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페이스북 페이지는 facebook.com/kojaeyoul '믿지마 연애상담' https://story.kakao.com/ch/dogsuldotcom/app 독설닷컴

Category»


Archive»

Notice»

« 2018/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죽창'의 배후, '낫'을 처벌해야 하는 이유

블로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이준희닷컴 | 2009.05.23 08:08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죽창' 논란이 한창입니다.
화물연대가 만장에 사용했던 대나무를 놓고
경찰과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은 '죽창'이라는 수선을 피우고 있고
(검찰은 깃대에 사용한 대나무라 해서, '죽봉'이라고 부르고 있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나무 갈라지는 소리 하고 자빠졌다'고 하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만장 깃대를 제작한 업자를 만나고 쓴 연합뉴스 기사를 보고
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회장이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감상하시죠.



죽창 제조자? 대나무와 낫을 사법처리하세요! 
 
- 죽창 논란 <연합뉴스> 보도 모니터 



글 -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회장)
 

화물연대 만장 시위에 사용된 '만장깃대'가 '죽창'이라는 논란과 관련 시의적절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대전집회 시 만장에 사용된 대나무를 민주노총 측이 의도적으로 죽창으로 만들어 사용했다는 추측성 보도와 경찰 측의 주장이 허구임을 증명하는 연합뉴스의 보도입니다.(저는 절대 폭력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만장깃대' 제작업체 "비스듬히 잘린 것은 우연"이라는 대전 박주영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만장 제작업체 사장은 결론적으로 우연히 그렇게 잘린 것뿐이라며 이는 대나무의 특성상 톱으로 잘라서 만들기도 하지만 잘 안 잘리는 것은 낫으로 쳐내면 되는데 비스듬히 쳐 내야 작업이 수월하기 때문에 그런 모양(사선 방향의 절단면이 있는 만장깃대)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산업체 사장 A씨는 보도를 통해 "대나무를 낫으로 쳐내다 보니까 우연히 약간 비스듬하게 잘린 것도 나온 거죠. 일부러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요"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해당보도는 부제를 통해서 경찰의 '죽창'규정이 설득력을 잃을 수 있다라며 "낫으로 작업하다 생긴 것"..경찰 `죽창 규정' 힘 잃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 말미에서 기자는 민주노총 관계자의 반론까지 상세하게 게재해 그간 경찰 측이 주장해온 '죽창' 시위,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명을 내린 '죽창'시위 주장에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입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의 핵심 관계자는 "대나무밭에서 만들어진 깃대를 만장에 꽂을 때 경찰이 주위를 에워싸고 지켜봤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깃대에 다시 칼질을 해 죽창을 만들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편집상 여전히 '죽창'이라는 시각이 드러나 '옥의 티'로 보입니다.사진 캡션에는 '경찰이 공개한 `죽창''이라고 달려 있습니다. 보도와 사진 설명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찰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죽창'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적어도 기사에 맞는 사진설명이 되려면 "'경찰이 '죽창'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만장깃대. 그러나 만장생산업체 사장은 '대나무를 낫으로 쳐내다 보니까 우연히 약간 비스듬하게 잘린 것도 나온 것'이라며 '죽창'설을 부인했다."라고 설명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 한 가지 기사의 중요성에 불구하고 이 기사는 <연합뉴스> 홈페이지 중간 아래에 배치되어 있는데 상단에 더 큰 비중으로 편집을 해 배치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사진캡션이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사는 그간 경찰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한 계획적인 '죽창' 사용이라는 허구의 주장을 현장 취재(만장 생산업체 사장 직접 인터뷰를 통한)를 통해서 그러한 정부당국의 주장의 진위성을 확인한 수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대나무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애초부터 경찰의 '죽창' 주장에 대해서 동조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프레시안>에 기고를 하고있는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최근 조선일보의 보도를 비판하면서 대나무의 특성상 낫으로 베다 보면 그렇게 잘릴 수도 있다며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제기한 바 있습니다.
 
"농촌에서 살아본 사람은 안다. 단 한 번이라도 대나무를 베어본 사람이라면 안다. 대나무는 직각으로 잘리지 않는다. 낫이나 칼로 대나무를 직각으로 자르려고 하면 갈라진다. 결을 따라 대나무가 '쩍' 갈라진다. 그래서 사선으로 내리친다. 낫이나 칼로 단번에 비스듬히 내리쳐 자른다. 대나무를 자르는 연장이 낫이나 칼일 경우 대나무는 잘리는 순간 어쩔 수 없이 '창'이 되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있긴 하다. 쇠톱으로 자르면 된다. 날이 가는 쇠톱으로 자르면 끝이 평평해지고, 그것으로 대나무 마디 부분을 자르면 대나무 통이 된다. 식당에서 흔히 보는 대나무 밥통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많이 쓰진 않는다. 특별 용도가 아닌 한 또는 특별 주문이 없는 한 농부들은 대나무를 이렇게 자르지 않는다. 비싼 쌀밥 먹고 쇠톱질에 헛심 쓰느니 낫으로 단 한 번에 베어버린다.

자, 이렇게 사실을 확인했으니 물어보자. 대전에 모인 노동자들은 죽창을 어떻게 구했을까? 그곳에 모인 노동자 전원이 집 뒷산에서 대나무를 베어왔을까?"  (<프레시안> 놀라워라! <조선일보>의 '대단한 발견'  [김종배의 it] 계획된 '죽창'? '죽창 비율' 3%의 의미는? 中에서 인용 - 기사입력 2009-05-20 오후 12:15:17)
 
따라서 경찰과 정부당국은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사전에 계획적으로 '죽창'을 만들어 시위를 벌였다는 허구의 주장, 즉 노동자들의 폭력성을 부각하기 위한 언론플레이, 여론조작을 멈춰야 할 것입니다. 경찰의 주장대로 한다면 '죽창을 만들고 현장에서 나눠준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 사법처리하겠다"(조선일보 5월 20일자 보도 '계획된 죽창 - 화물연대 대전시위대 사전에 깎은 죽창 준비') 라고 하는데요. 범인은 다음과 같이 밝혀졌네요.
 
- 죽창을 만드는 데 사용된 도구 : 대나무, 낫
- 죽창을 만든 범인 : 대나무, 낫, 낫으로 대나무를 벤 작업자(인부)
- 교사, 방조한 사람? : 민주노총 화물연대? / 만장생산업체 사장 A씨?
- 공모(?)한 사람(?) : 경찰?, 이명박 대통령?, 조선일보? 등 (만장깃대가 '죽창'으로 변신하는 데 결정타를 날렸다는 의미에서)
 
*** 자, 이제 누굴 사법처리해야 할까요? 대나무의 특성을 사법처리할까요? 아니면 날카롭게 갈아진 '낫'을 사법처리할까요?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대나무를 낫으로 벤 현장 작업 인부를 처벌할까요? 아니면 만장생산업체 사장A씨와 화물연대를 교사, 방조범으로 처벌할까요? (참으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특히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화물연대 사람들은 기가 차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화물연대 측은 <연합뉴스> 보도를 근거로 조선일보에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고 싶은 심정이지 싶습니다)
 
(*** 아래 연합뉴스 보도 전문 게재는 순수하게 모니터 비평의 목적으로 게재한 것입니다. 연합뉴스 해당 기사에 대한 저작권 침해나 상업적 이용 목적이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2009.5.22. 뉴스 홈 > 뉴스 > 사회> 사건ㆍ사고       


 
'만장깃대' 제작업체 "비스듬히 잘린 것은 우연"
 
경찰이 공개한 `죽창'

"낫으로 작업하다 생긴 것"..경찰 `죽창 규정' 힘 잃나?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나무를 낫으로 쳐내다 보니까 우연히 약간 비스듬하게 잘린 것도 나온 거죠. 일부러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요"

지난 16일 민주노총 대전집회 현장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휘둘러 '죽봉이냐, 죽창이냐' 논란을 빚고 있는 대나무 '만장 깃대' 생산업체의 사장 A씨는 22일 "끝이 뭉툭하지 않은 (경찰이 `죽창'으로 지목한) 대나무 깃대도 팔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퉁명스레 답했다.

   A씨는 이달 1일 민노총 측으로부터 "만장 깃대를 한 400개 정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아 제작에 들어갔고, 평소 하던 대로 굵은 대나무는 기계톱으로 자르고 비교적 얇은 대나무는 낫으로 잘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낫으로 작업한 대나무 가운데 경찰이 '죽창'이라고 규정한, 다시 말해 끝 부분이 비스듬하게 잘린 깃대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A씨는 낫을 쓰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독특한 '대나무의 결'을 꼽았다.

   그는 "대나무는 결의 수직 방향인 가로로 자르기 때문에 잘 잘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낫으로 쳐내면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깃대 만들 때 '모양 기준'이 있겠느냐. 낫으로 자르다 보면 모양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면서 "일부러 사선으로 자를 이유는 전혀 없으며, (민노총에서) 그런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하 생략)

      jyoung@yna.co.k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천 한의학도 2009.05.23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국 숲에서 자라고 있는 대나무들을 강제 연행하고.
    대나무의 성장을 배후 조종하는 ( 하늘에서 내리는 ) 빗물을 압수해야할 듯.

  2. 제천 한의학도 2009.05.23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0618879

    가카께서 불순한 죽창 재료를 어루만지고 계십니다.
    위험하군요. 실명하실라......

  3. 제이 2009.05.2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를 읽어봐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여, 어째든 원래 시위하겠다는 곳에서 벗어나서 시위하고, 죽창을 누군가를 찔렀다는건 나쁜거죠. 대나무 특성을 안다면 위험한 도구를 써선 안되겠져....지킬것 지키면서 의무를 다하면서 권리를 외쳤으면 합니다. 저두 외국에 있었지만,,,,이런 위험천만한일은 본적이 없는데...실명되실분은 무슨 하늘의 날벼락이겠습니까...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4. wkdtn178 2009.05.24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뭐라든 그걸로 휘두른것은 무조건 잘못입니다 폭력은 폭력을 부르는법 자기 자식같은면 그걸로 찌르겠습니까 상대가 폭력을 했다해서 똑같이 하면 같은 무리이지 그게 뭐가 났다는 겁니까 여기가 이슬람국가도 아니고 눈에는눈 이에는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잘못된건 잘못 되었다고 인정 할때 민주주는 싹트고 권리도
    찾을수 있다고 봅니다

  5. 의문 2009.05.24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사진을 보니 오히려 기사 내용에 의문이 드는군요... 비겁한 변명같다는 느낌..

  6. 사진을 보고 2009.05.24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했는데, 사진을 보고나니... 어떤 용도로 만들었던간에 저걸 사람에게 휘두르면 죽창이지...누가 휘둘렀던간에 분명 죽창으로 보이네요. 죽봉은 무슨 죽봉...

  7. 사진이 오히려... 2009.05.28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오히려 본문내용을 반박하는 형세가 되어 버렸군요 시위대가 준비한 전체 죽봉은 620개 사진처럼 비스듬히 잘려 끝이 날카로운 것은 20여개였다는 경찰 발표도 함께 실어 주셨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만장을 죽창으로 고의적으로 만든거라면 왜 20여개 정도만 만들었을까요? 그나저나 노제때 쓸 만장도 대나무에서 PVC관으로 대체한다고 하네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렇게 무서우면 소통에 좀 힘써 보시든가.. 무섭다고 엄살은 피우면서 귀닫고 눈감고 있는 모습이란... 무섭다는 말은 그저 엄살같아요 아니면 전국민이 무서워하라고 내지는 엄포쯤??

  8. 123ㅁ 2011.10.03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장깃대요? 처음에나 그랬지. 후반부에 죽창 다 흐물흐물해지니까.
    만장안달린거 공수되던데.. 쌩대나무대. 포터트럭에 실어서 공수받던데.. 그건 어떻게 설명하실건가요? 제가 그현장에 있었습니다. 방패들고 후퇴만 하고있었죠.

  9. BlogIcon 지나가다 2014.10.09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