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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적들도 클릭한다'고 알려진 이 블로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만만한 분 세 분, 'MB' 'SAMSUNG' "CHOSUNILBO' 를 까고 씹는 곳입니다. 제보는 gosisain@gmail.com으로 하시고, 소통은 제 트위터(twitter.com/dogsul) 팔로잉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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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대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조건은?


“박형준 전 의원은 완전 삼진 아웃이네요” 한 신문에 새로운 청와대 수석 및 장관의 조건으로 ‘비고대 비영남 재산10억 이하’라는 보도가 나온 것을 보고 박형준 전 의원의 참모였던 사람이 내뱉은 말이다. 그는 “이런 조건이라면 박 전의원에게 너는 절대로 청와대에 들어올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하고 똑같은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다른 반응도 있다. “청와대에서 나를 부르는 것 같다. 편집국에 가서 얼른 짐을 싸고 전화를 기다려야겠다”라고 말하며 ‘김칫국을 마시는 척’하는 기자들이 있다. 청와대의 인선 조건이 황당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다면 그들을 빼면 인재가 되는 것이냐? 그런 기준이 어디 있느냐”라고 비난했다. 


후보 시절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과연 어떤 국민이 이명박 정부에서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까?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인선과 장관 내정자 발표를 통해 이 대통령은 그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일단 이명박 정부에서 성공하려면 ‘고소영’과 ‘강부자’여야 한다는 것은 이제 ‘국민 상식’이 되어버렸다. ‘고소영’은 고대·소망교회·영남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강부자’는 ‘강남에 살고 있는 부동산 부자’의 줄임말이다. 이 정도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이명박 정부의 ‘성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되려면 지나온 삶이 풍부한 ‘의혹’으로 가득 차야 한다. 


일단 젊었을 때는 ‘병역 면제 의혹’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 15명의 장관 후보자 중 두 여성 후보자를 제외한 13명 가운데 5명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병역 면제율은 38.4%로, 일반 국민의 면제율 4.1%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한승수 총리처럼 ‘자녀 병역 특혜 의혹’을 만들어두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대학에서 교수로 일할 때는 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처럼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정도는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논문 표절을 못하면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처럼 ‘논문 중복 게재 의혹’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한승수 총리처럼 외국 대학에서 강의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남기는 것이 좋다. 그래야 크게 쓰일 수 있다.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처럼 공직(청소년보호위원장, 2001년)을 역임할 때는 ‘공금 유용 의혹’을 남길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중에 논란이 될 수 있도록 공직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교수직에 복귀해야 한다(교수직을 유지하기 위해).


독재 정부가 들어설 때는 바짝 긴장해야 한다. ‘국보위’ 같은 것이 생기면 이경숙 인수위원장처럼 얼른 한 자리 꿰어차서 ‘독재정권 부역 의혹’ 정도는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한승수 총리처럼 독재정권 하에서 훈장까지 받아두면 나중에 반납하느라 골치를 썩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부동산을 살 때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문제가 있는 땅을 잘 골라서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처럼 ‘절대농지 투기 의혹’을 남기거나, 아니면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처럼 수십 곳에 부동산을 보유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행여 외국에서 거주하는 상황이 되면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가족을 이중국적으로 만들어 두어서 나중에 시비가 일도록 해야 한다. 또한 냉전 수구 통일관을 담은 저술을 남겨서 자질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후보 시절 이명박 대통령은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청와대 수석과 장관 인선을 통해 그가 보여준 것은 ‘돈 없는 사람이 출세하는 시대도 끝났다’라는 것이었다. ‘국민 성공시대’가 아니라 ‘성공한 국민들의 시대’였다. 다가올 수석 개편과 내각 인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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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님, 게임 끝났어요

    Tracked from ▒ ▒ 바실리카 (BASILICA) - 열린 공론장 ▒ ▒ 2008/06/13 11:36  삭제

    최동규 민심은 판정을 내렸으나 머슴이 말을 안 들어 당구장에서 게임 끝나면 “여기요, 다이 났어요”라고 한다. 당구장 가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 말은 당구대(다이) 비었다는 얘기이다. 게임 오버라는 의미이다. 그런데도 당구큐대 안내려놓고 미적대면서 공짜 당구 치는 손님이 있다. 매너 ‘황’이다. 이런 사람을 ‘진상’이라고 한다. 6월 10일 백만의 시민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명박 퇴진을 외쳤다. 말이 백만명이지, 이미 민심은 판정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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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세환黎明 2008/06/16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대학교★ 시사인/경향신문 광고를 위해 모금합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50784

  2. 아이파파 2008/06/29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는 뒤가 구린 같은 종의 인간들을 고용하여 자신의 구린것을 막으려는 수작이 아닐까요?

  3. 낭만 고양이 2008/07/03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나라당 입당 자격에 의하면 절대로 보통사람은 입당을 할수가 없읍니다.
    표절, 농지변경 위장 투기, 병역비리, 세금미납, 성추행, 술마시고 행패, 친인척 이권사업, 기타등등 ... 비리가 굴비처럼 엮여있는 자 만이 딴나라당에 들어가서 시키는 비인간적이고도 비애국적인 일들을 조직의 이익을 위해 해낼수 있기 때문이죠.
    깨끗한 사람은 차고 나와버립니다. 그럼, 소문만 무성해질뿐...
    그래서, 뒤가 구린놈들만 데려다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만들어야, 군소리 없이 후딱 헤치우는겁니다. 지도 꿀린게 있으니까...

  4. 행인 2008/07/03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 가지가 아니셨구요? 난 노무현 집권시절 조선일보 칼럼 보는 줄 알고 깜짝 놀랫네요.

  5. 캠아저씨 2008/07/19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되기보다는 훨씬 쉽네요. 대통령이 되려면 자녀를 위한 위장전입 10회 이상, 자녀 위장취업, 부동산 투기, 국회의원선거법위반및 범인도피, 회사만들어 투자자 등치기, 서울시장 역임, 시장임기중 하나님께 봉헌서약, 당선시 300억 헌납약속, 소유건물에 퇴폐업소 입주시키기....등등 14가지 이상의 문제를 을으켜야 한다. 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

  6. 하얀세상 2009/06/28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이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