD들은 그것이 독이 든 사과임을 이미 알고 있다. 누구는 혼탁한 방송구도에서 우리에게 숨죽일 것을 강요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언론인으로서의 신념을 포기하고, 영혼이 없는 꼭두각시가 되라고 종용하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KBS 지키기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독립PD협회 이성규 PD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욕망의 치졸한 경제논리



 재벌이 방송을 하면 콘텐츠 경쟁력이 더 커진다?  맞다. 재벌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영방송 콘텐츠가 아시아 일대에 한류를 일으켰지만, 재벌이 '돈 벌기'에 나서서 콘텐츠에 투자하면, 전 세계에 한류를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방송 콘텐츠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한다. 가슴 떨린다. 온 세계가 우리의 콘텐츠에 열광하는 모습을 생각만 해도 말이다. 그런데 현행 제도로도 재벌과 신문사는 얼마든지 방송을 할 수 있다.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그리고 IPTV를 통해서 말이다.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케이블 방송 하나, 위성방송 하나, IPTV 잘 만들어서 지상파 방송사와 맞짱을 뜨면 된다. 근데 왜 안 할까? 아니 왜 못 할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 이미 대기업과 신문재벌은 지상파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은 구멍가게다. 그 구멍가게 주인들이  가만히 앉아서 정권이 주는 대로 대형 백화점을 받아먹겠다는 심보다. 저들의 논리대로라면, 이미 14년 째 방송하고 있는 중앙일보의 케이블 채널이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의 최강자로서 자리매김했어야 한다. 조선일보가 세운 디지털 조선은 이미 영국의 BBC를 상대로 큰 소리 치는 제작사가 됐어야 한다. 영화 채널에 투자를 하고 있는 대기업에 의해 한국의 영화 시장은 미국 할리우드와 맞수 정도의 수준으로 부상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미 다르지 않은가? 자체 제작은 미비하고 그저 외국 콘텐츠로 다람쥐 쳇바퀴 돌리고 있지 않던가. 그것이 바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치졸한 경제논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공익’의 지상파 방송이 그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지극히 정당하다.



 독립PD들은 프리랜서 신분으로 노동조합이란 조직도 없이, 방송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체로서 지금까지 묵묵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하지만 독립PD들은 언론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그 싸움은 너무도 정당하기 때문이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우리도 밥그릇을 내놓을 것이다. 독립PD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집권 여당의 언론법 개정에 결사반대한다.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 유신과 5공의 끔찍했던 시절로 시계태엽을 강제로 돌리고 있다. 그것도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말이다. 경고한다. 삽 한 자루로 방송환경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는 당신들에게 말이다. 우리 독립PD 일동은,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한국독립PD협회 
2008년 12월 31일


주> 아침에 성명서를 보내주었는데, 현장 취재 때문에 저녁에야 올립니다.
독립PD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2.31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는 구석구석에 보석보다 빛나는 분들이 계시네요.
    새해를 맞아야 하는 명분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힘 내시고요 -

    투쟁 현장에서 함께 한 것도 아닌데 바쁜 하루였습니다.
    고 기자님 한 해 수고 많으셨구요,
    새해에도 건강한 기사로 독자와 함께 호흡하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금강 소나무 2008.12.31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둠이 강할수록 빛나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는 군요...

    아직 세상이 살만한건 그때문이겠지요.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8.12.31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지 하나, 여기서 내세우는 그 '공익'이란것이 정말로 그리 중요한것인지? 세상의 진실은 인간을 움직이는 힘이 개개의 사익에 의해서라는것을 지지함에도 '공익'을 내세울 명분이 대체 무엇인지? (음식점 주인은 남을 배불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내 주는것임-이것을 정당화하는 생물학적 근거가 있음-)

    철학적으로 또 과학적으로도 공익이라는것을 정당화할만한 논리가 사실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공익론이 공고해지면 그것이야 말로 다수의 전체가 공익이란 이름으로 개개인을 핍박하게 된다는 사실은 아시는지? (예컨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길거리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것도 법으로 금지해야 함. 극단적인 공익추구는 개개인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게 될 것.)


    딴지 둘, 경제논리가 '나쁘다'라는 암묵적인 전제는 대체 어떠한 근거에 의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왜 그것을 좋다/나쁘다라는 가치판단의 기준에서가 아니라 사실이다/아니다라는 참/거짓의 영역에서 볼 수 없는것인지? 과연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은 사람 때문에 중력 그 자체를 '나쁜것'으로 규정할 수 있는것인지?(논리적으로 볼 때 중력이 사람을 죽인 셈이므로) 중력에 대해 나쁘다/좋다라는 가치판단을 하는것이 무의미한것과 마찬가지로 경제논리를 나쁘다라고 규정하는것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더 나아가 사실여부가 가치판단과 무관하게 진행되어 나간다는 사실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는지?


    참고로 난 이명박을 지지하는 사람도 아니고 이명박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님. 단지, 이런 파업지지용도의 글의 수준이란게 다 거기서 거기고 제대로된 논리나 학술적 근거를 갖고 있는것도 아닌걸 알지만, 이런 조야한 논리를 가진 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동조하는 현상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임.

    • Favicon of http://ravenclow.tistory.com BlogIcon Samuel 2008.12.31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가... 새해에 닌 난독증이나 좀 치료하고 오니라. '경제논리'와 관련해서 독립PD들이 이야기한 건 '그게 경제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MB식 경제논리'라는거거든? 구멍가게가 정권의 비호로 백화점을 적대적 M&A하겠다는 법을 '민생관련 법안'이라고 드미는게 누군지는 알면서 하는 말이가?

    • Favicon of https://goqualnews.tistory.com BlogIcon 우기자 2009.01.01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또 무슨 개풀뜯어 먹는 소리인지..
      MBC가 민영화 이후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글은 수두룩 뻑뻑하게 쏟아지고 있는데 그렇게 논리 좋아하면 거기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반박 한번 해보시죠.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8.12.31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amuel //

    난독증은 댁이 치료하는게 좋을듯. 난 독립pd 들이 떠드는 경제논리 얘기 따위엔 관심이 없음.

    그보단 입에 개거품물고 촛불들고다니는 무뇌아들과 툭하면 시위하려는 이성이 마비된 자들 열에 아홉이 경제논리를 악의 축인것처럼 생각하고 민주주의하면 모든게 다 해결된다는 식의 매우 순진한 발상을 갖고 있는데 이들이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는 와중에 어떤 한 무리가 pd어쩌구 하는 애들이고.. 이들 역시 내 예상과 한치도 빗나감없이 여전히 경제논리가 어쩌구 강자가 저쩌구..권력이 어쩌구 하는 개소리로 당위(~을 해야 한다)로 사실(~이 사실이다)을 무마시키려고 한다는점을 상기시켜주기 위해 윗글을 쓴 것뿐...

    내가 지금 여기서 pd와 그 떨거지들만 공격하는건줄 아남? 뭘 알고 떠들기 바람...

    • 비상하는 개구리 2009.01.01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간아!..차라리 그냥 쥐박이 지지자라고 당당하게 말할순 없는거냐?...부끄러운 줄은 알고 있냐?..ㅉㅉㅉ
      방송에서의 공익이 얼마나 중한 단어인지...그런 식으로
      말장난을 해도 전혀 와닿거나 약간의 동의조차도 힘들구나......

  5. Favicon of http://type4graphic.tistory.com/ BlogIcon type4 2009.01.01 0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시국을 기회라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수 있는 행동이겠죠.
    최소한의 동업자 정신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말이죠.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9.01.0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효과 //

    당신은 "MBC가 민영화 했을때 제기능을 다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데 내가 말하는건 그 '제기능'이라는게 당신들이 말하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기능'일것이고 나는 그 '공공의 이익'이라는것 그 자체에 의문을 표시하는거라오. 나는 당신들이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공공의 어쩌구라든지 민주주의와 같은 것의 근본 자체를 캐 묻는것인데 당신들은 그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고, 그저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당위만을 주장할뿐이라는게지. 이해를 못하면 말을 마시길...ㅉ

    비상하는 개구리 //

    나는 쥐박이가 어쩌든 상관없는 사람이오. 난 누구처럼 특정인 혹은 특정 정당을 옹호하거나 거부할만큼 유치하고 바보같은 사람이 아니니 걱정마시길. 특정 체제나 정책을 그것을 추진하는 주체와 분리하시길. 개념과 주장을 분리하시길.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냥 짜부려져 계시길...~

    • Favicon of http://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9.01.01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론은 원래 딴지를 거는 것으로 먹고사는 직업이지요.

      이 법이 통과되면 언론은 대변인이 될 뿐입니다.

      이게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 않으시겠지요?

    • Favicon of http://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9.01.0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공익이 무엇인지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네요.

      공익이란 제 기준에서는 '그 사회를 이루는 개개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100%, 혹은 그 이상으로 발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입니다. 이것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 사회 개개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발현시키도록 하는 것' 이 되겠지요. 이게 제가 자유를 제일 중시하는 이유이고, 이 자유는 특히 언론에서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언론은 그 특징으로 인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사람에게 어떤 의견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자유롭다면 이런 강요하는 정도는 줄어들겠지요.(A라고 말하는 사람만 5인 것이 A라고 말하는 사람 10, B라고 말하는 사람 10이 있을 때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9.01.01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덱스터 //

    댁은 지금 언론이 다른 누군가의 대변인이 된다고 말하면서 언론이란것이 이 세상에 따로 존재하고, 언론아닌 다른 세력이 언론에 영향을 끼칠거라는 암묵적 전제를 깔고 있다는걸 아는지? 즉 당신은 언론과 언론이 아닌 다른 세력을 인위적으로 구분해서 이들을 갑과 을의 관계로 어거지로 설정하고 있는거임.

    일단, 나는 그러한 전제자체를 부정하고 있음. 즉, 언론과 언론 아닌 세력이 인위적으로 구분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것임.(현재의 블로그 시스템은 이미 언론의 영향력을 능가하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을것임) 따라서 언론과 비언론을 대립항으로 설정해놓고 언론이라는 테두리 내부를 무균질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당신네들의 주장자체가 성립될 근거가 아예 없다는게 내 판단임.

    두번째로, 설령 그들이 대립항으로서 존재한다 하더라도 언론이 누군가의 대변인이 되느냐 아니냐 하는것은 시스템 자체의 메커니즘에 의해 결정될 일이지 그것을 인위적으로 그래야 한다는둥 아니어야 한다는둥 하는 가치판단이 개입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임. 특정한 가치판단을 하려면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주기 바람. 예컨대, 왜 언론이 누군가의 대변인이 되면 안되는것인지를 밝혀주기 바람. 내 생각에 그것은 도덕적 판단 이상을 넘어설 수 없고, 그러한 도덕적 판단은 보편적인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절대 되지 못함.

    세번째로, 나름대로 공익이란것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셨는데 안타깝게도 그러한 정의는 인간이 "공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사는 동물이라는 생물학에서의 학술적 사실이 인정되는 이상 제대로된 정당성을 가질 수 없는것임.(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기적 유전자"를 참조하기 바람)

    특히 자유라는것을 거론하셨는데 댁은 "강요된 자유"와 "자율적 구속"에 대해 심사숙고 하기 바람. 자유긴 자유되 그것이 강요된 것이라면 나는 그것이 더 이상 자유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반면에, 스스로 원해서 어떠한 결과에 의해 본인이 구속된것이라면 나는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유라고 생각함.

    당신들이 증오하는 그 못된 재벌이 사실은 "재벌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는 자유를 행사한 개개인의 행위에서 비롯되었다는 패러독스를 풀어보기 바람. 즉 재벌을 키운 당사자는 재벌이 아니라 재벌을 키운 국민 개개인들임. 다시 말해 재벌은 국민들의 자화상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이 화두를 놓고 과연 재벌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보기 바람.

  8. 걷다가 2009.01.01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트랄//아스트랄님을 반박하는 몇몇 댓글이 피상적인 도식화의 감정적인 반박임은 인정함. 벗뜨. 그건 당신이야말로 그렇지 않은가.
    당신 댓글의 문제 첫번째. 지금 이 포스팅은 매우 현실적이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문제상황을 전하는 포스팅이다. 그러면 반박하려면 독립피디들의 행동에 구체적수준으로 논박해야 할 것이 아닌가. '공익'이란 것이 진정으로 존재하는가? 만인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류의 매우 추상화된 논지에 근거해서 "이런 무식한.. 무뇌아들 ㅉㅉㅉ' 류의 말을 지껄이면 논쟁을 떠나서 일단 황당하다. 어설프게 책만 주워 읽은 알음알이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
    당신이 논쟁을 원한다면, 엠비의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학자나 철학자들에게 하시라.

    둘째, 당신은 가치판단/사실판단의 엄격한 구분, 인간은 이기적으로 존재한다. 등등의 주장을 절대법칙인 양 그것을 전제하며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주장들이 지금은 논박되었거나, 여전히 첨예한 논쟁중이라는 사실은 모르는가. 예컨대, 가치판단과 사실판단의 엄격한 구분은 콰인에 의해 반박되었다는 것을 아는가.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도, 그에 맞서는 여러 주장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는 아는가.

    셋째, 설령 당신의 철학적 전제들을 인정한다고 치자. 그러니까. 진정한 공익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인은 이기적으로 행위한다 류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치자. 당신은 매우 성급하게 결론으로 넘어가고 있다. 부디 어설프게 아는척하지 마시라. 난 언론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 그것은 추상적인 공익을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내 이익을 위해서다. 힘없는 소시민인 나로서는 내 세금이 취업이나 쓸데없는 삽질에 쓰이지 않길 바란다. 부자들을 위해 어마어마한 감세하는 것 보면 열불난다. 그 감세의 여파는 결국 일반서민에게 전가되니까. 그래. 이건 사익이다. 엠비씨가 조중동으로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 정부와 부자들의 사익을 위해 나같은 소시민의 사익을 안중에도 없이 여론을 호도하지 않겠는가. 블로그가 기성언론의 영향력을 넘어선다고? ㅎ. 기성언론의 빈틈을 메꿔주는 것이겠지. 취재력과 정보력에 있어서 현재로선 개인블로그들은 대형매체의 영향력을 넘보긴 힘들다. 다 돈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아무리 공부가 좋고 철학이 좋아도...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는 간직하시라. 엄동설한에서 싸우는 분들이다. 4년이나 남은 엠비가 그들을 그냥 두겠는가. 적어도 주동하는 몇분들은 길에 나앉게 하지 않겠는가. 그걸 알고 싸우는 것이다. 응원하기 싫다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라. 어설프게 잘난척하는 공간이 아니다. 썩혀두기 아까운 생각이라면 그냥 블로그나 일기장에 싸질르시라.

    끝으로. 특정인 혹은 특정정당을 옹호하는 것이 유치하고 바보같은 짓이라 했는데, 선의를 담아 말하건대. 부디 그 생각은 재고하시라. 바로 당신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특정인 특정정당이 당신의 이익을 대변할 수있는지 파악하시고 지지하시라.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9.01.01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걷다가 //

      그대의 말인즉 내 주장이 구체성이 떨어지고 추상적인 얘기만 한다는거 인정한다. 그런데 그대의 말대로 "현실적이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문제상황"에 결부된 주장이라면 그것은 "개념을 상실한 주장"이어도 된다는 것인가? 더 비약시킨다면, 사기로 범벅된 주장이어도 그것이 "현실적이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문제상황"에 놓여있는것이면 모든것이 무마된다는 말인가?

      내가 그대들에게 요구하는것은 뜬구름잡는 추상성이 아니라 최소한 어떤것이 주장되기 위해 필요한 근거들이다. 즉 "개념을 가진"주장을 요구하는 것이다. 허나, 난 그 어디에서도 그러한 "개념"을 접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 "주장"만 있지, 논리가 없다. 그런것은 무조건 그것이 옳다고 믿음을 강요하는 종교와 다를 것이 없다.

      나는 눈에 벌겋게 불을 켠 종교인들이 예수천국 불신지옥류의 주장을 하는것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입에 개거품물고 누구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그대들의 행위에 대해 그 어떠한 차이도 느끼지 못한다. 내가 그대들에게 요구하는것이 그렇게 난해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 생각한다면 생각을 고쳐먹으시라. 최소한 내 질문들에 대해 어버버..라고 어느정도는 개념잡힌 답변을 내놓아 보란 말이다. (하지만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는걸 난 잘 알고 있다. 그대들은 그 정도 수준이 안되기 때문이다.)

      둘째, 이 세상에 절대법칙은 없다. 나는 추호도 그리 생각한적이 없다. 그러나 어떤 지식보다 "더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는 지식"은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이러한 정제된 지식들을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 그런 지식을 거부하는것보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이 주어진 상황하에선 가장 합리적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끌어오는 개념과 논거는 과학에서 비롯한 어느정도 "검증된 사실"로 부터이다. 그리고 내가 그러한 근거에 바탕하고 있는 이상 최소한 무개념한 주장을 펼치는 자들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것이 사실이다. 일단 그대들은 이런 점부터 인정하는것이 순서라 본다. 그리고 나서 논의를 더 확장하던지 말던지 하길 바란다.

      이 세상에 절대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로부터 모든 주장(과학적 주장조차)이 타당성을 가질 수 없다는 논리가 함축되어 나오진 않는다. 그러나 그대는 그리 생각하는것 같다. 그리고 그런 전제하에 내 주장을 반박하는것 같다. 어설프게 내 논리를 반박할 생각이라면 아예 댓글을 갈기지 않길 바란다. 어차피 그런식으로 나가다 보면 결론은 뻔하다.

      셋째, 이기적 유전자론을 인정한다손 치자..라고 가정했으면 그 가정하에 논리를 전개시켜 나가야 맞다. 당신은 당신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 반대로 부자들은 부자나름대로 "이기적"이므로 그들 역시 그들의 이익을 위해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 지점에서도 일단 이 사실을 인정하고 들어가라. 파업지지자들의 이익은 숭고하고 부자들의 이익은 파렴치하다는 그러한 무근거하고 무개념한 주장자체를 일단 폐기처분하라. 내 논리는 그 다음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것이 인정되지 않으면 내가 말하는것도 그대들이 이해하기는 무리다.

      넷째, 예의를 간직하라는것도 웃기는 말이다. 예의라는것도 범주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리 생각될 수 있다. 내가 알기로 상대편의 행동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들이 괜시리 예의운운하면서 말도 안되는 얘길 뇌까린다. 극단적 "예의론자"들은 철수가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산소의 농도를 낮추기 때문에 철수더러 (공공의 이익을 들먹이며) 숨을 쉬지 말라고 할 수 있다. 예의가 사람을 죽이는것이다. 실제의 예의론자들이 그렇다는것이 아니라 예의의 범주가 확장되면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잘 생각해보란 의미에서 이런 극단적 사례를 꺼내 보이는것이다. 과연 어디까지가 예의인가? 지하철에서 상대방을 위해 기침마저 하지 못하는것이 예의인가? 그것이 예의라면 그대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유는 어찌되는가? 과연 어느선까지 지켜야 예의라는것인가? 모든것이 웃기는 헛소리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규칙이란게 모순덩어리라는걸 알 필요가 있다. 그런걸 신앙처럼 간직하고 소중히 지키는 사회의 규칙을 잘 따르는 사회적 노예들이 판치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란 나라다.

      더 발전하기 위해 생각의 범위를 넓히길 바란다. 최소한 그대의 글은 싹수가 조금이라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조언을 하는것이다.

  9. Favicon of http://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9.01.01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첫째. 언론이 언론이 아닌 세대와 구분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은 글쎄요.
    분명히 아실텐데요. 입김이 센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자 둘째. 제가 언론의 역할을 정의해 드렸지요? 언론의 본질은 '누군가를 까는 것' 입니다. 누군가를 까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언론의 본질입니다(갑론을박에 의해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한 사람의 영구적인 영향력이 발전을 이루지는 않지요). 그런데 누군가의 대변인이 되면 무슨 문제가 생기느냐? 종교가 되어버립니다. 이 상태에서는 발전이 없다니까요?

    그리고 셋째. 이기적이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하는데, 유전자가 왜 이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 생각 해 보셨나요? 이기적인 유전자가 잘 살아남으니까 이기적으로 변한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생존의 문제인 거지요.
    개개인의 생존은 모임으로서 가능합니다.(이게 공익의 정당성입니다.) 단체를 구성함으로서 가능하다고요.(사회계약론이군요) 그러면 이제 이 단체가 가장 잘 살아남는 방법이 무어냐의 문제인데, 전 이 해답을 '다양성'에서 찾습니다.(유전적 다양성이 적은 집단은 멸종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시겠지요) 이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이고, 전 그래서 이 자유를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지요.
    그리고 강요된 자유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요. 그게 무슨 상관이지요?
    재벌을 만든 것이 사람들의 자유였다면 전 상관하지 않아요. 근데 이 재벌이 그 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하려고 한다면 전 이에 반대합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9.01.01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대는 내 글의 내용을 이해할만한 수준이 아닌것 같다. 나와 뭔가에 대해 더 논쟁하길 원한다면 좀 더 배우고 오길 바란다. 이하, 그대의 글에 대해선 답글을 달지 않겠다. 시간낭비니까.

  10. Favicon of http://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9.01.01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트랄//...-_-

    자, 내가 이해한 당신의 주장입니다. 틀린 것 있으면 답변좀 해 주시죠. 설마 이것도 답변 안 하시리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만, 또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니..

    1. 공익은 명확한 개념이 아니다. 그러므로 공익을 위한다는 말은 기반이 없는 주장과 같다.

    2. 경제논리 자체는 가치 중립적인 개념이다.

    3. 언론의 테두리가 무의미해졌다.

    4. 자유라는 것은 강요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자유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이건 약간의 확대해석이긴 합니다)

    5. 재벌은 국민의 자유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이다. 따라서 재벌이 어떻게 행동하든 그것은 국민의 자유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빼먹은 것이나 잘못된 것 있으면 읽고 댓글 정도는 달아주실 수 있으시겠지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9.01.01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약은 그럭저럭 잘 한것 같은데 핵심을 짚어서 반박할 능력이 안되는것 같아서 당신이 쓴 글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약간의 힌트를 주자면 나는 "언론이 누군가의 대변인이 되면 왜 나쁜가?"를 묻고 있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발전이 없다느니 사람들이 힘들어진다느니 하는 식의 답이 나오는것을 나는 원치 않는다. 어차피 그런 답변들 모두 궁극적으로 개개인의 도덕적 판단에서 비롯한것이고..그것들은 모두 철학적으로 무개념한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질문은 그대가 쓴 글의 수준을 보건대, 그대의 사고 능력을 가벼이 뛰어넘는 성질의 것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니겠는가.

      또 하나 짚어야 할것은, 어차피 모든 언론이 누군가의 대변인이란 사실이다. 진보언론은 진보적 가치의 대변인이고 보수언론은 보수적 가치의 대변인이다. 종교신문은 종교의 대변인이고 회사 사보는 회사의 대변인이다. 사고력을 향상시켜보기 위한 첫 단계로 언론이란것이 무균질의 완전히 객관적인 그 어떤것이라는 당신의 전제를 파기하는것부터 시작해보기 바란다. 그 어떠한 언론도 객관적일 수 없다. 따라서 그 어떠한 언론도 어떠한 가치의 옹호자이고 대변자이다. 이것부터 화두로 잡고 생각을 넓혀나가길 바란다. 부디 건투를 빈다.

  11. Favicon of http://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9.01.01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주된 주장은 '왜 언론은 누군가의 대변인이 되면 안 되는가'라는 것이군요? 그렇죠?

    전 여기서 언론을 각 언론사가 아닌 언론 전체의 집합을 말한 것이었고, 님께서는 이 언론을 각 언론사의 의미로 사용하신 것 같네요.

    언론이 모두 한 방향으로만 틀어져 있으면 안된다고 한 것 뿐입니다. 그래서 전 이 법의 통과에 반대하는 것이구요. 왜 안되냐고 물으신다면, 전 제가 속한 공동체가 약해져서 제가 약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해드리지요.

    원하신 답변이 이것인가요?

  12. 걷다가 2009.01.02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트랄//싹수가 보인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하구려. ㅎㅎㅎ대입논술학원 정도의 조야한 지식같고 아는 척 하는게 볼수록 웃기구려. 물론 나도 그리 공부가 깊진 않다. 그러나 상대의 글 몇줄보면 대충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은 되는 수준이다. 내가 당신에게 말한 똑똑한 척하는 알음알이란 말. 그냥 깔려고 한 말인줄 아나?

    반박할 논지가 하두많아 몇개만 큰틀에서 지적했더니, 이런 답변이 나오다니. 쉽게 수긍할 사람이 아니란 건 짐작하긴 했지만.. 원. 모르는 것도 많고 심심해서 놀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놀아드리겠다. 일단 내글에 대한 반박부터 말하겠다. 아, 먼저 칭찬부터 하자면 아무논리없이 욕설댓글다는 알바류보단 훨 낫다. 당신이야말로 싹수가 보인다.ㅋ

    첫째. 현실적이고 급박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개념을 상실한 주장이어선 안된다는 말은 지극히 타당하다. 그러나 이 블로그에 국한시켜 생각해보자. 언론학을 전공한 고재열기자님이 당신수준의 이론공부조차 안해서 그런 애기를 안하고 있을까. 얼마전 여기에서 언론학자 수십명이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포스팅 보지 않았나? 그많은 학자들이 기초적인 개념조차 모르고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는 무뇌아처럼 나댔을까. 부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라. (정말로 궁금하다.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나)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똑똑한 줄 아나? 그런 논의가 이 블로그에 없는 건 당연하다. 이 블로그의 주 특징중 하나가 속보성인데 그렇게 철학적인 논의를 해야할까. 이블로그 주인장님과 여기오는 분들, 그 많은 언론계분들. 당신같은 사람 가르칠 시간없다.
    재차 강조하지만, 실력이 없어서 안하는게 아니다. 당신같은 인간들을 기초부터 가르칠 여유가 없어서다.

    둘째, 내가 언제 과학적 타당성 자체를 부정한다고 했나. 비약시키지 마라. 계속 그러면 이 오빠 안놀아준다. 난 당신이 전제하는 두어가지 주장이 이미 터무니없는 것으로 결판났거나, 논란중이란 말을 한 것이다. 일단 사실/가치명제의 이분법이 콰인에 의해 깨졌다고 했지? 현대철학의 주 사조인 포스트모더니즘은 그딴 이분법을 논박한다. 이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해결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궁극적인 차원으로 보면 이분법은 분명 말이 안되는데, 우리의 일상적 과학관에서는 여전히 유효하고.. 그래서 이를 해결하고자 첨예한 논쟁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기적 유전자론도 마찬가지고. 당신이 택한 전제가 더 타당하다고? 누가 그래?

    아가의 태도가 틀려먹은게, 절대법칙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겸허하고 신중해야지. '으이구 이것도 몰라 ㅉㅉ'류로 지껄여대면 쓰나. 당신의 전제가 무조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냐/아니냐는 동서양에서 수천년동안 한 논쟁이다. 그걸 겨우 이기적 유전자 한권 읽고 그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가. 책읽는 사람 태도가 그게 뭔가.

    셋째, 답변할려고 글을 볼수록 답답하네. 내 글 읽고 쓴거유? 그 단락에서 내가 언제 파업지지자들의 이익은 숭고하다고 했나? 나같은 소시민의 사익이 침해되는게 싫다고 했다. 당신말대로 추상적인 공익은 존재치않다 치자. 적어도 다수의 이익이란 개념은 인정하겠지. 우리사회는 분명 중산층, 서민들이 다수다. 나도 그 중에 포함되고. 방송이 나같은 서민들의 이익을 더 잘대변해야된다고 주장하는게 잘못인가?
    당신 부자인가? 그래서 엠비씨가 조중동으로 넘어가는게 좋은가? 그렇다면 오케이. 할 말 없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나, 언론의 자유나 민주주의의 가치, 이것들이 부자들의 이익에도 장기적으로 부합할 것 따위들은 이야기해봐야 씨도 안먹힐테니.
    당신 주장의 오류를 짚어볼까. 만인들은 자기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공익이니 하는 소리도 다 헛소리고 사실 자기 사익을 위한 행동이다.

    오케. 당신주장대로 되었네. 근데 왜 당신은 구구절절 반박못해 안달이지? 당신말대로 당신이 그들의 행동의 근저를 꿰뚫어봤다면 그들은 지극히 당연한 짓을 한 것이고 당신은 말할필요 없는 것 아닌가. 이게 당신이 전제하는 심리적 이기주의 (이기적 유전자론도 이것의 신버전) 오류다.

    넷째. 사회의 규칙이 모순덩어리라고? 그걸 따르는 것은 노예? 덱스터님의 글에 단 댓글에서는 개개인의 도덕적 판단은 철학적으로 무개념이라고? 오케이. 누군가가 당신 가족을 이유없이 칼로 찔러죽였다면 기뻐하겠군. 모순덩어리 규칙을 따르지 않는 자유인을 만났으니.
    당신 글을 볼수록 어설프게 책을 읽으면 위험하구나란 실감을 한다.

    도덕판단이 철학적으로 검증불능이란 소리는 러셀이나 에이어같은 사람이 한 말이다. 그들이 그런 말을 한 것은 도덕의 근원을 검증하기 힘들단 것이었지, 현상적인 세계에서의 도덕적 가치를 부정한 것이 결코 아니다. 아니라면 러셀이 그렇게 열심히 반전반핵운동을 했겟나. 또 이모티비즘 자체에 대한 논박도 굉장히 많고.
    당신의 주장은 전형적인 상대주의인데, 상대주의의 기초적 난점은 알겠지? 각자는 그저 관점만을 얘기했을 뿐이라면 당신은 왜 내 글에 그리 반박을 하나. 왜 다른 사람이 당신의 주장을 수긍해야 하나. 그냥 각자 자기생각대로 지내야하지 않겠나.
    그렇다고 내가 절대주의자란 말을 하지 마시라. 많은 학자들처럼 나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도덕적인 직관은 인정하고 마땅히 그것을 따르지만, 철학적 차원에서 완전한 해명이 안된단 말이다.

    주장을 짚어볼수록 기초적인 도덕적 상식도 안되있는 사람같아서 이 리플을 마지막으로 달겠다. 내 공부도 할 게 많은데..
    부디 공부좀 하시라. 혼자서만 책보지말고, 사람들과 스터디도 하며 토론도 하고. 모르면 여기저기 질문도 하고. 바람도 좀 쐬가면서.
    끝으로. 하도 겉멋만 들어보여 말하는데, 아는 척하면서 팔짱끼고 빈정거리는거, 절대 쿨한거 아니다. 전혀 멋있지 않다.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아스트랄 2009.01.02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걷다가 //

      역시 답글 나오는걸 보니 수준을 알만하다. 댓글이 길길래 뭐 대단한 내용이 있는줄 알았더니 그런게 없다.
      하지만 당신의 한계를 보여주기 위해 몇가지를 짚어주겠다.

      - 댁이 첫째로 지적한 점은 전형적인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이다. 당신이 그러한 오류를 범했다는 사실을 확인해보고 그것이 왜 오류인지부터 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은 언론기자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책정하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지적으로 비싼 사람들이 아니다.)

      덧붙여, 나는 위에서 "그 어디에서도" 이 블로그에 포함된 주장과 "동일한 부류의 글"에 대해 타당성을 확인해줄 수 있는 근거를 찾질 못했다고 하였다. 난 애초부터 논의를 이 블로그에 한정시킨것이 아니었으며, 내가 겨누고 있는 대상은 어떤 세력을 열라 비판('투쟁'도 포함됨)을 해대는데 도대체가 그 비판의 근거가 불분명한 사람들 전체에 걸쳐 있다. 내가 이 블로그에 딴지를 걸었다고 해서 부디 고재열기자의 글에 대해서만 반박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 콰인에 의해 사실/가치 명제의 이분이 깨진것도 없고 특히나 포스트 모더니즘은 여기서 논외로 해야만 하는 사기에 가까운 논설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콰인에 대해선 더 공부해보길 바란다는 얘길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더 이상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판명난 정신분석학(꿈과 무의식을 마구잡이로 해석해대는)을 문학과 예술에 끌어들이고 그것에 권위를 부여하고 해마다 그것을 재해석해서 물리학용어와 언어학용어를 뒤섞고 짬뽕시켜 뭔가 대단한것이 있는체하는 거짓 학문이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지칭되는 이론들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이 하는것을 철학이라고 잘못알고 있는데, 이미 그 조류는 건전한 철학계에선 추방된지 오래됐고 문학과 예술, 미디어 비판, 사회학등으로 꼽사리 끼어서 사람들의 정신을 혼란케 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면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이 던지는 말들이 전부 헛소리라는것을 알아챌것이다.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말들을 이리저리 꼬아서 뭔가 있는척 하지만 사실은 알맹이가 없는게 포스트 모더니즘이다.

      차라리 과학철학이나 과학사회학적으로 접근해서 과학적 명제가 완벽한 확실성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더 나았을텐데 포스트모더니즘이라니? 이건 정말 아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내 논지에 타격을 입혀보려 했다면 애초에 접근법이 틀렸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이미 절대적 확실성을 가진 지식은 없어도 "더 신뢰로운 지식"은 존재한다고 했다. 당신은 이것을 받아들이는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당신입장에선 안타깝겠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란은 이미 철학에서 과학(생물학, 심리학)으로 넘어가버렸다. 철학적으로 인간본성이 어떻다 하는것을 논하는것은 지금시점에선 의미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 핵이 되는것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론..즉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에 이득이 되는 형태로서만 행동하게 된다는 점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는 이유는 부모가 가진 유전자의 절반만큼을 자식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유전자 입장에선 자신의 복제율을 더 높이기 위해 자식을 더 사랑하게끔 부모를 조종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자식이 살아남고, 자식이 살아남아야만 자식의 몸에 포함된 유전자가 성공적으로 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것이 이런 논리로서 설명이 된다.

      만약 그 누구라도(당신을 포함해서) 내가 말하는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길 원한다면 최신수준의 생물학과 심리학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철학적으로 논란이 된 많은것들(모든것은 아니지만)이 현재 과학분야에선 상당히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집단선택론"이라는 주제이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생명체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집단을 위해 희생하면, 그 생명체의 후손들이 번성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안타깝게도 이 이론은 오류로 밝혀졌다. 생명체는 집단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단지 겉으로 보기에 그렇게 보이는 행동을 할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것은 유전자에 손실만 갖다줄 뿐이다. 즉 그렇게 행동하는것은 가까운 시일내에 자신의 대를 끊는 행동과 다르지 않다는것이다.

      이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다수의 이익이란것 자체가 집단이 결부된 개념이고, 따라서 다수의 이익을 위해 개개인의 행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식의 얘기가 나오면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거의 이룩하기가 불가능한 개념이 되는 것이다. 사회주의가 여러국가에서 시행되어 왔지만 (그 적용이 올바르냐 아니냐를 떠나서) 사회주의는 실패했고, 또 앞으로 그런 국가가 있다고 해도 온전한 사회주의 적용이 불가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회주의가 적용되는 사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모든 자유와 권한을 특정 정도 이상으로 제한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생겨먹은 이상, 달성하기 불가능한 것이다. 공익과 관련된 그 이후의 얘긴 이 개념을 탑재해야만 당신이 내 논리를 따라올 수가 있을 것이고, 그 시점이 되면 당신이 그와 관련해 내뱉은 말이 모두 무효화된다는 점도 알게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내가 말하는것은 오히려 절대주의이지 상대주의가 아니다. 당신이야 말로 상대주의의 원조인 포스트모더니즘을 거론하지 않았나? 나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 내 주장의 타당성을 믿고 나름대로 근거를 세워서 논설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여기 보이는 다른 사람들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그건 여기 말고 다른곳도 마찬가지다.

      내가 말하는 투나 내용을 지적 허영이라고 해도 좋다. 그렇게 보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어떤것이 허영으로 보인다고 해도 그 안에 일말의 진실이 담겨 있다면 그것을 새겨 담는것이 본인에게 이득이 됨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지적 허영이 지식의 진실여부를 가리는 리트머스는 아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대단한 천재들에겐 다 어느정도의 지적 허영심이 있었다. 뭐 그렇다고 내가 천재란 얘긴 아니다. 다만, 그런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그런 허영을 부려도 될만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그런 특성이 없으면 그들이 천재가 되기도 어려웠을거란 점을 덧붙여 말하고 싶다. 천재가 되기 위해선 이전 시대에 여러 위인들이 만들어놓은 많은 구조물들을 한단계 뛰어넘어서 더 먼곳을 볼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와 정식으로 논쟁을 벌이고 싶다면 지식을 조금 더 숙성시켜야 할것 같다. 논쟁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이런 댓글놀이론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데, 그럼에도 내가 여기에 동참하는 이유는 당신정도급이야 이런 댓글로도 충분히 내가 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13. 아리랑 2010.02.14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트랄 //

    당신이란 사람은 세상에 구석구석에 잠재되어 있다.
    당신은 논리를 앞세우지만, 그 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본질부터 찾아야 하는것을
    모르는 자다.

    글에 대부분이 반박과 자신의 주장으로만 휩싸인 사람에게는 무엇도 통하지 않는다.
    그럴싸한 말투로만 글이 이어지고 있다.
    당신이 글 쟁이고 당신이 지식인이라면 자신의 것을 먼저 돌이켜보라.

    당신은 어차피 반박이 나온다고 하고 변론은 나올수 있지만 본질은 다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신이 딱 그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것이 즐거운가?... 역시 독설가란 이런것이겠지.

    대적이란 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대적하고 싶다면 자신을 알려라.

    자신보다 아래인 사람에게도 머리를 조아릴 줄 알아야 하거늘.....
    당신의 인생의 빛이 어떠한 것으로 채색되었는지 알 것 같다.

    오랜만에 큰 웃음 주고 간다. 이러한 분들은 도처에 득실되지.
    하지만 그런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어차피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중요한 역할이고 행동이며 운명이 되는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