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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페이스북 페이지는 facebook.com/kojaeyoul '믿지마 연애상담' https://story.kakao.com/ch/dogsuldotcom/app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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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토크콘서트 - 노브레이크 시즌 7을 기다리며

재미로재미연구소/소셜 디자인 | 2015.10.26 14:12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김제동 토크콘서트 - 노브레이크 시즌 7의 시작 소식을 듣고...

그동안 김제동 토크콘서트를 위해 썼던 글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준비되지 않은 듯 준비되어 있고, 

편안하면서도 긴장이 팽팽한 것이 김제동 토크콘섵의 매력인 것 같다. 

계속 봐도 전혀 지겹지가 않다.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 소개  


김제동은 독특한 방송인이다. 무대 위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밝은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무대 아래서는 우울하게 지낸다. 콘서트가 잘 되면 더 크게 키울 생각을 하기보다 ‘티켓 가격이 비싼 것 아닌가’ ‘오고 싶은데 못 오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부터 한다. 돈을 너무 버는 것 아니냐며 기부할 곳을 찾는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하고 있는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는 매번 매진을 기록 중이다(총 231회 공연, 누적 관객 24만9000명). 그런데 그는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못 오는 대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공짜 콘서트’를 연다. 그것도 대학을 직접 찾아다니며. <청춘 희망 강연-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가 그것이다. 그동안 40여 개 대학에서 이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어찌 보면 자신의 콘서트에 돈 내고 올 사람을 공짜로 초대하는 ‘셀프 영업 방해’를 하는 셈이다.


김제동이 진행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는 이런 맥락을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40여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생각을 나눴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대학을 돌며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던 것에서 문호를 더 개방해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다. 다양한 세대의 고민을 들어보고 생각을 나눈다.


방송인으로서 김제동의 단점은 토크쇼에 약하다는 것이다. 다른 연예인들이 ‘방송 분량’을 확보하려고 열심히 마이크 싸움을 하는 동안 그는 기회를 양보하고 뒤로 물러서기 때문이다. 그것을 시청자들은 ‘존재감이 없다’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정반대다. 펄펄 난다. 그래서 그의 토크 콘서트는 늘 만원이다.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청중의 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마이크는 권력이다. 마이크를 청중에게 주는 것은 권력을 청중에게 주는 것을 의미한다. 행사에 가보면 내외빈만 인사를 시킨다. 그들에게만 발언권을 주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별건가? 발언권을 나눠주는 것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연예인들처럼 재기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 돌발 발언도 자주 나온다. 방송의 ‘효율’을 생각한다면 낭비적 요소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연예인들 이야기만 듣는 것은 재미가 없다. 내가 관심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청중이 이야기하는 고민은 진짜다. 그 목소리에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건질 건더기가 없어도 상관없다. 함께 근심을 나누는 것으로 족하다.”


<김제동의 톡투유>는 사람들의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를 시사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이는 시청자도 있다. 가정폭력이나 갑을 관계에 의한 사회적 폭력, 한국 사회에 만연한 나이 차별, 사람들의 돈 걱정, 다양한 선택과 결혼 문제 등 나오는 주제가 시사적이어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거시적인 담론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겪었던 일을 들으며 문제에 접근한다는 점이다. 방청객들이 고민을 얘기하면 김제동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유명 강사 최진기씨 등 전문가들이 거든다.


야구장 장내 아나운서 출신인 김제동은 대중과 함께 있을 때 사회자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로 이미 40여 회의 리허설을 한 셈이어서 짜임새가 좋다. 오랜만에 김제동다운 방송을 볼 수 있어서인지 프로그램은 순항 중이다.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2.5~3%를 보인 <김제동의 톡투유>는 계속해서 자체 시청률 기록을 경신 중이다. 공개방송 방청권은 추첨을 통해 정하는데 매회 5000명 이상이 신청한다. ‘국민 힐링 콘서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 노브레이크 시즌6 


벌써 여섯 번째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따뜻한 남자 김제동이 올해도 토크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09년 처음 토크 콘서트를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솔로이고, 여전히 세상에 대해 불만에 차 있고, 여전히 우울하지만, 따뜻하게 세상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97회 공연에 21만3400명이 와 검증한 입담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개운하게 맛을 내는 음식처럼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데도 훈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평택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 이슈의 현장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나고 위로했던 그가 올해 찾아간 곳은 안산 단원고등학교였다. 못난 기성세대를 대신해 그는 아이들을 품어주었다. 그렇게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1년 동안 취재했던 세상 이야기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들려준다. 마치 무당이 굿을 하듯, 관객들을 불러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김제동식 소통법의 진수를 볼 수 있다. 



# 노브레이크 시즌3 소개 


김제동 토크 콘서트를 다섯 번 보았다. 그런데 아직도 지겹지 않다. 3년 동안 이 콘서트를 찾았던 관객 10만명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제동 토크 콘서트에 가보면 공연이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초반에 공연이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에는 개인기로 돌파하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다양한 장치들이 더해지면서 콘서트가 안정감을 갖는다. 

김제동 토크 콘서트는 사실 ‘디스의 도가니탕’이다. ‘디스’는 남을 깎아내리는 말인데, 신기하게도 김제동이 하면 기분이 안 나쁘다. 모태 솔로로서 셀프 디스, 엄마 등 가족에 대한 디스, 이효리 등 동료 연예인에 대한 디스, 그리고 정치인들에 대한 디스까지, 기분 좋게 깎아내린다. 무대 아래 김제동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그런 그가 무대에 오르면 수천의 사람이 하나가 되도록 만든다. 무대 아래 김제동은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무대에 오르면 수천의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다. 김제동의 아이러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권한다.



# 노브레이크 시즌2 소개


노래만 부르는 콘서트는 가라. 온전히 수다만으로 콘서트를 채울 것이니. 지난겨울 32회 공연 전회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토크 콘서트-노브레이크>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거셌다. 시즌2는 더욱더 강력하고 유머러스한 수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담꾼 김제동은 관객과 제대로 눈이 맞았다.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이야기로 관객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건 기본이고, 공연 당일까지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는 초대 손님은 콘서트의 백미. 



# 김제동쇼 소개


MC 김제동의 출발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이었다. 수만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야구장을 호령했다. 그런 그가 윤도현밴드(YB)를 따라 서울로 올라왔을 때 방송사들은 앞다퉈 그에게 마이크를 맡겼다. 승승장구. 더 바랄 것이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까지는. 노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은 그는 정권에 찍혔다. 그리고 마이크를 잃었다.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다. 


졸지에 야인이 된 그는 소극장 무대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의 주특기인 대본 없이 관객 반응대로 가는 사회의 장점을 살린 ‘토크 콘서트’는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그리고 케이블TV 엠넷이 그에게 마이크를 맡겼다. ‘김제동쇼’라는 이름과 함께. 5월6일 첫 방송을 위해 그의 등산친구인 한류 스타 ‘비’가 초대 손님으로 나왔다. 그가 세상과 연결되는 끈이 되는 트위터 친구들이 첫 방송 녹화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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