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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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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폐지 단속, 과연 묻지마 단속이 진리일까?

한 '컷' 뉴스 | 2010. 11. 28. 08:16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지하철에서 읽고 난 신문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열차 내 선반'이나 '열차 내 의자'가 아니라
'역사 내 쓰레기통'이란다...
이것이 도시철도공사의 답이다. 

도시철도공사가 이런 황당한 답을 도출한 것은 
지하철에서 폐지를 모으는 노인들 때문이란다. 
이들이 붐비는 시간에 선반 위 폐지를 모으면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요즘은 폐지 줍는 노인들이 
지하철에서 무단 판매하는 사람과 동일한 취급을 받고 있다. 
이것이 합당한 조치일까? 
이들이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행정기관의 행정조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 행해져야 한다. 
남이 버린 신문을 줍는 것이 불법인가?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게 모으는 것이 불법인가? 
그들이 어떻게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나? 

박중훈씨 어머님이 그러셨다는군요. 
애들 함부로 흉보지 마라. 네가 걸어온 길이다. 
노인 함부로 무시하지 마라. 네가 걸어갈 길이다. 
어찌 노인에게 이런 짓을 함부로 하는지...




3호선 독립문역 인근에서 찍은 사진이다. 
붐비지도 않는 시간이었다. 
노인이 폐지 줍는 것을 공익요원이 단속하고 있었다. 
손에 든 무가지는 노인에게서 뺏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 어느 아주머니가 항의하고 있다. 

그 노인에게 가서 말했다. 
다음에 또 공익요원이 폐지를 빼앗으면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신고하라고. 
그 폐지는 할아버지의 사유재산이라고. 
단속을 빌미로 할아버지 사유재산을 갈취한 것이니 따지시라고... 

법대로 한다면 선반 위에 무가지를 올린 사람을 단속해야 하지 않을까요?
쓰레기 무단투기로.
(하지만 이것도 다른 사람과 돌려 읽겠다는 선의로 한 것이니,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없겠지요)

도시철도공사에서 신문을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한 것은
이미 버린 신문을 쓰레기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쓰레기는 주운 사람이 임자입니다. 
그러므로 그 신문을 빼앗는 것은 남의 사유재산을 빼앗는 것으로 공권력 남용입니다. 




신문이 문제라면, 신문 수거가 승객을 불편하게 한다면 
머리를 좀만 굴리면 풀 수 있지 않을까요? 
객차마다 신문수거함을 넣어서 거기에 놓고 거기서 꺼내가게 하면
승객들의 불편도 줄이면서 폐지 모으는 노인의 품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머리는 보기 좋으라고 몸 위에 얹어 놓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는 바르셀로나의 신문/잡지 거치대입니다(트위터 친구분이 보내주셨습니다). 
쓰레기통 위에 설치해서 리사이클을 돕고 있습니다. 
수거하는 사람은 그냥 집어가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남 괴롭히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tardom_84 2010.11.28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소한 저 공익분들 모자이크라도 하고 올려렸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공익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저분들 자기들 사진이 올라왔다는거 알면 어떤 기분일까요? 다른 사람들 감성을 자극 하시려 하기 전에 이성적으로 한번 더 생각 하심이 옳을듯 합니다.

    사진은 지우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Favicon of http://dunun.org BlogIcon 두눈 2010.11.28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장의 느낌을 살리려면 (증명) 사진은 필요하지요
      저정도면 누군지 확실히는 모르겠는 걸요?
      더군다나 공익분들을 비판하기 위한 글은 아닌것 같네요

  2. GS 2010.11.28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전 한편으로는 너무한다 싶기도 해도 한편으로는 수긍이 가는게, 그런 할아버지들은 너무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폐지가 있다 싶으면 후다닥 와서 그 사이에 있는 승객들을 다 치고 지나갑니다.
    안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은 (말이라도) 미안하다고 얘기하면서 팝니다.
    그런데 폐지 줍는 할아버지들께서는 조심히 폐지를 줍는게 아니라, 정말 달려들어 폐지를 줍고 그거 때문에 몇번 몸이 쳐지면 짜증이 안날 수가 없더라구요.

    쩝........;;

  3. Eos 2010.11.28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말씀하시는 취지는 이해하겠으나.....
    폐지 줍고다니시는 노인분들 사정은 이해하지만 일반 승객들에게 많은 폐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푸대자루를 두세개씩 끌고다니시면서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 엄청난 무게로 사람들 다리를 다 치고 다니고 심지어 넘어뜨리고 다니시면서도 사과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부지기수죠. 물론 그런 분이 전부라는게 아닙니다만, 일부라도 그런 분들이 계시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선 당연히 단속을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게다가 거의 대부분이 노인무료승차로 승차하시는 분들이라 회사 입장에서는 마냥 곱게 보일리가 없지요.
    그리고 앞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 공익이 무슨 죄인가요? 공익이라는 이름을 달고있어도 엄연히 대체 복무로 군인처럼 까라면 까야하는 불쌍한 청년들이죠. 좋아서 그러는걸까요? 개인 감정으로? 단속의 정도가 심하다는건 저도 압니다만, 좋은 말로 해서 근절되지 않기 때문에 위에선 더 압력이 내려오고 저 청년들도 어쩔 수 없어서 그러는걸텐데 저렇게 모자이크처리 하나 없이 아무리 모자 쓴 옆모습이라도 저 청년의 지인이라면 누군지 빤히 알아볼만한 사진을 올리셔야했을까요?
    말씀하신대로 객차마다 신문수거함을 따로 만드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실제로 요새 지하철에서는 객차내는 아니지만 역사마다 신문수거함을 쓰레기통과 따로 설치해 승객분들께 수거함에 넣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인 폐지는 노인분들이 집어가도 아무말 않더군요. 그런데도 폐지줍는노인의 모습이 지하철에서 사라지지않는 것은 노인분들께서 하나라도 더 줍겠다고 먼저 승객들에 대한 배려 없이 가장 사람이 많은, 바쁜, 출근 시간에 폐지를 모으고다니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노인분들의 입장에선 '생계'에 준하는 일이라고는하나 먼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건 그 노인분들이라는거죠. 선행과 호의는 강자 입장에서 약자에게 일방적으로 베풀 수 있으나 '배려'는 쌍방에서 행해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 사진은 지우시던지 모자이크를 하시던지, 최소한의 언론인으로서 도리 정도는 지키셨음하네요.

  4. ..... 2010.11.28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근시간에 전철을 타고 다니면 항상 수거하시는 분들을 마주칩니다.
    자주 뵙다보니 얼굴도 기억하죠
    그런데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타기 힘들어서 꾸역꾸역 타 있는 전철 안에서
    신문지를 수거 하시겠다고 그 사이를 파 헤집고 다니시는것을 보고
    느껴보면서 인상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습니다.
    너무 당당하게 자기 사유재산을 공공에게 피해를 주면서 모으시는데
    과연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이 문제 일까요 옹호하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5. Favicon of https://poisontongue.sisain.co.kr BlogIcon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2010.11.28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인이 공무를 보는 상황은 초상권 보호의 대상이 아닙니다. 국민의 알권리가 적용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 Eos 2010.11.28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익을 공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하는 일은 공무일지라도 다른 공인들과 달리 공익은 자의에 의한 공인이 아닙니다. 국민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심하게 말하자면 타의와 강제로 청춘을 바치고있는 청년들이지요. 시청에서 시위할 때 엄청난 폭행을 가한 전경들이라면 모를까 그런 사안도 아닌데 국민의 알권리를 운운하시는건 좀 아닌거같네요. 국민들 중 누가 저 청년의 얼굴을 알고싶어한답니까?
      더군다나 정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라면 모를까 아무리 직업이 기자시라지만 이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보도가 아닌 개인의 사설용 블로그 아닌가요?
      사진을 내리라거나 없애라는 요구도 아니고 모자이크도 거부하시는건 좀 아집으로 보이네요.

    • Favicon of https://poisontongue.sisain.co.kr BlogIcon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2010.11.29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인이 훈련하는 사진에 군인 모자이크 처리합니까? 경찰이 음주단속 하는 사진에 경찰 모자이크 처리합니까? 공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공무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권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 Eos 2010.11.29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거랑 같은 상황으로 보시면 안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위에 쓰신 글에는 객관적인 팩트보단 개인의 감정과 관념이 담겨있습니다. 물론 기사에도 사건을 보는 관점은 담길 수 있는거지만 '감정'이 실려있는 글 아닌가요? 앞서 말씀드렸듯 여긴 개인 사설용 블로그가 아닌가요? 군인이 훈련한다고, 경찰이 음주단속하는데 얼굴이 공개된다고 어디 그 군인이나 경찰들에게 피해가 가나요?
      자꾸 알권리라고 하시는데 결국 독설님이 이 글을 통해 알리고싶던건 저 공익 개인의 만행입니까? 그렇지않고서야 모자이크가 어려운 일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끝까지 아집부리실 이유가 없어보이는데요. 이건 기자의 신념이니 뭐니 이런걸로 포장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거같습니다. 제가 뭐 저 공익의 가족이라도 되서 개인적으로 편을 들고있는 것도 아니고 저 말고도 여러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좀 아셨으면하네요. 도시철도공사나 메트로를 향한 논지가 저 공익 사진 한 장으로인해 흐려지는건 독설님도 원하는바가 아니시지않나요?

  6. sez715 2010.11.28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폐지줍는 노인 vs 지하철 이용 승객 중
    지하철 이용 승객을 보호하겠다는 것인데..
    폐지줍는 노인도, 지하철 이용객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더불어 노인도, 승객도, 적어도 한번이상은 도시철도를 이용한 승객이지요
    한쪽이 편하려 다른 쪽을 죽이는 방안말고
    양쪽을 다 편하게 할 그런 방안이 필요하겠군요.
    해외사례보니 딱 답이나오는데, 도시철도공사측은 네티즌들보다 정보수집력이 딸리시나 봅니다.

  7. kbm 2010.11.28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객차마다 신문 수거함을 놓는다는 것도 그닥 머리를 쓰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수거함까지 이동해서 신문을 넣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수거함이 바로 앞에 있다면 모를까..

    하지만 밑에 사진처럼 쓰레기통 위에 수거함이 있는건 좋네요~

    암튼 Eos 님 말씀에 공감하구요. 취지는 좋으나 단속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8. 답은 이미 2010.11.30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와 있네요.
    도시철도공사, 메트로도 이 글을 봤으면...

  9. 갈맥 2011.02.18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런거 보면서 폐지줍는 노인들이 생각나서 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 분들.... 오죽 먹고 살게 없으시면 그런 폐지나 주우러 다니시겠습니까...
    저런 아이디어 참 좋네요.. 공생관계랄까.......

  10. Moon 2011.11.02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 좋네요 ~

  11. 박소영 2013.07.26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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