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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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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에게 '강적'이 나타났다

달콤 살벌한 독설/이명박 바로세우기 | 2008.07.25 02:59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이번 한 주도 깡그리 거리에서 보냈다.
월요일, YTN 낙하산 구본홍 사장 내정자 출근저지 투쟁
화요일, ‘방송장악 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결성 기자회견
수요일, KBS 이사회 저지 투쟁 (언론노조 총파업 집회는 시간이 겹쳐서 못갔다)
목요일, ‘방송장악 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발족식
금요일, 마감 끝내고 ‘안진걸 후원 일일호프’와 ‘문용식 후원 일일호프’를 순회해야 한다.


현장에 가면 취재를 하는 건지, 집회에 참석을 하는 건지, 늘 헷갈린다.
정치인들도 나를 보면 헷갈리나 보다.
“부서 바뀐거요? 요즘 정치기사 안 쓰대. 미디어 전문기자로 나선거요?”
“아직 시사IN에 있죠?(주로 블로그를 통해서 내 기사를 봤다고 한다)”
나도 헷갈린다. 정치인을 따라 현장에 나온 건지,
현장에 나왔으니까 현장에 나온 정치인을 만난 것인지.


어쩌랴, 상식이 파괴된 시대인 것을.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기자를 취재하고
PD가 시민을 찍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PD를 찍는 시대인 것을.
기자가 기사를 쓰지 않고, 악을 쓰고
기자가 마이크를 잡지 않고 용역 깡패 멱살을 잡는 시대인 것을.
YTN에는 취재하는 기자보다 데모하는, 그래서 기사를 만드는 기자가 더 많았다.
곧 KBS도 그런 상황에 처할 것이다.
좀 지나면 MBC도 그런 상황에 처할 것이다.


이 엄혹한 시절에, 나는 거리에서 희망을 보았다.
그 증거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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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에 대비해 식량을 충분히 확보하셨다.



처음 발견한 희망의 증거는 바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강력한 적이 될, ‘초딩’들이다.
드디어 여름방학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막강 초딩’들이 다시 ‘도배질’에 나설 것이다.
사이버 모욕죄? 흥! 이들에겐 그냥 ‘즐~~~’이다.


KBS 담벼락 밑에서 ‘초딩’님을 발견했다.
사진을 보라, 어떤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 싸움이 장기전임을 간파하시고, 아예 좌판을 깔고 계시다.
포인트는 손에 들고 있는 게임기다.
완전 강태공의 낚시가 아닌가?
게임기 하나로, ‘질긴 놈이 이긴다’는 메시지를 설파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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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려가신 뒤로 소식을 못들었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겠다.



다음 증거는, ‘할매’들이다.
늙었다고 다 수구 꼴통이 아니다.
7월23일 KBS 이사회에서 정연주 사장 해임안이 상정되지 않게 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한 사람은 바로 ‘할매들’이었다.
한 ‘할매’는 박민 이사 차 앞에 아예 드러누우셨다.
한참을 설득해도 요지부동이셨다.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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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에게 뭐라고 한 말씀 하고 계신 듯하다.



다른 ‘할매’들은 차를 붙드셨다.
기운들도 좋으셔~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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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배운 여자'들이 집회에 많이 나오고 계시다.



그리고, 젊은 여자들...
요즘 집회 때는 최전방에 주로 젊은 여자분들이 선다.
단단히 스크럼을 짜고.
YTN 주주총회 때도 여자분들이 스크럼을 짜고 완충지대를 만들었다.
“(전경) 너희들이 힘이 그렇게 세면 우릴 한 번 밀어봐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일종의 심리전인 셈이다.
이들이 한을 품으면 올 여름에는 서리가 내릴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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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샌들의 주인은 맨발로 집에 갔을까?




그리고, 맨발 투혼...
시위가 정리될 무렵 누군가 샌들 한 켤레를 들고 주인을 찾았다.
한참을 돌며 주인을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담벼락 밑에 가지런히 놓고 갔다.
누구일까? 맨발 투혼을 발휘한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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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보 선배님(왼쪽)과 신태섭 선생님(오른쪽)




마지막으로, 해맑은 웃음.
범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을 맡은 성유보 선배님은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이 안 좋으신 것이 느껴졌다.
동의대 교수직도 잃고 KBS 이사직도 잃은 신태섭 선생님은
가방에 ‘해임 경과와 부당성’이라는 서류를 넣고 다니시다가 기자들에게 돌렸다.
그런데도 두 분 다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고기자, 이거 웃기지 않아?
전 방송위원하고 전 KBS 이사가 KBS 담벼락 아래 쭈그리고 앉아 있는게.
 이거 사진 한 장 찍어주라.”
이 ‘궁상컷’은 신 선생님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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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경찰이 연행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이날, 경찰이 시위대를 잡아들여 ‘살짝 살짝’ 밟아가면서 연행하는 과정을
(출입문 기둥) 위에서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다.
열심히 찍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구타’가 나타나지 않았다.
(무비 카메라도 하나 사야하나?)
그런 장면은 찍지 않고, 시위대가 몸싸움하는 장면만 찍던 조선일보 기자가 내 옆에 있었다.
시위대의 항의를 받고는 밑으로 내려갔다.
그래서 굳이 밀어 떨어뜨릴 필요는 없었다. ㅋㅋ
그 짧은 순간에 그가 찍었던 사진이 다음날 조선일보 1면에 나갔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든 나는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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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항의하자 조선일보 기자가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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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anmart 2008.07.26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초딩들 깨물고 싶도록 귀엽다!

  3. 한가지 지적... 2008.07.26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망을 보았다의 첫번째 사진이 초딩의 모습...진보.보수 진영 모두 어린이가 참석한 사진을 선전용으로 쓰는경우가 많은데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고 정보의 습득이 제한되어 있으며 정보를 처리판단할 수 있는 인지력이 발달되지 못한 아이들이 정치적 편향을 보인다는건 주위 어른들의 의식또는 무의식수준의 개입의 결과입니다. 다른것이 폭력이 아니라 이것이 진정한 폭력입니다.이런 창피한 일들을 희망운운하며 올린다는건 고민과 성찰이 부족한듯 합니다. 저부터가 얼굴 뜨거워지는 사진입니다.

  4. 아이언걸 2008.07.26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강적님들! 너무너무 예쁘고 자랑스럽고 희망이 드뎌 보이네요. 사실 지칠대로 지쳐 집회도 요즘 쭉~ 빼먹고 있었던 저에게 회초리를 들이 미셨네요! ㅇ ㅏㅈ ㅏ!! 배운뇨자 나가신다!! 할머님들...정말 눈물나요.
    집회에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꼐서 참석하셔서 이명박은 물러가라! 라고 외치실땐 감격이!!!! 사랑합니다. 촛불 든 그대들 모두를!! 다시 힘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저도... 2008.07.26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좋은 개념글좀 가져가두 되지요?^^물론 예쁘게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6. 내 아들들도 2008.07.26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아들들도 촛불들고 거리에 나와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이들이 어리죠. 그렇지만 이시대를 바라보고 한탄하는 눈과 소리를 가졌더라구요. 놀라울 정도로... 엄마인 저도 안그랬으면 하지만 자기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그냥 아무렇게나 쫒아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더운 날씨와 비속에 고생이 많으신 분들 끝까지 동참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고
    부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할머님, 별일 없으셨으면 합니다.

  7. 금강 2008.07.26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이 미쳐 돌아가네요. 저도 2달 토욜 촛불가느라 일정 다 빵구내고, 그래도 다치고, 구속되고 ...그런 분들 보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언젠가 세상 한판 뒤집어지겠죠..

  8. 자유 2008.07.26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초딩들, 난 요즘 초딩들이 증말 무섭더라. 그 공포의 초딩들이 드뎌 방학이라꼬????!!

  9. 화이팅 2008.07.26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방문했는데 시사인 기자님이신가봐요.^^ 고생이 많으시고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꼭 정의는 승리할꺼라고 확신합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저도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진실된 보도 많이 해주세요. 감사드립니다.^^

  10. 할리 2008.07.26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ㅄ들 육갑들떨고있네..그럼 참여정부때 노무현은 국민들과 의사소통은 했냐? ㅈㄹ들하고있네
    난 누구편도 아닌데 객관적으로봤을때 너무 몰아세우는거아니냐..역대 정부중 국민과 의사소통 후 정책을 결정한 정권이 어딨냐? 세계에도 그런나라는 없다..ㅄ들아...
    독재는 대통령이 독재가 아니라 니네가 독재다..민주주의 들먹거리며 말도안되는 억지부리는 대중독재..ㅄ들아..다시말해줄까? 대중독재..ㄱㅈ들아

    • 니 말 꼬라지를 보니 2008.07.26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의 수준을 알만하다
      너희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디?

  11. familywellness 2008.07.26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국민의 정서와 너무나 판이한 대통령, 너무 많은 숫자의 여당... 앞날이 캄캄해요. 어떻게 쌓아올린 민주주의인데... 이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느낌.

  12. 정현주 2008.07.28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우스면 안되는데 웃음이 나는건 어떻게해야할까요~~정말 모두들 대단하십니다~~힘내세요!!!

  13. 이희경 2008.07.29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넘 멋진 기사 재밌게 잘 봤습니다. 우리 국민 화이팅입니다~ 시사IN도요~

  14. limhj74ok 2008.07.30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글과 댓글을 보니 이명박 찬성자와 반대자들 다 똑같은 대한민국인들인데
    허구헌날 싸우고 욕하고,,,자기들의 의견에 안맞으면 알바네 뭐네....
    오천년 역사를 맨날 이따위로 싸우고 g랄들을 하니 다른 나라가 업신 여기는거지.
    대통령보고 소통을 하자는 사람들이 맨날 재신임이니,,,뭐니 g랄을 하고,,
    전대통령보고 10년을 잃었다고 하고....
    언제쯤 이런 소모적인 싸움이 끝나려나?,,,,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은,,,,똘똘뭉쳐 나아가는데...이러니 맨날 10히는겨.

  15. 시원합니다. 2008.08.04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안심하고 쓴글 읽네요..요즘에는 분위기가 험악해서인지 진심이 담긴 글들은 보기 어렵고 마음에 탄식이 드는 글들만 즐비함을 봅니다. 가슴속에 있는 말들을 보기가 어렵지 않던 얼마전이 정말 그립구요.. 음식 먹을 때도 마음 놓고 못 먹고, 할말도 마음대로 못하고..답답하기만 하네요.. 겁나서 요즘 촛불집회에 나가기 두렵습니다.,하지만 마음이 돌아선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저같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자리깔고 게임기 들고 나가있는 저 초딩들이 존경스럽네요..

  16. Favicon of http://brentjas@hanmail.net BlogIcon 행인3 2008.08.08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로의 징한 여행을 하는 요즘입니다,,
    미쳐부러ㅡ,ㅡ 그래도 어찌나 우리는 ,,강인한지요,끝까지..음 젤 무서워 끝까지,,눈 부릅뜨고 쳐다보기,,

  17. 마이다스 2008.08.16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쑤레기들이 언제까지 냄새를 풍기며 세상을 훝고 있겠습니까????? 바람에 밀려, 아님 청소부의 손에 들려 소각장으로 사라지겠죠^^ 독설아닌 정론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시사in 도 잘 보고 있고요....항상 감솨드림돠~~~~

  18. 땅콩 2008.08.16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대통렬자격시험을 꼭 보도록 합시다 또 국민들도 문제가있었으니 국민들도 시험보고 투표자격시험보고 이거원 그쪽으로 다 뽑아줘놓고 이렇쿵 저렇쿵 할것없이 이거원 초반부터 힙빼는 대통렬 첨봐요

  19. 쑈바기 퇴진 2008.09.16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력한 지지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死守!!!

  20. 부자강아지 2008.10.08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입니다.

  21. syapt123 2009.06.21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죽하면 초딩들도 나설까? 각성해라....등신들 육갑떨지말고.....초딩들보다 못한 알바생뒤비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