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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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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 사퇴냐 사수냐 갈림길에

마봉춘 지키미 게시판 | 2010. 2. 8. 08:42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지금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궐 이사 임명을 놓고 방문진과 엄기영 사장이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권에서는 친정부적인 이사를 임명하려고 하고 있고
엄 사장은 내부 구성원들이 원하는 이사를 임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략의 시나리오는
친정부적인 사장을 임명해서 엄기영 사장을 사퇴시키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 김우룡 방문진도 이사장도 사퇴시킨다는 것인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이해하시기 쉽도록,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이 주말에 노조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올립니다.






위원장의 편지


앞날에 대하여

 다가오는 월요일(8일) 아침,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황희만 울산MBC 사장, 윤혁 부국장을 보궐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이사회를 연다고 합니다. 정권의 첨병으로 방문진에 투입된 김우룡을 중심으로 한 뉴라이트 이사들은 엄기영 사장을 완전히 핫바지로 만들며, 자신들의 꼭두각시들을 통해 MBC를 직접통치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입니다.

 지난 12월 10일 MBC 경영진에 대한 ‘피의 숙청’을 통해 엄기영 사장을 식물상태로 만들며 회사를 경영불구의 상태로 만든 이후, 저들은 세 차례에 걸쳐 자신들이 낙점한 황희만  윤혁 카드를 집요하게 들이밀었으나, 조합을 비롯한 내외의 저항과 국민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되었었습니다. 김우룡은 엄기영 사장과 합의한 인선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고 방문진 사무처장을 통해 보궐이사 내정자들에게 통보까지 하게 해놓고서 이사회 전날 스스로 뒤집는 파렴치한 작태도 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의 배후에 정권이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입니다.

 KBS에서 보여 주듯이, 방송장악은 사장 교체를 통해 완결됩니다. 낙하산 사장을 투입하는 순간부터 바로 간부들의 줄서기가 시작되고, 총대를 멘 충성스런 그들에 의해 보도와 제작은 비판기능을 통제당하고, 상실당합니다. 언론으로서 공영방송 KBS의 사망이었습니다.

 지금 MBC만 남았습니다.  뭐니 해도, 사장은 중요합니다. 사장은 방송사의 정치적 독립성을 상징합니다. 그 동안 엄기영 사장은, 상당한 한계를 노정하긴 했지만 방문진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나름 MBC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키려 힘에 부친 노력도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자신의 스텝을 구성하지 못하는 사장에게 어떻게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이 가능하겠습니까?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사장은 더 이상 사장이 아닙니다. 방문진의 직할통치 상태에서 엄기영 사장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이 보궐이사 선임을 통해 궁극적으로 노리는 바는 엄기영 사장의 사퇴유도, 그리고 낙하산 사장 투입입니다. MBC 장악음모의 완성입니다.

 ……. 무기력하고 캄,캄,한, 그래서,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시간.

 동지여러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때가 임박했습니다. 지금 8기 집행부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합니다. 저는 지난 한 해 어려움을 넘고 넘으며 결코 끝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쉬이 포기할 저들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밖으로는 동지들에게 투쟁을 요구하기도 했고, 안으로는 고통을 함께 분담하자고도 했습니다. 늘 집행부에겐, 불가피하다면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자고도 했습니다. 두려움 같은 건 조금도 없습니다.

 저들의 직할통치 시도 이래 사내외에, 그리고 동지 여러분들에게 분명하게 밝혔듯이, 조합은 방문진의 하수인들이 MBC에 한 발작도 들여놓지 못하게 온몸을 던져 싸우겠습니다. 낙하산 사장, 어림도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저희들의 뒤를 이어 조합을 이끌어갈 사람들도 준비해 놓겠습니다.

 세상사에 각자의 몫이 있어, 어느 자리에서 누군가는 쓰러지고, 누군가는 다시 일어서고, 또 누군가는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킬 것이라 믿습니다. 그 자리가 바로 공영방송 MBC입니다. 저희들의 몫을 다하겠습니다. MBC 장악시도를 분쇄하기 위한 총력투쟁에 조합원 동지들이 떨쳐 일어나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위원장 이근행 올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여우고기 2010.02.08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속상하네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나 있는건지..ㅠㅠ

  2. soulpalette 2010.02.08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와 공공재의 주인된 자로써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 어떤 결과가 있든 mbc사원들이 보여주는 과정을 소급하고 기억하겠습니다 ... 아울러 이제서야 투입되려는 낙하산들은 들으라, 정운찬 총리와 마찬가지로 그대들도 몸빵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3. 2010.02.08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코디캠퍼스 2010.02.08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처럼 간지나게 코디 해줄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가방& 신발 특가로 나왔던데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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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하시구~ 늘 행복한 하루 보네세요 ^^

  5. 흰구름 2010.02.08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뭉클 하네요.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6. ㅂㅈㄷㄱ쇼 2010.02.08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김대중 노무현의 개인나팔이 되어서 지역간 계층간 이간질할때는 언제고 정권이 바뀌니 방송장악 언론말살이란다 ㅎ 이제야 전라도민방송에서 전국민의방송으로 돌아오겠구나. 아직 좌파노조들이 남아있지만 국민의 응원을 믿고 방문진은 끝까지 밀고나가라.

    • 건축학도 2010.02.08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MBC 가 노무현 김대중 개인나팔인적이 있었나요?? MBC 피디수첩은 대대로 정권비판에 항상 앞장 서 있었을 뿐인데... 국민들한테 욕먹으면서도 결국은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같은 거짓을 찾아낸 방송이었습니다... 욕많이 먹었죠 우리 나라 학자가 잘 나가는게 배아팠냐고... 그래도 논문조작은 사실 아니었나요? 언론의 본질은 비판정신입니다~ 중계방송에 시민들 야유를 환호솔리로 더빙하는 KBS 에나 가서 항의 하시죠~ MB 낙하산인거 티내냐고

    • 어이구 2010.02.08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이나 저곳이나 지랄염병하는 놈들은 늘 있구나!!!
      아마 지가 무슨 말하는지도 모를거야 아마...

    • ㅂㅈㄷㄱ쇼님 그렇게 알바하고 주말에 무한도전 보시죠? 2010.02.08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도보면서 많이 웃으세요^^

  7. 사필귀정 2010.02.08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고등학교 시절에 듣던, 뉴스의 광장 앵커가 저 황희만씨 였다는 것에 잠시 놀랐네요.. 암울한 현실입니다. 머릿속에서는 YTN기자들의 투쟁, KBS기자들의 투쟁, 최석재 위원장의 투쟁 등 많은게 생각나는데.. 그게 데자뷰 되는 것 같아 두렵기만 합니다.

  8. 지나가다 2010.02.08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황우석사건이 놈현정부의 비리라는 건가요? 피디수첩이 놈현정권 비판차원에서 보도한거인가요? 단순히 황박사만의 뮨제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그럼 당시 정권에 어느 고위인사가 연루 됐는지 정치적 목적은 무엇인지 알려줄래요? 위에 건축학도님?

    • 나그네 2010.02.08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우석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 PD수첩이 참여정부를 가루가 되도록 깐건 사실입니다.
      FTA 체결할 때인가... 당시에 PD수첩을 포함하여 여당 야당할거 없이 그렇게 비난해대고 대통령도 참 못할 짓이다 하고 생각했지요.
      불과 몇 년 전인데... 뭐 사람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법이니까요.

    • 당신이 아니라 당신 독해력이 문제 ㅜㅜ 2010.02.08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세요.. 헛소리 말고...

  9. 왠독설 2010.02.08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설 고마하라

  10. 황우석사건때 2010.02.08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통의 청와대수석중에 박기영 순천대 여교수가 황우석의 그림자처럼 다니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노통에게 보고하고 그랬져 뭐 담당분야니까 그랬지만 그거보면 노통도 무척 공을 들이고 있던거져. 그런데 사건 터지고 물러나는가 싶더니 얼마후에 다시 청와대로 쏘옥 입성하더라고여. 기가막혀서... 그러나 피디수첩은 커녕 엠본부뉴스에서도 그런보도는 듣도보도 못했어여. 쉬쉬하는거져

    • 사필귀정 2010.02.08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서 뜬금없이 왜 황우석 이야기가 나오는건지..
      가끔씩 아르바이트생 혹은 세상에 색안경 쓰신 분들은
      모든걸, 노무현 반 노무현 구도로 몰아간다.. 참

  11. 잘됐다. 2010.02.08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도 이제 좀비의 탈을 벗고 정신차려야죠. 명박이는 깨끗이 청소할 놈 mbc사장으로 임명해서 좀비들 싸거리 청소했으면 좋겠다.

  12. 잘됐다. 2010.02.08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재열은 저 위에 어린이 사진은 바꿔라. 애들까지 정치에 이용하는 것 좋지 않다.

  13. 어린콩 2010.02.10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럽고 지저분한 것들에게 물러 나는것도 부끄러운일

    끝까지 열심히 지켜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엠비씨를 응원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