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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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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좋은 농업인 '슈퍼스타K'를 소개합니다 No.2

달콤한 귀농/사이버 귀농 프로젝트 | 2010. 10. 22. 10:14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배추 가격 폭등과 채소 가격 폭등으로 소비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번 농산물 파동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 바로 농산물 직거래다. 그러나 누구와 직거래를 할지, 해당 농가가 믿을 만한지, 진짜 유기농이 맞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둘러봐도 아리송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사IN>이 부족하지만 그 답을 찾아보았다. 매년 ‘사이버 농업인대회’를 열고 있는 ‘충남전자상거래연구회(충전연)’와 공동으로 추천 농가를 선정해보았다. 충전연은 <시사IN>과 함께 귀농 특집기사와 농산물 전자상거래 기사를 기획했던 단체로, 충남 지역 농어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재임 시절 주말마다 이들을 찾았던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추천을 거들었다. 

‘직거래 지면 장터’의 첫 번째 지자체로 충남을 택한 이유는 충전연 활동 덕분에 전국에서 농민들의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활용이 가장 앞선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어서이다. 청년 귀농인들이 이끌자 60세가 넘은 농민도 블로그를 열고 따랐다. 그렇게 어렵게 도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사이버 오작교’를 만들었다. 그 오작교 위의 만남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면과 인터넷(시사인라이브), 스마트폰(아이폰 <시사IN> 애플리케이션), 소셜미디어(@sisain_editor)를 총동원해 도울 예정이다. 

직거래 농민 추천의 기준은 ‘소통’과 ‘평판’이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가와 주변 농민들로부터 얼마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했다. 농산물보다 그 농산물을 가꾸는 농부를 먼저 보았다. 좋은 농부가 좋은 농산물을 길러낸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므로 이 장터를 잘 활용하는 방법은 단순히 좋은 농산물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좋은 농민을 만나서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신뢰에 기반한 직거래를 통해, 단순히 농산물을 사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과 관계를 맺자는 것이 이 기획의 의도다. 지난해 겨울 배추값이 폭락하자 트위터에서 산지에 가 배추를 사주자는 운동이 일었다. 농민들이 인건비나 운임을 감당할 수 없어 배추를 갈아엎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배추 사주기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은 한 포기에 500원 가격으로 배추를 살 수 있었다. 그때 산 배추로 김장을 넉넉히 해둔 덕에 ‘김치 파동’을 웃으며 넘길 수 있었다. 소통은 모두에게 득이 된다. 

농산물 가격과 관련해서 중간상인들의 유통 마진은 여전히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다. 이들의 횡포를 알면서도 번번이 당한다. 직거래 장터 지면 모델을 자처하고 달려온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유통은 답이 없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농산물유통센터를 만들어도 상인들 농간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직거래가 답이다. 사람과 사람 간 유대를 통한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충남을 시작으로 한 ‘직거래 장터 지면’은 다른 지자체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준은 동일하다. 소통 잘하고 인심 좋은 농민이 대상이다. 먼저 도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충남의 ‘농부 슈퍼스타K’ 16강을 소개한다.




한길버섯농원 이성희씨(30)는 1년에 표고버섯 50만 개(약 600t)를 생산하는 ‘버섯 재벌’이 되었다. 그가 서른도 되기 전에 억대 수입을 올리는 부농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남들보다 농촌에 일찍 뛰어든 덕이다. 

버섯 시설재배에서 희망을 본 그는 버섯농장에 취업해 안 가르쳐주는 신기술을 훔치듯이 배웠다. 그가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은 바로 참나무 원목이 아니라 톱밥으로 버섯을 배양하는 기술이었다. 종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몇 번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결국 표고버섯은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주었다. 이후에도 계속 버섯에 애정 공세를 퍼부으며 버섯 전문가로 거듭났다. 버섯 비닐하우스에 냉동기를 도입하는 등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도 개발했다.

톱밥을 배지로 배양한 표고버섯은 참나무 표고버섯보다 향이 약한 대신 쫄깃하다. 그래서 표고버섯의 향보다 식감을 좋아하는 어린이 건강식으로 유용하다. 표고버섯에서 배운 노하우로 상황버섯에도 도전해 성과를 거두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그는 농촌에 살아도 낭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아내와 극장을 찾곤 한다. 후배 대학생들을 만나면 그는 자신 있게 충고한다. “절대로 농업을 취업 리스트에서 제외하지 마라.” 

   
✽한길버섯농원✽  
주소 충남 서천군 한산면 온동리 9
전화 041-951-0273  
누리집 www.mushfarm.co.kr
블로그 blog.daum.net/nongbufarm




‘일등고구마’ 박종화씨(29) 가족은 ‘고구마 3대’ 가족이다. 할아버지가 400~500평 집 앞 텃밭에 가꾸던 고구마 농사를 어머니가 4000~ 5000평 정도로 키웠고, 이를 박씨가 다시 6만 평으로 확장했다.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거쳐 이어온 노하우에 기계화 영농을 보태 한 가족이 너끈히 그 큰 농사를 다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전국을 누비며 고구마 관련 농기구 개량에 나선 그는 고구마에 맞는 ‘농기계 트랜스포머’에 성공했다. 

밤고구마·호박고구마·자색고구마·황금고구마. 고구마 4형제를 기르는 그의 꿈은 거대한 고구마 벌판을 일궈보는 것이다. 아직은 농지를 대여해 농사를 지어야 해서 난망하다지만 그는 “지금까지 5억원 가까이 기계화 투자와 시설 투자를 했다. 10만 평 정도의 농사는 지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해두었다. 그런 큰 농사를 꼭 지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농사가 조금 줄었다. 지난해에는 고구마를 6만 평이나 재배했는데 올해는 밭을 빼앗겨 4만 평밖에 하지 못했다. 그나마 기후가 나빠 작황도 좋지 않다. 고구마의 천적은 비다. 생육도 좋지 않았고 땅이 질퍽해서 수확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 그러나 그는 기죽지 않고 “수확이 줄어 여유가 생겼다. 고구마 수확이 마무리되면 열심히 소개팅에 나가서 인연을 찾아보려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등고구마✽  
주소 충남 예산군 봉산면 구암리 127
전화 041-337-1064  
누리집 www.1goguma.com
블로그 blog.daum.net/no1goguma




14년 전 최명숙씨(49)는 위독한 시부모님 병간호를 위해 갑작스럽게 귀농을 결정했다. ‘살아생전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하자. 아이들 학교 갈 무렵 다시 도시로 돌아가자’라는 생각으로 농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빠져나갈 수 없었다. 일가친척의 부채를 떠안은 데다, 빚을 안고 산 사과농장까지 망가져 헤어날 수 없는 지경이었다. 농번기에는 벼농사, 농한기에는 느타리버섯 농사를 하며 눈코 뜰 사이 없이 일했지만 빚은 늘어만 갔고 남편의 술도 따라서 늘었다. 

그렇게 낙담하다 폐허가 된 사과농장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매실나무를 심었다. 피와 땀으로 매실 2000그루를 일궈냈다. 매실을 기르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수십 가지 인증을 받아내고 결국 무농약 친환경 농장으로 선정되었다. 매실 관련 음식도 계속 개발해 매실장아찌·매실진액·매실고추장 등 기본 음식부터 매실오리주물럭·매실나박김치·매실민들레생채·매실진액요구르트 등 다양한 음식을 개발했다.

최씨의 마지막 도전은 인터넷이었다. 매실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인터넷을 배웠다. ‘주경야컴’ 하면서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구축했고 ‘매사모(매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를 만들어 소비자와 소통했다. 진솔하게 다가간 그에게 소비자들도 화답했다. 

   

✽굿두레매실농원✽  
주소 충남 부여군 옥산면 내대리산49-3  
전화 041-833-7310   
누리집 new.hi-farm.com




주> 신중우씨 기사는 시사IN 장일호 기자가 작성한 것입니다. 



신중우씨(35)는 요즘 온갖 쇼핑몰을 훑고 다니느라 밤잠을 설친다. 8년 동안 키워 80~120cm로 적당히 키가 자란 주목을 옮겨 심을 ‘예쁜’ 화분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주목은 어디서나 오래 잘 사는 편이지만 키우는 과정은 인내를 요구한다. 씨앗을 심는다고 바로 나는 게 아니다. 1년간 땅 속에서 잠을 잔 후에야 싹을 틔우는 게 주목이다. 신씨는 그렇게 지난 8년간 정성스레 키운 주목 1000그루를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 12월 초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판매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이 아닌 진짜 나무로 트리를 장식하는 아이디어는 아빠의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여주는 아홉 살, 열 살 두 딸을 통해 얻었다. 

도시를 전전하다가 고향인 충남 예산으로 들어온 지 올해로 10년째. 신씨는 그동안 논농사·밭농사를 짓고 엎고 반복하며 실패를 배웠다. 그는 “돈을 많이 벌어야지 하는 생각을 버리니까 행복해졌다. 이왕 실패할 거 좋아하는 걸 하자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 묘목 농사였다. 이유를 대지 못할 만큼 나무가 좋다는 게 그가 묘목 농사를 시작한 이유다. 지금은 임야 약 6만6000㎡(2만 평)를 임차해서 60여 종 나무를 키우고 가꾼다. 신씨는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러브트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인터넷 이웃들의 추천을 통해 보육·양로 시설에 무료로 조경을 해주는 봉사활동이다. 벌써 4년째 매년 10~11월이면 그는 나무 천사가 된다. 

(신중우씨는 요즘 포도즙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50 봉지가 들어있는 박스를 2만원(택배비 3천원 별도)에 팔고 있는데, 저도 4박스 주문해서 저도 마시고 주변에도 나눠 주었는데 반응이 좋더군요.)

   
✽하늘농원✽  
주소 충남 연기군 전의면 동교리 77-1  
전화 041-868-0900  
카페 blog.daum.net/1004namu 
트위터 @1004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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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 2010.10.22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진정 성실한 농업인들 이지요,
    옆에서 보아도 존경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