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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22:30


'한국 현대사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남북 정상회담을 최초로 성사시킨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지난해 10월 남북 언론인 교류 행사에 참여해 북한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인정하는 남한 지도자는 딱 두 명이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들에 대해서만 깍듯이 '선생님'을 붙였습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은 우리보다 더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제가 만난 북한주민들이 정말 평범한 북한 주민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남한 사람들이 접촉 가능한 북한주민들이니까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에서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위대한 지도자'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의 김정일관. 역대 남한 대통령이 보낸 선물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의 묘향산 입구에는 국제친선전람관이라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해외 수반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대략 김일성 주석이 5만 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만 점 정도를 받아서 전시해 두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친선전람관은 폭격에 대비해서 터널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출입문은 두꺼운 철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함께 방문한 후배기자가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보물창고에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하더군요.
(이 보물창고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발 위에 천으로 된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곳에는 남한 대통령들이 보낸 선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선물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은담배함 은재털이 은칠꽃병
등을 선물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2년 은세공술그릇 일식(세트) 금장식은제자기
1983년 금장식은세공그릇 일식(세트) 금장식은수저 라전(나전)화장도구함
등을 선물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0년 은술주전자 일식(세트) 양복천 문방구 일식(세트) 조선옷감
등을 선물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매우 많습니다.
대략 850여점에 이른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12장생도(가장 비싼 선물인 듯) 등 여러 점을 보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보낸 선물은 없다는 것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만나기로 했었기 때문에 그 전에 선물이 갔을 가능성이 큰데 없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보낸 선물은 치운 모양이었습니다.

일행 중 누군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보낸 선물은 없냐고 묻자,
안내원은 없다며 김 전 대통령을 ‘뒤에서 칼을 꽂은 자’라고 표현했습니다.
(한 선배는 ‘뒤에서 머리에 칼을 꽂은 자’라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조문파동’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살아있을 때는 만나자고 했다가 죽고 나니 조문도 오지 않겠다고 했던, 상반된 태도가 북측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모양이었습니다.  

북측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북측에서 평가하는 남측 대통령은 대략 3등급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급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6-15 공동선언을 이끌어 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아주 높았습니다.
상급 중에서도 최상급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했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북측 관계자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는’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급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급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과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는 듯해서 우려스러웠습니다.
특히 ‘삐라 살포’에 대해 북측은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부디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급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남북관계에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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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jai 2009.08.19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등 찍어 봅니다.

  2. 벤와 2009.08.19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꼴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이거봐라 빨갱이대통령 아니냐 할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3. 도시랍 2009.08.19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같이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의 주민의 말은 생각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녹음기재생시키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생각의 여지조차 주지 않는 사회입니다.

    • 쏘마군 2009.08.19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반 주민들의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관심이 없거나 혹은 이와 같거나 아닐까요.?

  4. 구르메달가드시 2009.08.19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이 기대되네요.
    벤와님 말씀처럼 북한 주민들도 존경한다는 사실이 곧 '빨갱이'의 증거라고 여기는 분들이 세상에 꽉 찼으니...

  5. 진짜인가? 2009.08.19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 북한주민들의 평가가 맞나요? 김대중전대통령이야 도움도 많이주고 김일성과 동급의 세대이니깐 평가가 좋을 수 밖에 없지만, 노무현 전대통령은 북한에서는 완전 강아지 취급했는데.. 존경한다????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가네요..

  6. 따로없네 2009.08.19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이가 북한 인민을 얼마나 죽였는데 헛소리 까기는 기자 만나????????????????

  7. 꽈기 2009.08.19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꾸 댓글에 댓글달기 등록이 안되서 답답합니다
    저위 세번째글의 도시랍님께 댓글을 달고 싶은데요~
    지금 우리나라는 뭐 다를것있나요? 조중동에 세뇌된 수구꼴통들의 말 역시 생각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님의 말씀처럼 녹음기 재생시키는것밖에 안되는것같은데요..
    우리랑 다를것이 무엇인가요?

  8. 파비 2009.08.19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과 김영삼... 의 차이는 인간성의 차이죠.
    김대중이야말로 진정 선생으로 불려도 손색 없는 훌륭한 분이죠.
    우리 역사에 선생으로 부를 수 있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되겠어요?
    김영삼 보고 선생이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잖아요.
    그의 부친이 평생을 살다 돌아가신 우리 동네에서도 말이에요.

    하의도, 눈물 바다가 되었다고 하던데... 봉하마을도 그랬죠.
    거제도나 이곳 마산은 어떨까요? 그게 심히 궁금하네요. 허허

  9. 2009.08.20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YSDJ 2009.08.24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다 똑같은 지역주의자임. 뭘 다르다고 함. DJ가 북괴에 얼마나 퍼주었으면 저런 평가가 나올까. YS는 김일성 죽었을 때 찾아가서 머리 숙였어야 했나? 김일성이 어떤 인물인지도 몰라서 그러냐. 참 남한에 빨갱이 많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건가.

  11. fasdf 2011.12.30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들과 같은 사람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을 아십니까? 북한 소용소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기는 하십니까? 거기서 탈출한 탈북자들이 울면서 말하는건 들은적은 있습니까? 북한 수용소에서는 하루 몇천명이 끔칙한 고문을 당하면서, 살가죽이 벗겨지고, 자식이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밥 못먹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누군지 아십니까? 히틀러랑 다를게 뭡니까? 진짜 개새끼입니다. 그런놈한테 쌀줘서, 그 돈으로 핵 만든게 진짜 잘한짓입니까? 당연히 쌀 준사람이 위대한 놈이지 그럼 자신들에게 쌀 안준 사람이 위대한 놈입니까? 이건 마치 독일 2차대전때 히틀러 국민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세계 최고로 존경받을 사람이라고 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