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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괴물’에 정부가 19억원을 투자한다고?

'문화예술 지못미' 프로젝트 | 2009. 9. 2. 06:38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어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09 글로벌프로젝트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지원작으로 영화사 청어람이 제작하는 <괴물2>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괴물2>에는 기술개발 지원금으로 18억 9100만원이 투입된다.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지원이다.

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 결정이 지극히 비정치적이거나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비정치적이라는 이야기는 이명박정부의 심기를 건드릴 작품이 될지도 모르는데 거액을 지원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는 이야기고, 지극히 정치적이라는 이야기는 이명박정부의 모종의 의도가 담긴 결정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지극히 비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괴물2>의 시대적 배경은 청계천 복원이 한창 진행되던 2003년이다. <괴물>과 다른 점은 여러 마리의 괴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점상, 철거반장과 같은 소시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서 1편과 마찬가지로 가족애를 담을 예정이다.

이 스토리대로라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결정은 ‘능상(왕을 능멸함)’이 된다. 이명박대통령의 최대 치적인 청계천에 괴물이 나온다는 것도 그렇고, 청계천 복원 시점에 소시민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은 누가 될 수 있다. 전편의 예로 보았듯이 <괴물>의 주요 모티브는 권력의 무능과 독단이기 때문이다.

다음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자. <괴물2>의 시나리오 작가는 만화가 강풀이다. 원래 강풀이 영화사 청어람과 제작하려고 했던 영화는 5-18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28년>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아리송한 이유로(알려지기로는 펀딩 문제 때문에) 제작이 중단되었다. 영화계에서는 순항하던 이 영화가 중단된 것에 대한 공이 이명박정부에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그 강풀이 시나리오를 쓰고, 그 청어람이 제작하는 영화에 정부 산하기관이 19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화려한 휴가>처럼 사회성이 강하고 자칫 촛불시민들을 충동질할 수도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던 <28년>은 엎어지고 다른 영화에는 19억원이나 지원된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진짜진짜 정치적일 수 있는 부분은 ‘4대강 살리기’와의 연관성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사업’과 일맥상통하는 영화라고 판단해 지원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정부는 각종 영화제에 이 사업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할 시 이를 감안해주겠다며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물2>는 2011년 여름 개봉예정이다. 정부 지원금 19억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2년 후에나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은 대부분 그래픽 기술 개발 비용이라고 한다. 그러나 뭔가 개운치 않다. 과연 이 결정에 아무런 정치적 의도도 없는 것일까? 실무자들의 무신경이 ‘능상’을 초래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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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llu 2009.09.02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봐도 비디옵니다.영화가 해외로 나갈시 청계천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기회다.
    영화흥행에 따라 관광명소로 부각될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청계천으로 몰리고 만든사람에 대해 칭찬한다.
    이런 pt 가 먹힌거죠..

    • 운세녀 2009.11.14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한건 아닐까요 ....
      정부는 청계천을 홍보하고
      영화는 지원을 받아 좋고 이런 계약적인 관계로 일이 추진되엇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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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d 2009.11.15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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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구력강한사랑 2009.09.02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정치적인 이유'를 생각한다면 정말 순수하게 문화예술 지원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절대 그럴리 없겠죠. 그렇다면 투자를 하여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여 내용을 깊이 간섭하여 연성화를 취하려고 시도하겠네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못된 망아지를 풀어놓느니 당근을 주며 우리 안에 넣고 지켜보겠다는 심산일지도... 그러다 틀어지면 '돌연 제작지원 중단'의 길도 택할 수 있겠고... 아무튼, 강풀과 청어람이 '소신'을 지키며 꿋꿋하게 감당할 수 있기만을 바라야겠네요.

  3. 28년 2009.09.02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쯧쯧 이명박... 이십팔년... 정말 영화화 해야하는데... 안타깝다. 전대가리놈이나 살인자 놈들. 휴...

  4. 2009.09.0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나무 2009.09.02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들만 괴롭히던 공무원이 개과천선해서 괴물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변질되지는 않을런지 뜬금없는 걱정이 됩니다.

  6. 뻔하네요 .. 2009.09.02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 변경될듯 .. 그걸위해서 국책 사업으로 지정된게 아닐까 싶네요 ... 배달의 기수 식의 스토리로 .. ㅎㅎㅎㅎㅎㅎㅎ 이 영화 기대 안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 강풀도 손떼는게 어떨지??

  7. 손비 2009.09.03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계천 상인들에게 제공됬어야할 가든파이브도 떠오르는군요...

  8. 늬미 2009.09.03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종플루에 돈좀 투자해봐라. 지금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했구만. 늬미 니들은 대중교통 이용안하고 사람복잡한덴 가지도 않으니 안전하다 이거냐? 개자식들.

  9. 도시랍 2009.11.15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다,청계천] 노 대통령―이명박 시장 서로 덕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0220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