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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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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성공하려고 혀를 깨물어야 했다"

블로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블로거 인큐베이팅 | 2008.09.10 09:22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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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야친'으로 살아남기
            제2부

‘블로거 인큐베이팅’의
두 번째 대상인
‘야친(정다운)’ 님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야친’님의 블로그에
1백개의 응원글이 달렸습니다.
(yaqinstory.tistory.com)






벌써 한 방송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작가분이 ‘야친’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조만간 방송에서 ‘야친’님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자고나니 스타가 되었다’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제가 제2의 ‘산드라 박’을 언급했는데, 그럴 조짐이 보이네요.
이제 ‘야친’님이 한국에 돌아오면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야친’님의 자세부터 달라졌습니다.
저는 글을 고치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계속 고치고 또 고쳐서(한 예닐곱 번 정도)
‘대만에서 야친으로 살아남기’ 2부를 보내왔습니다.
(앞으로 줄여서 '대만 야친'으로 이 시리즈를 부르기로 하죠)



2부에서는 대만에서 CF모델로 활동한 내역과
왜 대만 연예계에 데뷔를 했는지에 대한 것과
대만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말했습니다. 
(CF 촬영 전후 사진이 재밌네요. 상당히 리얼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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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촬영 리허셜 장면




1) 대만에서 CF 모델로 데뷔하다


2008년 꽃 피는 봄이 다가왔을 때였어요. 그때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오디션 통보를 받았는데, 이게 웬걸 대사의 량이 엄청 났어요. 알고 보니 화장품의 성분을 20개 가까이 나열해 놓은 것이었는데, 그걸 랩으로 엄청 빠르게 하라는 요청이더군요.


한국어로 랩을 해도 할 수 있을까 말까한데, 중국어로, 그것도 화장품 성분을 랩으로, 더군다나 엄청 빠르게 하라니 그저 앞이 깜깜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싶어 열심히 외웠습니다.


그렇게 하루 전날 통보를 받고 그 다음날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놀랍게도 다른 대만 모델들보다 제가 랩하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캐스팅 디렉터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외국인이 중국어를 더 빠르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더군요. 물론 빠르게 말하느라 성조는 다 날아가는 중국어로 랩을 했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오디션에 임한 결과 대만 CF의 첫 테이프를 끊을 수 있었답니다.


광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가서 옷도 입고 화장도 하고 머리 손질도 해서 여러 버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광고주의 선택을 받은 안으로 촬영을 하기로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 날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촬영 날, 촬영장에 도착하여 모든 준비를 마치고 환하게 불이 켜진 세트장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나 기뻐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촬영 계약은 16시간을 했었습니다. 보통 12시간 계약이 정상인데 제가 외국인임을 감안해 시간을 넉넉하게 잡은 것이였지요. 그런데 그 날 촬영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어 NG도 많이 안 나서 6시간 만에 광고 촬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스텝들도 감독님도 모두 만족하는 듯 했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광고 촬영으로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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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운전을 하고 와서 주문을 해야 했는데, 운전이 서툴러서 고생을 했다.




그렇게 첫 광고를 순조롭게 마친 뒤, 이어서 맥도날드 햄버거 치약 심지어 아파트 광고까지 한국에서는 생각도 안 해봤던 여러 분야의 광고들을 찍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 광고를 찍을 때는 컨셉이 잘나가는 회사원이 스피디하면서도 실속 있게 아침을 주문해서 먹고 회사에 지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맥 드라이브에서 운전하며 주문을 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운전이 서툴러 비틀비틀 애를 먹으며 광고를 찍었습니다.


치약 광고에서는 엄마역을 맡았습니다. 어린이 모델과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어린이와 작업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더군요. 양치를 한 뒤에 온 가족이 모여서 사과를 맛있게 한 입 배어먹고 웃어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수차례의 NG가 나서 반복하다가 그만 혀를 깨물어 피를 보고 말았습니다. 맛있게 먹느라고 얼마나 힘껏 깨물었던지 혀 전체가 얼얼한 상태에서도 티 안내고 촬영을 하다가 스텝들이 발견하시고 모두가 걱정해주시는 덕택에 남은 촬영도 잘 끝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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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광고를 찍는 과정에서 사과를 맛있게 베어 무는 장면을 계속 반복하다가 그만 혀를 깨물고 말았다.




2) 내가 대만에 온 이유


많은 사람들이 왜 대만에서 일하고 있냐고, 거기는 돈을 많이 주냐며, 의문을 표합니다. 처음 보아가 데뷔하여 일본에 건너가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이 제가 중국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였습니다. 그 나이에도 어린 보아가 낯선 환경에서 하나하나 부딪혀 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나도 못할 것이 없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시스템이 정착되고 안정된 나라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중화권에서 무언가를 이뤄보겠다고 다짐을 했었답니다.


연예계 데뷔를 위해 여러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몇 년에 걸쳐서 만난 분들은 대부분 진심이 결여되어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사람에 의해 상처를 받고 또 사람에 의해 치유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는 ‘DA C SIDE’라는 음악 동아리에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배우며 그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선배들을 만난 덕에 스스로를 ‘숙성’ 시킬 수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여러 영화의 엑스트라에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기본부터 경험하고 알아가자는 목적이었죠. 그러나 직접 경험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비관적이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힘들게 기다림과 싸우며 일한 대가인 보조출연비를 한 사람이 들고 사라져서 망연자실하기도 하였습니다.


기획사에 들어가서는 처음에 회사에서 약속한 여러 가지 사항들이 실제와는 달리 전혀 안 이뤄져서 자기발전에 시간을 투자하지도 못한 채 긴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당연히 집에서는 반대가 거세졌습니다. 힘든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지만 나같은 꿈을 갖고 있는 많은 이들이 다 겪는 아픔이라 생각하고 좀 더 견뎌보자 제 스스로에게 되뇌곤 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생각지도 못하게 진심으로 저를 걱정해주는 분이 대만 연예계라는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갓 걸음마를 떼고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나가는 과정이지만 대만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저에게 아무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새로운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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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진정한 '예인'이 되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3) 대만 최고의 '예인'이 되고 싶다 


중화권의 연예인들은 중국어로 ‘藝人’이라고 합니다. ‘예인’인거죠. 보통 배우와 가수의 경계가 분명한 한국과는 달리 홍콩이나 대만의 중화권 연예인들은 멀티 플레이어를 목표로 연예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수준의 차이는 사람마다 여러 크지만 저 역시 연예인을 꿈꾸는 사람으로 ‘예인’으로 멋지게 성장하고자 합니다.


대만사람들을 겪어보니 중국사람들과는 다른 점이 참 많더군요. 남쪽이라 그런지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 중국말도 나긋나긋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저 또한 적응하면서 대만의 여유로움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길거리 음식 좋아하는 저에게 야시장의 수많은 새로운 음식은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충분하였습니다.


다만 비가 자주 오고 지진과 태풍이 잦아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갑자기 약한 지진이 나서 흔들흔들 하는 와중에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미래의 일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얼마만큼 성장 할 수 있을지, 또한 한국으로 돌아가서 성장 할 수 있을지.... 다만 제가 알고 있는 사실 하나는 미래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만에 온지 1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처음에 목표했던 꿈을 향해 지진과 태풍을 뚫고 한번 달려보려고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대만 야친' 블로그 : yaqinstory.tistory.com

2008/09/08 - [블로거 인큐베이팅] - "내가 대만 연예계에 데뷔한 이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여인2 2008.09.10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 예쁘기도 하고 호감형 얼굴이에요.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데뷔하고 살아남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대만으로 간 것도 이해할 수가 있구요. 글도 차분해서 잘 읽히는 걸 보면 내면적으로도 매력있는 분 같아요. 어디서든 잘 되길 바랍니다.

  2. 드림이 2008.09.10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__^ㆀ

  3. Favicon of http://muma.com.ne.kr BlogIcon 국제화 2008.09.10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리고 젊은 분도 저런 도전을하는데 나이먹은 사람이 못할게 없다는용기를 주는군요^^

  4. 훈남 2008.09.10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을 이루려는 모습이 정말아릅답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5. 소심이 2008.09.10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도 이쁜데, 개념도 있으시네요. 화이팅 하시길...

  6. 화교 2008.09.10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하십니다. 화이팅 성공하세요. 한국에서도 화교 연예인이 있는데.... 대만에서 한국 연예인이 없으란 법은 없죠. 야친 응원합니다.

  7. Favicon of http://woorinews.tistory.com BlogIcon 황우 2008.09.10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또 오겠습니다.

  8. 반디 2008.09.11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전하는 당신... 정말 멋있네요~~
    꼭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

  9. .맘 2008.09.11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네요... 어차피 시작한일 정말 잘 되길 바랍니다.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홧. 팅 !!!

  10. 죽전 2008.09.11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도 이쁘고 마음도 고운자는 잘될거예요.

    힘 내고 끈기로 승부 하세요.

  11. 김기철 2008.09.11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국에서 정말 고생이 많아요 대만이란 나라는 자세히는 몰라도 한국에서 연애인 생활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나라든 연애인이라는 직업은 정말로 힘들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면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얼굴도 이쁘고 마음씨도 곱고 최고! 최고!!

  12. <J.C> in da House 2008.09.11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나라도 아닌 타국에서 참으로 고생이 많으시네용 ^^ 중국어도 처음엔 힘 드셨을텐데 계속 화이팅 하시고요, 항상 웃으시고 힘드실때 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혹은 기억들을 기억하며 힘내세요 ^^ Fighting~!!!

    God will bless you...

  13. 난알아요 2008.09.12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 보기를 기원 합니다.

  14. .맘 2008.09.20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한국팬들에게 인사하셨으니, 대만에서 목적한 계획과 꿈. 열심히 해서 종종 한국팬들에게 인사 와 근황 알려 주세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자는 "꿈은 이루어진다."

  15. Favicon of http://poisontongue.sisain.co.kr BlogIcon 조장현 2008.09.24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힘내시고~ 화이팅!!!

  16. 이윤석 2008.09.24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연예계 저리가라 할 정도로 몹쓸 꼴 많이 봐야 하는 대만 연예계에서...

    부디 상처 받지 마시고 탈 없이, 많은 것들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17. 박주희 2008.09.25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활동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18. 행복돼지 2009.12.20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하무적 송미진 비서님^^ 홧~팅!!

  19. 정용재 2010.03.19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에서 창업한 새내기 사업가 입니다. 그래도 제가 갖고 있는건 자신감과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거 하나를 무기로 이 악물고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화나 언어적인 환경 때문에 아무리 사람을 만나도 외로움과 고립감을 떨쳐 버릴 순 없더라구여..님의 글 보고 잠시 우울했던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