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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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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대학 총학생회 선거 판도 바꿨다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전국 대학 총학 선거 감상법 | 2008. 12. 11. 11:05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독설닷컴>에서는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지상 중계하며 
촛불이 총학 선거에 미친 영향을 탐색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시사IN> 65호에 실었는데,
<독설닷컴>에도 올립니다.


이 글과 '서울대 선거 뉴스'가 제공한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 분석글을 마지막으로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 감상법'을 종료합니다.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총학생회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 특징 4가지

1. 촛불 영향으로 운동권의 부활
2. 비운동권이 운동권으로 진화했다.
3. 뉴라이트가 대학 사회에서 몰락했다.
4. 소수의 적극적 참여자가 출연하기 시작했다.




'36.5' '공감대' '실천 가능' '소통' '함께' '변화' '바꿔야 한다' '체인지' '리얼리스트'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 구호에 등장한 단어들이다. 11월 말과 12월 초 2주간에 걸쳐 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졌다. 올해도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관통하는 '대세'는 무관심이었다. 그런데 이런 대세의 곁가지로 흥미로운 '소세'가 나타났다.



'소세'는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났다. 그동안 대학 총학생회 선거의 주된 흐름이었던 운동권 반감 정서가 옅어지고 오히려 운동권 총학생회가 부활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첫 번째 변화이다.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는 '촛불 후보'가 당선한 국민대 선거로 시작해서 촛불집회까지 참석한 비운동권 후보를 제치고 정통 운동권 후보가 당선된 고려대 선거로 끝이 났다. 이 외에도 한국외대 충남대 울산대 등 몇 년째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꾸려지던 곳에 새롭게 운동권 총학생회가 꾸려졌다.



'비운동권 후보의 운동권화'도 또 하나의 변화였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등에서 비운동권 총학을 계승하는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동안의 활동 내역과 공약 내용을 뜯어보면 사실상 운동권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등장과 촛불집회를 거치면서 총학생회의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또 다른 변화는 '뉴라이트의 몰락'이 대학 사회에서도 확인된다는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의 이데올로그였던 뉴라이트 세력은 그 주축이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 정치권으로 진입하면서 단순한 정치 예비군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대학 사회에서는 뉴라이트에 대한 비판이 더 가파르게 진행되어서 총학생회 선거 후보의 뉴라이트 경력이 폭로 대상이 되는 등 '뉴라이트 혐오증'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마지막 변화는 학생들이 나름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다. 겨우 연장 투표를 면하거나 하더라도 여유 있게 할 만큼 참여가 늘어난 정도다. 하지만 학교 커뮤니티에 의견을 개진하거나 개인 이름으로 대자보를 붙이며 의견을 적극 표명하는 학생이 늘어났다.



이런 네 가지 변화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은 '운동권의 부활'이었다. 그 서막을 알린 곳은 국민대 총학생회 선거였다. 이전 국민대 총학생회는 촛불에 비판적이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었고 촛불집회 당시 책상을 들고 나와 촛불을 켜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던 '촛불 대학생' 김동환 후보가 당선했다. '반촛불 총학생회'에 대한 일종의 심판 선거가 이뤄진 셈이다.



울산대 총학생회장(오른쪽) 부총학생회장(왼쪽) 당선자.



울산대 운동권 후보 당선이 최대 이변


오랜만에 운동권 후보가 당선한 국민대 울산대 충남대 한국외대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울산대 총학생회 선거였다. 평균 소득 4만 달러 도시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에서 운동권 후보가 당선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울산광역시의 유일한 종합대학이기 때문에 울산대 운동권이나 비운동권 세력 모두 기존 정치세력과 교류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 등 여권에 대한 울산 정서의 변화를 읽는 가늠자로 보인다.



'운동권의 몰락'이라는 대세를 뒤엎고 운동권 총학생회가 부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부패에 대한 학생들의 실망감이 컸다는 데 있다. '무능한 운동권 학생회' 대신 뽑아주었더니 '부패한 비운동권 학생회'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학교와 협잡하면서 총학생회 간부들이 잇속만 챙기고 기업체 협찬을 끌어들여 총학생회의 배만 불렸다는 불만이 팽배하면서 총학생회의 '도덕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두 번째 변화인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운동권화'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에서 나타나는 양상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이들 대학은 1990년대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먼저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이들 대학에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활발하게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고려대 총학생회다. 촛불집회 때 고려대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함께 학교 깃발을 들고 나갔다가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모두 경찰에 연행되는 고초를 겪었다. 올해 총학생회 선거에 후보를 내면서 심지어 선거 공청회에서 '이명박 정부와 싸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총학생회도 비운동권이었지만 고려대 총학생회처럼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깃발을 들고 나가지 않는 대신 총학생회 간부들이 집단으로 참여했고, 학내 단체가 한겨레신문에 촛불집회 지지 광고를 낼 때 광고비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도왔다. 비운동권 총학생회 대학끼리 연대해서 다양한 사회참여 행위를 하고 있기도 하다. 비운동권 총학생회를 계승해 올해 서강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서유미씨는 "지난 총학이 대중성은 확보했지만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올해는 직접 행동을 더 해서 결과를 만들어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등록금 투쟁 등 학내 투쟁도 하고 촛불집회 등 사회참여도 하는 비운동권 총학생회와 기존 운동권의 유일한 차이는 '족보'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NL(민족민주 계열)이니 PD(민중민주 계열)니 하는 운동권 '족보'에 속해 있지 않은 이들은 스스로 시조가 되어 새로운 '족보'를 만들었다.



비운동권이라는 말 대신 이들 총학생회는 '건전한 비권(고려대)' '활동권(서울대)' '학생권(연세대)' '학우 중심 학생회(서강대)'라는 말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고려대 김도년씨는 "대학사회에 여전히 비운동권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그래서 일종의 '여당 프리미엄'을 갖기 위해 비운동권은 고수하면서도 그때그때 현안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운동권 세력도 인정해줄 정도로 이들은 섬세한 정치력을 선보인다. '다함께' 소속인 명지대 박용석씨는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소수 여당인 비운동권 총학생회 대 다수 야당인 운동권 단과대학생회' 구도에 적응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학생운동 단체인 '살맛'에서 활동하는 연세대학교 최하얀씨는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의제 설정 능력이 탁월했다.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제시한 의제에 운동권 단체들이 끌려다니는 형국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적었다.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이렇게 정치 보폭을 넓혀가는 동안 수세에 몰린 운동권 세력은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총학생회 선거운동을 할 때도 운동권에 대한 반감을 너무 크게 의식해서 활동 경력을 숨기고 노선과 공약을 선명하게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운동권 세력의 행태에 대해 이화여대 강정주 전 총학생회장은 "과거를 숨기고 공약을 뒤로 빼고, 그렇게 해서는 답이 없다. 운동권이 왜 필요한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이전에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대학의 운동권 세력은 총학생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주장도 선명하게 펼치지 못하면서 운동권 주류에서 멀어졌다. 이들 학교를 대신해서 최근 떠오른 학교가 성공회대다. 올해 성공회대 총학생회장이 된 박명희씨는 "우리는 명확하다. 반이명박, 신자유주의 철폐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치력 외에 운동권 총학생회가 비운동권 총학생회에 밀리는 부분은 바로 사업 능력이다. 비운동권 총학생회는 그때그때 필요한 사업, 이른바 '달력투쟁'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학생회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연세대 대학원의 김신식씨는 "학생들은 CEO형 리더십을 원한다. 내가 낸 등록금이 나에게 혜택이 돌아오게 하는 방향으로 총학생회의 활동이 이뤄지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경우 이런 '달력투쟁'에 몰입한 덕분에 < 연세춘추 > 조사 결과 80% 넘는 학생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비운동권 총학생회도 학생회 활동의 진정성을 인정받아서 학생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서울대 '선거뉴스'팀에서 활동한 박은하씨는 "이번에 출마한 후보 중에서 학생회에 대해 가장 진지한 고민을 하는 후보는 비운동권 후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본관 점거 때문에 출교 처분을 받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고려대 강영만씨는 "비운동권 총학생회도 운동권 못지않게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리 차이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비운동권 총학생회도 이제 매년 자신들을 계승하는 총학생회 후보를 당선시켜 노선을 계속 유지한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족보'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세대에는 '36.5도'라는 이름으로, 고려대에서는 '공감대'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 이들 비운동권 학생회는 안정적 세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단과대 학생회 진출도 꾀한다.


명지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투표 모습.




기존 운동권은 분열로 정치력 발휘 못하고 참패 


비운동권 학생회가 이렇게 진화하는 동안 운동권 진영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다. 그 근본 원인은 분열이었다. NL 계열과 PD 계열이 분리된 것 말고도 NL 계열 안에서도 한총련 계열과 한대련 계열 등으로 분리되어 있고, PD 계열 내부도 여러 계열로 나뉘었다. 이들과 별개로 '다함께' '사회당 학생위원회(대학생 사람연대)' 등으로 운동권 세력이 세분화되었다.



운동권 세력의 두드러진 특징은 연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연합하지 못하는 것은 증오와 불신이다. 그리고 서로 '족보'를 따지기 때문이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이런 양상이 극명히 나타났다. 서울대에서는 민노당학생위원회 계열, 6·15연석회의 계열, 행진 계열,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 계열에서 모두 후보를 내서 단독 출마한 비운동권 후보에게 완패했다.



다른 학교도 사정은 비슷하다. 연세대에서는 분열된 운동권이 연합 후보를 내지 못해 연세대 역사상 최초로 운동권 후보가 출마조차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성균관대에서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비운동권 후보에게 문제가 생겨 재선거가 실시되는데도 운동권 후보를 못 내고 있다. 성균관대 한 단과대 학생회장은 "운동권이 8년간 야당 생활을 했다. 이번에 기회가 왔다. 이런 조건에서도 연합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운동권의 한계다"라고 말했다.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운동권으로 진화하는 것과 궤를 같이해서 나타나는 현상은 대학가에 '뉴라이트 혐오증'이 팽배해진다는 사실이다. 이는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뉴라이트 관련 단체에서 활동했던 후보는 그런 경력을 숨기기 급급해하고 상대 후보 진영에서는 뉴라이트와 관련해 조금의 빌미라도 보이면 연관 여부를 공격한다는 것이다.



요즘 대학 총학생회 선거의 특징은 막판에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네거티브 선거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때 운동권 후보 측에서 비운동권 후보를 공격하는 포인트가 바로 뉴라이트와의 연관성이다. 매년 방학 때마다 대학생 캠프를 열고 대학생 조직을 지원해서 세력 확장을 꾀했던 뉴라이트 세력에게는 뼈아픈 부분이지만, 이미 뉴라이트에 대한 반감은 기존 운동권의 반감을 능가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나타난 마지막 특징은 참여가 늘었다는 것이다. 양적인 참여보다는 질적인 참여가 늘었다.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서 혹은 대자보를 붙이는 방식을 통해서 적극 개입하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 올해 총학생회 선거의 두드러진 변화이다. 특히 개인 이름으로 대자보를 붙여 총학생회 후보의 공약이나 선관위의 선거 관리 행태를 비난하는 학생이 많았다.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의사표현이 좀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였다.



올해 고려대 문과대 학생회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김준호씨는 "학생들이 말하는 것은 '우리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우리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선거뉴스'팀이 올해 서울대 총학생회 평가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촛불집회에 총학생회가 참가한 일'로 꼽혔지만 가장 잘못한 일로는 '촛불집회 참가하는 데 학우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변명하며 꾸물거린 일'이 꼽혔다. 소통은 이명박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관련 기사 : 2008/12/11 - [2008 전국 대학 총학 선거 감상법] - 현실정치 뺨치는 총학 선거 비리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 감상법> 애프터서비스 하나! 
가장 만나고 싶은 총학생회장을 꼽아주시면 <독설닷컴>이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댓글에 만나고 싶은 총학생회장과 이유 메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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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고하십니다. 2008.12.11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좌파이념을 확산, 보급, 침투, 광고하시느라고 고생많으십니다.
    그럼 계속해서 수고하십시오.

  2. 고대세종 2008.12.11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 본교는 월등한 차이로 뉴라이트가 표를 거의 못받았지만, 세종캠퍼스는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이명박을 뽑아서 단 14표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진짜학생회라는 비운동권(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이 당선되었지만, "비권학생회"(비 운동권의 줄임말이라 함)라는 이름의 뉴또라이트 학생회를 아직도 그렇게 뽑는 등신들이 많단말이죠. 관심이 없어서 선본 이름만 보고 뽑은건지 진짜 이명박을 사랑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3. Favicon of http://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8.12.11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그나저나 설대 분석글은 언제 올라오나요?

    제가 아는거랑 좀 비교좀 해 보려고요...

  4. 스테파노 2008.12.11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98학번으로 96년에 된통 깨지고 97년까지는 좀 열심히 했으나 조금 힘이 약해진 98년도에 학교생활 시작 했지만.....군대 갔다 왔더니 '우리는 운동권이 아니에요' 뭐 이런 애들이 당선되더군요...(정말 어이 없었죠...) 때되면 유에스비 나눠주고 셤기간에 빵나눠주고(이런건 이제 아예 정착이 됐더군요..ㅎㅎㅎ)....과거에 방법론 적인 면에서 시행착오가 많았으니...이제는 운동을 함에 있어서도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쪽으로 되길 바랍니다...투표율 보면 암울하지만...그래도 아직 우리 20대...희망 있습니다..

  5. 아버지 2008.12.11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아
    곧 너희들이 대학이 들어갈건데
    이 못난 아빠는
    여간 걱정이 아니다.
    왠 대학 등록금이 그렇게 올랐는지......
    ㅜ.ㅜ

  6. 이준용 2008.12.11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총학생회 선거의 화룡 점정이었던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 당선자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다른학교 학생이었던 저도 선거 영상보면서 정말 감동받았었죠 ㅋㅋ

  7. j 2008.12.11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권이든 비운동권이든 총학생회장 하면 갑자기 반지하 살다가 나와서 맨션으로 이사가고 그랜져 끌고 다니더군. 집 한채 장만한다는 이야기가 있지.

    • MB OUT 2008.12.11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정말 큰 오해이십니다. 전 용돈 다 털어가면서 활동했어요...ㅠㅠ 옷 한벌도 못 사입고...완전 거지꼴...ㅠㅠ 축제라도 하면 방학때 빚 갚느라고 맨날 알바...ㅠㅠ

    • 불온 2008.12.12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j//왠지 님은 파리를 새라고 할 것 같네요

  8. MB OUT 2008.12.11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98년도에 성균관대에서 단과대 학생회장을 지내고, 그 다음에 총학생회 선거에서 선본장으로 선거를 돕다가, 다 이겼다고 생각한 선거에서 다른 정파의 운동권에게 패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마 그때 선거에서 승리했더라면 제인생은 많이 달라졌을거 같은데...

    그때만 하더라도, 운동권끼리 경쟁했었는데...2000년도부터 서서히 비권, 아니 운동권을 아예 배척하는 반운동권 학생회가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열심히 하는 반권 학생회도 있지만, 대부분은 경력을 쌓으려고...일정 학점 이상이면 나오는 공로장학금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시험기간이면 하늘이 무너져도 총학생회실 잠궈놓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회장들이 많았어요. 축제때 적당히 가수들 불러주고...등록금 협상때는 학교 교직원과 술먹고 접대받으면서 7-8% 인상에 합의해놓고 최선이었다고 이야기하는 학생회...학생들에게 받은 학생회비로 알바 고용해가면서 널널하게 일하는 학생회였죠.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운동권 학생회가 부활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회의 정치화, 운동권화가 유권자인 대학생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2만명에 육박하는 유권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어떠한 철학도 없다면 정말 위험해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의 단순 부패를 넘어서더라도, 대학생들이 조만간 내딛을 이사회가 각박해지고 빈부의 격차, 신자유주의 등이 극대화되면서 자본이 정신까지 지배할 수 있는 세상이 멀지 않은 이상황에서 이사회의 중요한 한 구성원이 될 사람들이 영혼이 없는 좀비가 된다면...으으...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이젠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직장인이지만...
    아직도 한겨레와 경향을 보고...촛불을 들고...
    이 정부에 칼날같은 비판을 서슴치 않은 사람이지만...
    우리 대학생들은 저보다 좀더 진보적이이고 날카로운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나만 취직해서,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잘사는, 계층간의 갈등이 최소화되는 그런 세상을 간절히 바랍니다.
    그 길에 우리 대학생들 역할이 정말 중요하죠.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저도 운동권이지만...운동권들의 분열보면...정말 한숨이...ㅠㅠ
    역시 진보는 분열이 가장 큰 문제 같아요.
    민주진보노동통일 세력의 대동단결을 바라며...
    이글을 마칩니다.

    아참...
    저는 울산대학교 학생회장단 인터뷰를 보고 싶네요.
    그 학교는 촛불집회때 봐도 온동 게시판에 촛불 욕이던데...
    아무튼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당선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몽준이한테 괜히 헤꼬지나 안당했으면 좋겠어요...

  9. 녈비 2008.12.1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대 97학번인데요.. 그 때 총학, 정말 돈 없었죠..

    저에겐 아직도 총학 하면 떠오르는건

    쎄멘바닥에 PC천놓고 플래카드 쓰느라 켜켜이 침착된 페인트, 담배꽁초 그런건데....

    졸업할 무렵 성대사랑(비운동권)이 출범하면서 달라졌습니다.

    컬러풀하고 두꺼운 플래카드가 건물 꼭대기부터 1층까지 걸리고,

    대학본부는 호텔 로비를 연상케 할만큼 으리번쩍하게 리모델링 되었으며,

    총학 사람들은 정장을 빼입고 다녔습니다.

    졸업하면서 학교 망했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 글 보니 희망이 생기네요. 위의 성대분 반갑기도 하고^^

    따뜻하고도 의로운 운동권의 부활을 꿈꿉니다.

    • MB OUT 2008.12.11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반갑네요...전 자과캠 출신인데...학번은 96이고...정말 운동권 학생회 간부들...궁상스럽게 일했어요. 비권, 반권처럼 돈주고 플랭카드 화려하게 칼라로 프린트하면 되는데, 돈아낀다고...맨날 붓질했죠...ㅎㅎ 암튼 뭐든 손수하는 바람에 깔끔함이 좀 떨어지는 경향도 있었지만, 컴퓨터가 찍어낸 것과는 다른 맛이... 간부들이 있던데...대부분의 운동권 간부들은 청렴하고 부지런했어요. 학우들이 모아준돈 1000원짜리 한장도 아껴서 사용하려고 노력했어요. 암튼 반가웠습니다. ^^

  10. Favicon of https://poisontongue.sisain.co.kr BlogIcon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2008.12.11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아대, 꼬리 내리꼬 내뺀 것 같네요. 댓글이 다 지워졌네요. ㅋㅋ
    어쨌든 커서님께 동아대 총학생회 취재해 보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

  11. 박원웅 2008.12.11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을 위한 학생회일까요..
    학우들의 무관심은 그저 개인주의의 탓일까요..?
    그간 운동권이 그렇게도 철저하게 외면당한것은..
    학우들이 무지해서일까요..

    졸업하는 마당이지만 앞으로 총학생회 하시는 분들이..
    학우들의 눈높이에서 생각 하셨으면 좋겠네요..
    늘 총학생회를 보면 우주에 사는 사람들 같더군요..

    자신들끼리만 소통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12. Favicon of http://parkstyle.egloos.com BlogIcon 박상헌 2008.12.15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기사 내용 중
    '살맛'이라는 단체가 진보신당 학생위원회라고 써 있는데,
    진보신당 학생모임에서 활동하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체이름입니다.
    연세대 비정규직 연구모임 '살맛'이 진보신당 지지일 가능성이 있지만
    진보신당을 대표하는 단체는 아닙니다. 확인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