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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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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라니 깎은 두 여대생의 머리, 고와서 서러워라

분류없음 | 2009.11.25 07:54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후속 1신> 11월26일 23시20분


어제 오늘 이화여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가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투표 불참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확한 투표율은 나오지 않았는데,
대략 20% 내외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선관위에서 '무기한 투표연장'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파행이 불가피해 보이니다.




총학생회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신유진씨(왼쪽)와 정윤지씨(오른쪽)



어제 한 이화여대 졸업생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데,
부당하게 후보 자격을 박탈한 후보들(정후보/부후보)이 항의 삭발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좀 사연을 전해달라며... 


삭발식엔 못갔지만 잠깐 이대에 들러서 삭발한 후보(리얼 이화)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에 다닐 때나 졸업한 때나, 심지어 1980년대에도 
총학생회 간부가 아니라 총학생회 후보가 삭발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대 학생문화관에서 두 후보를 만났습니다.
아직 까까머리가 익숙하지 않은지 수줍게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나타났습니다. 
마치 비구니스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껏 차려입은 여대생들 사이로 걸어오는 두 까까머리 후보를 보니 저도 울컥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리얼 이화'의 두 후보가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경고누적' 때문이었습니다.
선관위로부터 경고 2회와 주의 3회(주의 3회는 경고 1회)를 받아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인데, 이들은 경고와 주의가 부당하게 내려졌고
이에 대한 충분한 소명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운동 사흘만에서 경고누적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린 경위에 대해서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대생 1700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참조> http://blog.ohmynews.com/ewhamedia/308014


현재 이화여대 총학생회 선거 상황은 이렇습니다. 
'리얼이화'를 비롯해 총 세 팀이 출마했는데
선관위를 구성한 현 총학생회 팀이 내보낸 후보(이화 위캔 플러스)만 남았습니다.  
'리얼 이화' 팀이 후보자격을 박탈당하자 
'리셋 이화' 선본도 이에 항의해 후보 사퇴하고 함께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 팀이 출마했는데 한 팀만 선거운동을 하고
다른 두 팀은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25일)부터 이틀 동안 투표인데, 과연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다음은 정윤지 신유진 후보와 나눈 이야기입니다.


- 왜 삭발을 했는가?

(정윤지) 이 선거가 이대로 집행되면 이대생들에게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믿고 있던 상식이 깨졌다. 그 상식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해 삭발을 결심했다.
(신유진) 우리는 '끝까지 해내는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학우들에게 약속했다. 비록 후보 자격은 박탈당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 삭발을 하고 거울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

(정) 어제부터 걱정했다. 내 두상에 자신이 없었다. 사람들이 울다가 내 두상을 보고 웃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거울을 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더라. ㅋㅋ
(신) 살면서 단발인 적도 없었다. 부모님께 죄송하다. 아직 모르신다. 딸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삭발을 했다는 사실을 아시면 많이 가슴 아파 하실 것 같다.
(정) 우리 부모님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신 것도 모르신다. ㅋㅋ
(신) 어머니도 이대를 졸업했다. 슬퍼하시겠지만 나를 믿고 지지해준 학우들과의 의리를 지키고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

- 학교에서 삭발식을 방해했다고 들었다.

(정) 삭발식을 선본 사무실에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며 나가라고 했다.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공문을 보여주며 협박했지만 강행했다.

- 왜 선관위가 무리한 후보자격 박탈을 강행했다고 생각하나?

(정) 이화인이 얼마나 현명하고 무서운 사람들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랬다고 본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대충 해도 힘이 모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얕잡아보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본다.
(부) 총학생회를 이권으로 생각한 것 같다. 권력욕 때문에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본다.



씁쓸한 'before and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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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스띠안 2009.11.25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잘보고 갑니다
    추천 꾸~욱 누르고 가요^-^

  3. 뿅뿅 2009.11.25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 수준하고는.. 쯧쯧...

  4. 지나가다 2009.11.25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반적으로 리플라이가 왜그런가요? 정말 저질도 있고..

    wlsflrudck>>
    "밥멕여주냐 아님 돈이 떨어지냐??
    ㅋㅋ너희들이 뭔 대단한 애국지사 라고 착각하는줄 아나본데"
    "휴학, 졸업연기, 자퇴, 재입학 수순을 밟으면서 학생회 잡으려고 하냐?
    민노당 입당하려면 학생회장 스펙이 필요해?"

    왜 자신의 추측으로 소설을 쓰시나요? 남의 인생에 왜 졸업이나 쳐해라 하면서
    백수니 뭐니 하면서 오지랖질이세요. 똘똘하게 생긴것이 다들 지 앞가림은 잘나갈것같이 생겼구만. 그리고 뭐 알고나 말하세요. 알지도 못하면서
    민노당 입당을 무슨 스펙으로 해요. 요새 운동권 노동운동쪽으로 진출잘 안합니다.
    다들 80년대 살다 오셨나. 현실에 안맞는 소리하시면서 남의 인생 걱정하시지 말고 발닦고 잠이나 자세요.


    도시랍>>운동권 기피회동은 대학생활 포기라구요?
    어느 대학이시길래? 요새 대학다니시는 분 맞나요? 학부제 바뀌고나서 안그래도 다 파편화되서 각자 대학다니는 판에...

  5. 하늘이 2009.11.25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화이팅~~!!!!!!

  6. 뮝미 2009.11.25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몇년 수십만 남자와 스님들은 머리 깎는데 의미가 다르다 그들은 조국위해 더러운
    세상과 안녕하는거다 그러나 위여자애들 불만이냐데 완전 웃겨

  7. 인턴 돌발댓글 2009.11.25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종 2MB플루가 경찰, 검찰,국정원, 헌법재판소,
    Kbs노조에 이에 이화여대에도 감염되었네요.

    신종 2MB플루의 감염 증상은 상식적인 판단이 흐려지고
    뻔뻔해 지며, 행동이 폭력적으로 변하고,여론을 의식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단식이나 삭발을 하게 만드는 2차 피해도 발생한다.

  8. 법인카드 나 줘 2009.11.25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법인카드 못쓰니까 힘들어요?

  9. 리턴 2009.11.25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댓글 수준 왜이럽니까

  10. pigbear 2009.11.26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진아 힘내라 화이팅!

  11. 성직자 2009.11.26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보 부후보 좌향좌! 해병대를 향하여 앞으로 가앗!

  12. 무상 2009.11.26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 욕하면 자자손손 해가 옵니다....그러지마세요~~~~착하게 착하게 살아도 죄를 범하는게 인간인데 ,,,

  13. Hypnuszzz 2009.11.26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자님, 동아대 쪽 선거 한번 취재해보시는게 어떠세요? 위에 댓글 쓴 '진리경찰'이라는 또라이가 본진으로 삼고 있는 곳인데 ㅎㅎ 거기도 선거땜에 말이 많습니다. 거의 몇년째 그러고 있는듯. 단선으로 진행되었는데 후보 찬성률이 54%밖에 안되니 대충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진주에 있는 경상대도 선거가 파행입니다. 총학생회, 선관위가 특정후보를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고, 부정투표가 적발되었음에도 개표를 강행한 상황입니다.

    저번에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기획취재하시는걸 봤는데 올해도 한번 다뤄주심이 어떨까요?

  14. 지나가다 2009.11.26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 깍기전엔 꾀 미인인것 같았는데, 까까머리 꾀 귀엽군요.
    왠지 생김 생김이 범생이 삘 나는거 같아요.. 난 부럽군요.
    여자분들이 머리 깍기까지 얼마나 힘드셨을지 압니다.
    불의에 지지 마시고, 끝가지 젊음과 패기로 화이팅 하세요!

  15. 지나가다2 2009.11.26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댓글들 정말 수준 이하가 몇개 보이네요. 이런 글에 그렇게밖에 생각못하고 댓글 못답니까..

  16. 지나가다3 2009.11.27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수준들 왜 이렇게 저질인가요... 얼마나 억울하면 삭발식 이런것까지 하면서 항의했겠어요, 다른 후보까지 그냥 사퇴했다는 거 보니 억울해도 심하게 억울했던 모양이구만... 자기 소신 지켜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이런 젊은이들이 세상을 빛나게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신있는 모습 좋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자세 잃지 말고 살아주세요. 대한민국도 바꾸어주시길.

  17. 에휴 2009.11.27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서 리플에 꿈 많은 여학생들이 자신의 머리를 삭발하면서까지 알리고자 했던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이렇게 수준 이하의 댓글이 달리는지..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화여대라면 앞뒤 안가리고 욕을 하는 건가요

    두 학생께서 이루고자 했던 정의가 잘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18. 지나가다4 2009.11.27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댓글들 수준 너무하네요. 두 학생이 자기들의 신념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저렇게 열심인데 어찌 그렇게 댓글을 다시는지요. 자신들의 뇌를 한 번 점검해보길....

  19. 지나가다5 2009.11.28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수준들 하고는...
    꼭 열등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우월한 척, 지식인인양 사회의 꼭대기에 있는 듯이 말하는데 저 학생들의 노력과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이런 수준의 댓글 못 쓰죠... 그리고 이대가 아니라 서울대 학생들이였어도 이런 반응 나왔을까요. 일반적인 편견 가지고 너무 과대해석하시는 듯..

  20. choheekang 2009.11.29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진아 진짜 고생하는구나!! 이제야 알게 되었어. 한마디 위로라도 건네고 싶고 힘내!!!! 용기가 멋지다 잘되기 빌어!

  21. 이대생 2009.11.30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훔... 이대에서는 (소위)운동권이라고 하는 정치색 강하신 분들은 많이들 삭발 하시더군요. 제가 학교다니면서 참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리얼이화가 왜곡되게 주장하는 면도 있어요-_ -;; 솔직히 전 이분들이 이화를 위한 민주투사나 뭐 이런 거 절대 아니라고봄. 또 민주노동당 관련 경력을 숨긴 의도도 좀 찝찝하고요.(여기서 중요한 건 숨긴 겁니다) 학교 내에서 학내 일과 자보에 관심 많은 고학번 학생으로서 드리는 말씀.. 뭐 제가 여기다 한마디 보탠다고 크게 관심 가지실 거 같지야 않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