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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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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MBC, 아직은 출연할 수 없다

마봉춘 지키미 게시판 | 2012. 7. 5. 10:18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며칠 전 MBC 작가분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고...

물론 못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김성주도 아니고...

언제쯤 MBC에 다시 출연할 수 있을지...

웃으며 MBC에 출연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지난해와 올해 MBC 출연과 관련해 안타까웠던 일이 있어서 올립니다. 





손바닥TV에서 자진하차했던 이유는...


4월30일, 손바닥TV < 이슈밤(Issue Bomb) > 의 '고재열 쇼' 녹화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 손바닥뉴스 > 를 진행하던 MBC 이상호 기자의 하차 소식을 들었다. 고민할 것이 없었다. 제작진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5개월간 이어오던 '세계 최초 소셜 방송' 손바닥TV(MBC C & I 제작)와의 인연은 끝이 났다.


지난해 말 손바닥TV에서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선뜻 응할 수 없었다. MBC가 소셜테이너 출연을 금지시킨 것에 항의해 MBC 출연을 거부하는 운동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알리바이가 만들어졌다. 대표적 소셜테이너인 개그맨 노정렬씨를 출연시키고 '헤딩라인뉴스'와 '칼라TV'를 통해 '거리의 앵커'로 이름을 날린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가 합류한다는 것이었다. 삼성 X파일 사건 폭로 이후 취재 일선에서 소외되어 있던 MBC 이상호 기자까지 합류한다니 더 생각할 것이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손바닥TV는 조그만 신화를 일궜다. 우연히 조·중·동 종합편성채널 개국 다음 날 개국하면서 '종편 잡는 손바닥TV'라고 관심을 모았다. 개국 3주 만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40만 건을 돌파했고 개국 넉 달 만에 하루 평균 시청 인원이 4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MBC 파업의 여파를 손바닥TV도 비켜가지는 못했다. 김재철 사장이 손바닥TV를 '좌빨 방송'이니 'MBC의 나꼼수'로 비난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황희만 MBC C & I 사장은 노정렬·이명선을 하차시키고 급히 새누리당 비대위원인 이준석씨를 영입해 우회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런 조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는지 김 사장은 황 사장을 강판시키고 측근인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전 사장은 오자마자 첫 번째로 이상호 기자를 하차시켰다. 이 기자는 BBK 사건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서 자신을 하차시켰다고 반발했다. 더 이상 남아 있을 명분이 없었다. 내가 잘리지 않은 것은 이준석 비대위원과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새누리당 실세 비대위원에 얹혀 더부살이를 하는 모양새라니…. 곁불을 쬘 수는 없었다. 떠나기로 했다.


꽃이 피기는 어려워도 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어렵게 이뤄낸 성과를 스스로 좌파 방송이라 매도하며 평가절하하는 MBC 경영진의 모습에 한숨이 나왔다. 내가 MBC 구성원이었다면 아마 더 심하게 반발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외부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진하차 뿐이었다. 


자진하차 후 프로그램 역시 종방되었다. 본의 아니게 나는 제작진에 민폐를 끼치게 되었고 MBC 김재철 사장 라인의 계열사 간부들은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었다. 기묘한 동거에 이은 기묘한 '쌍방과실'이었다. 어쩌겠나? 시절이 하 수상한 것을....




촬영 직전 MBC 출연거부 선언을 한 이유는...



대의를 위해서 소의를 저버릴 수는 있어도 

소의를 위해서 대의를 저버릴 수는 없는 법이겠지요... 

 


MBC가 사회적 쟁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출연자를 제한하는, 일명 ‘소셜테이너 금지법’인 고정출연 제한 사규를 확정했네요. 이는 헌법이 밝힌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에 반하는 것으로 저는 반대합니다. 폐지될 때까지 MBC 출연을 거부합니다.


최근 MBC 프로그램 중에서 저를 위한 코너를 마련해 준 곳이 있었지만, 그래서 이번 주말부터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한 실험을 하는 것이어서 저도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출연을 거부하겠습니다. 제작진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모든 기획이 끝나고 촬영만 앞둔 상황이라서 제작진에게는 크게 누가 되겠지만, 더군다나 외주제작사가 하는 것이라서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소셜테이너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MBC에 출연하는 것은 몰상식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저같은 듣보잡 하나 MBC에 출연하고 말고가 무슨 대수이겠습니까마는... 아무런 타격도 못되겠지만, 소외된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목소리를 전했던 '소셜테이너'들이 방송가에서 팽당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촬영을 앞두고 청천벽력같은 출연 거부 소식에 놀랐을 제작진에게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저를 대신할 출연자를 찾는 것을 비롯해 방송이 원활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탁현민 교수( @tak0518 )가 오늘 MBC 앞에서 '삼보일팔뚝질'을 하겠다며 

MBC 출연을 거부하기로 한 분들의 리스트를 공개했네요.  


소셜테이너 출연금지규정에 항의하며 MBC출연을 거절하겠습니다.-1- 소설가 공지영, 시사인 고재열,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문화평론가 김규항, 성공회대 김창남, 서울대 조국, 음악평론가 김작가...


소셜테이너 출연금지규정에 항의하며 MBC출연을 거절하겠습니다.-2- 김광수경제연구소 선대인, 영화감독 여균동, 문화콘텐츠기획자 탁현민 시사평론가 김용민, 작가 지승호, 세명대 제정임.


또한 미디어몽구, 아울러 이외수선생님과 같이 개별적 차원에서 MBC출연을 거절하거나 소셜테이너 조항에 문제를 제기한 분들이 계십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소셜테이너 출연금지조항과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tonightweflye 님은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미안합니다 밥딜런 MBC출연정지 되셨습니다 미안합니다 숀펜 미안합니다 브란젤리나 미안합니다 보노 미안합니다 리처드기어 미안합니다 수잔새런든 미안합니다 조지클루니 미안합니다 시네드오코너 미안합니다 오프라 지면상 담지못한 지구촌 '정치적'연예님들 미안함다"



MBC의 소셜테이너 금지법, 대선 때 MB 지지한 이들도 대상이겠죠? -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박상규 박선영 배한성 변우민 신동엽 유인촌 유진 윤다훈 이경규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이경호 백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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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옹심이 2012.07.05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압권은 마지막이네요~ ㅋ 김건모서부터 백일섭...까지 꼭 실현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