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Category»


Archive»

Notice»

« 202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08-14 20:06




방금 김미화씨의 'KBS 블랙리스트' 관련 기자회견을 트위터방송(@twtbs)을 통해 보았습니다. 
이 기자회견 후에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디어몽구(@mediamongu)님의 현장사진과 트위터방송 동영상 올립니다. 

동영상 녹화분 링크 주소 : http://www.ustream.tv/recorded/8369788



"이렇게 찍소리라도 낼 수 있게 해주신 기자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친정 집에서 고소당한 심정이다. KBS 임원들은 예의를 갖추라."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KBS 블랙리스트' 관련 김미화 샘 기자회견이 파업 중인 KBS 새노조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KBS의 제작자율성(근로조건)이 크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새노조에서 현황파악을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찌질한 KBS 김인규 사장 vs 치열한 코미디언 김미화의 대결이네요.
일개 코미디언이 방송사와 대결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저는 김미화 샘에게 걸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걸겠습니까?


주> 아래는 기자회견문입니다


저를 잃지 마십시요

여러분!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저의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습니다.

지난 두주동안, 입장을 바꿔서 깊이 생각해 봤습니다.
KBS가, 뭐가 그렇게 고소를 할 정도로 억울했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4월 KBS 자사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저는 언론을 통해 블랙리스트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제가 쓴 글을 보시면, 도대체 블랙리스트라는 것을 본적이 있느냐? 없다면 왜, 무슨 근거로 나에게 불이익을 주느냐? 이것이었습니다.

KBS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방송사입니다. 
80년대 “쓰리랑부부” 로 전례없는 60% 시청률을 올리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저입니다.  10년 전 KBS 내에 구성원들이 모두 반대하실 때 제작본부장님 실에 기획서 하나들고 찾아가, 좋은 코미디 만들어보겠다고 설득했고, 후배 개그맨들 데리고 피디, 작가들과 온갖 고생하면서 자리 잡아 놓은 “개그 콘서트.” 1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국민에 사랑받는 KBS 효자 장수프로그램 아닙니까? 저는 우리 후배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출연할 준비가 되어있고 또한 그럴 자격이 있는 몇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KBS에 제가 출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적어도 물어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KBS 임원 여러분!  저에게 예의를 갖추십시요.
임원여러분들이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연기자를 그렇게 함부로 대하십니까? 자사 노조에서성명서를 통해 문제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 이라는 문서 때문에, 제가 일종의 기피인물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이마에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제발,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 달라고, 비참한 제 심경을 담아 아침에 짤막한 글로 하소연을 했더니 당일 여러 통로를 통해서 저에게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셨습니다. 저는 KBS 측에 여러 차례 이 일이 고소로 갈 일이 아니다, 확대되고 논란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였으나, 이미 이 시점까지 왔습니다. 만약 제가 그날 트위터에 올렸던 저의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서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에 있어서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 송사에 소모되는 정신적, 금전적 피해와 소모적 논란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은 KBS임원 여러분께 있다고 봅니다.  이 임원회의 결정사항 뒤에 정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은 것 뿐입니다. 없으면 “없다” 말 한마디에 끝날 일이었습니다. 
대화로 간단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暗箭傷人(암전상인), 제 뒷전에서 활을 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큰 상처를 입히셨습니다.

늘 저는 KBS를 친정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입니다. 오랜 시간 나의 모든 정열과 청춘을 바친 대가가 명예훼손 고소이고, 9시 간판뉴스의 저에 대한 보도행태입니까? 저는 저 스스로를  KBS만의 코미디언이 아니고, 전 국민의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합니다. 
KBS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은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이번 일이 단순히 제 트위터 글로 우연히 촉발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제가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후부터 일부 인터넷 신문과 매체는 저를 ‘정치하는 연예인’ 이른바 ‘폴리테이너’라는 멍에를 씌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제가 반문합니다.
제가 정치하는 것 보신 분 있습니까?
‘여러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웃겨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코미디언이 “좌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SBS 사장님 확인서를 받고, 인터넷기자협회, 총선시민연대, 녹색연합, 여러 곳에 확인서를 받으러 다녀야 했습니다.

저는 단연코 한번도 정치권에 기웃댄 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든, 민주당이 집권을 하든, 이 나라의 코미디언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필요로 했을 때 행사에 가서 대통령모시고 웃겨드렸었습니다. 전두환대통령, 노태우대통령, 김영삼대통령, 김대중대통령, 노무현대통령, 그리고, 이명박대통령께서 집권하시는 현 정부에 이르기 까지 저를 필요로 하셨을 때  어떠한 행사에도 기꺼이 제 재능을 가지고 빛내 드리지 않았습니까,  제가 그 때마다 집권당의 사상과 이념을 따지고 선별적으로 응해 드렸습니까?

저는 제가 코미디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제발 코미디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제 꿈은, 평생 코미디언으로 사는 것,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사는 것, 
이 두 가지입니다.

여러분!  제발 저를 잃지 마십시요. 코미디언 하나 이렇게 키우기 어렵습니다. 저를 잃으면  손해 보시는 겁니다.

저는 지금 영등포경찰서로 갑니다.
고소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제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제 모습을 똑똑히 보시고 전달해 주십시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0년 7월 19일  김 미 화





그리고  KBS가 문제 삼은, 김미화씨가 트위터(@kimmiwha)에 올린 글입니다. 


저는 코미디언으로27년을 살아왔습니다. 사실 어제 KBS에서 들려온 이야기가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못하고있습니다. "김미화는"KBS내부에출연금지문건이존재하고돌고있기때문에 출연이 않된답니다. 제가 많이 실망한것은 KBS안에있는 피디들은 저와함께 20년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입니다. 확인되지않은 편향된이야기를듣고 윗사람한마디에, 제가 보기에는 누군가의 과잉충성이라 생각됩니다 만, 저와20년넘게 생활을 함께했던, 저에대해 너무나도 잘아는동료들이 저에게 상처를 주고있다는 사실입니다. KBS에 근무하시는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말이 언론에 나왔을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있는것인지? 밝혀 주십시요. 참... 슬픕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이씨~ 2010.07.19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회견보니 참 안타깝군요.....그나저나 그 듣보잡인가 하는 양반이 김미화씨가 친노 연예인이라고 인터뷰한것 같은데....오늘 기자회견보니 그게 방송국에서 특집방송한 거라고 하는데 그 듣보잡을 명예훼손 고소라도해야 하는거 아닌가?....

  2. ㅋㅋㅋ 2010.07.19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미화 지는 노빠질해서 잘나가고 심현섭 놈현지지 안했다고 박살나는데
    선배가 구경이나 하고 아주 거지같았지
    당해보니 지 혼자만 억울하지
    노빠질로 잘나갈때 측근정치 지지 연예인만 활동하는게 어딧냐
    어려워진 후배들을 위해 데모를 해봤냐
    지 생각하고 더러워 다신 나오지 마

  3. wlsl 2010.07.19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순간 김미화에 대한 존재감에 다시 보게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랬는데 결국 오늘 이렇게 우뚝 서는 군요 홧팅~~ 김미화 당신은 일개 개그맨에서 이미 방송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4. Wkj 2010.07.19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적 사고 방식 그것이 문제이다.
    나만이 잘 살면되고 너는 망가져도 문제가 없다는 사고가
    한국을 좀먹는다.
    여든 야든 자신에 일에 책임을 져야함을 ..
    하기야 누구도 어거지를 쓰니 되더라하니 다그러겠지..

  5. 우언 2010.07.19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님에게 질문합니다.

    김흥국씨는 친노여서 참여정부시절에 활발히 활동했습니까?

    심현섭씨는 요즘 왜 안나오는 겁니까?

  6. 빨간호박 2010.07.20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재생불가 쓰레기들은 아무데나 정치판으로 만들어버려. 누가 누굴 좋아했건 무슨 상관이야. 설사 김미화가 노빠였다고 치자. 그게 코미디하는거 하고 뭔 상관이니? 코미디할때 노빠이라도 하던? 명까라도 하던?

  7. boseokdugae 2010.07.20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대집단과의 정면대결 앞에서 결연하고 당당한 표정으로 앉은 김미화씨, 자랑스럽습니다. 기자회견문 전문에 틀린 말이라고는 하나도 없네요. 저를 잃지마십시오!라는 외침이 얼마나 당당하고 많은 걸 함축하고 있는지요. 힘내십시오!

  8. 루시퍼 2010.07.20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가 억압당해 죽어가는 한국사회..

    부디 올바른 길로 나아가 승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