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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들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이유

고봉순 지키미 게시판/깨어나라 고봉순 | 2009.01.29 04:15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1월29일 0시07분,
야근 중이던 KBS 기자 10여명이
본관 후문으로 나왔습니다.
KBS 기자협회가 내린
'29일 0시부터 무기한 제작거부' 지침에 따라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었습니다.

후문 쪽 로비에는 
5~6명의 동료 기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그들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응원했습니다. 
이로써 '제2의 KBS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 김현석)당하거나 해임(성재호)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주장하며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무기한 제작거부'를 단행했습니다. 
'무기한 제작거부'는 29일 0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월28일 6시, '무기한 제작거부 합동출정식' 행사를 마치고 
KBS 기자들과 저녁을 먹고 술을 한 잔(아니라 여러잔, 그것도 소폭을) 했습니다. 
'무기한 제작거부'는 사실상의 파업으로, 그것도 법적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는 불법파업입니다. 
지켜보는 저도 조마조마할 정도로 강도 높은 투쟁을 그들은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최문호 기자 엄경철 기자 등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들이 주도한 술자리는
이날 7시 뉴스 단신에 '무기한 제작거부' 소식을 넣은
이영섭 기자가 합류하자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기자들은 기립박수로 이 기자를 환영했습니다.

술자리가 자정에 이르자, 
누군가 야근기자들이 근무지 이탈을 단행할 시간이라며 환영하러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5~6명의 기자들이 맞장구를 치며 동참했습니다. 저도 뒤따랐습니다. 
처음에는 후문에서 기다리다 조바심이 났는지, 계단으로, 다시 로비로 올라갔습니다. 

예정된 '무기한 제작거부' 시간에서 7분 정도가 지난 뒤,
로비에 야근 기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기다리던 기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그리고 음료를 한 병씩 건네며 동료들을 응원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근처 술집으로 옮겨 회포를 풀었습니다. 

야근 기자들이 첫테이프를 끊으며 드디어 '무기한 제작거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측이 이를 빌미로 대량 징계를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소송을 걸 수도 있습니다. 
좀더 악랄하게는 민사소송까지 걸어서 손배소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YTN사태 때 확인했듯이,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겪게 될 것입니다.) 

오늘(29일) 10시,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합동 집회를 열고 '무기한 제작거부' 결의를 다질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사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자들에 대한 재심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빠르면 오늘 결론이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이고 
대량 사상자를 내고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전망입니다. 
기협 PD협 집행부는 두자릿수 해고까지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2백일 가까이 진행되는 YTN 사태처럼 KBS 사태도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그 대장정의 첫발을 야근 기자들이 내디뎠습니다. 


야근 기자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KBS 기자들.



야근 기자들이 KBS 기자협회의 투쟁 지침에 따라 근무지를 이탈하고 있다.



야근 기자들이 나오자 기다리던 기자들이 음료를 건네고 있다.



기다리던 기자들과 야근 기자들이 만나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야근 중에 이탈한 김영인 기자(가운데)에게 선배 기자들이 음료를 건네고 있다.



기다리던 기자들과 야근 기자들은 함께 근처 술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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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검은 포플라 2009.01.29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오랜만에 뭉친모습 보기좋습니다..
    지지마세요 세상에도 자기 자신에게도...

  2. Favicon of http://ghbj.tistory.com BlogIcon Byeong-jun 2009.01.29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성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

  3. 90학번 2009.01.29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징계수위가 낮아졌네요.. 그래도 4개월 정직이라니, 법적 투쟁은 계속하신다니까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육체적, 정신적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