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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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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의 '멧돼지 사냥' 어떻게 볼 것인가?

'PD저널리즘'을 옹호하며 | 2009.11.30 14:30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규코너 '멧돼지 사냥놀이 - 헌터스'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문과 성명서입니다.
아직 방영되지도 않은 코너이기는 하지만 논쟁의 여지를 담고 있는 듯해 올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제작발표회에 잠시 들렀습니다.
오래간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영희 PD를 만나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헌터스' 코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반발이 만만치 않네요.

김영희 PD는 현장에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멧돼지들이 시신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어르신들이 멧돼지와의 전쟁을 벌이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직접 보고 판단해보고 싶어서 김영희 PD에게 현장에 한 번 동행취재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원래 오늘 내일 현장에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MBC 측에서 방송을 몇 주 해보고 가자고 해서 연기했는데...
벌써 논란이 시작되었네요.
 



〈보도자료〉


공영방송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제작 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 11월 30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열림 -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의 멧돼지 사냥놀이를 소재로 한 신 코너 ‘헌터스’의 제작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1월 30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환경부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멧돼지 정책에 편승하여 제작되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자칭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의 제작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기 위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등 동물보호운동단체, 환경정의 등 환경운동단체,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등 생명운동단체, 한국여성민우회, 불교환경연대 등 � 耐냄諍였報셀�진보신당 조승수의원이 함께 하게 되었다.


최근 시민단체들은 환경부의 멧돼지 관리계획이 사전에 전체 생태계를 고려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치 않은 채 선정적 여론에 밀려 발표되었고, 사냥의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환경부의 정책결정은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과 동물복지 전문가의 의견은 생략된 채 사냥전문가들만이 참여한 채 일방적으로 결정되었다.


멧돼지에 대해 제대로 된 서식환경과 개체수 조사나 밀도 파악도 없이, 또한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배제된 상황에서 오락프로그램인 일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제작은 멧돼지 사냥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전락시킬 위험이 크다. 아이들과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주말오락프로그램에서 동물을 직접 사냥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이를 생태계 조절이라는 미명하에 합리화한다면 이는 아이들의 생명관이 왜곡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동물을 포함한 소중한 생명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무감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이에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 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위” 는 MBC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의 제작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드러낸 MBC와 환경부 항의 방문, 그리고 이후 지속적으로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를 다시 마련하고자 한다.


■ 일시 : 2009년 11월 30일(월) 오후 2시


■ 장소 : 국회정론관 (국회의원회관 1층)


■ 기자회견 순서 : 2009. 11. 30. 14시
- 진행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호 사무처장
- 참가단체 소개
- 기자회견문 발표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대표 영화감독 임순례
- 참가단위 입장발표 :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환경정의 오성규 처장, 불교환경연대 정우식 처장
- 질의응답
- 국회본관 앞 성명서 발표


■ 참여단체
환경운동단체
(녹색교통, 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운동단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불교운동단체(불교환경연대, 불교생협연합회, 사)보리방송모니터회, 두레생태기행, 사찰생태연구소)
여성단체(한국여성민우회)
진보신당(조승수 의원)


■ 연락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사무처장 정호(02-3482-0999/ 010-8931-7749)
이메일 yahoya31@naver.com/ withanimal@paran.com
※첨부 : 1. 기자회견문 1부.
        2. 성명서 1부

 


첨부1. 기자회견문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드러낸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제작을 중단하고,
방송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공영방송 MBC의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무지와 오만


문화방송 MBC의 일요일 일요일밤 제작진은 최근 멧돼지 사냥을 주제로 한 ‘헌터스’ 코너의 제작에 돌입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담당 피디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는 동물보호단체의 정중한 요구도 거절했다. "우리는 방송을 한다. 기자회견을 하든 mbc 항의방문을 하든 알아서 해라“ 라며 방송권력의 무지와 오만을 드러냈다. 지난 일요일 1박 2일 촬영을 마친 이휘재는 “멧돼지를 잡는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멧돼지를 잡겠다고 마음먹고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담당 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좋은 정책과 환경이 나오길 바란다."고 하나, 결국 공영방송 MBC가 동물의 생명을 개체 수 조절이라는 명분으로 살상하는 살해의 문화를 국민을 상대로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경악을 � 奮�수 없는 일이다. 이 뉴스를 접한 후, 〈살인의 추억〉〈추격자〉등의 영화제목이 떠오른다는 수많은 네티즌과 국민들의 강한 우려는 괜한 것이 아니다. 생명을 죽이는 행위를 오락화하겠다는 MBC 일밤제작팀의 제작의도는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MBC의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무의식의 세계에 생명에 대한 살해의 잠재의식을 심는 결과가 예견된다는 점에서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


생태계 전체를 고려한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일 계속되는 뉴스의 총성을 통해 주지의 사실이 된 멧돼지 사냥은 최근 환경부가 멧돼지의 개체수를 조절한다는 명목으로 '도심 출현 야생 멧돼지 관리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전국 19개 시·군의 수렵장에서 총기 등을 활용해 포획할 수 있는 멧돼지의 개체 수는 당초 계획한 8063마리에서 2만 마리로 늘어나 엽사 1인당 포획할 수 있는 멧돼지도 3마리에서 6마리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정책결정은 멧돼지 도심출몰 급증에 대한 미봉책으로, 서식지등 생태계 전체를 고려한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이루어졌다. 또한 환경부가 이미 논의했다는 동물전문가는 다름 아닌 사냥전문가에 불과했으며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 수 조절이라는 논의는 배제되었다. 애초부터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쳤다는 정부의 주장은 빠르게 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모험의 현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제작진은 개체 수 조절이 곧 환경을 지키는 것이고 가장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사냥이라는 사냥집단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게다가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모험의 현장”이라는 타이틀은 마치 멧돼지 사냥이 하나의 드라마처럼 재구성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락프로의 특성에 맞게 멧돼지 사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동물살육이 공중파를 통해 하나의 오락으로 정당화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멧돼지 사냥은 영화가 아니다. 이미 환경부의 발표에 따라 2만 마리의 멧돼지들이 살상될 것이고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총탄에 맞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을 것이다.
동물단체와 환경단체 등은 이미 환경부를 향해 전체 생태계를 고려한 인도적 개체 수 조절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제안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멧돼지 살육은 생태계 전체를 고려한 과학적 조사 없이, 다양한 우려를 전달해 온 국민들의 의견을 애써 무시한 일방적인 조치이다. 이는 정책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상호 조절해야 할 정부가 스스로 의무를 저버린 처사이다. 이미 다수의 멧돼지를 죽이지 않고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책결정에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이는 멧돼지의 생명과도 결부되지만 민주적 의사결정에 대한 사회적 성숙도와도 연관된다.
 
아이들이 많이 보는 주말 안방극장에서, 실제 벌어지는 생명 살해 장면을...


언론 역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하지 않고 시종일관 '퇴출', '전면전', '소탕' 등의 언어를 사용하며 선정적 보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일밤의 ‘헌터스’ 프로는 살해포획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멧돼지 사냥의 잔인성이 선정적 오락거리로 전락하게 될 결정판이 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많이 보는 주말 안방극장에서 실제 벌어지는 생명살해장면을 그대로 노출한다는 것은 생명존중의 대의에 기초한 교육적 측면에서 국민적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임은 자명하다.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의 제작을 중단하고 방송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이에 동물운동단체, 환경운동단체, 생명운동단체, 불교운동단체, 여성단체 그리고 진보신당 등 관심있는 단위로 구성된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위”는 멧돼지 사냥을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일밤의 헌터스 제작중단과 방송계획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동시에 주관적 판단에 의해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환경부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하며, 진행되고 있는 멧돼지살육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회복하는 행위는 당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전체공동체의 엄중한 의무이다. 이제 인간과 동물의 공생이라는 논의는 선택이 아니라 전체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 ㎕굔�시대적 요청에 거스르는 MBC의 반생명적 반생태적 오락프로의 제작과 방송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느낌표’, ‘양심냉장고’에서 보여주었던 휴머니즘으로 회귀하라!


김영희 PD가 지금까지 보여주려 노력했던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사랑과 올바른 사회를 위한 참신한 발상들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다. 그러나 이번 헌터스 방송 기획에서 보여준 생태에 대한 그의 이해는 실망스러운 것이며, 비전문적이며 근거 없는 확신에서 기인한 자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헌터스는 전국에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멧돼지를 포획하는 코너”이며,“잡은 멧돼지는 양로원 및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 모두 먹을 것”, 이를 위해 “멧돼지와 스타군단이 정면대결”한다고 기염을 토함으로써 그의 휴머니즘은 오직 ‘인간’만을 향한 것임을 공언하였다. 그러다 이제 와서는 “포획 살해는 없으며,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잡아 119에 인계 하겠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상대하겠다는 발상은 고무줄 새총� �든 채 야생동물 앞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위험천만한 즉흥적 발상에 의해 이 프로그램이 기획되었음이 다시 한 번 노출된 셈이다. 공영방송 MBC는 시청률에 연연하는 오락프로그램에서 전국의 생태망을 고려한 심도 싶은 연구와 복합적 사고, 그리고 이에 따른 국가차원의 정책수립과 대응을 해야 하는 주요생태문제를 흥미 거리로 다루려 한 것부터가 잘못되었음을 이제라도 인정하고 방송을 즉시 철회하여야 한다. 이 길만이 그간 김영희 PD에게 국민들이 가졌던 기대와 신망을 회복하고 그가 보여주었던 휴머니즘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인간 아닌 타 생명체에까지 확대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2009년 11월 30일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위(참가단체)
환경운동단체
(녹색교통, 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운동단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한살림모심과살림연구소)
불교운동단체(불교환경연대, 불교생협연합회, 사)보리방송모니터회, 두레생태기행,  사찰생태연구소)
여성단체(한국여성민우회)
진보신당(조승수의원)


첨부2. 성명서


멧돼지 사냥을 소재로 한 MBC 일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를 즉각 폐기하라.


최근 귀사는 연예오락프로그램중 하나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라는 프로그램에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라는 꼭지를 편성하여 유명연예인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산하는 자연의 소중함을 등한히 한 개발위주의 정책과 동식물과 사람들 간의 생태적인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 호랑이등 최상위 포식자는 물론,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반달곰, 늑대, 심지어 여우 한 마리 부양할 수 없는 빈곤하고 부끄러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방사된 반달곰들마저, 밀렵꾼의 올무나 총부리에 잃고 있으며 소중한 야생동물들이 로드킬로 속절없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최근 도출되고 있는 멧돼지 개체 수 증가 문제도 다름 아닌 바로 우리 “사람들”이 저지른 생태계 파괴행위의 수많은 결과중 하나로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당사자는 멧돼지가 아니고 바로 사람들이며, 따라서 “대한민국 생태 구조단 헌터스”라는 어이없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귀사의 프로그램은 황당함을 넘어 인간을 포함 모든 생명을 품고 있는 생태계에 대한 모욕입니다.


11월 24일 비무장지대를 세계 유일의 자산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로 DMZ 미래 연합이 발족되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이곳에 없는 유일한 동물은 바로 ‘인간’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 내세울 가장 중요한 자산이 있다면 이는 바로 생명들이 살아 숨쉬는 DMZ 바로 이곳입니다. 우리들은 생태계에서의 인간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DMZ이 주는 가르침을 겸허히 수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의해 상처받은 생태계가 보이는 가슴 아픈 징후를 오락프로그램의 소재화 하려는 귀사의 발상은 저열하고도 잔인한 것으로 우리들은 절대 이 일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따뜻한 피가 흐르며 단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먹이를 구하는 동물을 개체수 조절이라는 명목으로 죽이는 것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런데 이를 “스릴과 모험의 현장”이라고 포장하여 웃음거리화 하고,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인간이라는 신분으로 감히 “생태구조단”이라 자임하는 귀사의 기막힌 무지와 가학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까! 생태계 복원을 위해 가장 먼저 제거 되어야 할 것은 멧돼지가 아니라 당신들과 같은 사람들의 그릇된 발상이며, 구조되어야 할 것은 바로 당신들의 무지와 오만 그리고 생명에 대한 경악스러운 몰이해� 都求�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공영방송 MBC는 일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제작을 중단하고, 뱡송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둘. 공영방송 MBC는 반생명적, 반생태적 방송계획에 대한 최종 책임자로서 공식 사과하라!


2009. 11. 30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위(참가단체)
환경운동단체
(녹색교통, 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운동단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불교운동단체(불교환경연대, 불교생협연합회, 사)보리방송모니터회, 두레생태기행,  사찰생태연구소 )
여성단체(한국여성민우회)
진보신당(조승수 의원)

 


■ 향후계획
12월 1일 화요일 오후 2시 대표자실무책임자연석회/ 한백교회(서대문 지하철역)
MBC 항의방문과 환경부 항의방문 일정은 회의에서 결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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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이정 2009.11.30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을 소재주의로 삼는 오락 프로그램 제작자이야말로 사냥감이죠. 수년전 방송사들이 반려동물(애완동물이라고 흔히 불리는)을 소재로 삼은 방송들을 쏟아내면서, 시청자들 가운데 동물권(animal right)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는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일단 사들인 다음에 동거가 곤란해지까, 대책없이 거리에 내다버렸지요. 시청률 때문에 방송이 동물을 소재주의의 대상으로 삼고는, 그 뒷수습은 하려하질 않죠.

    그런데 이젠 아예 대놓고 총질을 하겠다는 겁니까? 방송하고 자시고를 떠나서 이 방송을 머리속으로 구상한 사람들의 얼굴이 보고싶을 지경이네요.

    • 이성규 2009.12.01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이정님의 우려에 기본적으로 공감합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눈끌기에 대해선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저로서도 상당 부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시청자께서 이런 지적을 하면 저희는 보통 '예'하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문화적 영향력이 있는 분의 발언은 자칫 오독과 그로 인한 오류의 파장이 우려되기에 덧글에 대한 답글을 답니다.

      방송사 피디는 아닙니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 연출하는 독립피디입니다. 방송사들이 반려 동물을 소재로 삼아 시청률 경쟁을 한 것은 팩트상 맞습니다. 거기에 따른 폐해도 분명 있었고요. 허나 동물 관련 프로그램 부터 시작해서 보다 많은 프로그램들은 유기 동물에 대한 내용도 수없이 다뤄 왔습니다. 뒷수습을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기에 드리는 이야깁니다.

      물론 반이정님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동물권'(animal right'이란 면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동물권이란 개념까지 무시하며 인간 중심의 욕망을 담은 프로그램은 지극히 일부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에 논란이 되는 프로그램은 저 또한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제작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김영희란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우려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만약 생명에 대한 경시와 동물권과 생태계에 대한 몰상식한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통해 드러난다면 저 역시 큰 실망은 물론이고 그에 대한 비판의 칼을 들겁니다.

      일단은 '프로그램을 보고 이야기하자'가 제 입장입니다. 동물 단체들의 우려는 심히 이해를 하나, 방송 프로그램이 지상파를 타고 테레비전에 나오기도 전에 "오락예능 프로그램은 애초에 멧돼지 개체수 조절 문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못 된다"는 비난은 우리사회의 이중성을 보는 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 그렇군요. 오락예능은 그저 웃고 노는 것이었군요. 물론 그게 오락예능의 본질이긴 합니다만...

    • 푸우 2009.12.02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성규님께서 프로그램을 보고 이야기하자고 하시는데..
      사냥'하는 거 전국 방송 다 된 뒤에 항의하면 뭘 하겠습니까?

      주말대표 오락프로그램에서 그런 장면을 오락거리로 삼아 방영하는 것이
      얼마나 영향이 클텐데..
      다른 것도 아니고 직접적으로 생명을 쫓고 몰고 총질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가만 두었으면, 6일날 방송을 통해 총성이 마구 울리게 되었을 겁니다.

      지금이야 하지말라니까 '오해다' '포획도 안한다' 라고 하지만(그나마 항의의 성과죠)
      처음에는

      사냥, 소탕, 전면전, 사투
      멧돼지 사냥꾼 7인
      매주 1박2일씩 밤새 훈련하고 사냥에 나선다
      "오늘 나도 지금까지 경상남도 의령에서 밤새 멧돼지를 잡다 왔다."

      라고 멧돼지 다 잡아야한다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방송에 내보내지도 않을걸 뭐하러 옌예인들과 피디가 매주 훈련받아가며
      사냥을 하겠는지요?

      처음 대화에서도 ‘항의를 하든 시위를 하든 그대로 한다’라는 답이 왔고..

    • 푸우 2009.12.02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2. 이성규님께서
      "오락예능 프로그램은 애초에 멧돼지 개체수 조절 문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못 된다"는 임감독님 말을 오락프로에서는 공익성을 담을 수 없다는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위의 보도자료와 기자회견문을 보면,
      ‘멧돼지에 대해 제대로 된 서식환경과 개체수 조사, 밀도 파악 없이,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배제된 상태’이다.
      ‘전국의 생태망을 고려한 심도 싶은 연구와 복합적 사고, 그리고 이에 따른 국가차원의 정책수립과 대응을 해야 하는 주요 생태문제를 흥미 거리로 다루려 한 것부터가 잘못’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한 우리 사회 ‘멧돼지’ 문제를 오락프로에서 끌어안고 풀어내기 힘들고, 방송에서 한다면 오랜 기간 투자해 만드는 자연생태 다큐로 접근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사냥포획 장면을 오락거리로 만드는 일이죠.

      ‘동물권’ 말씀하시는데 지금이라도 일밤이 다룰 것이 없는 게 아닙니다.
      * 로드킬로 죽어가는 동물을 구조하거나 시체를 수습해주기
      * 도로옆 깊이 파여 작은 동물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수로를 V자형으로 바꿔주기
      * 전국의 산야를 지옥으로 만드는 올무와 덫 걷어내기 등(요건 한다는군요)입니다.
      * 여기에 사이사이 사라진 야생화 찾기도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지요..
      (이것들이 다 일밤 시청자게시판에서 배운 것들입니다..)

    • 푸우 2009.12.02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3. 방송이 반려동물 문제를 선정적으로 다뤄 유기동물을 양산해 오히려 위험을 증대시켰다는 반이정님 말씀에, 이성규님께서 그런 프로는 극히 일부였다고 하셨지요.

      네. 좋은 프로도 찾아보면 많지만, 잘못된 접근으로 반려동물에 혐오감, 위화감을 갖게 하고 위험시하게 하여 사회적 해결과제인 유기동물을 양산하는 일도 많이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04년 초 ‘애완동물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라면서 개 회충알을 다룬 [환경스페셜], 다시금 그 단 한 건의 사례를 울거먹은 09년의 [비타민]입니다.
      가정의 개와 고양이 대부분은 값싼 구충제 이용을 거의 하기에 안전하고 그렇게 오랜 세월 문제없이 살아왔는데, 구충제 복용하면 된다는 간단한 대안제시도 없이, 크게 위험시하게 만들었으며, 지속적으로 다른 언론에서도 그 왜곡된 내용을 계속 활용해왔습니다.

      차라리 위험한 것은 물고기 날로 먹는 것이고 그 고래회충은 예방도 안되고 감염되면 위나 장을 뚫고 다녀 치료도 어렵습니다. 익지않은 육고기 다루는 일도 더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죠. 또한 냉면 등을 통해 식중독에 감염될 확률이 더 많습니다.

      개회충에 대해 의사분이 잘 정리한 내용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withanimal.net/tt-cgi/tt/site/ttboard.cgi?act=read&db=w04&page=1&idx=27029

      이로 인해 함께 살던 개를 아버지가 버렸다느니, 누구를 줬다느니, 압박을 받고 있다느니.. 하는 하소연이 환경스페셜과 비타민 게시판이 수없이 쏟아졌습니다..
      우리는 그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지만, 방송권력은 사과나 정정보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방송이 되지 않도록 관련 전문집단과 사전에 제대로 된 논의를 해주기 바랍니다. 일밤도 사전 논의 있었다지만,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단체인지 확인하여, ‘몇 곳’과 ‘제대로’ 된 논의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 원래 방송 준비를 위해서는 사전 준비를 아주 많이 하실 테니까요.

  2. 물탱크 2009.11.30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을 보지 않아서 말하긴 뭐하지만 일밤의 취지는 이해가 충분히 간다 실제 뉴스에서 피해도 출몰하고 있는상황이고 잔인하다는 이유로 개인의 피해를 외면해도 되는건지는 저런 성명서 내는 단체들에게 묻고 싶다..우선 방송을 보고 말해야 겠지만 대안을 제시해주고 가능한지도 점검했는지 묻고싶다..'대안없는 비판은 시끄러울뿐이다'암튼 방송사나 환경단체들의 의견이 십분이해가 된다.멧돼지 이것들이 문제군..왜이렇게 새끼를 많이 낳아서리...

    • 가람 2009.12.02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자회견 내용을 잘 읽어보지 않으셨나 봅니다.
      항의의 핵심은 사냥장면은 오락거리로 적합치않다는 것이고, 이 문제가 그렇게 접근될 만큼 우리 사회에서 성숙된 논의가 없었고, 그렇게 세운 성급한 정책을 바탕으로 기획한 프로라는 것입니다.

      한 네티즌의 댓글 참조해보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Opinion/opinion1_m1_list.aspx?cntn_cd=A0001272211&add_gb=2&ord_gb=1&add_cd=RE005449770&line_no=10&page_no=1

  3. 한편으로는 2009.12.02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멧돼지가 농촌에 끼치는 해악이라는 것도 한 단면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와서 먹이를 구하고 사람들과 갈등하고 싶었을까? 아는 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생태계의 균형을 깨트리고 원래 그곳에서 살던 동물들에게 이해가지 않는 권리들로 그 삶을 위협하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이 아닌지...동물들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되려 민폐라는 생각이...

  4. 2009.12.11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저사람들 주장대로 자연적으로 개체수 조절 가능하도록 전국 산에 삵이라도 구해다 풀어놔야 하나? 삵가지곤 안될테니 호랑이라도 풀어야 할 기세.

    그러다 호랑이에 물려가면? 그럼 이렇게 주장하겟지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지들이라고 대안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데 어쩌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