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Category»


Archive»

Notice»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현장취재) 우리 학교에 오바마가 왔다

독설닷컴 Inernational/박태인의 미주리 통신 | 2008. 11. 4. 07:29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나는 오바마를 찍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부모님은 매케인을 찍을 것이다.
아마 오바마의 정책은 나에게 혜택을,
매케인의 정책은 부모님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

- 미주리대 오바마 연설 관람자


<독설닷컴> 미주리대 특파원
'진실에 꽃이 핀다'님이

오바마 후보 연설회장을 직접 다녀와서
선거 막판의 분위기를 전해왔습니다.




승부는 결정됐다

매케인 지지자도 오바마의 승리를 장담했다



(글 - 박태인, 기획 - 고재열)



이제 곧 미국 대통령이 결정된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버락 오바마 후보는 (한국시간으로 10월 31일 저녁 9시 반) 필자의 학교인 미주리 콜럼비아 주립대를 찾았다. 현장에서 직접 본 오바마 연설회장의 분위기를 전한다.



미주리주는 토스업 스테이트(Toss up - ‘동전을 던져보아야 안다’는 뜻으로 아직 누가 이길지 확신할 수 없는 주)로 분류되어 있었다. 오바마가 미주리주에서 연설을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선거 막판 결정적 시기에 다시 한 번 미주리주를 찾았다는 점은 미주리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존 매케인도 2주 전에 미주리 주를 찾았었다.)





 -필자의 학교(미주리 콜롬비아 주립대)의 경영대 광장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오바마 출처-Columbia missourian



오바마가 오기 2~3일전부터 미국판 싸이월드라 할수있는 Facebook에서는 모든 미주리 학생들에게 이 소식을 공지하였고, 또한 미주리 지역언론들에서도 보도하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랠리를 보러 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총 4만명이 오바마 연설을 듣기 위해 참석했으며 오바마를 자기 눈으로 직접 보기위해 온 사람 중에는 9시간을 넘게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보다 더 가치 있는 미국대선 현장소식을 전하기위해 오바마를 기다리는 많은 미국인중에서 13명을 2시간에 걸쳐서 인터뷰 하였다. 되도록이면 인구별 특성이 반영되도록, 흑인남성, 흑인여성, 백인여성, 백인남성을 두루 인터뷰했다. 연령대 또한 투표권이 없는 16살 청소년부터 처음 투표권을 지니는 18살 대학 신입생, 40살의 중년여성 그리고 69살의 노인까지 전 연령대를 망라해 인터뷰했다.



오바마 연설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들이었지만, 오바마를 비난하는 푯말을 들고 있었던 소수의 매케인 지지자들 또한 인터뷰했다. 그리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Undecided) 유권자 또한 인터뷰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내용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오바마의 연설을 기다리는 수많은 미국시민들



인터뷰 질문의 내용은


1.오바마를 지지하는지? 또한 그 이유는 무엇인지?

2.EarlyVoting(선거일전 미리 투표하는것)을 하였는지?

3.당신과 당신의 부모님은 어떻게 정치적 입장이 다른지?

4.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 같은지?

5.누가 대통령이 되든,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Personally)하며 당장 고쳐야할 이슈는 무엇인지?

6.연설을 기다린다고 끼니를 걸렀는지?



총 13명 중에서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한 사람은 9명, 매케인을 지지한다고 한 사람은 1명, 그리고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한 사람이 1명, 지지자를 밝히지 않은 사람이 1명이었다(한국 유학생에게는 지지자를 물어보지 않았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는 다양하면서도, 중복되었다. 미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한 듯, 경제문제로 인해서 오바마에게 지지를 보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Donell(흑인남성 32살)은 "오바마의 부를 분배한다는 정책에 동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Lattrell(흑인남성 21살)은 "나는 중산층(Middle-class)에 속하며, 오바마의 정책이 바로 나 자신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에 지지한다." 라고 말했다.


친구와 자리를 바꾸어가며 기다리고 있다는 Stacey(백인 여성 18살,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나이)는 "현재와는 다른 변화(Change)를 바란다", 매케인은 부시와 똑같다" 라고 말하며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두 번 째 질문, Early vote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13명 4명이 하였다고 답하였으며 그중 2명이 오바마를, 1명이 매케인을 찍었다고 말하였으며 1명은 답하지 않았다.



세 번째 질문인 부모님과의 정치적 입장 차이에 대한 질문에서는 인종적으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흑인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부모와 정치적 입장이 매우 비슷하였다. 총 4명의 흑인 유권자들과 인터뷰를 하였는데 3명은 부모와 똑같이 오바마를 찍을 것이라 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백인 유권자들 중에서는 부모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 경향을 보이는 유권자가 많았다. Stacey(백인여성 18살)은 "나의 부모는 공화당원이다. 난 많은 영향을 부모님으로부터 받았지만, 이번선거를 통해 눈을 떴다. 난 오바마를 찍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Whitley(백인 여성 20 -지지후보 결정하지 않음)은 "나의 부모님은 매케인을 찍을 것이다. 아마 오바마의 정책은 나에게 혜택을, 매케인의 정책은 부모님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 질문,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은 Michel(백인남성 27)를 빼고는 모두 오바마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보았다. 심지어 매케인을 지지하는 Brettdinkins(백인남성 18살) 또한 "희망이 없다고 보진 않지만 매케인의 당선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였다. 매케인의 역전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면서 오바마의 여유 있는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현실을 유권자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었다.



다섯 번 째 질문, ‘대통령이 고쳐야할 이슈 중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이들이 경제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7명) 의료보험을 고른 이가 2명이었다. 조금 놀라웠던 것은 이런 경제적 불황기에도 많은 사람들(3명)이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을 첫 번째 우선순위로 꼽았다는 사실이다.



6번째 질문, ‘저녁은 먹었나?’ 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5명이 끼니를 거르며, 오바마 유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였다. 다른 이들 또한 대부분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며,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 오바마의 연설을 듣기위한 미국인들의 열정이 대단하였다.




-오바마를 사회주의자라며 비판하는 매케인 지지자



오바마 선거유세를 기다리면서 본 장면 중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은 매케인을 지지하는 이들과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들이 서로 토론하는 장면이었다. 이들을 인터뷰 했는데, "이렇게 많은 오바마 지지자들이 당신들을 야유하는데도, 매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는?" 라고 묻자 한 백인 여성은 "미국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다. 이것이 미국의 아름다움이다"라고 말했다.




서로간의 의견을 피력하며 토론하고 있는 오바마 지지자와, 매케인 지지자


이렇게 2시간의 걸친 취재를 마치고, 그러고도 40분을 더 기다려 오바마를 볼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그의 연설이 시작되었다. 오바마는 변화를 이야기 했고, 미국의 경제를 회생시킬 것이라고 말했으며, 25만달러의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내게 하겠다고 했다. 중산층(Middle class)을 위한 경제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고 모든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건강보험(Health care)정책을 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라크 전쟁을 종료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필자의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있는 오바마 (출처:Columbia Missourian)



오바마의 랠리를 기다리고 지켜보는 미국인들을 직접 만나보니 그들은 '근본적인 변화'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기대에 오바마는 이렇게 답해 주었다.



우리는 미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까지 5일이 남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나를 위해 싸워주고. 투표를 해준다면 우리는 미주리에서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바마 미주리 연설중에서.

("WearefivedaysfromfundamentallytransformingtheUnitedStatesofAmerica,"Obamasaid."Ifyou'llstandwithmeandfightbesidemeandcastyourvoteforme,wewillnotonlywinMissouri,wewillwinthisgeneralelectio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ohmynews.com/ohmybaseball BlogIcon 야구소년 2008.11.04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금이 좋냐 나쁘냐, 어디에 쓰이느냐를 떠나서 상대적으로 돈을 더 많이 버는 이들에게 세금을 더 물리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오바마의 태도에서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2. 인정 2008.11.04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취재기 잘 봤습니다.
    입만 열면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 살다 보니, 앞으로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라도 바른 말을 하는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둘 가능성이 있는 미국민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들은 지난 세월 부시를 견뎌냈으니 이제 보상받을 차례가 온 걸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3. 잘읽은 아저씨 2008.11.04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뉴스나 일간지 기사보다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 선출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바로 느껴지는군요. 잘 읽고 느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4. Favicon of http://lwing.egloos.com BlogIcon 에링 2008.11.04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주의가 무조건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걸까요?
    위 사진에서 오바마가 사회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사람을 보니까 그런 의문이 생기네요.
    물론 오바마가 사회주의자라는 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고, 미국은 사회주의자가 정권을 잡는다고 해도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는 없는 나라긴 하지만.

  5. 사회주의 2008.11.04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 세뇌라는 것이 반드시 전제국가에만 있지 않은 것이지요. 사회주의가 왜 그렇게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자신들의 논리가 있을까 싶습니다. 사회주의를 무슨 김일성주의나 몰락한 구소련의 통치이념쯤으로 알고 있으니...오바마의 주장이 현재 사회복지가 우수하다는 유럽의 국가들과 뭐가 다르답니까? 빨갱이를 겪어보지도 않은 세대가 좌빨 소리를 하니...이거야 말로 우민세뇌교육의 결과입니다

  6. 난알아요 2008.11.04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바마가 사회주의면 부시는 평화애호가다.

  7. 조윤정 2008.12.25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극의 차이의 단점을 고르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정치의 이념주의가 독재정치가 이념의 체계를 또다르게 쓰는거죠. 어떠한 상황과 변화와 병리적인 현상은 어느것이 꼭 맞다고 보는건 아니라고 봐요. 역사가 순환하고 아무리 옳고 그른것도 복잡한 변화속에서 당해낼게 없고 변화란건 그만큼 무서운거 같아요. 극단적인 획일적인 발언과 수용의 자체가 억눌리다보면... 인간의 인체의 뉴런과 같이 발작을 일으킬거 같은 생각이 들군요. 바르게 보는 시야가 많이 사람들의 의견과 주장이 무엇보다도 입장의 견해가 넓어야 한다고 봅니다. 통치적이념이 잘못되게 합리화 시키고 또한 다름에는 모든것에 장단점이 있기에 옳게 펼친다는것은 국가간에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세금또한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의 재벌기업이 쓰러지고 경제침제가 말도 못하고 걸인들을 보세요. 무엇때문일까요? 그 당당한 미국이 왜 그럴까요.? 전 그전에 부터 경제가 평온한 2년전에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석유파동과 같이 세계공황이 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뉴스를보니 저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경제 불황에 정말 말도 못하죠. 자유국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엇이 어긋나고 무엇이 부족하고 어떠한 것이 너무 잡혀있어서 순환하지 못해서 도미노같이 쓰러짐을 볼 수 있고 부자의 인식과 관리 체제가 정말 시급히 바꿔야합니다.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건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곳이 다름이 없어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