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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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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와 함께 세계 최대 도서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재미로재미연구소/소셜 디자인 | 2020. 1. 23. 11:14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1) 캐리어로 만드는 세상에서 제일 큰 도서관
(여행자의 서재, 캐리어도서관을 제안하며)

지금 세상에서 제일 큰 도서관은 미국 의회도서관이다. 아마 장서 수가 700만권~800만권 정도 될 것이다. 나에겐 이보다 더 큰 1000만권의 이동 도서관 아이디어가 있다. 바로 캐리어 도서관이다.

2011년~2012년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로 11만권의 책을 모았다. 그리고 2013년 강정마을에 책을 보내는 프로젝트로 4만권 정도를 모았다. 이 경험으로 헌책을 모아서 천만권 정도의 이동 도서관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서울로7017 밑에 있는 여행자카페를 ‘여행자의 서재’로 바꾼다고 해서 내가 제안했던 것은 바로 ‘캐리어도서관’이다. 안 쓰는 캐리어에 헌책을 채워 기증하는 것이다.

말그대로 캐리어를 책장으로 쓰는 것인데, 캐리어 하나하나가 도서관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이동 가능성을 극대화해서 날 좋을 때는 서울로7017에 배치해 놓고 책을 꺼내 읽게 하는 것이다.

장거리 대출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섬여행을 가는 팀이 캐리어 한두 개를 빌려 가서 섬에서 읽고 되돌려 주는 것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드는 섬은 책 읽기 최고의 장소니까.

책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된 책을 원하면 신청해서 여기 있는 캐리어를 가져가고 자신이 가져온 자국어로 된 책을 기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책을 교환하면 ‘다문화도서관’을 또 하나 만들 수도 있다.

해외에 한글학교 등에서 한글로 된 책을 원하는데 여행자가 자원봉사로 책캐리어를 운반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전세계에 캐리어 도서관을 확장할 수 있다.

국내 원격 기증 모형도 가능하다. 자신이 기증하고 싶은 섬이 있다며 캐리어를 맡기면 그 섬에 가는 사람이 자원봉사로 옮겨주는 것이다. 그렇게 ‘섬마을 도서관’을 만들고 기증자가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역 일대에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그곳에서 캐리어를 몇 개씩 빌려가면 가볍게 그 일대를 ‘도서관 게스트하우스촌’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버추얼 도서관도 가능하다. 여기에 기증된 책들이 어디에 기증되는지를 디지털 정보화 하면 세상에서 가장 큰 버추얼 도서관이 가능하다. 세상 끝까지 퍼진 세상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가능한 것이다.

‘여행자의 서재’는 기증된 책으로 만드는데 캐리어 기증자가 책을 가득 채워서 책까지 기증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단지 쓰레기장을 보면 멀쩡한 캐리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주워다 조금 손질한 뒤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캐리어 안에 간단한 목공으로 책장을 짜면 책을 수납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십자 모향으로 짜면 될 듯.

2) BTS 팬, 아미와 함께 한류도서관을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다.

작년에 아미를 취재한 적이 있는데, 이 정도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팬클럽은 아미밖에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에 모인 책 캐리어를 한국을 방문한 아미들이 전세계로 나르는 것이다. 물물교환 방식이니 아미들이 해당 국가에서 가져온 책들을 기증하면 한국에 ‘다문화 도서관’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일단 해당 국가에 있는 ‘한국문화원’에만 가져다 줘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전세계 한류팬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한국문화원인데 대부분 자료가 빈약하다. 이런 공수 작전으로 자료를 보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CD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함께 모을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해외 팬들이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국내에서 CD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모으면 상당량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재발견을 유도할 수 있다. 보통 책모으기 운동을 하면 가장 간과되는 책이 바로 잡지다. 아무도 기증받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류 팬들에게는 이것도 매력적인 책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롤링스톤즈>나 <논노>를 모았듯이 그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아미라면 십만 개의 캐리어로 천만 권의 책을 나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동 도서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팬들끼리 교류할 때 캐리어를 서로 바꾸면 책의 순환도 부추길 수 있다.

해볼만한 프로젝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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