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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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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부'를 위해 클릭해보셨나요?

트위터 실험실 | 2009.12.26 12:47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클릭 한 번으로 끝내는 ‘디지털 기부’

 
연말이다. 기업인과 연예인의 기부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 거창한 기부 말고 소박하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물론 구세군 자선남비 등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좀 더 재미있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적은 돈이라도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의미있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에 있다.

아름다운재단과 굿네이버스는 트위터이용자들과 함께 ‘1원의 행복’ 캠페인을 벌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12월12일까지 트위터에 올린 글 횟수 당 1원 혹은 10원 혹은 100원을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부를 받은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935명이 참여해 700만원 정도를 기부했다. 12월12일에는 오프라인 경매까지 해서 150만원의 모금을 더 모았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쓴다’의 의미인 아나바다 운동도 트위터에서 탄력을 받았다. 트위터이용자들이 쓰던 물건이나 기부 물건을 가지고 나와 이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경매하는 것인데, 10월10일 행사에 300여명이 참여해 2백만원이 모여 수익금을 ‘조두순사건’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12월19일에는 ‘임수혁 선수 돕기 아나바다 파티’를 열었다.

아나바다 파티를 성사시킨 트위터이용자들은 ‘트윗방송국’도 만들어 기부를 일상화시켰다.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인터넷방송을 통해 직접 보여주면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인데 배추농사를 하는 농부를 돕기 위해 산지에서 직접 배추를 뽑는 것을 방송해 2000포기를 인터넷으로 판매했다. 대학로에 '트윗방송국' 사무실을 개소해서 내년에는 더욱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트위터파티' 등 트위터 이용자 행사에는 이제 기부가 일상화 되어 있다. '트위터파티' 때도 참가자들이 기증품을 내서 경매를 해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나도 '1원의 행복' '배추공구' '아나바다 파티' '트위터파티'에 참여해 매번 5만원~10만원 정도를 기부하거나 구매했는데, 무척 만족도가 높았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하면서 어울리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다).


경매 수익금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인 트위터파티 참가자들 모습.



UCC 공동제작에 참여하는 것으로 재능 기부

돈이 아니라 함께 춤을 추는 것으로 돕는 방법도 있다. 한국외국어대 글로벌경영대학 학부생들의 봉사모임인 반디플러스에서 하는 ‘도레미송 플래시몹’이 대표적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영어연극을 가르치는 이들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에 맞춰 아이들과 함께 시내 중심가에서 집단 군무를 추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인터넷을 통해 도레미춤을 익힌 누리꾼들이 백여명이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었다.

UCC(손수 제작물)로 좋은 일을 하는 사례는 더 있다. ‘유씨씨로 하나되는 세상’(유하세)을 운영하는 블로거 박명수씨(38)는 12월3일 세계장애인의날에 캠코더 앞에서 “나는 앞으로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박씨는 지난달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다는 걸 처음 알고 온라인에서 장애인 차별 금지 UCC 서명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차별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 자체가 인식의 전환을 꾀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가 동영상을 올린 뒤 비슷한 형식의 UCC가 잇따르고 있다.

UCC를 이용한 캠페인은 숭례문 화재 때도 있었다. 지난해 숭례문이 불탔을 때 우리 고유의 문화를 UCC로 담아내자는 취지에서 누리꾼 사이에 ‘메모리 코리아’ 캠페인이 벌어졌다. 박씨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UCC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장애인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간단하게 클릭 몇 번만 하면 ‘디지털 기부’를 할 수 있다. 다음 ‘하이픈’ 페이지에 가면 소외가정에게 기부할 수 있다. 직접 돈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메일만 보내고 카페 스킨(배경하면)만 보내는 것으로도 지원을 할 수 있다. 설정된 금액을 다음에서 대신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네이버에도 ‘해피빈’ 이라는 기부 페이지가 있다. 기부할 곳을 특정해서 지원할 수 있는데 ‘정책반대 4대강 라디오광고’에도 기부할 수 있다.

주> 이 글에는 시사IN 임지영 기자가 취재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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