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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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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와 88세대 사이의 '298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98세대 아이콘 100 | 2011. 1. 15. 23:06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잘 놀고 잘 쉬는 '놀쉬돌' 기사 작성을 위해 트위터(@dogsul)를 활용해 계속 질문을 던졌다. “잘 놀고 잘 쉬는 것이 무엇인가, 잘 놀고 잘 쉬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철학이 필요한가?” 답은 쉽사리 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해 유독 뜨겁게 반응하는 특정 세대가 있었다. 35~40세 정도 된, 이른바 298세대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35~40세라면 직장에서 한창 일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들이 잘 놀고 잘 쉬기 위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고민이 많다면 이에 대한 실천 의지도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되물었다. 잘 놀고 잘 쉬는 사례를 들려달라고. 그러자 ‘놀쉬돌’이라 불러줄 만한 사례가 쇄도했다. 세계일주 여행을 다녀온 사람, 주4일 이하로 근무하는 사람, 한 달 이상 휴가를 내본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한창 일해야 할 나이에 열심히 놀 궁리를 하는 세대, 그래서 일하고 남는 시간에 쉬는 것이 아니라 쉬기 위해 일하는 세대, 집에 투자하기보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세대, 그래서 집을 산 친구보다 집을 포기하고 세계일주 떠나는 친구를 더 부러워하는 세대, 미래를 꿈꾸기보다 그 꿈을 다이어트하고 현재를 즐기는 세대…. 이들의 도대체 누구인가?

왜 298세대가 ‘호모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선봉에 서게 되었을까?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20대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이들은 낀 세대다. 386세대와 88만원 세대 사이에 끼었다고 해서 이들을 298세대(386-88=298)라고 부른다. 1990년대 초·중반 학번으로 35~40세(넓게는 30~40세)인 이들은 대학에 들어갈 즈음 ‘신세대’ ‘신인류’ ‘오렌지족’ ‘X세대’라고 불리는 소비 세대였다. 

부모 세대가 이뤄낸 산업화와 선배인 386세대가 이뤄낸 민주화의 성과로 풍요와 번영의 시기를 보낸 298세대는 배낭여행과 어학연수 세대이기도 했다. 해외여행 자유화와 김영삼 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맞춰 유행처럼 대학생들이 외국으로 나갔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몸으로 체험한 첫 세대인 셈이다. 반미 감정 때문에 팝을 금기시했던 386세대와 달리 미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일본 만화와 영화도 포용했다.





문화적 욕구가 충만한 이들은 넘치는 소비 성향으로 대중문화의 중흥기를 일궈냈다. 서태지를 시작으로 HOT까지 ‘아이돌’ 스타가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고, <질투> <마지막 승부> 등 트렌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병헌·배용준·장동건·고현정·이영애·김희선 등 이들 세대의 스타들은 이후 20년 동안 권좌를 유지했고 한류의 중심에 있었다. 

물론 이 세대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1991년 이른바 분신 정국과 1996년 연대 사태는 깊은 정신적 상처를 남겼다.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에는 298세대도 인생의 쓴맛을 알게 되었지만, 경기가 반짝 회복되었을 때는 소비성향 과잉으로 카드대란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전 세대나 이후 세대와 비교해보았을 때 단맛을 가장 많이 본 세대가 이들이라는 점이다.

그때 그 오렌지족이 지금 ‘놀쉬돌’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35~40세는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반감이 가장 큰 연령대로 나온다. 실용을 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낭만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반감을 넘어선 혐오의 대상이다. 그래서 전 세계 시위 역사에 전무후무한 유모차 부대를 구성해 촛불집회에 나가기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야당 지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면 결론은 간단하다. “이명박은 대한민국 30대에게 졌다”라는 것이다. 무슨 얘기인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실제 결과와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이므로 참고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파악 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 30대가 반한나라당 투표 성향이 가장 강한 세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20대와 비교했을 때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둘, 20대 보다는 투표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더군다나 이들은 2차 베이붐 세대다). 투표도 더 많이 하고 지지율도 높은 이 세대를 민주당이 주목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 7대 격전지 투표 결과를 비교해보자.  

서울(오세훈 20대/30대 vs 한명숙 20대/30대) : 34.0/27.8 vs 56.7/64.2
경기(김문수 20대/30대 vs 유시민 20대/30대) : 34.3/32.2 vs 65.7/67.8 
인천(안상수 20대/30대 vs 송영길 20대/30대) : 30.1/26.1 vs 65.5/70.5 
강원(이계진 20대/30대 vs 이광재 20대/30대) : 32.0/28.2 vs 68.0/71.8
충북(정우택 20대/30대 vs 이시종 20대/30대) : 32.8/33.4 vs 63.9/63.8
충남(박해춘 20대/30대 vs 안희정 20대/30대) : 12.1/10.6 vs 56.1/64.1
경남(이달곤 20대/30대 vs 김두관 20대/30대) : 33.5/29.9 vs 66.5/70.1 

30대는 20대 보다 한나라당 후보를 덜 지지하고 야당 후보를 더 지지한다(충북만 20대가 30대보다 야당지지 성향이 약간 높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한나라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대략 40대가 10% 20대가 20% 30대가 30%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수치를 보면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30대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고 할 수 있다. 

30대는 왜 88만원 세대보다, 혹은 386세대보다 야당 지지성향이 강할까?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왜 30대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를 싫어할까? 이제 어느 정도 사회에 안착했을 이들이 ‘민주화 세대’인 386세대 보다, 그리고 청년 실업/비정규직에 시달리는 88만원 세대보다 야성이 강한 이유는 뭘까? 

그것은 이 세대의 문화적 성격을 분석해보면 알 수 있다. 386세대나 88만원 세대와 비교해 이 세대는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세대다(나는 이 세대를 386세대와 88만원 세대 사이의 낀 세대라는 의미에서 386-88=298, 298세대라고 부른다). 존재감 없는 세대, 그런데 어느덧 한국사회의 미드필더가 된 이 세대를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 



1960년대~1970년대 산업화 사회의 주역인 아버지세대와 1980년대 민주화의 주역인 형님세대 덕분에 이 세대는 풍요와 자유를 누렸다. 국민소득 1만불을 달성하고, 정권교체를 경험했던 세대다. 어찌 보면 샴페인을 일찍 터뜨렸던 세대이기도 하지만, 유일하게 샴페인 맛을 보았던 세대이기도 하다. 

우리로 하여금 우아한 샴페인 향을 처음 맡게 한 이들은 전교조 교사들이었다. 정의를 위해 밥줄의 사슬을 끊고 분연히 일어나는 그들에 환호했고 어렵게 교실에 복귀한 그들이 보여준 참교육의 맛에 우리는 감동했다. 그 전교조를 대량 징계하는 이명박 정부에 정이 안 가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들은 다음 세대에게도 그들이 맛본 참교육의 맛이 전해지길 원한다. 

오렌지족 신인류 신세대 X세대 등으로 분류되었던 이 세대는 소비대중문화의 풍요 속에서 사춘기와 대학시절을 보냈다. 이 세대부터 세계화 열풍에 발맞춰 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을 본격적으로 다녀왔다. 이는 그 이전 386세대와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이다(80년대 후반학번과는 일부 겹칠 수도 있겠다). 

88만원 세대와 구분되는 점은 낙관적인 세대였다는 점이다. 민주주의가 독재시대로 회귀하고, 국민소득과 주가가 계속 정체한 현 정부와는 달랐다. 이 세대는 정치적으로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민주주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경제적으로도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살았다. 한마디로 ‘우리의 삶은 우리 부모의 삶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졌던 세대다.  



풍요의 경험과 민주주의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 이명박정부의 무단정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그 방식이 너무나 무도했다. 취향세대인 이들의 표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는 너무나 구렸고 찌질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간지가 안나는 일이었다. 그것은 이를테면 Guess 와 Calvin Klein 청바지를 입고 다니다가 핀토스 청바지, 아니 기지바지 시대로 돌아가는 거나 마찬가지 일이었다.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의 키워드인 '실용'은 이들의 가치가 아니었다. 이들은 주변 친구 중에 내 집을 마련한 친구의 재력을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전세집을 팔고 월세를 감당하면서 세계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담력을 부러워하기도 하는 세대다. 이들에게 '덮어놓고 발전하자'는 이명박 정부의 실용은 쉽게 먹히지 않을 수밖에 없다.  



반면 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들의 취향에 꼭 맞았다. 마치 오바마를 미리 경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터넷 원년세대인 이들과 소통지향적인 노 전 대통령은 코드가 잘 맞았다. 온라인에서 노풍을 확산시킨 주역이 바로 이들이었다. 퇴임 후 ‘노간지’라는 예명을 붙여주며 애프터서비스를 한 것도 이들이었다. 

이 세대가 '취향세대'라는 것은 이 세대를 대상으로 한 트위터 간이투표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30대를 대표하는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 세대 트위터 이용자들은 서태지 박진영 김태호(무한도전 PD) MC 김제동 등 주로 문화계 인물 종사자를 꼽았다. 이 조사를 통해서도 취향세대로서의 이 세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98세대의 정체성은 뉴요커나 파리지앵처럼 취향좌파, 즉 ‘강남좌파’의 등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강남좌파’라는 말은 원래 조중동이 참여정부 시절 386 엘리트를 비판하던 말이었다. 좌파가 부유하게 되면서 꼴불견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말이 이명박정부 들어 다른 식으로 해석된다. 좌파가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부자가 좌파가 되었다는 것이다. 30대 전문직에 두루 나타나는 양상인데, 계급적 이해와 달리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386세대와 298세대의 차이를 한 마디로 말하면 386세대는 나 보다 우리가 중요하고 옳고 그름이 중요했던 세대인데 반해 298세대는 우리보다 내가 중요하고 옳고 그름보다 좋고 싫고가 중요한 세대라는 것이다. 이들은 일본문화 수입에 대해서도 관대했다. 왜? 일본문화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런 세대의 취향에서 가스통 든 할아버지들과 괘를 같이 하는 한나라당은 도저히 허락할 수 없는 취향이었다. 



30대에 대한 토론회가 끝나고 변희재는 내게 "왜 30대를 위한 조직이나 협회가 필요없느냐"라고 항의했다. 나는 그에게 반박했었다. 386세대를 그렇게 비판하면서 386세대의 전형적인 방식인 조직을 만들고 깃발을 드는 것으로 해결하려 드느냐고. 집단지성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지금의 30대는 조직과 깃발 없이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리 세대는 리더의 시대가 아니라 '시샵'의 시대였다. 리더가 조직을 만들고 깃발을 들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시샵'이 판을 만들면 그 안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시대였다. PC통신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형성된 이 문화가 촛불을 나았다. 이들이 형성한 연대의 끈은 씨줄과 날줄로 얽히고 설켜있다. 이것이 이 세대의 힘이다. 

이 세대의 정치적 취향은 크게 개혁정당(민주당이 여기에 미치는 지는 의문이지만) 지지성향과 진보정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지지성향으로 나뉜다. 상식을 지탱하는데 관심을 더 갖는 층은 전반적으로 개혁정당 지지성향으로, 진보를 지향하는데 관심을 더 갖는 층은 진보정당 지지성향으로 나뉘는데, 이 사이에 모호한 층도 있다. 평상시에는 진보정당에 우호적이다가 선거 때만 되면 사표심리 때문에 개혁정당에 투표하는 ‘진보적 개혁성향’ 유권자 층이 꽤 있다(트위터 성향 투표 결과 1/3 정도 추정). 

298세대에게 개혁정당은 현재의 수익을 담보하는 ‘캐시 카우’라면 진보정당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R & D’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후보는 민주당에 투표하고 정당투표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에 투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의 지지를 누가 더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 개혁정당과 진보정당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다. 아무튼 두 정치세력의 ‘대마’가 될 이 세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 사회의 미드필더가 된 298세대는, 아름다웠던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대한민국의 상식을 지탱하는 세대가 되었다. 이명박정부를 심판하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바로 그것이다. 자유주의적 문화세대인 이들이 미드필더 세대로서 정치적 책임을 다한 것이다. 이들의 끼친 정치적인 영향을 표현하자면 ‘정치를 바꿀 수는 없어도 정치 문화를 바꿀 수는 있는 세대’라는 것이다.

386세대는 대학생 때 학생운동을 했지만 298세대는 사회 진출해서 사회운동을 하는 세대다. 촛불 때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호했던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 때 트위터를 통해서 일어났다.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행동하는 상식을 보여준 것이다. 존재감 없던 298세대가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이제 이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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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주받은93 2011.01.16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98세대가 단맛을 가장 많이 맛 본 세대라는 점에는 100%공감하기 힘드네요. 그들의 단맛은 단지 대학중의 4년뿐이았죠. 졸업과 동시에 IMF로 인한 미취업. 결혼할 무렵 IT 거품붕괴로 인한 실직. 30대 중반이 되어서는 집값폭등으로 내집마련 꿈 포기. 한국사회의 저주받은 세대들입니다.

  3. 91학번 2011.01.16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1학번으로서 정치문화적 평은 상당히 공감가기는 하나,
    298세대가 놀쉬돌세대라? 참 공감하기 힘든 말이더군요. 그보다는 지금 사회전반적으로 20대에서 70대까지 다 여유있으면 놀러다니고, 여유없으면 못 노는 거지, 298세대를 놀쉬돌로 규정하고 몰아가는 것 자체가 좀 웃긴다.

  4. 모카 2011.01.16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ㅎㅎ 취향의 세대.. 좋으네요^^

  5. 심반 2011.01.16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엄마가 71년생이라서ㅋㅋㅋㅋㅋㅋ되게 많이 공감가네요.

  6. Favicon of http://wangn.tistory.com BlogIcon 1994년 어느 늦은 밤에 wangn 2011.01.17 0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 롤모델이나 멘토 쪽에 정말 방송, 연예산업 인들이 많군요 ㅎㅎ

    그러나 저도 위에 91, 93 선배님들과 같은 마음입니다..

  7. 여의도밤안개 2011.01.17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95학번,,, 삼페인이 너무 빨리 터진 세대죠..풍족하게? 자랐지만..imf,,등 기성세대에 비해서 상당히 힘들게 사회에 진입했어요..그 후부턴 놀쉬돌이었다고 하기엔 순탄치 않은 세대라고 생각이 드네요

  8. 흠.... 2011.01.17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그럼 88세대와 298세대 사이에 낀 저는 뭐죠? ㅋㅋ 유가파동1979때 태어나서 대학들어갈때 or10대종칠때 외환위기맞은세대

  9. Favicon of http://twitter.com/dialogus11 BlogIcon dialogus 2011.01.22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부분에서 끄덕이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부모세대의 (전쟁 후) 가난을 직접 겪지 않았고,
    386세대의 민주화의 치열함도 겪지 않았고..
    298세대의 끝자락에 있어 IMF를 직접 겪지 않았구요.
    대신 그 열매를 바탕삼아 다양성을 맛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사는게 쉽다는 얘긴 아니지만, 분명 감사해야할, 공기처럼 누리게 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298세대의 모든 구성원을 놀쉬돌로 규정할 수는 없죠.어느 그룹이나.. 다양한 욕구의 구성원들이 있으니까요.연관 기사에서 말씀하신 덴마크의 경우에도, 그런 분위기가 싫어서 (동)유럽을 떠나는 젊은이들도 있어요. 거기선 열심히 일한만큼 성취하고,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에 미국 등 보다 성취 지향의 사회로 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죠.어느 세대이건 간에, 놀쉬돌에 가까운 (한량같은? ㅎㅎ) 이들이 있고,일에서 얻는 성취를 즐기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구요. 아마 지금의 우리 사회는 성취지향을 강요하는 분위기에서, 일부 구성원 스스로가 그 구도를 탈피하고자하는 과도기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바라는 건, 이렇게 서로다른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해 "넌 왜 그렇게 사니?"라며 비난하거나 열등하게 생각하지 않는,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이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사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에요.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도 제대로 돌아가려면 이런 저런 사람들이 다 필요하죠. 모두가 놀쉬돌이 되는 것도, 모두가 열심히 일만하는 것도 바람직한 건 아니죠. 그래서 각자 생긴대로, 마음의 소리에 따라 사는게 개인의 행복에도, 사회 전체에도 좋다고 봅니다.

  10. 1dragon 2011.01.22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정반을 보면서 합을 나름 도출한 세대이지 않을까요 그 합도 언젠간 정이나 반이 되겠지만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자유롭게 논의할수 있는 첫세대라고 봅니다. 아무튼 289세대 화이팅입니다.

  11. sunbee 2011.02.0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98세대는 우리보다 내가 중요하고 옳고 그름보다 좋고 싫고가 중요한 세대라는 것이다. 386세대를 그렇게 비판하면서 386세대의 전형적인 방식인 조직을 만들고 깃발을 드는 것으로 해결하려 드느냐. 집단지성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지금의 30대는 조직과 깃발 없이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
    "놀쉬돌"이란 단어보다 윗글에 공감합니다.

  12. 이진희 2011.02.03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글이 많지만 imf를 대학때 겪은 이들은 사회로 진입하기 상당히 어려웠고 2차 베이비붐 세대들이라 그만큼 경쟁도 뜨거웠죠. 과도기적인 상황을 많이 겪어 힘들게 직장이나 학교를 들어가더라도 처우는 오히려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다시 처음부터 입시나 직장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죠. 고등학교때 전망 좋다고 공고들어간 애들 완전 바보됐고 이공계 어렵게 들아갔더니 졸업하고 다시 의대준비하고 취직했더니 고용불안해서 공무원준비하는 제 동료들. 이 시대의 미드필더 주전 꿰찬 사람들 얼마 없습니다 ㅍ

  13. 298 1인 추가 2011.02.03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대론이 얼마나 유의미한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공감합니다. 금명간 월급쟁이 그만두고 1년 준비해서 도시를 떠나려는 서른아홉살 놀쉬돌 1인입니다. ^^

  14. David Kim 2011.02.03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98 세대라도 어린시절은 찢어지게 가난했죠 아버지 사업성공등 자리 잡으실때까지 이사도 수십번 판자촌 생활 대부분 친구 아버님들은 중동에 진출하여 어린시절 부모도 없이 큰 세대들이라 대부분 어린시절은 풍족하지 않았을것 입니다

  15. 사나이 2011.02.04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역시 공감하며 읽었네요..
    전 외국에서 10년 정도 생활하면서 한국에 대해 느끼는 아쉬운 점이 하나 있네요..
    298세대,,,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공감합니다..저도 그렇거든요,,
    근대, 사람은 무슨일을 하던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무슨 일을 하던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너무 권익과 권리만 주장하며 책임지려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아닌가요?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나와 우리 가족만을 위해서 살고 있진 않은가요?
    나를 변화시키고 바꿔가긴 보다, 남 비난하는 일에 열 올리고 더 적극적이지 않나요?
    주변에 대한 무관심, 무관심이라기 보단 어려운 경제적 상황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애써 외면하려 하는건 아닌가요??
    이 글을 읽으면서도 '우린 이래'그러니 우린이렇게 할꺼야...이런 느낌도 드네요..물론 읽는 분에 따라 다르겠지만..ㅋㅋ
    지금 우리 사회는 배려가 없습니다...화를 많이 냅니다...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도구로 보고 수단으로 봅니다...사회 전반에 너무 많은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물론 좋은 부분도 있죠..(참고로 전 어딜 가던 한국인임을 밝히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그러나 좋은 부분만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좋은 나라, 난 좋은 놈,,이렇게 하면 우린 우리가 우리 부모님들에게서 받은 풍요와 우리 형들에게서 받은 민주주의를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 줄 수나 있을까요??책임지길 싫어하는 사회..귀찮아 하는 사회,,,ㅋㅋ
    298세대를 미드필더라고 표현 한 것 처럼,,,우리는 정치를 비롯해서 사회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세대입니다. 우리한테 잘 보여가 아니라,,우리가 먼저 작은 것 부터 배려해 나가야 이 사회가 바뀌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바꿔주리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죠...더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더 많이 이뤄내고 더 낳은 한국을 만들어야 할 책임도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요...
    한국엔 2년에 한번 정도 갑니다...갈때마다 너무 급격하게 변화되는 사회,,무섭더라구요,,ㅋㅋ동방예의 지국이란 말을 사용할 수가 없어요..ㅋㅋ
    말이 길어졌네요..두서 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16. 夢夢 2011.02.09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 91학번. 대부분의 내용에 확~ 공감하며 놀라서 글 남깁니다. ^^;;
    정치. 집에서 일명 공산당(빨갱이)으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 아시다시피 저희 세대는 대학생활을 정치와 무관하게 지내다가 오히려 졸업하고 정치 또는 사회에 눈 떴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30대에 와서 투표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지지정당 또는 후보를 이야기하기 시작했거든요. 친노 또는 우호쪽이 다수입니다. 물론 유유상종일수도 있습니다만.
    문화는 말할 것도 없지요. 말씀하신 분위기입니다. 서태지가 저희랑 동갑이지요. 저희가 대학생활을 시작했을때 서태지도... 문화계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민주화를 누렸고 아버지 세대가 이루어 놓은 경제 호황을 누렸습니다.
    개인 취향이 강하고 자존감이 강한 세대이지요.
    현재 우리 사회의 미드필더들이라는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지지요. 단 그 책임감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 -;;;
    한번씩 놀라는게 오히려 30대 후반인 제가 직장의 20대 후배들보다 더 진보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우리가 지내온 세월이 이런 성향을 어느 정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싶으며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민주와 자유를 마음껏 만끽한 세대였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사실 지금이 누구보다 힘든가 봅니다. 이제 와서 기지바지를 입으라니요. - -;;;
    쳇... 정말 참기 힘들지요.
    아 그리고 제 지인들이 완전 공감하는 또 하나. 일하기 위해 쉬는 또는 노는게 아니라 놀기 위해 일하는 세대. 선배들이 노는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개인의 취향대로 즐기는 것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Early Bird를 강요하는 것은... 역시 다시 기지바지를 입히는 그런거지요.
    ㅋㅋㅋ
    재미있고 공감가는 글 잘 보고 갑니다.
    빨리 대선이 다가오기를 바라는 1인

  17. 혁신 2011.03.03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분 어이없는분석에 황당하기까지합니다. 298세대가 그 전후세대에 비하여 가장 단맛을 많이 본세대라는 점에대하여 동의하기 힘들군요. 386세대의 단맛이 현시대에서 가장 높지 않나요. 다 해먹고 다 망치고 다 막아서고 있잖아요. 그리고, 298이라ㅎ고 386-88이라는데, 89학번 90학번들은 뭡니까? 386도 아니고 298도 아니네요? /// 잡설로 치부하기에는 글쓴이가 일반인도 아니고,,,, // hwisplan@hanmail.net

  18. 11 2011.11.09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각은 자유... 나도 298 이지만 웃기지도 않네...
    전형적인 제논에 물대기다. 298이 진보(이들이 진보인지 꼴통인지 먼저 정의해야 된겠지만...)정당 지지라고??? 표줄놈이 없어서 그리 간거 뿐이다 빙신들아..
    투표에 뽑을놈 없음 란을 만들어 봐라... 결과가 어떨지...
    그리고 단물 다 빨아먹고 도망간 세대는 386이지 우리가 아니다..
    니들이 단물 다처먹고 우리에게 자신들을 따를것을 강요하고 있으니까..
    솔직히 386들 역겹다...

  19. 22 2012.04.13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4학번 75년생들은 어디에도 속하기 힘든 나이대.
    대입에서의 수능 1세대, 국방의 의무에서 방위복무 혜택 못 본 1세대, 제대 후 혹은
    군 복무 중 IMF를 맞은 세대, 선배들의 민주화 무용담을 지겹도록 들어야 했던 세대.정보화 사회를 몸으로 느껴야 했던 세대(이걸 좋게 해석하면 누리는 거겠지만, 반대로 억지로 따라갔어야 하는세대) 30대 중후반이 놀고 즐기고 낭만을 찾는다고 하는데 배부른 소리다. 지금 삶에 찌들어 사는 사람이 더 많다. 실직, 육아, 사교육비, 결혼, 내집마련, 부모부양까지 30대중후반은 허리가 휜다. 그런데 여야를 막론하고 30대를 위한다는 정당은 없더라.

  20. 92학번 2012.04.16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92학번 놀라운 통찰력에 처음으로 한 줄 씁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끼인세대였어요
    선배들의 학생운동에 대한 부담감 및 그들에 대한 부채의식도 강했구요 그러면서도 순수하게 내 취향대로 인생을 향유할 수는 없었죠 늘 소시민으로 산다는 비판을 선배들에게 받으면서도 정치 사회적 인식은 깨어있었다고 해야겠죠
    ...저는 말씀하신대로 그 인식이 투표를 통해 이어질거라 믿습니다
    명박 정부가 실용이나 성장위주여서 싫어하는 게 아니라요 나쁜 짓을 많이해서 싫어하는 겁니다 인상도 맘에 안들고. 욱 짱난다.

  21. 7090 2013.02.19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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