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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미실 연기를 잘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TV, 깊숙히 들여다보기 | 2009.11.12 08:58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죽는 장면에서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저는 '<선덕여왕>의 절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역여왕>은 미실의 죽음 이후에는 '번외편'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그만큼 미실의 존재감이 컸던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는 작가가 캐릭터를 정교하고 설득력있게 잘 만들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우가 그 캐릭터를 그려진 것 이상으로 구현해냈다는 것입니다.

김영현 작가는 이미 대장금에서 최상궁(견미리)을 통해
사연 있고 설득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악역의 전범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미실은 거기에 팜므파탈적 매력을 더해 절정의 캐릭터를 형성했습니다. 

다음은 배우의 연기력입니다. 
저는 미실에 고현정의 인생역정이 묻어나와서 그런 소름끼치는 연기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고현정이 계속 재벌가 며느리로 있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연기일 것입니다.

저는  연예인에게는 어느 정도 굴곡진 삶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 너무 바른생활을 하면 연기의 진폭이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국민배우라 일컬어지는 안성기입니다.
삶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모범적이지만, 그것 때문에 연기의 선이 얇습니다.
연기를 잘하기는 하지만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기억이 최근 10년 동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이 '지나친 절제'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현정의 이혼은 연기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봅니다.

몇몇 연예인처럼 재벌가 며느리로 편입되었던 고현정은
어느날 전격적으로 이혼을 발표합니다.
합의이혼이라고 하지만 아들과 딸의 양육권도 포기한 채 혈혈단신으로 밀려납니다.

그 이혼 전에 찌라시라 불리는 정보지는 고현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재벌가의 다른 며느리들이 고현정을 왕따 시키고 있다는...
자신들처럼 귀족(재벌) 신분이 아닌 고현정을 교묘한 방법으로 따돌린다는...

결국 고현정은 그 귀족 세계를 버리고 대중들에게 귀환하게 됩니다.
대중은 돌아온 고현정을 소박맞고 온 누나를 대하듯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다시 필모그래피를 쌓아갑니다. 

고현정은 아무 배경없이 자신의 능력 만으로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미실 역시 별다른 배경없이 자신의 능력 만으로 진흥왕의 애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현정은 재벌가의 안주인이 될 수 없었습니다.
미실 역시 황후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 고현정이 미실을 통해 부활해 자신을 내친 재벌가에 보기 좋게 복수했습니다.
미실은 패자가 되었지만 그 미실을 통해 고현정은 승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러니입니다.

재벌가 며느리가 뭐 별겁니까?
국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듣보잡' 아닙니까?
그 닭들 사이에서 배겨날 수 없었던 학,
고현정이 다시 우리곁에 돌아왔습니다. 



 
주> 다음은 MBC에서 밝힌 선덕여왕 시즌3의 개요입니다.


1.덕만-왕으로서의 카리스마, 그러나 한없이 고독한 왕.

사람을 그토록 좋아하지만 이제, 예전처럼 순수하게 사람을 믿을 수도 없고, 언제나 진심으로 모두를 대했지만, 이제, 진심을 감추기도 하고, 진심을 이용하기도 해야 하는, 왕의 깊은 고독과 절망...하지만 그 모든 걸 감추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 덕만이, 진정한 왕으로 태어나는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2.유신-천년의 이름, 무적의 군신.

대기만성, 천하의 기재가 드디어 빛을 발합니다. 무적의 군신으로서, 서라벌 최고의 중망을 가진 장군인 김유신. 그토록 비담이 갖길 원했던 "천년의 이름"을...당당히 거머쥔 김유신의 탄생과정을 지켜봐주세요. 대야성 함락 후, 유신의 활약을 주목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3.비담- 찬란히 부서지는 비극의 영웅,

미실에서 비담으로 이어지는 삶은, 결국 비담의 마지막으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모자간에 대를 이어 반복되는 처절한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원했던 '천년의 이름'과 '신국' 과 '덕만'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역사 속에 무명인 채, 난의 주모자로만 남아야 하는, 비담입니다.
그가 사랑받고, 사랑을 잃고, 권력을 얻고, 권력을 잃고, 사람을 얻고, 사람을 잃고, 무너지고 깨져 산화하는 모습을 주목하세요.

4.춘추-다음 시대의 주인이자 삼한의 주인.

미실의 시대로 시작한 우리 드라마는 덕만의 시대를 거쳐, 춘추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끝이 날 듯 합니다. 춘추, 이 조숙한 천재가 앞 선 세 인물들 사이에서, 어찌 권력을 획득해가는지...어찌 지증제 때부터 내려온 삼한일통의 위업을, 마지막으로 받아안는 왕이 되는지,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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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 Rain 2009.11.12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만약 고현정 씨가 이혼을 하지 않고 버텼다면 신세계 그룹의 명실상부한 안주인이 되었을 테고...물론 고현정 씨의 아들과 딸들이 신세계 그룹을 물려받을 것이 자명하므로 고현정 씨는 신세계 그룹의 후광을 얻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 사연이 있지만 지금의 고현정 씨를 보면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은 것 같아 참 보기 좋아요.

  2. Spring 2009.11.12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닭들 사이에서 배겨날 수 없었던 학!
    맞습니다. 사람사이에 계급이 없듯이 돈이 닭을 학으로 만들진 못하지요. 원래 학이었으니 굳이 그 곳에 있지 않아도 학일 수 있음을 그 곳에 가서 알게 되었겠지요^^
    당분간 아름다운 악역 미실이 아주 그리울 것 같습니다.

  3. 미령 2009.11.12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벌그룹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버티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100배는 나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4. 것참... 2009.11.12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대단한 분석인것 처럼..ㅠ. 벼락급 톱스타-재벌가-이혼-인생역정이 연기력에 도움이 됐다고? 독설에 있기엔 수준 낮은 글. 뭘 이런걸..고기자님은 트위터에 올시고 그러나. 방문자 늘리는 거..너무 욕심내는 거 아닌가?

  5. 임현철 2009.11.12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입니다. 굴곡이 연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6. 물탱크 2009.11.12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이 죽기전 했던 대사가 잊혀지가 않네요..항복하기싫으면...죽으면되고...간만에 드라마 보다가 울었네요..미실이 죽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7. 수경지 2009.11.12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의 역경이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건 맞지만,

    고현정 개인의 사생활과 연기력을 연관시켜 말하는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좋은 글입니다만, 재벌가의 며느리였던이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로서 제 마음속에 남기고 싶네요.

    • 제 생각도요 2009.11.12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이랑 같으시네요.^^ 게다가 제가 텔레비전에서 보아왔던 고현정씨는 두려움 없는 사랑이나 모래시계 때부터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습니다.

  8. 쵸이 2009.11.12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소를 얼굴 가득 담고서도
    아름답게 차분하게 독한 말들을 뿜어내는 연기력!
    정말 휼륭했었지요.
    우리 범인들도 그렇게 따라해 보고 싶네요.
    눈썹도 실룩거려 보면서...

  9. sk 2009.11.12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확대해석 하신것 같네요. 과유불급이라고 했는데, 고현정씨가 보면 그다지 좋아할만한 글은 아닌것 같네요.

  10. 은빛여우 2009.11.12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배우의 모습을 봤습니다 ~ 한집안의 며느리는 아깝습니다 ... 한나라의 매력가인으로 살아 가시길... 선택 잘 하셨습니다 ~ 화이팅요~

  11. 바람 2009.11.12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고현정씨 이혼 얘기좀 그만하시죠.....듣기좀 그렇네요

  12. 남의개인사 2009.11.12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현정씨의 연기에 대한 호평을 위해 쓴글이라지만, 분명 고현정씨에겐 상처일듯한 개인과거사까지 들먹이면서 호평을 하고싶으신지...

    근데 본문에 고현정씨가 재벌가에 의해서 버림받았다고 하셨는데, 이건 확실한 이야기인가요? 요즘 하도 추측기사에 시달려서 기자분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그런지 이건또다른 루머를 만들만한 글이 아닐지 의심되는군요. 닭이라고 표현한것도 그렇고 흠...개인적인 원한이라도 있으신가

  13. 2009.11.12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도 이 소문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확실하지 않은 얘기를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는 건가요;
    연기력 얘기만 하면 되지, 왜 아픈 과거를 다시 끄집어내시는지...

  14. 이제 2009.11.12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니스커트 드립 이후 이 사람이 무슨 글을 써도 짜증나는군.
    시사인에서 짤랐으면 좋겠다.

  15. sang2loveu 2009.11.13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 역의 고현정의 몇 달간의 연기를 보며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윗쪽의 고재열님의 댓글을 보니...ㅠㅋㅋ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이 생각나네요..^^;;

  16. 이윤아 2009.11.13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의 사생활은 당사자들만 아는 일이니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없지만
    고현정이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TV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의 큰 부분이 아이들 때문이라구요.
    TV화면을 통해서라도 엄마가 잘 지내고 있고, 엄마가
    왜 그런 선택을 했어야 했는지 이해를 바라고, 또 엄마가 사회에 다시 나와서 이렇게 멋지게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인간 고현정은 제가 잘 몰라도
    연기자 고현정은 포에버 파이팅 입니다!

  17. 오늘 2009.11.13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이혼 얘기는 그만하는 것이 고현정씨를 위하는 일이 아닐까요..

  18. 고재열씨! 2009.11.15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고현정씨 연기에서 혹시 내공을 느끼는 시청자가 있다면, 그건 재벌가 며느리였을 때 썩은 속에서 인간과 세상을 배운 것이지...고재열씨의 '재벌가 며느리면 행복에 쩔어지낼거라는 상상'은 너무 나이브하다고 봐. 그녀가 겪은 인생역정은 당시였지 뛰쳐나온 이후가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