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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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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정규직 여성, KBS 사장 공모에 도전

고봉순 지키미 게시판/깨어나라 고봉순 | 2009.11.10 09:50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어제 재미있는 보도자료를 하나 받았습니다.
KBS 비정규직노조 홍미라 위원장이 KBS 사장 공모에 도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읽고서 무릎을 쳤습니다.
'그래 이렇게 하면 자신들이 당한 부당한 일을 알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자리가 희망이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도
KBS는 비정규직에 대해 가차없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병순 사장의 연임을 위해 흑자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였지요.
그에 대해서 KBS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항의했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이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등
많은 KBS 구성원들이 정권의 KBS 장악에 맞섰습니다.
그 중에서도 끝까지 결사항전했던 '텔레반'들은 비정규직 여성들이었습니다.
비정규직 여성들이 주축을 이룬 구성작가협의회에서 'PD집필제'를 무력화 시켰고
또 비정규직 여성들이 주축을 이룬 비정규직노조가 국정감사장에서 이병순 사장을 덮쳤습니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결코 이들이 과격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행동이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들의 자존심이 이런 행동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비정규직 여성은 KBS에서 가장 약자입니다.
조금만 밉보여도 밥줄이 잘려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렇게 나서는 것은
자기 자신의 존엄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미라 위원장님 정말 멋진 분입니다.
특히 경영 철학이 마음에 듭니다.
KBS를 노동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KBS 사원들이 원하는 사장님이 이런 사장님 아닐까요?

아래는 홍미라 위원장이 던진 출사표의 공약 사안입니다.
저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홍 위원장을 찍을 것 같습니다.

공익과 인간이 자본과 효율을 압도하는 KBS

(Not value for the money
But value for the people / the public interests)


(1) 모든 권력으로부터 동등한 거리 - 국가와 시장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2) 내일을 선도하는 양질의 공적 서비스 제공 -
  문화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최고의 품질

(3) 풍부한 정보, 개방적인 참여, 다양한 목소리 - 다양성

(4) 88만원 세대, 비정규직, 여성, 지역, 장애인, 이주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올바른 대접 - 휴머니티

(5) 인간과 자연, 개인과 사회, 도시와 시골의 단절된 관계를 복원하고,
 소통을 꿈꾸다  - 녹색

(6) 정직에 대한 책임, 성실에 대한 책임, 공정에 대한 책임 - 책임

(7) 자유로운 조직, 창의적인 문화, 독창적인 콘텐츠 - 크리에이티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ia 2009.11.10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투표권이 있다면 뽑고 싶네요. 확 와 닿는 1번입니다.
    (처음 댓글 남기는 사람, 이었는데 너무 길어서 이제 본 네임을..^^;)

  2. 앙녀 2009.11.10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투표권이 없어서.......아쉽지만........
    그녀의 도전이 아름답네요~

  3. lyla 2009.11.10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모순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네요
    일자리가 희망이라면서 동시에 비정규직을 자르다니.
    홍미라 같은 분들로 인해 휴머니티가 가득한 사회로 진전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4. 바른사회 2009.11.10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병순은 어찌 자신의 독단적행동으로 저들은 저리 몰았을까?! 나쁜 쉐이~ 힘없는 비정규직, 힘없는 여성근로자! 자기 연봉 1억 몇천중 조금만 아껴도 저들을 저리 내몰지는 않았을텐데! 신의직장 kbs 저들은 자기 밥통만 안걸들면 저런 힘없는 자들이 내몰려도 구호한번 외치질 않으면서 수신료는 올려달라하니! 말도 안되는세상에 말도 안되는 신의직장!

  5. orange 2009.11.10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영방송인 kbs가 언제부턴가 자꾸 국민에게서 멀어져 가는것 같네요
    제가 저분에게 투표를 행사 할 순 없지만 저분의 행동과 용기가,비정규직과
    또 미취업자들에게 힘을 주는것 같습니다.

  6. 돌발뎃글 2009.11.10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미라 위원장님의 공약은 KBS 사장 선발에 쓰이기
    너무도 아까운 내용이네요.

    다음 대통령 선거때 허경영 빼놓고 아무나
    들고 나와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
    공감이 가는 공약입니다.

  7. 고기자 한심해요. 2009.11.13 0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지 입었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