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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 여행감독 1호,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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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월27일) 언론계는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과 한 가지 훈훈한 소식으로 하루 종일 요란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미디어악법 개정 반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의 최선봉에 섰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는 소식이었고,
훈훈한 소식은 최 위원장의 초등학생 딸이 체포 장면 사진을 찍어두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 딸의 '기록정신'에 대해서는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어른도, 심지어 기자들도 그런 상황에서는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기가 어려운데
초등학생 딸이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에, 다들 대견해 했습니다.
역시 언론노조위원장의 딸답다는...

더욱 대견한 것은, 그 상황에서 동영상까지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최상재 위원장이 SBS PD출신인데, PD아빠의 영향을 받은 탓일까요?
아무튼 쥐도새도 모르게 최 위원장을 연행해 가려던 경찰들이 아주 혼쭐이 났습니다.
경찰들은 최 위원장의 연행 장면 사진을 안찍히기 위해 경찰서에서도 뒷문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딸에게 꼬리가 밟혔으니...

일부 몰지각한 악플러들이 이런 내용을 전하는 글에
'아버지가 잡혀가는데 사진이나 찍고 있나' '진짜 초등학생이 찍은 사진 맞냐' 등등 악플을 남겼는데,
이에 최 위원장의 딸이 당당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을 '독설닷컴'에 알려왔습니다.




"최상재 위원장 둘째딸입니다.
제가 진짜 찍은사진 맞구요..

경찰 3명이 와서 아빠를 잡아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어차피 제 힘으로는 안될 것이면 물증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찍었습니다.
사실 저도 우왕 좌왕할때 찍은 사진이어서...

저도 초등학생이지만 알건 압니다. 
아빠께서 이런 일 하시는데 모르겠습니까?
힘내라는 응원말들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의 둘째딸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의 힘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언론노조총파업 때 최 위원장이 줄기차게 주장했던 것도 미디어악법의 폐해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한 이후에는 법안이 원천 무효가 되었음을 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다른 언론인들과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한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최상재 위원장을 2~3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연행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고 들었는데 손목도 여기저기 긁히고 멍들어 있더군요.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최 위원장은 유치장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도 최 위원장의 마지막 당부는
 "미디어악법이 원천 무효가 되었음을 알려달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언론노조에서는
미디어악법의 문제가 무엇이고, 왜 원천무효가 되었는지 알기 위해 검색을 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매시 정각에 '언론악법 원천무효(짝수 시간)' '최상재를 석방하라(홀수 시간)'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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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nnyday 2009.07.2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순간에 현명한 판단을 했구나.
    네가 울고불고 매달리지않고(보통아이들같으면 이러케 했겠지)사진을 찍어두었다는것은 정말 두고두고 칭찬할 일이다. 잘했다. 그런 정신으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

  3. 서주원 2009.07.28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는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4. 후퇴된 민주주의 2009.07.28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아프네요. MB정권 들어서고 첫 달부터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네요. 그 끝을 어떻게 감당할려고 하는지. 최위원장님 건강잃지마시고 늘 그랬던것처럼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시고. 진실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 반드시 보여주세요. 우리 아들내미랑 나이가 같은 따님. 아직 우리에게 밝은 미래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부녀홧팅^^*

  5. nijinsky 2009.07.28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딸이 사진찍었다는 걸 보고 어린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까 걱정했는데 사리구분이 어른들보다 더 명확한 걸 보니 너무 대견스럽네요. 죄없는 아빡가 왜 잡혀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오히려 힘이 되주는 딸이라니 추한 견찰들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위원장님 든든하시어요^^ 가족 외에도 응원하는 이들이 많으니 힘내세요!

  6. 해운대 2009.07.28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찢어죽일놈들 ....개보다도 못한 명박아 울 애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제발제발 정신 차려라

  7. 둘째짱! 2009.07.28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러운 아빠를 둔 용기 있는 딸이구나. 당당하고 훌륭하게 자라서 참담했던 지금의 역사를 기억 하렴. 너희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반드시 이 땅의 민주주의가 꽃피워 아빠가 옳았다는 것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구나. 꼭 그렇게 될 꺼다. 아빠가 있었으므로..언론악법 강행처리 무산!!

  8. 지나가다 2009.07.28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하고는 무관한데요, firefox에서 위험사이트로 표시됩니다. 악성코드 검사한번 하시죠.

    Google이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의 결과

    지난 90일간 진행된 사이트 테스트에서 2701개의 페이지 가운데 5개에서 사용자 동의 없이 악성 소프트웨어가 다운로드 및 설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Google이 사이트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2009-07-26이며, 의심되는 콘텐츠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2009-07-22입니다.

    Malicious software includes 41 trojan(s). Successful infection resulted in an average of 7 new process(es) on the target machine.

    afreeca.com/을(를) 포함한 1개의 도메인에서 악성 소프트웨어를 호스팅하고 있습니다.

  9. 소울 2009.07.28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언론노조위원장의 딸 답네. 참 대견하고 기특하이. 저런 딸이 있으면 세상 무서울 게 없으니 위원장은 힘내시요.

  10. kim 2009.07.28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연해집니다.따님과 최상재님 가족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올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따님은 힘내세요!
    세상에는 좋은일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

  11. .... 2009.07.28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사람다워야 하는데
    어째 저렇게 잔인해졌을까요...

  12. jimm 2009.07.28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이 뭘 안다구 하는 사람은 초등학생 키워본 적이 없거나 초등학생 아이와 대화를 해본 적이 없는 게 분명합니다.

  13. 반골집안 2009.07.28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원히 반골로 살아라.. 그 애비에 그딸이군.

  14. 딸래미 잘키웠네 2009.07.28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초등학생만도 못하게 룰을 지키지 않는 인간들이 국회와 청와대를 점거해서 문제입니다. 최의원장 딸래미가 그들보다 낫군요. 힘내십쇼!

  15. 검은 포플라 2009.07.28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할수있는일을 하는것...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군요..

  16. 째마리 2009.07.28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용기있으시네요. 감탄했습니다.
    아. 이 모든 일들이 얼렁 해결되기를.

  17. 언론노조 위원장을 구속한 건... 2009.07.29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이 첨이라면서요? 진짜... 쥐막장 정권입니다, 정말!!!
    아마 그 어떠한 정권도 이따위 짓을 이렇게 대놓고 하진 않을텐데... ㅜ.ㅜ

    욕말곤... 다른 말이 나오질 않으니... ㅡㅡ^

  18. ^^ 2009.07.29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한 따님 두셨네요.
    가족들이 정말 많이 놀랐겠어요.
    이런 일이 21세기 한국에서 일어난다니 어처구니 없네요.

  19. 희망 2009.07.29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앞에서 어른이.....ㅠㅠ
    같은 어른으로 부끄럽네요...
    따님 용기내세요!!!!

  20. 초모랑마 2009.07.29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것, 아빠가 원하시는 것이 그것임을 어린 딸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멋진 딸! 참 잘했어요, 짝짝짝!!!!

  21. 시민 2009.07.30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싫다. 반말에, 뭘 순서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면서 자리 차고 앉아서 옆에서 하는 말 앵무새처럼 따라하다 그것도 앞뒤없이 버벅거리고... 될때까지 다시하고... 그중에 제일은 시종일관 반말이라는 것이다. 반말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