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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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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수강생을 대하는 교수들의 다섯 가지 방식

연예IN 연예人 | 2008.11.07 15:46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섹시 스타가
수강생으로 앉아 있을 때
꽃미남 배우가
물끄러미 바라볼 때


교수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실까?
그들의 진심을 들어보았다.




어제 일군의 교수님들이랑 학회에서 함께 토론을 하고 뒤풀이를 갔습니다.
예전에는 학회라고 하면 무지 ‘쫄았는데’ 요즘은 덤덤하게 참석합니다.
교수는 ‘쉬운 이야기를 어렵게 하는 사람’이고
기자는 ‘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하는 사람’이라고 편리하게 생각하고는 참석하곤 합니다.
어제도 ‘현장 경험을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참석했습니다.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학회 세미나가 끝이 나고 뒤풀이 자리도 함께 했습니다.
뒤풀이에서는 뜨듯한 정종을 몇 잔씩 마셨습니다.
여러 가지 화제가 꽃을 피웠는데,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목불인견의 행적을 보여주는 ‘폴리페서’들이 술안주였습니다.
함께 이들을 잘근잘근 씹은 뒤 ‘연예인 수강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디어 관련 교수님들이라 그런지
연예인 수강생을 경험한 분이 많았습니다.
연예인 수강생에 대한 경험담을 이야기하시는데
듣다보니 유형화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대략 다섯 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 외면한다.


아마 가장 쉽고 일반적인 패턴일 것 같은데요.
한 교수님은 의도적으로 연예엔 수강생을 보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이효리를 외면했다는 ‘무용담’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안 보셨다면서
이효리가 맨 얼굴로 모자를 쓰고 왔다는 것,
허리가 길더라는 것은 어떻게 아셨는지...



둘, 회피한다.


한 여교수님은 꽃미남 탤런트가 수강하면 가슴이 떨려서 강의를 못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직접 보니 장동건이 제일 광이 나더라. 장동건이 수강하면 강의하시기 힘드실 것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일언지하에 ‘장동건은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괜찮다’하고 자르시더군요. 
그 교수님 스타일은 공유였던가?



셋, 유치한다.


적극적으로 연예인 수강을 유치하려는 분도 있었습니다.
동료 교수분이 요즘 한 연예인의 논문심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이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교수분은 ‘그건 000 교수님께 물어봐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윗선에 물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연예인 유치 경쟁이 대학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수끼리도 있나 봅니다.



넷, 의심한다.


한 교수님은 착실한 이미지의 한 남자 배우가 보여준 ‘수강 연기’ 사례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배우가 수업 시간에 열심히 필기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적극적으로 강의를 수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슬쩍 노트를 보니까 낙서 밖에 없더라는 것입니다.



다섯, 배려한다.


한 교수님은 동료 교수분이 연예인을 배려하지 않았다가 선배 교수에게 혼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한 여배우가 휴학한 학기에는 논문 작성을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고참 교수분에게 문의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고참 교수분은 후배인 담당 교수에게 “왜 그런 것을 미리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불편하게 만드느냐”고 다그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담당 교수분은 “언제부터 교수가 학사행정을 하나하나 알려줬나”하면서 뒤에서 볼멘소리를 했다는...



기자들도 연예인이 상전이 된지 오래입니다.
PD들에게도 연예인이 상전이고...
이젠 교수님들에게까지 연예인이 상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jY 2008.11.07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문제는 일견 그렇구나..끄덕거리며 읽었으나, 맨 마지막 문장은.. 피디와 기자분들이 더 '상전' 아닌가요? 극소수의 대스타를 제외하곤.

  2. sunshine 2008.11.07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부분은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교수님들도 사람이신지라 ㅎㅎㅎ 그런데, 기자들에게 상전된 연예인들이라... 연예인들이 기자들한테 상전인 만큼.. 기자들도 연예인한테 상전아닐까요... 결국 결정적인 칼자루를 쥔건 기자님들 아닙니까, 이 미디어시대에... 맘만 먹으면 연예인 한명 매장하는건 쉬운거 같애요.

  3. 흐음 2008.11.07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긴 한데.. 봐주지 않는 학교도 있어요 ;;
    몇 번만 빠져도 바로 F 나오는 좀 안 봐주는 학교
    옆에서 보니 좀 안쓰럽더라는.. 나름 착하고 열심히 했는데..
    물론 학기 더 다니고 졸업은 하셨더만 ㅋ
    근데 연예인으로 그런 과에 따로 들어간 게 아니라
    그 대학 수준에 맞춰서 들어가놓고 연예인이 되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해야죠. ㅎ 연기하는 사람도 있구나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dafdaf.com BlogIcon 헤헤 2008.11.07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건-만-,남 어렵게 하지 마세요~
    여기 => ⓦⓐnnⓐ10.ⓒom 섹,, 파,트너구해요.. 나이는 23살 조,,건-,만-,남 원해요
    전 텐,프로 출근해요...
    한시간, 긴,밤 모두되구요 만나서 얘기해요
    제 얼굴나온사진도 잇고 다른사진 많아요, 좋은인연 만들어요...

  5. 이예지 2008.11.10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은 하나의 직업일뿐인데 지나친 특혜를 받는 걸 볼때면 씁쓸해진달까요..

  6. Favicon of http://blog.ohmynews.com/ohmybaseball BlogIcon 야구소년 2008.11.12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효리는 저랑 같은 학부생 시절이었는데... 저희 과 교수님이 교양 수업 시간에 이효리에게 F를 먹여버렸다는 전설같은 일화가 있죠 ㅋㅋ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nanginks BlogIcon 리디 2008.11.25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동안 신나게 딴따라라고 깔봤으니 한동안은 상전이 되어야 하겠죠.,

  8.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1.09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들에게도 쉽지는 않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