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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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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최대 이변이라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울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 
운동권 후보가 당선된 것입니다. 

울산은 평균 소득 4만불 도시입니다. 
재단 이사장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입니다. 
공대 위주의 대학으로 현대중공업 취업을 위해
재단 눈치를 많이 보는 대학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여기서 운동권 후보가 당선된 것입니다. 







울산대학교는 총학생회 선거 때마다 운동권 후보와 비운동권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곳입니다.
이들은 총학생회 선거에서만 붙는 것이 아니라 졸업해서도 맞수가 됩니다.
비운동권 진영은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하고 운동권 진영은 민주노동당 선거운동을 하는 등 평생 대결하게 됩니다.



울산대 선거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운동권 후보가 지고 있었습니다.
현 총학생회 라인에 속하는 권순용 전 총학생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선거 결과가 관심을 모으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운동권 후보가 당선된 곳입니다. 


오늘 새벽 5시30분 무렵, 기호 1번 이석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습니다.
그 의미와 파장을 이유진(전 울산대 신문사 편집국장)님이 전합니다. 



기호 1번 이석태 후보 선거운동 모습.

기호 2번 안상현 후보 선거운동 모습.





11월 6일부터 나흘 동안 추천인 명부를 받는 것으로 울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11월 9일, 기호 1번 레디액션 선거운동본부(이하 레디액션 선본) 정후보 이석태(경영학ㆍ4), 부후보 박인경(정치외교학ㆍ4)과 기호 2번 두루두루 선거운동본부(이하 두루두루 선본) 정후보 안상현(생명과학부ㆍ4), 부후보 이승인(산업정보경영공학부ㆍ4)이 후보등록을 마쳐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2주 간의 선거운동을 마치고 바로 하루동안 투표가 이뤄져 오후 11월25일 오후 11시부터 개표가 이뤄졌습니다. 
레디액션 선본은 “‘행동으로’ 해결하는 등록금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두루두루 선본은 학내 모두를 점검해 한 명의 학우들도 놓치지 않고 두루두루 살피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각 단대별 세부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눈여겨 볼만 한 점은 양 선거운동본부 모두 올해 총학생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는 점입니다. 올해 총학생회의 경우, 지난해 선거 당시 다기능 USB(mp3 기능 포함) 배부와 학내 주차 및 보행권 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타워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지난 6월 초 학우들에게 mp3를 지급했으나 처음 약속했던 날짜보다 늦어졌을 뿐 아니라 불량품이 다량으로 나오면서 학우들의 큰 원성을 샀습니다. ‘주차타워’의 경우, “대운동장 지하에 주차타워를 건설하는 것은 국내 건설기술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이행하지 못했고 여름방학 동안 학생식당과 매점의 운영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인상되는 등 학우들은 총학생회에 대한 다양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올해 총학생회에 대한 평가가 이번 2009 총학생회 선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 레디액션 선본은 “mp3ㆍ주차타워ㆍ학생식당ㆍ매점 등 언제나 말뿐인 총학생회는 사양한다”는 평가와 함께 ‘행동하는 총학생회’를 2009 총학생회의 상으로 제시했다. 두루두루 선본 역시 ‘똥덩어리 mp3, mp3는 우리 집 냉장고 받침대, Mp3 Play시켰더니 3초만에 꺼지네’ 등의 다소 파격적인 플래카드를 학내 곳곳에 부착하며 mp3와 주차타워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올해 총학생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두루두루 선본은 운동권-비운동권의 대립을 비판하며 그 어떤 세력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한편, 선거 하루 전날인 24일 오전에 레디액션 선본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일부 단대에 배포되고 플래카드가 찢기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보름여동안 이어진 총학생회 선거운동은 24일 오후 11시 59분을 기해 최종적으로 마무리됐고 25일 오전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양 선본의 후보자들은 ‘투표 독려’를 위하 하루종일 단대 곳곳을 부지런히 누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경대 학우들의 투표가 오후 10시에 최종 정리가 되고 투표함이 개표장에 모두 모이자 오후 11시부터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의대를 필두로 해 의대ㆍ인문대ㆍ경영대ㆍ생활대ㆍ사회대ㆍ산경대ㆍ음대ㆍ미대ㆍ디대ㆍ건축대ㆍ자연대ㆍ공대 순으로 개표가 진행됐습니다.


개표가 시작된 지 5시간 20분만인, 26일 오전 5시 20분 레디액션 선본이 전체 투표인원 7,310명 중 3,983표를 득표해 850표 차이로 두루두루 선본을 제치고 울산대학교의 2009년 총학생회로 선출됐습니다. 


2009년 울산대학교 학우들의 권리를 대변할 레디액션 선본의 두 당선자는 “레디액션의 승리는 1만 2천 학우들의 승리이며 그 학우들의 이야기들을 잊지 않겠다”며 “열심히 뛰어 다니며 공약을 제대로 지켜나가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bluskai.kr/ BlogIcon BluSkai 2008.11.26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대 신문사 국장님 성함은 '박다영'입니다. 잘못되어있길래 ㅎㅎ

  2. 나은세상 2008.11.26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많이 하셨네요. 이제 부터 더 많이 고생하게 될것같아요. 그간 많이 힘들었던
    청년학생들이 나서서 지금껏 진보운동을 이끌던 선배들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청년학생들의 발랄함과 열정과 힘이 절실하게 그립습니다.

  3. 헐~ 2008.11.26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화염병과 보도블럭 깨진 조각을 길거리서 보게 되겠군..
    다시 80년대로 돌아가는 건가..

  4. 허허나참 2008.11.26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운동권이라는 용어를 꼭 써야만 하나요? 웬지 부정적 이미지를 머릿속에 많이 담고 있어서.. 좌익..이런 용어처럼 말이에요.. 참신하고 쌈박한 단어 없으려나??? ^^

    • 운동권 2008.11.27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대체 운동권이란 말에서 어디가 부정적 이미지가 보이나요? 좌익도? 단어보다 생각을 바꾸심이....

  5. 일렁바다 2008.11.26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통쾌하고 반가운 소식이군요.ㅎㅎㅎ
    국민대에 이어 한나라당 밭인 울산대에서도 진보을 주장하는 학생회장이 당선되었다니 희망을 가져봅니다.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며 공약을 제대로 지켜나가는 학생회가 되기바랍니다.

  6. 냠냠 2008.11.26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히 운동권이 당선되어서 좋다는 글인것 같아 아쉽네요.

    공약 내용이 어떻게 틀렸었고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같이 전해주셨으면 좀 더 의미있는 기사였을것 같아요.

  7. 2008.11.26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키디 2008.11.26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희대 취재 부탁드립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066592
    경희 서울캠퍼스 선거 관리 위원회가 좀 이상하다는 제보글이 아고라에 올라왔습니다.

  9. 카이스트는 2008.11.26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106874?pos=1&RIGHT_VIEW1=R3
    총장과 후보가 경쟁하고 있네요ㅡㅡ;;
    탄압이 좀 심각한 수준입니다.
    총장까지 저리 나서서;;;

  10. BlogIcon 울산청년 2008.11.27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마다 하는 학교 정문앞에서의 각 진영에서의 홍보전은 숫적으로 보면 레디액션 진영이 밀려보였습니다. 거의 100:20~30 정도로요. 하지만, 그러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레디액션이 당선되었던 것은 변화와 등록금. 이렇게 두 가지라고 생각되는군요. 지금 총학생회가 말도 안되는 MP3을 나누어 주면서 학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학교 자유 게시판에 답변을 부탁한다고 글을 아무리 써도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디액션 측에서는 등록금 문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거운동기간 동안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지금, 비싼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진영에 표를 주었던 것이죠. 레디액션 진영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 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히는 지금, 레디액션 당선진영의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ㅎ

  11. 안승해 2008.11.27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권의 승리라는 표현은 조금 이상한거 같은데요.....
    저도 울산 대학교 학생이라서, 이번 선거를 잘 지켜봤는데

    운동권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군요.
    학생들 중 아무도 그런 사실은 몰랐거든요;;

  12. 김준영 2008.11.27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 친구??가...당선되었군요.. 중학생, 여고시절의 인경이 모습을 아는 사람은 정말 이번 총학생회를 기대하게 될듯합니다.
    넘넘 축하하구요. 앞으로 고생바가지겠지만...열심히해서 그동안 학생운동하는 분들이 못한 부분들 꼭 채우고, 다시한번 학우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길 기대합니다.
    넘넘 반갑고 기쁘군요..^^*

  13. 황당하네 2008.11.27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권이 뭐죠?
    표현좀 수정해 주세요
    살아있는 모든 사람이 운동을 하는데
    웬운동권?
    설마 대학생을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나누려고 그러나요?
    왜요?
    설마 운동을 열심히 하는 뉴라이트를
    비운동권이라고 포장 하시려고?
    뉴라이트도 성향은 좀 다르지만
    뭔가 운동을 열성적으로 하잖아요

  14. 이신우 2009.06.11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울산대생인데 운동권인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