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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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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홀릭이지만, 트위터로 마녀사냥을 당해 보니...

트위터 실험실 | 2010. 12. 6. 02:03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블로그와 트위터 활동을 통해 안티에 제법 친숙해졌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까지 보태서, 
아니 그 전에 다음 칼럼과 카페 활동까지 되짚어서 생각해보면...
나는 안티에 심하게 익숙해졌다. 

안티에 익숙하다는 것은 무던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내 할 말 하고 너는 네 할 말 하면 된다...
이게 나의 기본적인 마인드다. 

그런 나에게 최근에 몇 건의 안티껀이 연거푸 찾아왔다. 
모 그렇다고 긴장했던 것은 아니다. 
유명한 사람은 유명한 오해를 받는 사람이라고 했던가...
트위터에서 나름 '골목스타'가 되었으니 당연히 치러야 할 게임비라 생각했다.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지나고 나서 남긴다. 
당시에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를 쉽게 오해할 사람이라면 털어 내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에...
최소한의 해명만 했었는데, 정리할 겸 남긴다. 





연평도 폭격 사태 때 일이다. 
당시 지방에 있었던 나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알게 되었다. 
TV 속보와 인터넷을 통해 상황이 정리되는 것을 보고 캠페인에 나섰다. 

해외 교포와 외국 트위터러들에게 
한국이 전쟁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알릴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각국 언어로 번역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는 잘 모르겠다) 등의 번역이 왔다. 
번역문을 다시 올리고 RT를 부탁했다. 
트위터에서나마 한국 상황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었다. 

그러던 중 해외 교포 트위터러로부터 멘션이 많이 왔다. 
진짜 괜찮냐는 것이었다. 현지 보도는 완전 전쟁 난 것처럼 보도한다며...
열심히 안심 시켰다. 

그런 상황에서 싱가포르에 있는 교포에게서 멘션이 왔다. 
싱가포르 친구들이 한국 주식을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난리라고...
그래서 '무슨 소리냐 차라리 더 사라고 해라'라고 전하라고 했다. 

한국은 서해교전 등 이미 이런 상황을 많이 겪었고 
주식시장에 내성이 생겨서 이런 일에 좌지우지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국 사람들이 동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데 며칠 지나고 누군가 이 트윗을 캡쳐해 퍼뜨렸다. 
이른바 '무개념 트윗'이라고...
전쟁이 날 뻔 했는데 주식 놀음이나 부추긴다고... 

정말 내가 무개념일까? 
그럼 그 상황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 주식 털어내라고 전하라고 할까?
내 타임라인을 훑어보면 어떤 맥락인지 빤히 나오는데...

나, 주식같은 거 안 한다. 
그럴 정신이 없다. 
하지만 주식시장 생리 정도는 안다. 
아마, 결과적으로 나의 조언은 적중했을 것이다. 

이런 것을 빌미로 그들이 나를 왜 공격했는 지 잘 안다. 
그 얼마 전에 삼성제품 쓰냐고 물어서 많이 쓴다고 답했던 것, 그것이 빌미였다. 
(그런데 삼성제품 열심히 찾아보니까 컴퓨터 모니터 밖에 없다. ㅋㅋ)

어떻게 삼성제품을 쓸 수 있냐고...
특히 '삼성기사 삭제사건'에 항의해 시사IN을 창간했던 기자가... 
무노조 삼성의 제품을 쓸 수 있냐고...

시사IN은 여전히 삼성에 시달리고 있고...
심지어 나는 트위터에서도 삼성 직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삼성제품 쓴다. 

왜? 
내가 반대하는 것은 이건희 일가의 전횡과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가신들의 로비체계와 
무노조 경영 등 일련의 비도덕적 행태 등에 대한 것이다. 

이외의 삼성 직원은 나와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고임금을 받으면서 시달리는 사람일 뿐이다. 
삼성이 건전해지기를 바라는,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건희가 곧 삼성이고 삼성이 곧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건희 보다는 삼성이 중요하고 삼성 보다는 대한민국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시각에서 삼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삼성을 압박하는데, 불매운동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신대로 불매운동을 하면 된다. 
하지만 내 판단은 다르다. 
그것은 꺼내기 전에 충분히 활용해야 할 카드다. 
함부로 꺼내면 효과만 반감될 수 있다. 
불매운동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지금의 상황이 전략적으로 유효할까?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 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이 삼성을 망하게 하는 것인가?
아니면 삼성을 바로 세우는 것인가에 대해서. 
목적이 바로 서야, 방법이 바로 서는 것이다. 

아무튼 씁쓸하다. 
자신들의 입맛에 조금만 맞지 않으면 도시락 싸들고 달려드는 행태가...
물론 그렇다고 내가 움찔하는 것도 아니지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성규 2010.12.06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티는 고마운 존재죠. 허나 앞뒤 다 자르고 퍼트리는 안티는 그냥 암입니다. 암은 잘라야지요.

  2. 깜장천사 2010.12.06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문장 죽음이네요.

    물론 그렇다고 내가 움찔하는 것도 아니지만...

    제 갈 길을 가라했습니다, 남이야 뭐라든... 떳떳하다는데 뭐 어때요....

  3. !!호옹이 2010.12.06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로워 중 하나입니다, 독설님 트윗 재미있게 잘 보고 있었는데.. 가끔은 좌우측을 막론하고 사람을 근본주의자로 만들려는 사람들을 보면 맘이 참 어렵죠,

  4. NoPD 2010.12.06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해보진 않았는데... 가끔 연속적인 트윗중에 하나만 보고 뭐라하시는 분들은 많더군요 ^^;;; 그냥 싸움되기 싫어서 좋게좋게 넘어갑니다 ^^;';

  5. 하늘 2010.12.06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내용 다 봤습니다..너무 강경일변도로 나가더군요..그래도 그냥 참았는데 삼성폰 뿅뿅거리는 것들 다 박살내라는 글보고 블럭했습니다..세상에 무조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어쩔 수없이 쓰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6. 그냥 2010.12.06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뭐라해도 무소의 뿔처럼 홀로가라 뛰따르는 많은 우리가 있다

  7. kalms 2010.12.06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르시지 않겠지만; 공격하는 사람은 그 아픔을 모릅니다.
    특히나 각박해지면 더 그렇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시간이 빠듯하면요.
    껴드는 차도 싫고, 껴드는 거 막는 것도 싫습니다.

  8. 트리스터 2010.12.06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트위터에서 고기자님을 글로서 "움찔" 하게 만들 수 있다면 ...
    그 사람이야 말로 몇 안되는 "레알 안티" 일 것이라 생각 되는군요.

  9. 헐~~ 2010.12.06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 같은 빨갱이들 때문에 대한민국 멍든다는 사실을 모르나요..제발 북한으로 가세요....글구!!1 당신들 주특기 아닌가..앞뒤 잘 나 먹고 막~~공격하는것...당신들도 당해보야지..정신 차리지

    • 푸하하하 2010.12.09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빨갱이 드립 날리는 사람들이 있네 ㅋㅋㅋ

      당신 도대체 연세는 어떻게 되시오?

      한 60이상이면 인정해드리지 ㅋㅋㅋ


      박정희의 망령이 아직도 돌아다니는 구나 흐흐흐

  10. 2010.12.06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트윗인 2010.12.06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지금까지의 소신대로 쭉 밀고 나가시길...^^

  12. 미루 2010.12.06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위터도 스마트폰도 없는
    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지는 사람이지만
    독설님의 글은 자주 클릭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순하게(?) 변하신거
    같아 실망 모드 였는데....^^
    ...............
    아직 여전(?) 하신거 같네요(?)^^
    ...............
    힘내십쇼....유명인 이시니까..뭐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

  13. 동의, 동감하는 부분이 있군요. 2010.12.06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또한, 삼셩자체가 국민의 적, 이 나라 발전의 적이라곤 생각치 않습니다.
    오히려 삼셩 내부에 있는 양심세력들과 힘을 합칠 생각이라면, 그에 합당한 언행을 그들에게 해줘야 그들도 국민들이랑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건 참... 극히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한국사회의 조직,단체들 성향상, 결코 (한 개인이) 여유있는 생각이나 자기 생각대로 뭔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허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꾸준~히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다는 건 명백하다 생각하네요. 만약, 삼셩에 소속돼있다고 그들 모두를 적대시한다면... 그들이라고 이 쪽과 (하다못해) 생각이라도 공유할 수 있겠냔 생각이 든단 겁니다. 마찬가지로 삼셩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적대시한다면... 이거야말로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길이 아닐지...


    근데~
    가끔가다 독설닷컴이 이상한(?) 글이 올려져 있을 땐...
    더없이 싫어지는 건 어쩔 수 없긴 하더라구요~ ^^
    변심한 건 아닌지... 저들에게 포섭당한 건 아닌지... 아님, 혹시.. 프락치였던 건 아닌지... ^^

    저 같은 경운, 하나보고 열가지를 안다고 생각지 말자ㅡ주의입니다만...
    여러번(?) 듣고보고하다보면 좀...

    암튼, 힘내십시요!
    사람들이 원래가 그렇더이다~

  14. 2010.12.06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black_H 2010.12.06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은 잘 알았습니다만
    특정 기업의 경영진들이 부도덕한데 그들의 제품은 사주면서 삼성일가가 건전하게 발전되고 고쳐질거라는 생각은 지극히 낭만적이네요, 혹은 위선이거나...

  16. cho 2010.12.07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가 잘 나가고 아니고에 상관없이 고쳐져야 할 건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고 삼성으로 대표되는 기업문화와 그에 대한 정책방향 전반의 문제이지, 삼성을 씨앗을 말린다고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쉽게 씨앗이 마를 것도 아닐테고요.

    위선이라는 말이 목 끝에 걸려서 그러는데요, 예를 들어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빈부 갈등의 격차를 줄이는 문제에 공감을 하고 입장을 가지고 행동한다고 했을 때, 사람에게 욕망이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폐기하고 시작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어떤 부분에 비윤리성이 있는가 고민을 하고 자아성찰부터 하는 게 맞는거죠. 빈은 착한가 아닌가 거짓말을 더 하나 덜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불편함의 문제인 거니까요. 나도 매일 매일 밥다운 밥 먹고 싶다, 고장난 쓰던 제품을 튼튼한 제품으로 교체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구매의 행위를 할 때마다 그럼 위선을 저지르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또 다시 예를 들어서, 정치와 경영을 비교하자니 영 그렇지만, 한국의 지도자나 정치인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과 구도가 있다고 해서 한국을 통째로 싫어하거나 사단내야겠다고 생각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고치고 그 구도를 용인하는 문화를 전환하는 쪽의 의견을 만들어가야죠.

    • Favicon of http://littlecandle.co.kr BlogIcon black_H 2010.12.07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말이 길어질거 같으니까 한가지만 짚어서 얘기하자면 삼성이란 기업을 정치인에 대입하자면 다른 정당, 다른 후보 고르면 됩니다.
      가정부터가 잘못된듯 싶습니다.

  17. 눈팅 2010.12.07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판이 아닌 비난을 즐기는 악플러는 걍 무시~가 최고더군요. 아예 무신경으로 대응하니 제 풀에 나자빠지던데요. 저 위에도 한 넘 있네요.
    연예인들 악플때문에 상처받는다고 인터뷰할때마다 악플러들은 힘 받는거죠. 상대가 반응을 보였으니.

    • Favicon of http://littlecandle.co.kr BlogIcon black_H 2010.12.07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팅님이 쓰신게 무조건적인 삼성 보이콧맨 혹은 비난을 즐기는 악플러들과 다른점이 뭐가 있는지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18. 2011.01.05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달타턍 2011.04.03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어설프네요..... 그냥 삼성이 제품은 좋다고 하던지.... 아님 삼성직원들 퇴사운동, 제품 불매운동을 하고 싶기는데 한데 막막하다던지.....그냥 이건희만 싫다던지 해야 솔직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너무 나대지 말란 말이에요...대책도 없고 논리도 빈약하면서 주장하는건 너무 설쳐서 문제에요

  20. 달타턍 2011.04.03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어서..... 사람이 좀 겸손해져라.... 귀 솔깃해지는 인기끌만한 설익은 발언들만 뿌려대면서 팔로우 늘어나고 블로그 방문자 늘어나서 나름 인기인 되가는 재미에 사는거 같어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