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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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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도 삼성광고 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위기의 기자들, PD들/삼성을 쏜 난장이들 | 2008.11.23 10:45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시사IN 창간호

 



고광헌 한겨레신문사 사장이 최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사우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글에서 고 사장은 삼성 광고 없이 가겠다며 삼성과의 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10월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을 보도한 이후 지금까지 삼성그룹 광고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메일에서 고 사장은
“삼성이 우리 신문에 광고를 중단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간 인내심을 갖고 이 문제를 풀어보려 애썼으나 더 이상 삼성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삼성 광고 없이 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돈으로 <한겨레>를 길들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삐뚤어진 가치관과의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보고 <시사IN> 기자들은 <한겨레> 동병상련을 느꼈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을 최초 보도했던 <시사IN> 역시 삼성 광고 없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사실 <시사IN>은 창간 때부터 삼성 광고 없이 발행되었다.






<시사IN>과 삼성은 인연이 깊다.
<시사IN> 기자들이 <시사저널>에 근무할 당시 
‘경영진의 삼성기사 무단 삭제’에 항의해 ‘편집권독립’을 주장하며 6개월 동안 파업했었다.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쳤던 ‘시사저널 파업’은 회사 경영진과의 싸움을 넘어선 삼성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기자들이 파업할 당시 발행되었던 ‘짝퉁 시사저널’의 광고는 주로 삼성 계열사 광고였다.
그 광고들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우리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조짐을 느끼기도 했다.



<시사IN>을 창간하자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삼성은 광고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시사IN>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애초에 광고가 오지 않을 것을 상정하고 수익 모형을 세웠기 때문이다.
<시사IN>은 철저하게 독자에게 의지하기로 했다.
아직 8부 능선을 다 넘지는 못했지만 이런 원칙은 <시사IN>이 불황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최근 한 독자분이 재미있는 제보를 해주셨다.
삼성이 <시사IN>에는 광고를 하고 있지 않지만
<시사IN> 기자가 운영하는 블로그, 바로 이 블로그, <독설닷컴>에는 광고를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정말 그랬다.
나도 몰랐다.
그 독자분이 캡쳐해주신 사진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삼성에서 광고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하다.
정확히는 삼성이 ‘다음 블로거뉴스’에 광고를 하는 것이겠지만,
(블로거뉴스AD 시스템은 다음이 계약한 광고가 자동 시스템에 의해 블로그에 노출된다)
어쨌든 <시사IN> 기자 블로그에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한 달에 몇 천원(운이 좋으면 몇 만원)의 삼성 광고비가 <독설닷컴>에 들어올 것이다.
재밌는 일이다.



‘광고로 언론을 길들이지 마라’
파업 때 우리가 외쳤던 구호다.
살짝 바꿔서 다시 외친다.
‘광고로 블로그를 길들이지 마라’
광고는 고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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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1.23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보한 독자와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삼성광고라니 -

    연말이 다가오니 삼성이 다음블로거뉴스를 어떻게 구워 삶을지 은근 기대 - 중입니다.
    그동안 이벤트를 몇 번 하였으니까요.^^

  3. 으흠 2008.11.23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틴다고 하는 단어는...그래도 힘들어라는 소리같네요...

    "삼성광고 없이도 잘 하고 있습니다"

    이게 더 느낌이 좋지 않나요?

    버티고 있다니 언젠가는 쓰러지겠다는 뉘앙스가....

  4. 한겨레맨 2008.11.23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싫으니까 광고 안다는거지 뭔 가치관과의 싸움 ㅋㅋ 촛불집회 할때도 조중동에 나오는 광고 회사는 온갖 협박전화에 불매운동하고 한겨례 나오는 광고회사는 도와준다고 하지 않았었나 ㅋㅋ 이거랑 뭐가 달라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goqualnews.tistory.com BlogIcon 우기자 2008.11.23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웃겨서 ㅋㅋ를 다는 거면 도대체 뭐가 그렇게 우스운거야?
      요새 보면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사는건지 의심스러운 종자들이 많다니까..

    • 스나이퍼 2008.11.23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대의 정체는 Walking Corpse.. 너의 박을 터뜨려주고 싶구나...

  5. bao 2008.11.23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재밌습니다 ^^

  6. yhanes 2008.11.23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이 돈 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시사IN 과 한겨레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7. Favicon of https://goqualnews.tistory.com BlogIcon 우기자 2008.11.23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도 아마 삼성 광고 없이 가고 있지 않나요?
    4년만 버티면 참언론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리라 믿습니다.
    그때까지는 잘 버텼으면 싶습니다.

  8. rmf. 2008.11.23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레신문에서 그러더군요..
    삼성광고는 받지 않겠다..가 아니다. 준다면 받겠다.
    즉.. 지금 말하고자하는것은.. 광고 달라는 얘기입니다. 광고를 주지 않아 전면전을 펼치겠다는것은 자신이 무슨 대단한 권력인냥.. 그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치졸한방법 아닌가요/

    • 그건 아닌듯 2008.11.24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당히 잘못 이해하시는것 같네요. 광고를 주고 받는다는 의미가 지금 시점에서 광고주에게 해되는 글은 자제해 달라는 일종의 청탁 뉘앙스를 풍기는데, 두 매체는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사를 보내기에 대립각이 세워진 것 아닌가요. <준다면 받는다>의 의미는 말그대로 광고주면 싣는다는 것 뿐이지 광고로 인해 편집의도가 바뀌지는 않을거란 말이죠. 이건 광고가 광고주 입장에선 해당 기업에 대해 최소한0 나아가서+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지만, <준다면 받는다>의 의미는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한대로의 - ~ +까지의 기존의 스펙트럼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이죠. 이것을 광고안주면 잘해도 본전으로만 깎아서 발행하는 언론권력횡포 식으로 폄하하시는건 억지라 보여지네요.

  9. Favicon of http://geodaran.com BlogIcon 커서 2008.11.23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사인위젯 만들어보죠. 블로거 100명만 달아도 트래픽 꽤 될 거 같은데요. ^^

  10. Favicon of http://seoulrain.net BlogIcon 서울비 2008.11.23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강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한 달 몇천원의 수익모델을 위해 시사인기자의 삼성비판 글 옆에 삼성광고가 또 실릴 '가능성'을 그냥 지나치실 생각이신지요?

    저라면 이런 아이러니는 주체적으로 피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실천적인 신학자 글 옆에 병 고쳐준다는 기도원 광고 실리는 거 보고 구글 광고도 제 의견을 실은 모든 포스트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잠시 고민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계속 유치하신다고 해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만..
    언젠가 이 글을 읽으러 온 사람이 포스트 상단에 실리는 삼성 광고를 또 마주하게 되는 상황을 아시면서도 방치하신다는 건 좀..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gganatm BlogIcon 지지아나 2008.11.23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얼마전 다른 블로거 분이 '삼성생명' 이 '보험사중 가장 사고 보험 지급율이 적다'라고
    삼성이 언급되는 것을 꺼린다는 언론사를 거론한 내용을 적었었죠.

    본인도 삼성 제품을 쓴다고 하면서 삼성의 문제점을 적었던 내용에

    댓글로 동참하는 중 발견한 광고가 "삼성AD" 그것을 아이러니 하다고 적었었는데,
    무작위 AD라는걸 깨닿고 나중 그 부분을 지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12. Favicon of http://photolournalist.tistory.com BlogIcon 단군 2008.11.23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갯새끼들이예요, 정말...저는 외국물 먹으며 글 쓰지만 삼성 이 새끼들은 정신줄 놓은겁니까...죄송합니다 고 기자님, 제가 지금 막 태국의 라차담는 에서 취재 마치고 우울한 기분에 잠시 인터넷 카페에 들러 쓰는 글 입니다...세상이 왜 다들 이 모양 이 꼴인지, 참...적같은 세상입니다...

  13. doogi 2008.11.23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레와 시사인 화이팅입니다!!
    최고진상... 삼성... 생각만해도 짜증나고 침이라도 밷고 싶은 이기분...;;;
    본말이 전도되고 가식투성이인 삼성 광고들...
    21세기를 말하며 20세기 행동을 하고 있는 그들...
    아... 그만할래요. 입이 더 더러워질거 같아서

  14. 슬픔 2008.11.23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역시 대단해요 진정한 언론 존경합니다 ㅠㅠ 힘드실텐데 정말

  15. 안티삼성 2008.11.23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 공화국에서 올바른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삼성과 같은 재벌이 돈으로 우리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시사인과 한겨레신문 모든 분들 힘내세요.
    결국 정의가 승리합니다.

  16. 2008.11.23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라습니다. 삼성이 그런지....
    차라리 당당히 광고 해달고 하세요....
    구차해 보여요. 이건 머 자랑도 아니고....

  17. XAFE 2008.11.23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우매한 국민들은 삼성이 한국을 먹여살리네 이딴 소리나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죠...

  18. 힘내세요 2008.11.23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시사in 정기구독 신청하겠습니다.

  19. 볃두 2008.11.24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아무래도 시사인 정기구독해야 할 듯....한겨레는 신문 정기구독하니깐 한겨레 21은 서점에서 사볼께요......지금의 kbs 변해가는 모습 볼 때 한겨레 경향 시사인 MBC YTN 만큼은 꼭 지켜나가야 한다는 맘이 드네요...삼성을 위해서라도 위의 언론들은 결코 바뀌어서는 안됩니다...견제없이 한방향으로 폭주하는 그 어떤 것도 몰락을 피할수 없으니깐요....이번 미국 금융위기도 그렇고....

  20. 하긴 2008.11.24 0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삼성이라도 안 주겠네요. 삼성은 사기업일 뿐인데 자기랑 대립각인 언론에 공익적인 어떤 역할로서 지속적으로 광고를 주긴 힘들듯.

  21. 2008.11.24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레와 시사in을 구독해야 할 것 같은 이 느낌은 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