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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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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백제전 행사 때 꼭 가봐야 할 충청도 맛집

B급 좌판 위원회 | 2010.09.17 09:49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백제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충남 맛집


간이 센 전라도 음식이나 경상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청도 음식을 평할 때 ‘네 맛도 내 맛도 아니다’라고 말을 한다. 별맛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충청도 음식의 참맛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정교한 백제인의 후손들이 만드는 만큼 음식이 정밀하다. 그래서 예민한 혀를 가진 사람만이 그 참맛을 알아낼 수 있다. 

1400년 이어온 백제의 맛 중에 먹어볼 만한 음식으로 맨 처음 꼽히는 것은 연잎밥이다. 부여군 백제의집(041-834-1212)의 ‘소부리연밥’을 먹어보면 그 진미를 체감할 수 있다. 몸에 좋은 여러 고명을 올린 연잎밥은 철분과 비타민이 많아 자양강장 음식으로 꼽힌다. 백제의집은 소부리연밥 외에 ‘서동마밥’도 내놓는다. 아산시 예명회관(041-534-7777)의 ‘연잎한정식’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백제 음식’이다. 

백제의 강, 금강 유역은 고창 선운사처럼 장어구이가 유명하다. 부여군 나루터식당(041-835-3155)은 40년 동안 정교한 불 조절과 맛깔스런 양념으로 구워낸 장어구이로 문턱이 닮았다. 충청남도 ‘외국인 입맛 맞추기 조리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집이어서, 외국인과 함께 ‘세계대백제전’을 찾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장어구이와 함께 금강 유역에서 맛볼 수 있는 진미는 어죽이다. 그중에서도 금산 인삼어죽이 첫손에 꼽힌다. 마달패가든(041-754-7123)은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어죽을 끓이는데, 인삼으로 비린 맛을 완전히 잡아 어죽의 담백고소함이 훨씬 더하다. 예산군의 예당가든(041-333-4473)은 어죽과 매운탕·붕어찜으로 인기다. 뼈째 먹는 고단백 음식 ‘우어’도 금강의 명물. 논산시 ‘황산옥’이 제대로 낸다고 알려져 있다.  

서산·태안 지역은 ‘박속낙지탕’과 ‘간장게장’을 전국에서 가장 잘 한다. 서산시 왕산포횟집(041-662-9607)과 태안군 이원식당(041-672-8024)이 박속낙지탕 잘하는 곳으로 꼽힌다. 당진군 박시박(041-358-8801) 식당에는 ‘박속새조개’가 있는데 새조개 철(겨울)에 가볼 만하다. 간장게장은 서산시 안흥일품꽃게장(041-681-8601)과 태안군의 토담집(041-674-4561)을 알아준다. 내륙인 청양군은 참게와 민물새우로 끓인 참게탕이 유명한데 까치네흥부가든(041-943-1640)이 가장 잘하는 곳으로 꼽힌다. 

물 좋기로 유명한 보령시에서는 ‘지장수’로 기른 콩나물이 들어간 찜요리가 인기다. ‘유순주의 찜앤찜’은 지장수 콩나물로 무친 동태찜과 아귀찜이 일품이다. 아산시 산과들묵집(041-541-7762) 역시 물이 강점인 식당이다. 천연암반수로 낸 시원한 국물에 만 묵밥으로 여름에 많은 손님이 찾는다. 

흔히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한다. 충청도에는 된장과 청국장 사촌쯤 되는 ‘빠금장’이 있다. 천안시 한울(041-558-1303) 식당은 빠금장으로 맛을 낸 돼지 통갈비가 유명하다. 김치 맛은 젓갈이 좌우한다. 젓갈 맛을 제대로 보고 싶으면 논산시 돌체회관(041-732-3422)에 가면 된다. 강경젓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시에서는 바쁘지 않다면 호두비빔밥을 꼭 먹어볼 필요가 있다. 양지촌식당(041-568-4332)의 ‘천안호두비빔밥’이 별미가 될 것 같다. 초롱박가든(041-568-5292)의 ‘천안삼색호두비빔밥’도 유명하다. 둘 다 광덕산 호두와 산나물을 이용해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신세대들은 조치원 ‘왕천 파닭’을 최고의 치킨으로 꼽는데, 근처를 지날 때면 한 번쯤 들러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어볼 만하다. 

우렁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진군 우렁이박사(041-362-9554)에서 원 없이 먹을 수 있다. ‘우렁된장’ ‘우렁담북찜장’ ‘우렁쌈장’ 등 우렁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순대 마니아는 순대의 본고장 병천에서 순대를 한 번 꼭 먹어보기를 권한다. 천안시 참병천순대(041-561-0151)는 돼지 사골을 우려내 국물이 진국이다. 

백제 왕족처럼 호사스러운 보양식을 먹고 싶다면 계룡시 청향(042-840-8855) 식당의 ‘산양산삼 한방백숙’, 당진군 용궁(041-355-7222) 식당의 ‘당진대마청삼 전복백숙’, 당진황토자라·참게(041-355-1030) 식당의 ‘용봉탕(노지양식자라로 요리)’을 추천한다. 값은 좀 비싸지만 먹고 나면 ‘내 몸을 위해 뭔가를 했다’는 뿌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이런 귀한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이 음식에 충청남도가 꼽은 5대 명주 한산소곡주·금산인삼주·청양구기주·가야곡왕주·면천두견주를 곁들인다면 1400년 전 백제왕의 밥상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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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ㅇㄹ 2010.09.17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천 순대국밥은 아우내 순대, 충남집에 제일 낫습니다... 추천해주신곳은 별론데요.

  2. Favicon of http://greenwell.blogdns.net BlogIcon Madelyn 2012.03.31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내버려 두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