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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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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안에 트위터 follower 천 명 모으기, 장난이 아니었다

트위터 실험실 | 2009. 8. 15. 10:11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지난주 화요일(8월4일)에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트위터 트위터 하길래 뭔지 궁금해서 한 번 해봤습니다.
'뭐 별거 있겠나~' 하는 마음으로요.
(http://twitter.com/dogsul)

그런데 해보니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유명인을 팔로잉(구독) 하고 그 유명인이 팔로잉한 사람을 팔로잉하고 그 사람이 팔로잉한 사람을 또 팔로잉하고...
기자들을 팔로잉 하고 그 기자들이 팔로잉한 사람을 팔로잉하고...
그렇게 관계망을 넓혔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팔로워(구독자)들도 모았습니다.
초기에 3백명 정도가 몰려왔습니다.  쉽게 안착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와 청와대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에게 내기를 제안했습니다.
누가 먼저 천명의 팔로워를 모으냐는 것이었는데, 오 선배는 완곡히 거절했고, 김 비서관은 마지못해 응했습니다.

내기 상대가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이야기는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트위터계의 반MB 정서를 감안했을 때,
그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저에게 '몰표'가 올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마법을 부리지 않아도 천명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팔로워 천명 모으기는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풀이 생각보다 넓지 않았습니다.
제 블로그 방문자가 1400만명이 넘지만 RSS 구독자는 1400여명 정도밖에 안 되는 것처럼, 풀이 좁아서 블로그 에서 유입되는 팔로워는 300명 정도로 끝이었습니다.

트위터에서 팔로워를 모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팔로잉을 많이 해서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게 하는 일종의 품앗이가 있고
열심히 글을 올려서 팔로잉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사용했습니다. 하루 평균 30건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비서관은 following이 많아 following으로 모으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정치인들의 무한 following에 대한 실험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도 정상적인 구독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려고 했다고.
제가 4백명 정도 following하는데, 트윗이 몰리는 시간대는 정신 없더군요.
제 경험으로는 200명~300 수준이 적당할 것 같더군요.)

글을 올리면서 규칙성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유명인 트위터 중에서도 인기 있는 트위터들의 특징을 분석해보니
'일정한 시간에 반드시 나타난다' '일정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퀴즈 등 일정한 방식이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주기적으로 설문을 돌려보거나, '이외수 어록에 토달기' 등 고정 코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정체상태였습니다.
중간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것은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를 몰아 주는 운동을 펼친 것이었습니다. 100명~200명 정도가 몰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같은 일반인이 트위터에서 단시일내에 팔로워 1000명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제동같은 유명인은 글 하나 올릴 때마다 팔로워가 2000~3000명 늘어나는데,
우리같은 '모글'은 2~3명 늘어나죠.

김 비서관과 건 내기 외에 마감날 자정까지로 막걸리 한 말을 걸고 시점도 정해 놓았는데,
850명~900명 선에서 계속 답보상태였습니다.
그래서 SOS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안티만 생겼습니다.
트위터가 소통의 공간인데 왜 숫자에 연연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안티의 조짐을 읽고 충고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오연호 선배는 문자로 알려주고 
평소 '독설닷컴' 매니저를 자청하는 신호철 기자는 진지하게 충고하고...
그래도 트위터에서 빨리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생각에 고고싱 했습니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오니 초조해지더군요.
트위터에 보니 많은 트위터분들이, 심지어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더군요.
숫자가 안 늘면 저보다 더 불안해 하시고...쪼는 맛 아주 짱이었습니다.

그러다 막판에 다시 조직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울드레서-쌍코-화장발 등 평소에 좋은 관계를 맺었던 '여성 3국'이 카페 차원에서 움직이면서 '몰표'가 몰려왔습니다.
저 때문에 트위터를 새로 만들면서까지 팔로워 해주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렇게 해서 마감 30분 전 쯤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팔로워 천명 모으기 프로젝트 때문에 트위터계에서 '숫자 밝히는 남자'로 찍히기는 했지만
이 인프라는 두고두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천명을 모으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트위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 트위터 천명에 목맨 이유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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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인장^^ 2009.08.15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표달성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조금의 방심과 실수로도 1000명의 팔로어가 모두 언팔로우하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점 이미 잘 아시겠죠?
    블로그 말고 새로운 공간을 하나 더 만드셨으니, 그만큼 더 열심히 정보를 만들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찌질하시네요. 2009.08.15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끄러운 줄 아세요.
    천명에 목맨게 고작 김철균 (싸우나킴) 청와대 행정관과 싸우기 위함입니까?
    상대가 누구건간에 팔로우에 목숨거는거 정말 찌질하게 보이네요.
    요세 독설닷컴 제목과 내용이 찌질해져서 RSS 를 뺐는데.. 트위터에서 까지 찌질한 모습을 보니 굉장히 불쾌합니다.

  3. 열혈독자 2009.08.15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박근영 기자님은 시사인을 그만둔 건가요?
    93호부터 기사를 볼수가 없어서요..

  4. 무개념이시군요 2009.08.15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청와대 비서관하고 그런 장난질 내기나 하고 있을 때인가요? 부끄러운 줄 도 모르고 이런 후기까지 올리다니. 트위터가 서로간의 진솔한 소통을 위한 공간이지, 이런 식으로 자기들의 숫자나 영향력을 괴시하려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 지극히 패권적인 발상이죠. 고재열 기자, 평소에도 블로그에서도 숫자채우기에 목매다는 것 같은 모습 좋지않게 보아왔는데, 그 증상이 더 심해졌군요. 좋은 정보로 팔로우 숫자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인맥 연줄 동원해서 벼락치기로 숫자 늘리는 것, 조중동이 구독자 늘이는 숫법이 떠오르는군요. 지금 자기들 영향력 과시하려는 그런 유치하고 불순한 장난 내기나 하고 있을 때 아닙니다. 이런 무용담 보다는 반성문을 올리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poisontongue.sisain.co.kr BlogIcon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2009.08.15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와대 비서관을 활용해
      청와대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트위터를 만들었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제 개념은 '미디어'라는 것입니다.
      유의미한 '미디어'가 될 수 있게
      11일 동안 하루 열 시간 이상씩 죽도록 소통했습니다.

      인맥을 동원해서 숫자 늘리기에 활용한 것으로 해석하실 수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동원해주고 동원된 그분들은
      제가 소통해야 할 분들입니다.
      사회참여적이신 분들, 인턴기자들, 여성3국의 '개념여성'분들,
      그런 분들과 단시간에 소통 체계를 만든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사족을 달자면,
      조중동 기자들이 '고재을은 트위터로는 안될 것이다'라고 뒷담화를 나눈다고 해서
      더욱 이를 악물고 했습니다.

      좀더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5. 솜사탕탕 2009.08.15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간히 올라오는 글들이 긴장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트윗을 통해 표현도 하고 듣기도 하고 신변잡기도 올리고 토론도 하고... 친구도하고... 내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전 생일축하 파도도 탔었는걸요. 전 다른 이유로 내기 이유가 궁금합니다. 나중에 꼭 알려주실꺼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6. NNN 2009.08.15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시도네요. 위에 뭐라고 하시는 분들은 너무 진지하신 것 같아요. 트위터 1,000명 모으기가 남에게 무슨 해가 된 것도 아니고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께 시각장애를 일으킬만한 행동을 하신 것도 아닌데 정색을 하고 가벼운 시도였다라고 탓하는 것은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간 처사가 아닌가 합니다.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가 출현하고 그 이용방법이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저런 시도들을 해보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다양한 시도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본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꼭 트위터에서 성공하겠다라는 오기보다다 다양한 매체들을 경험하시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좀 더 친숙한 방법으로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훌륭한 기자가 되셨으면 합니다. ^^

  7. digme 2009.08.15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찌질했던 독설닷컴의 트위터 숫자게임.
    꿈꾸는 포지션이 뭔가요? 유명 트위터가 되는거?!
    남들 즐겁게 생활하는 공간에 들어와서 무례하기 짝이 없게 엉뚱하게 글 적고는
    글도 양, 팔로우 수도 양, 내용도 양.
    미디어로서 트위터를 접한다면, 심도깊은 기사를 올리거나 속보를 올리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을 끌어모아야지,

    당신이 원한건 소통체계를 만든게 아니고, 유의미한 미디어도 아닙니다.
    독설닷컴의 트위터 팬클럽을 단기간에 만들수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독설 트위터를 관심갖고 본 사람들은 처음부터 경쟁상대가 누군지 알았었고,
    술 내기 따위보다는 그 과정에서 얼마나 의미있는 트위터를 올릴까 기대했었는데,
    와르르 무너지고 나니 참 안타깝습니다.

    보수꼴통들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진보 꼴통은 더 외면받는다는 거.
    청와대를 위협하는, 조중동을 겁주는 등의 '영향력'과 '파워'를 꿈꾸는 기자 블로거 트위터.

    보시기에 그게 과연 합리적인 목표이자 지향점이 될거라고 보십니까.
    정말 똑똑하고 글 잘 쓰던 기자가, 뭐에 취해 이 지경이 된건지 속상해 미치겠습니다.

    정신좀 차리세요 고기자!

  8. digme 2009.08.15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만 더 하죠.
    다양한 실험을 하시겠다는데, 실험은 그만두고 시도를 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진정성을 잃고 지금처럼 깝죽대고 나대듯이 설쳐대면,
    그동안 독설닷컴을 사랑하던 사람들, 시사인을 높이사던 독자들까지도
    물 먹이는 일이 되는 겁니다.

    제발, 오버는 이제 그만하고
    팩트로, 기사로, 진심으로, 기자다운, 블로거다운 모습을 보이세요.

    궤변 늘어놓으며 조금 지나면 안다, 이해해 줄거다, 다 이유가 있었다...
    이런식의 변명은 지겨운 정치인들의 그것과 똑 같아 보이니까요.

  9. DID 2009.08.15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통이 아닌 배설

    첨엔 반가워 팔로일했지만
    쓰레기처럼 올라오는 트윗에 도저히 견딜 수 없더군요

    결국 팔로잉을 해지했습니다

    다시는 소통을 이야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10. dDi 2009.08.16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설님에게서 그분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군요
    일단 봐달라식의 밀어붙이기 ㅡ> 나중가서 봐봐라 내말이 옳잖느냐(일거라는 기대)

    특히나 요새 몇몇 글들을 보며 좀 멀어지는가 싶더니 이번글은 혹해서 봤더니 역시나...

  11. 소소 2009.08.16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 미디어에 종사하는 기자 분이니, 관계된 분야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님들 댓글에는 비판적인 충고도 보이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네요.

    그래도 꼭 신경 곤두서는 날카로운 포스트만 작성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다들 너무 몰아붙이지는 마셨으면 좋겠네요. 그치만 독설닷컴도 너무 실험정신에만 시간을 불사르지는 마시구요. 엄한 시절에 독설닷컴이 해야할 일도 많을테니까요.

  12. 쿠쿠쿠 2009.08.16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도가 궁금합니다. 안티 예상에도 숫자 놀음에 연연한듯 보일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천명 모으기 멈추지 않은 이유^^ 진짜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