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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페이스북 페이지는 facebook.com/kojaeyoul '믿지마 연애상담' https://story.kakao.com/ch/dogsuldotcom/app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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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CF 찍어주는 블로거들의 모습

달콤한 귀농/사이버 귀농 프로젝트 | 2009.04.22 13:13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지난주 토요일 여러 블로거들과 함께 '농민 CF 찍어주기' 프로젝트를 하고 왔습니다. 
충남 금산의 '한국농업벤처대학' 졸업생들의 농산품 CF를 찍어주는 행사였습니다. 
미디어몽구 라쿤 한유나 님 등 블로거와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 대학생 기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한국벤처농업대학' 졸업생 중 열 분 정도가 직접 기르거나 길러서 가공한 농산품을 가지고 오셔서 CF를 찍으셨습니다. 
CF를 찍는다고 말끔하게 옷을 입고 오셔서, '농민 맞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맞습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보조 모델로 세우고 CF를 찍어서 신뢰도를 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행사는,
평생 농사만 짓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이 분들의 주름진 얼굴과 손톱에 낀 찌든 때를 보며 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태터앤미디어에 블로거와 농민을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를 해주십사, 부탁했습니다.
(이미 이와 유사한 행사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빌로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요.  
농촌을 정보화 하는 것과, 블로거와 농민의 마음을 연결시켜주는 것은 좀 다른 의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블로거 몇 분과 한 농촌 마을을 찾아서 그 마을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판 1박2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블로거가 그 마을 소식을 누리꾼들에게 전하는 것과 함께, 
블로거가 그 마을을 '마음의 고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이날 '농민 CF 찍어주기 프로젝트'는
행사가 너무 정신없이 진행되어서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를 보완하는 모형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독설닷컴'은 개인 블로그이기 때문에, 이런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 맞는 블로거분들과 함께 모형을 만들어서 보여주고, 
이를 관계 단체에서 프로그램화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족한 것 같습니다.
  
사진들 보시면서, 그날의 감동을 함께 느끼시고, 다음 프로젝트에 함께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별 농산품 안내는 곧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직접 기른 파프리카에 대해서 열심히 자랑중인 농민분.


'라쿤'님과 '몽구'님이 CF 동영상을 찍고 있다.


농민분들은 자신들이 기른 농산품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하나하나 설명했다.


장태평 장관(맨 오른쪽)이 보조 모델로 출연했다. 가운데는 배우 유가영씨인데, CF를 찍고 난 뒤에 들고 있는 호박을 선물로 받았다.


행사 관계자가 농민 분의 부인도 불러오고 있다. 뒤에 선 분은 다음 CF를 찍기 위해 기다리는 농민 분이다.


블로거들이 농민분의 제품 설명을 열심히 받아적고 있다.


블로거들의 취재 열기가 무척 뜨거웠다.


이날 CF를 찍은 농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보조 모델로 출연한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배우 유가영씨가 시식하는 장면을 모아 봤습니다.
파프리카나 배 같은 것도 먹었지만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등도 직접 시식했습니다.
흔히 공무원을 '공복'이라고 말하는데, 이날 블로거들이 장 장관을 실컷 부려먹었습니다.
군말 없이 따라준 장 장관께 이 포스팅을 빌려 감사드립니다.








<독설닷컴>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지 곧 1년이 됩니다.
방문자 숫자도 어느덧 천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시사블로거’로서 이제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독설닷컴'이 '천만인의 블로거'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방문자 천만명을 기념해,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습니다.
<독설닷컴> ‘촛불문학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촛불은 나에게 무엇이었나’를 주제로,
글이나 사진, 혹은 동영상 등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상품은 약소합니다. 제가 다 있는데, 돈은 좀 없습니다. 
무한도전 티셔츠 10벌 정도를 구매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댓글 알바’ ‘철거 용역’ 체험수기를 모집할 때 내건 상품인데, 
좀 쪽팔렸는지, 아무도 보내지 않더군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촛불은 저를 블로거로 거듭나게 해주었습니다.
촛불집회를 계기로 <독설닷컴>이 누리꾼들에게 알려졌고,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에, 저도 열심히 블로깅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누리꾼들과 진한 ‘소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생활 10년 경험 중 ‘시사저널 파업’과 함께 가장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낯선 기자블로거를 따뜻하게 맞이해 준 ‘블로고스피어’의 다른 블로거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사IN> 이야기를 하자면,
촛불은 <시사IN>에 ‘돌파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창간 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거리편집국을 차리고 촛불시민과 만나 어우러지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시사저널>을 완전히 제쳤습니다. 

보내주신 글 중에서 몇 분의 글은 <시사IN> 지면을 통해서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시사IN>에서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스페셜리포트’를 취재 중인데, 여기에 함께 싣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마감 기사라 수요일(4월22일) 밤까지 보내주신 내용에 한해서 <시사IN> 지면기사 반영이 가능합니다. ‘촛불문학상’ 응모 글은 4월30일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아래 질문에 대한 답글 형식의 짧은 글을 보내주셔도 됩니다.
gosisain@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더보기


그리고 독설닷컴 '프로젝트 인턴'도 모집합니다.
왼쪽에 있는 게시판 제목 중에서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시면 응모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공동작업을 할 파트너분을 찾습니다.
혼자 이 이슈들을 다 소화하려니 과부하가 걸려서 좀 버겹네요.
보수는 따로 드릴 형편이 안 되니, 밥 사고 술 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메일 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실비단안개 2009.04.22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처럼 농촌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 검은 포플라 2009.04.22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토불이~~한국농민들이여 힘내세요...

  3. 한쪽에선.. 2009.04.23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기력하게도 FTA관련된게 국회에서 난리를 치고 한쪽에선 당근이로군요.
    농민인 제가 봐도 한심한데 이건 농민을 살리자는것인지 죽이자는것인지 분간이 안되네요....ㅜㅜ

  4. 박종범 2009.04.23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정보화마을의 박종범 이라고 합니다. ^^
    이번 블로고수 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농촌을 위해 힘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ㅡ^

  5. 김영규 2009.05.21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행사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저는 홍성의 친환경농업 생산자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벤처농업대학을 졸업한 사람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이 학교는 현재 농식품부의 차관으로 들어간 민승규 박사(삼성경제연구원 소속)가 만들어 운영해왔던 곳입니다.
    농업판에서 스타농업, 벤처농업을 주도하면서 대중적인 농업, 중소농 정책의 폐기와 농업지원에 대해서 반대입장을 가진 그룹이기도 합니다. 정운천 전 농수산부 장관과 궤를 같이 하는 기업농, 전업농, 대농 중심의 농정, 개방농정을 지지하는 그룹이기도 합니다.
    민 차관은 농업선진화 위원회를 꾸려나가는 핵심이기도 하고, 이에 참여했던 농업단체들은 반농업 정책추진에 반대해 이탈을 고민중에 있기도 합니다. 몇몇 스타 농업인들의 경쟁력이 일반화 될 수 없는 가운데 이를 보편적인 논리인 양 교육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정주영이 될 수 있고, 이건희가 될 수 있는 것 처럼 얘기하고, 경쟁력만 갖춘다면 수입개방도 두려워 할 것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고작해야 일면의 진실만을 얘기하는 것이고 위험한 논리입니다.
    농촌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대단히 고마운 일이지만, 이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그런 전시행사에 함께 하는 것은 현 정부의 농업말살정책을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심은 계속해서 가져주시고, 농업분야에서도 옥석을 가리기 위한 안목키우기에도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고대합니다. yawha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