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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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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방문진, MBC 엄기영 사장 유임 시키기로

마봉춘 지키미 게시판 | 2009. 12. 11. 02:17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방금 MBC 노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엄기영 사장은 유임시키는 대신 
부사장 겸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 제작본부장, 경영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로서 엄기영 사표 사태의 성격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는 '카놋사의 굴욕'에 비견할만한 '엄기영의 굴욕' 사건입니다.
(사표가 수리된 본부장 급 중에서 솎아내려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 사장이 방문진과 사전 교감하고 사표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그 분석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정권 입장에서도 내년 초에 주총이 있는데 무리를 할 필요가 없었죠.


이번 '사표 파동'으로 MBC의 정명이 반대로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영방송 사장과 방문진 이사장이 있는 이유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이중구조를 가진 것인데, 
정권이 방문진을 통해 MBC를 지배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참담합니다.
결국 엄기영 사장의 '할리우드 액션'에
MBC 노조도 속고 국민도 속은 셈입니다.
엄기영을 자를 것처럼 수선을 피웠다가 본부장을 자르고
MBC에 대한 지배력을 과시하는...


이제 MBC 사태가 정리되는군요. 
엄기영은 노조와 정권 양쪽에 계륵이지만 
절묘하게 그 상황을 활용해 유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간에 MBC 구성원들을 완전 바보로 만들었네요. 

 



주> 다음은 MBC 노조의 성명서입니다.
현 상황을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첨부합니다.


방문진의 하수인으로 돌아온 엄기영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


점령군의 칼부림은 경영진을 반토막 내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것도 보도, 편성, 제작, 경영이라는, 정권과 방문진이 그토록 못 마땅해 하던 역할을 해온 이들을 무대에서 한꺼번에 퇴장시킴으로써 이제 그들이 원하는 꼭두각시들로 빈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 방문진은 또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살아남은 경영진들에게 언제든지 칼을 휘두를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조금의 반항도 용납될 수 없음을 뼛속 깊이 각인시켰다. 이로써 방문진은 남은 자들과 새로 들어온 자들이 서로를 감시하고 충성을 경쟁토로 하는 체제를 확립했다며 뿌듯해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MB 정권엔 MBC를 전리품으로 바치며 점령군으로서 하달 받은 첫 번째 임무를 드디어 달성했음을 자랑스럽게 보고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오만방자하고 몰상식한 칼날의 위협만으로 MBC를 제 손아귀에 넣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권과 방문진만의 착각이다. 방문진의 재신임은 엄기영 사장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 사장으로 전락시켰을 뿐이다. 자신의 팔다리를 잘리고도 살아남기만 하면 된다는 굴욕을 선택한 엄 사장에겐 이제 방문진의 하수인이며,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한 인물이란 지울 수 없는 낙인이 찍혔다. 대체 그런 낙인이 찍히고서 어떻게 방송의 독립을, 공정성을,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지켜낼 수 있단 말인가?

따라서 우리는 정권으로부터, 방문진으로부터 재신임을 받고 돌아온 엄기영 사장을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 팔다리를 잘라 내준 것은 한 조직의 책임자로서 배신이며 용서받기 어려운 행위임은 물론이고, 엄 사장의 더 크고, 씻을 수 없는 죄는 온 국민을 위해 지켜야할 공영방송의 수장 자리를 조금의 주저함이나 반항 한번 없이 방문진에 스스로 갖다 바친 행위이다. 

조합은 오늘 이 시점부터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협의 외에 사측과 일체의 대화를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 또 방문진의 꼭두각시로 채워질 새로운 경영진 역시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이들이 단 한 발자국도 MBC에 들이밀 수 없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이미 공언한 대로 공영방송의 위상을 뿌리 채 흔들어 놓은 김우룡 이사장에 대한 퇴진 투쟁은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국민을 섬겨야할 방문진은 정권을 섬기고, 시청자를 섬겨야할 엄 사장은 방문진을 섬기는 어처구니없는 형국이다. 이제 공영방송 MBC의 운명을 지키는 것은 2천여 MBC 조합원들의 사명이자 곧 우리의 운명을 지키는 일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과 희생이 닥치더라도 이 시대가 부여한 막중한 임무를 다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2009년 12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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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꼴리는 대로 2009.12.10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로 썼냐? 이가 기어가는 것이여,
    대들면 되냐 너나 잘해 조중동보다 못한 것이,,,,

  3. 시릴캣 2009.12.10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덧글 IP 공개되면 아마 두고두고 씹을거 하나 잡을수 있을듯.

  4. -_- 2009.12.10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재열씨 예전부터 앞뒤 생각안하고 경망스럽게 침튀겨가며 싸지르더니 결국 사고를 치는군요. 오보 사과문이라도 올려야 하는 거 아닌가?

    무엇을 위한 MB반대, 한나라당 반대인지 ....

    정말 고재열 보면 반대자체에 환장한것 처럼 보인다.
    반MB 빼면 다른 부분은 어처구니없는 시각도 많이 보이고..

    진짜 한 100일 정도 쉬면서 어디가서 수양좀 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5. 음... 2009.12.10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보라고 하길래 유임이 취소되고 다시 사표를 수리한 줄 알았네요..-_-

  6. 2009.12.11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웃기는늑대 2009.12.11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기영 그냥 비난받아도 열심히 사삼 ....근데..........배신하면...........죽어........

  8. 아... 2009.12.11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보니 인상이 저절로 써지네. 나 보수다. 왠만하면 이런 말 안하는데 보수도 아니면서 보수인척하는 이 쓰레기 미친당과 그 추종자들 어떻게 청소 안되나? 네들땜에 보수가 마치 나쁜놈처럼 되버렸잖아

  9. .. 2009.12.11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레기장이다..

  10. 2009.12.1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대를 위한 반대. 필요악입네 명분입네 하지만, 좀 1년만 지나서, 다시 쳐다도 보지 않을 글 좀 적지 마라.

    기자실 패턴을 인터넷으로 옮겨놓은 듯한 이러한 블로그...
    아예 있느니만 못하네..

  11. 앙녀 2009.12.11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난 그리 생각이 깊지 않아서 인지....정치를 몰라서인지...
    잘 만 읽고 있습니다.......

  12. jim 2009.12.11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들 쩌는구나 더럽다 툇!

  13. 2009.12.11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 쩌는 것은 노통때부터 아니었나 쩝...

  14. ㅁㅁㅁ 2009.12.1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 대문에다가 쑈를 하더니 쪽 팔리지 않냐
    기자라는 이름으로 살기 창피하지 않냐 이런 인간 블로그를 대문에 올리는
    구글도 캐문제다 진짜

  15. 곽가 2009.12.1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레기들이 많군요....
    고재열님! 힘내세요!

  16. 화이팅 2009.12.11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들은 신경쓰지 말고 소신껏 하십시오.
    잘 하시고 계신겁니다.

  17. zzzz 2009.12.11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나소나 기자네 ㅋㅋㅋㅋㅋㅋㅋ

  18. zzzz 2009.12.11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우너소=광우병소라고 떠벌린기사는어쪌껴

  19. 지나가던 2009.12.11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빠,쥐빠들 한 건 잡았구나 ㅎㅎ 평소에 꼴사나웠는데 좋은 건수 잡았지?

  20. 행복한게으름 2009.12.12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들에게 인기 많으시네요..참 정치 더럽고 치사하네요...
    그렇게 총리하고 싶고 사장하고 싶으신가봐요..기자님, 요즙도 등만 닿으면 졸고 계시겠어요..이렇게 바쁘게 일들을 만들어 내니...고생하세요. 홧팅!!!!

  21. 캔디 2009.12.12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이 어이없게 모처럼 한 건 꼬리 잡은듯 신났네요. 엠비씨노조 성명보니 비감이 드네요. 이젠 시사프로 손댈 수순을 밟고 있나보네요. 그래도 엠비씨 시사프로에 기자의식이 묻어나던데...걍, 앵무새처럼 읽고 미화나 할려나요...가슴답답해지는 세상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