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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페이스북 페이지는 facebook.com/kojaeyoul '믿지마 연애상담' https://story.kakao.com/ch/dogsuldotcom/app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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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도서방'을 제안합니다

재미로재미연구소 | 2016.08.26 23:48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섬청년탐사대'에서 만든 관매도 '섬마을 도서방'



산에서 섬을 상상하다,

지리산에서 시작되는 ‘섬마을 도서방’을 제안합니다.

 

산은 육지의 섬입니다.

섬은 바다의 산입니다.

그래서 산과 섬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리산에 성심원이라는 한센인 요양시설이 있습니다. 소록도와 비슷한 곳입니다. 산에 있지만 육지의 섬처럼 존재하는 곳입니다. 경호강을 사이에 두고 민가와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한센병(나병)이 정복되어 이곳에는 후유증을 앓고 있는 노인 분들만 요양을 위해 기거하고 있습니다. 가톨릭-프란치스코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민간에도 개방하고 있습니다(이곳 바로 위로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갑니다).

 

이곳에 사용하지 않는 시설이 있습니다. '지리산프로젝트' 아트페스티벌을 할 때는 전시관으로 쓰기도 합니다. 여기에 거대한 '지리산 도서관'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헌책을 기증 받아서요.

 

기증 받아서 거대한 도서관을 어떻게 만들겠냐고요? 가능합니다.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로 1년 만에 11만 권을 모아 보았습니다. '강정평화의책마을' 조성을 위한 '십만대권프로젝트' 때는 100여일 만에 4만권을 모았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산에서 섬을 상상한다는 것은, 이렇게 모은 책으로 '지리산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섬마을 도서방'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난, 쓸쓸한 섬에 유휴 공간이 많습니다. 이런 곳을 조그만 도서방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책 읽는 섬’을 도모해 보려고 합니다.




 

섬에 왜 도서방을 만들까요? 섬에는 주로 노인분들만 있는데 그 분들이 읽을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발상을 전환해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섬에 책을 먼저 보내고 그 책을 읽으러 사람들이 오게 하면 어떨까요?

 

섬에 오면 대부분 그런 말을 합니다. 시간이 멈춘 것 같다고. 책을 읽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그 섬에 책이 기다리고 있다면 정말 아름다운 만남이 되지 않을까요? 이런 섬에 보낼 책을 모아두는 '지리산 도서관'은 거대한 책 정거장이 되는 것이죠.

 

‘섬마을 도서방’은 일종의 공유 책장 기능도 할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섬에 책을 먼저 보내놓고 일종의 ‘별장 도서관’처럼 활용하면서 다른 사람도 같이 읽을 수 있으니까요. 의미 있는 책의 유배가 되지 않을까요?

 




이미 이런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행대학(총장 강기태)에서 진행하는 ‘섬청년탐사대’는 지난 겨울 남해의 관매도에 가서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섬마을 도서방’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서해의 문갑도에 ‘섬마을 도서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리산 성심원의 오상선 주임신부 님은 이런 취지에 동의해서 성심원에 공간을 만들어 주시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책을 날라줄 ‘섬청년탐사대’도 있습니다. 책을 기증하고 싶은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 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지난 겨울에 제안했는데, 그동안 진전이 별로 없었네요. 주도적으로 진행할 자신이 없어서 그랬는데,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받아서 진행해 주면 좋겠습니다. 저도 옆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섬마을도서방 프로젝트의 친구

 - 여행대학 섬청년탐사대


공정여행에 이은 또 하나의 대안 여행 모형.

내가 가 본 여행지를 더 나은 상태로 만들고 오는 여행.


섬청년탐사대 2기 팀원들과 함께 문갑도에 다녀왔습니다. 
저번 1차 방문 때는 해변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치웠는데 이번에는 '섬마을 도서방'을 만들고 어르신들이 감자밭 갈 때 이용하는 언덕길 계단공사를 하고 왔습니다.


이들 뒤에 문갑도에 가는 여행자들은,

더 깨끗한 해변을 만나고,
섬에서 읽을 책을 발견하고, 
더 안전해진 산책로를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여행자들이 주로 옆 섬인 '굴업도'만 찾는데, 이렇게 여행자들이 함께 꾸민 문갑도도 곧 찾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한월리 해변은 캠핑 장소로 정말 좋습니다. 
굴업도 개머리초지 못지 않습니다.


10월1일~2일 문갑도자구리축제 때 함 놀러오세요~~~

#섬청년탐사대 (2016 여행대학 프로젝트)


문갑도 '섬마을 도서방'에 책을 기증하고 싶은 분들은 '여행대학'에 보내주세요~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 270 만리시장 1층 여행대학 (070-4842-3600) 

(택배로 보내실 경우 기증자가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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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예니혼진 2016.09.07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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