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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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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17:45

KBS 중견 PD가 유재천 이사장에게 보내는 편지

고봉순 지키미 게시판 | 2008. 8. 12. 13:45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3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독설닷컴>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론 장악을 위한 정부의 KBS 접수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독설닷컴>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독설닷컴>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올리는 글은
KBS 중견 PD가 유재천 KBS 이사장에게 보내는 편지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읽어 보시고
KBS 내부에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는지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재천 이사장님께 드리는 글


작성자 : 장00(제작팀)
조회 : 833 찬성: 110 반대: 134
작성일 : 2008-08-11 02:55
 

이사장님,
어떻게 주말을 보내셨나요?
이명박대통령께서 잘했다고 칭찬은 해주던가요?


저에게는 금요일 오전 제가 목격한 것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불쾌한 기분은 주말이 끝나는 지금도 가시지를 않습니다.


저는 목요일 늦게 퇴근 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출근이 늦었습니다.
9시 30분쯤인가요.. 회사에 와보니 주차장에 경찰버스가 들어와 있더군요.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 경찰버스가 구내로 진입?
경찰악대 연주회가 있는 것도 아닌데???


뒤에 안 것이지만 이때 이미 경찰차량 100여대, 경찰병력 5000명이 동원되어
KBS를 에워싸고 있었다고 기사에 나와 있더군요.


이 정도에서 이사장 당신과 일부 이사들은 멈추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병력을 본관내부에까지 끌어 들인거죠.


경찰을 끌어들이고..
권력과의 호흡이 그렇게까지 필요했습니까?


다시 금요일 오전상황입니다.
저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사회가 열리는 본관이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
연구동에서 본관까지 가봤습니다.


본관 엘리베이터쪽에 도착하는 순간, 고성이 오가고, 갑자기 사복경찰들이 들이닥치더군요.
이미 출입차단기는 열려 있었습니다.
내통자가 있었다는 이야기죠.


사복경찰의 진입을 막으려는 직원들과 사복경찰이 서로 뒤엉켜 난리도 아니더니
숫자가 월등한 경찰들은 가볍게 안으로 들어오고....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을 눌렀습니다. 안 눌러지더군요.
이미 3층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누군가가 조치해 두었더군요.
저는 스튜디오의 비상계단을 통해 3층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3층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한 순간...
또 다시 제 눈앞에는 비참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30명도 안 되는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주저앉아 있더군요.
아는 사람도 있고 해서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모두 밀어내’라고 했고
앉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 사복 경찰들이 덮치자 일어서고 밀리고,,, 고함이 오고가고..
몇 명 되지도 않는 직원들은 밀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밀려나더군요.


‘당신들 누구야?’
‘누가 당신들 들어오라고 했어?’ 소리치더군요.
복도는 너무 더워서 웃옷이 땀으로 젖더군요.


저도 정말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사복경찰들이 대거 공영방송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나?
그게 당신이었다면서요?
그 사람들을 불러들인 것이..
참, 공영방송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이때 이미 이사들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니 친이명박 성향의 이사 6명이
하루 전에 모호텔에 투숙해 사전 의견조율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기사에는 유재천 이사장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서
경찰들을 사내로 불러들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6명의 이사들은 본관 지하주차장에서 사복경찰 100여명의 호위로
계단을 통해 회의장에 입성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도착했던 시간에 이미
이사들은 사복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3층으로 진입한 것이지요.


이사장님, 그렇게 직원들이 무서웠습니까?
누가 흉기를 들고 있던가요?
무엇이 떳떳하지 못해 권력의 도움까지 받아야 했었나요?


백주에 병력을 공영방송 심장부에까지 불러들이고...
당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공영방송에 권력의 강제력을 동원하기까지 했어야 했나요?


당신들이 머물던 호텔에서 회의를 해도 될 텐데
왜 굳이 KBS내부에 들어와서 이 난리를 쳤나요?
굳이 공영방송KBS를 권력의 군화발로 한번 짓밟아 보고 싶던가요?


이것이 공영방송발전인가요?


이날 당신의 신변은 보호가 되었겠지만
KBS의 신변은 앞으로 안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본관3층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용인된다면 주조에도 사복경찰이 갈 수도 있겠다.
9시 뉴스센터에도 갈 수도 있겠다...


이사장이 요청하면 안 될 게 뭐 있겠습니까?
주조가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설마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사장으로 오지는 않았을 걸로 생각됩니다만.


권력자가 이사장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게 되면 못할 게 뭐있을까.


실제로 새 정권의 정치철학을 구현할 사람이 KBS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청와대에 있는 어떤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 사람이 이야기 하더군요.


설마 권력자의 정치철학을 구현하기 위해서 당신이 KBS에 온건 아니겠죠?
이명박대통령 후보 상임고문 최시중이
그런 목적으로 당신을 KBS에 보낸 건 아니겠죠?


저는 너무 혼란스러워 유재천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검색해 봤습니다.
공영방송발전을 위한 시민연대 공동대표도 역임했더군요.
미네소타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수십년을 언론학교수로 있었고...
  

정말 물어봅시다.


공영방송내부에 경찰병력을 끌어들여 군화자국을 남기는 것이 ‘공영방송발전’인가요?
그것도 별다른 이유도 없고 그냥 자신의 신변안전을 위해서 말입니다.
미네소타대에서는 ‘공영방송은 권력자의 개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가르치나요?


아무래도 이사장께서 생각하시는 공영방송발전은 <공영방송파탄>과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한 이야기인데
그래서 당신이 좀 나가주셔야겠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공영방송은 5000 KBS직원이 생각하는 공영방송과 너무 다릅니다.
당신은 떠나가면 그만이지만 저희들은 국민에게 욕 안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공영방송이 권력의 시녀가 되고나면 수신료 낼 사람 정말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모두 굶어 죽어요.


조용히 학교로 돌아가시는 것이 어떠세요.
연세도 70이 넘은 것 같은데 더 이상 추해지지 마시고요...


부탁드립니다. 나가 주십시오.


이사장,
당신이 먼저 용단을 내리시고,
나머지 공영방송의 이념과 아무런 관계도 없고,
권력의 단맛에 너무 취한 분들도 같이 데려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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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난알아요 2008.08.12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땡전뉴스에서 땡쥐뉴스로의 회기를 막자!!!!!!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8.12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내용보다 먼저,
    '조회 : 833 찬성: 110 반대: 134 ' 를 먼저 읽었습니다.
    알바가 설치나보다 - 하면 찌질이들이 난리가 나겠지요?
    읽어야 할 사람들이 제대로 찾아 읽었나 봅니다.

  3. 코난 2008.08.1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시간전 오만과 독선에 찬 청산치 못한 과거 세력들이 완장까지 차가며 부르짖어대길 KBS 인력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무언가를 낭독한 것 같은데, 조합원 목숨 살려보자는 KBS노동조합위원장도 팽당하는 느낌이고, 정부도 공기업 민영화를 말하며 인력구조조정을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백성들을 돌봐야할 그들이 하는 짓이 생사람 목에 칼을 드리밀고 있으니 어디에 기대야 할지... 우리를 만만한 홍어멋으로 봐서 싹둑 잘라버릴 심산인가. 홍어멋을 자른 다고 숫놈이 암놈되나!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무슨 영광을 보려고 그리 욕을 못들어 안달을 하시는 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씨없는 수박은 1세대로 끝난다. 씨가 없으니 대를 잇겠는가. 정관수술을 하고 나니 정체성의 문제가 생겼다. 내가 하는 행위가 생산과는 관계가 없으니 자위와 무엇이 다를까. 방송의 힘은 진실에 있다. 팩트. 그들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것은 씨없는 수박에 후세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것일까?

  4. 보라공 2008.08.12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보니 정연주 사장 체포란 기사가 뜨더군요.
    도대체 몰 잘못해서 체포한다는건지...
    어이없는 한숨만 나오네요
    아주 올림픽 대목 톡톡히 노리려는 것 같은데...
    한숨 밖에 안나오네요

    • 연습생 2008.08.12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택에서 체포당했네요...
      배임이라는데... --;;

      이분은 젊었을 때 충분히 고생하신거 같은데... 또네요.. 힘내시길... 쩝~~

  5. 2008.08.12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알바비 2008.08.12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언론이 미친권력의 주둥이로 전락한다면 몇십년전 없어졌던 '함성' 같은 지하신문을 정기구독 해야 할때가 올 것 같군요. 정말 슬픕니다.

  7. Favicon of http://buldackcamera.tistory.com BlogIcon 불닭 2008.08.12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해임안에 싸인을 해버렸더군요.

    정말 한나라의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방송사 사장을 자를수 잇는건지 궁금합니다.

    아우 짜증나.

  8. Favicon of http://blog.ohmynews.com/newphase/ BlogIcon 세상박론 2008.08.12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너무 추해지셔서 조용히 학교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 할거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youth.sisain.co.kr BlogIcon antiwa 2008.08.13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내부의 여러 목소리들 이렇게 전해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10. 레인 2008.08.13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맹바기의 추태는 언제나 끝나려는지..
    하루빨리 노망이라도 걸려서..
    지 똥으로 쌈이나 싸먹으면 좋겠네요.
    맹바기 패거리들만 보면 차라리 테러리스트가 되어 싹슬이를 하고 싶어진다는...

  11. 김규완 2008.08.15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전사우님들과 우리국민들이 힘을모아야합니다 이명박 저놈은 지금 제정신이 아닐뿐더러 그주위에있는 인간들도 그렇습니다 어쩌자고 이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