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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천신일 선배와 맞선 고대 총학생회장

이명박 정권 하자보수팀 | 2009.05.06 08:12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어제 있었던 고려대 개교기념일 행사에서
고려대 총학생회가 행사에 참석한 천신일 고려대교우회장을 비판하며 그의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교직원과 교우회 관계자에게 봉쇄되어 자신들의 주장을 제대로 펼 수 없었지만, 덕분에 천 회장은 면을 구겼습니다.

이 반대시위를 이끈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지금 수배중입니다.
다른 많은 촛불시민과 마찬가지로 그도 촛불집회 관련 내용 때문에 수배된 상태입니다.
그런 그가 ‘박연차리스트’ 로비 당사자로 지목받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받고 있고, Posco 인사에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교우회장이 행사장에 나타나자 그에게 항의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관련 글 : 천신일 고대 학생들에게 망신 당하다(http://spar2003.tistory.com/99)

100분 토론에서 이명박 정부 정책을 또박또박 비판해 화제가 되었던 ‘고대녀’에 이어, ‘고대남’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정태호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총학 선거에서 ‘이명박에 맞설 고대 총학생회’를 기치로 내걸고 당선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문제제기와 교우회장 의혹 수사를 주장하며 수배까지 당한 정태호 총학생회장과는 저도 남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지금 고려대 총학생회장이 정경대 학생회장일 때, 신입생 새로배움터(OT) 강사로 저를 초청한 적이 있습니다.

막상 가보니 신입생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좀 난감하더군요.
원래 사회적으로 출세한 선배를 불러서 ‘너희들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을 불러서...
그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강사로 불러야 하는데 나를 강사로 부른 것은 ‘의미 있게 실패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으라고 부른 것 같다.

‘시사저널 사태’를 통해서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여러분도 여러분 앞의 고난을 담대히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교우 출신이 대통령이 된 지금이 고대생들에게 기회로 보이겠지만, 사실 가장 위기다.
사회에 진출한 당신들의 선배들은 어떻게든 콩고물을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당신들이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들이 졸업할 때에는 세상이 고려대를 손가락질 할 것이다.
그 비난은 온전히 당신들 몫이다.

(5년은 걸릴 줄 알았는데, 1년 만에 고려대가 손가락질 당하는 학교가 되어버렸네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러분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할 말 하는 고려대’의 모습을 보여줘야 나중에 그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다”  

요즘 고대 졸업생들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고대는 이제 ‘명박고대’와 ‘민족고대’로 나뉜다고.
이명박 정부에 줄을 대 출세하려는 고대 졸업생과
이명박 정부 비판의 최전선에 나선 고대 졸업생으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이명박 - 구본홍’ 콤비의 YTN 장악에 맞선 ‘노종면, 조승호’ 등을 ‘명박고대’와 ‘민족고대’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비리와 의혹의 중심 인물을 보호하기 위해 용을 쓰는 고대 교직원과 고대 교우회 관계자들을 ‘명박고대’라고 부른다면 ‘선배들이 판 쪽을 우리가 바로세운다’며 이에 대한 비판에 앞장선 ‘고대녀’나 정태호 총학생회장은 ‘민족고대’로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대학 총학생회들 상당히 영악합니다.
운동권 총학생회보다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훨씬 영악합니다.
기성 정치인을 능가하는 팝퓰리즘적 정치를 합니다. 
그래도 학우들은 ‘이벤트는 대충, 등록금투쟁은 세게, 사회참여는 적극적으로’ 하는 총학생회보다 ‘이벤트는 크게, 등록금투쟁은 대충, 사회참여는 소극적으로’ 하는 총학생회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정태호 총학생회장은 달랐습니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자마자 그는 사회참여에 뛰어들었습니다.
언론노조 1차 총파업 당시 (조금 허접한) 고대 총학생회 임시 깃발을 들고 와서 언론인들을 응원했습니다.

올 한해 그들은 이명박 정부의 만만치 않은 ‘맞수’가 될 것 같습니다.
정태호 고대 총학생회장의 분투를 응원합니다.
(그의 수배 해제를 촉구하는 역대 총학생회장의 성명 글을 첨부합니다.)

정태호 총학생회장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민초들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온 이 땅의 민주주의가 사회 도처에서 짓밟히고 있다. 최소한의 민주적 가치마저 처절하게 묵살되고 막가파식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분노로 커져가고 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는 소수 기득권 세력을 제외하고 국민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시간이 갈수록 명확해 지고 있는 오늘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검찰과 경찰에서는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대해서도 상식 이하의 막무가내 공안탄압을 가하고 있다. 등록금 인하 문화제 참석을 이유로 출두를 요구하였으나 당일 문화제는 신고 하에 합법적으로 진행되었고 정태호 총학생회장은 그 어떤 법률위반 사항도 없었다. 경찰에서도 소환에 응하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법률위반사항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다.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관할서도, 집회 담당서도 아닌 방배경찰서에서 출두요구서가 날라 왔고, 불과 2주 만에 3차 소환까지의 형식적 절차를 일사천리로 밟아나갔다. 심지어 출두요구 시간보다 뒤늦게 출두요구서가 집으로 도착하는 등 경찰의 출두요구는 사실상 체포영장 발부를 위한 요식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이번 출두요구는 촛불 죽이기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전문 시위꾼 검거 방침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검찰과 경찰은 전문 시위꾼이라는 허황된 구실을 빌미로 고대 총학생회장 뿐만이 아니라 한대련 의장, 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 등 주요 학생단체 대표들에게도 일단 잡고 보자는 식의 이유 없는 출두요구서를 발부한 것이다. 앞으로 정치적 반대자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잡아들이겠다는 참으로 독재적인 발상이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지금의 상황은 학생운동 탄압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기획수사이며 반독재 민주화 학생운동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대 총학생회에 대한 표적탄압이다. 앞뒤도 맞지 않는 고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무법적인 수사는 고대 2만 학우들의 대표체인 고대 총학생회에 대한 탄압이자 대학의 자유와 민주를 억압하려는 독재의 부활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명박 정권과 공안당국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출두요구와 수배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대학은 곧 한국사회의 미래이며, 대학생들의 살아있는 저항 정신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다. 우리는 학생운동 탄압을 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정태호 총학생회장에 대한 공안탄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맞서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는 부족한 오늘을 물려준 선배로서,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청년으로서 이명박 정권의 독재에 맞서 사회의 민주화와 진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 지난 해 거리를 가득 메운 촛불의 가르침이다.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고는 공안기관의 공권력밖에 남지 않은 이명박 정권의 진정한 참회를 촉구한다.

2009년 5월 1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20/25/26/27/28/30/32/33/34/36/37/38/39/41대 고려대 총학생회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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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은 포플라 2009.05.06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하면 옛날에는 많은 사회참여에 앞장섰던 학교중 하나였는데..
    요즘은 이미지가 180도로 바뀌었지요.
    그래도 개념있는 학생분들이 남아계셔서 다행이랄까..

  2. 가가대소 2009.05.06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찰의혹받는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 좋다! 검찰에 다 밝혀라!는 주장도 맞다....그런데, 그런 주장의 당사자는 검경의 출두요구서를 묵살하는 탈법을 하고 있다...또 그들은 민노당고대분회라는 순수한 학생운동과는 거리가 먼 학생정치꾼들이다...이날 시위의 주동자들은 역시 몇년전 자신의 스승들을 불버으로 17시간이나 감금해놓고도 그런적이 없다고 반성않는 패륜아들이 다수엿다...아무리 옳은 주장도 이따위 인간들이 이렇게 하면 안되지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snaiper36 BlogIcon 산들바람 2009.05.06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잘난
      '순수한'학생운동이 뭔지부터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

    • 마리앙또넷 2009.05.06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과적으로 저들의 성향이 어떻건 고대 총학을 뽑은 이들은 고대 학생들이고, 그들이 절대적으로 원했기 때문이겠죠.

      물론 이제와서 2MB가 당선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는것 자체가 필요 없겠지만. 가가대소님이 하시는 말씀은 누워서 침뱉기 꼴 입니다.

      고대 총학이 그런 논리로 욕을 들어야 한다면 2MB는 더 하면 더 했겠죠.

    • Sonic 2009.05.08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경의 출두요구서가 금과옥조인 모양이군요. 검경이 올바르게 서 있다면, 위법을 비판하려면 자신도 검경에 출두해야 한다는 당신의 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겠습니다만, 작금 대한민국 검경의 현실에서는 뻘소리밖에 안되는거 같습니다. 왜이러세요? 아마추어같이 ~

  3. 가가대소 2009.05.06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시사인의 고재열기자는 기자라기 보다는 특정정당(아마도 민노당)의 정보원 같고, 시사인은 잡지가 아니라 민노당 기관지 같습니다....아마도 팔리기 힘들듯....시사인 경영상태 어려운것도 언론탄압때문입니까?...그리고 지난 10년동안 한겨레, 경향, 한국등 경영파산상태도 언론탄압때문입니까?

    • Favicon of http://blog.daum.net/snaiper36 BlogIcon 산들바람 2009.05.06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이붕은..
      아무도 언론탄압때문에 경영상태가 나빠졌단 이야기를 안했는데.. 혼자 이상한 소리 하고 계시군여..

    • 도시랍 2009.05.06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o. 산들바람

      http://poisontongue.sisain.co.kr/754
      가가대소님은 위의 글을 염두해두신듯

      산들바람은 독설닷컴 팬이라면 올라오는 글을 꼬박꼬박 읽어야 이상한 소리 안하게 될듯^^

    • Favicon of http://blog.daum.net/snaiper36 BlogIcon 산들바람 2009.05.06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붕은 댓글 쓰실때마다 헛다리를 집고 계신데, 거기서도 '언론탄압'이라 적시하지도 않았고, 좀 돌려서 말한 정황도 그런 증거도 없어서 속으로만 삭히고 있다고 그랬죠. 가가대소님 댓글 누가 보면 아주 대놓고 푸념했는줄 알겠습니다? ㅋㅋ

    • 도시랍 2009.05.06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아가는 즈그가 말한적 없다하고서는 하여간 웃긴다니까. 가가대소님의 질문의 목적은 상대방 즉 고기자가
      그렇게 느끼느냐라는걸 묻는것이올씨다. 아시겠소??
      그래서 의문문으로 물은것이지

  4. 마리앙또넷 2009.05.06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까지 가가대소 님 같은 분들이 많네요. 특히 저 파란집에는,

    그런 식으로 총학을 정치꾼으로 표현하자면 지난날 뉴라이트 세력이 대학 총학 선거에 불러일으킨 (돈선거, 뉴라이트바람) 것들은 전형적인 쓰레기 정치의 표본이죠.

    내가 곧 학생회이고, 내가 곧 대학이다는 식의 2007, 08년 총학들이 얼마나 막장이였습니까? 2mb 지지 선언부터 이상한 연대까지...

    특정 정당의 기관지가 된 곳은 우리나라에 몇개 없죠. JJD 라고..

  5. 2009.05.06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서 이런 사실이 이슈화되지 않는지....
    항상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을 진실인 양 확대유포하는 기사들만 난무하니
    이제는 어떤 것을 진실이라 받아들여야 하는지 헷갈리기 까지 합니다.

  6. 11 2009.05.06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고대와 민족고대.

    고대생이 아니지만 고대를 자랑스러운 학교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민족고대가 나라의 기둥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대 총학생회장님 힘내세요.

  7. 으흠... 2009.05.06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의 이미지는 항상 듬직한 형제같은 이미지였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위기가 닥치면 제일 믿을만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설치류와 관련된 치욕적인 이미지로 변하더군요.
    줄을 댄다거나 혹은 반대로 불의에 저항한다거나 그런것도 있겠지만....
    앞으로 4년만 볼것이냐, 혹은 평생을 볼것이냐 그것도 문제네요.
    지금 고대 학생회장은 정의로운 선택을 했고,
    거기에 더해서 현명한 선택까지 했다고 보여집니다.

  8. 이미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거라 말하고 하는 수사! 2009.05.06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잠깐 뉴스에 나다 말 것 같은데...

    이 정권에선... 아니, 다음 정권에서도 수구꼴통들이 떡검으로 앉아있는 한, 별다른 혐의(?)는 찾지도 않을 겁니다! ^^

  9. 존트러블 2009.05.06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10. 지난 대선 지지 성명은 쑈? 2009.05.07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 된것을 잘못한 것들이 바로 잡아야 할 것인데 ㅡㅡ;;

    애꾸즌 사람들이 수습 해야하는 대한민국 ㅡㅡ;;
    앞으로도 정권이 끝나려면 4년 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남았는데 ㅡㅡ........

  11. 일천이 2009.05.22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으로 잘못 찍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머리가 아프다.

  12. 사랑전함이 2009.05.25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의 새로운 면을 볼수 있네요 명박 고대만 사라지면 민족 고대의 명예를 회복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현명한 지성과 지혜를 지닌 고대 학생들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리는 정의와 진실만이 최후 승리한다는 사실이지요

  13. 힘든세상 2009.05.29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 하시게여? 요즘 시티홀 드라마 보면 재미있던데 ㅋ
    권력 돈 명예 음 좋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