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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페이스북 페이지는 facebook.com/kojaeyoul '믿지마 연애상담' https://story.kakao.com/ch/dogsuldotcom/app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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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제는 비판적 리뷰도 나오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이 리뷰가 문화적 편견을 담았다는 논쟁도 일고 있고요. 

미주리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있는 박태인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최근 미국에 가장 권위 있는 언론중에 한 곳인 공영 라디오 방송이 신경숙 소설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김치 냄내 나는 크리넥스 소설이다' 라고 혹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명문 조지타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머렌 코리건 (Maureen Corrigan)이 <엄마를 부탁해>의 리뷰를 맡았습니다. 코리건은 이 소설이 미국인들이 엄마를 대하는 정서와는 동떨어진 소설 이라며, 소설의 내용이 반 도시적, 반 현대적, 반 페미니스트적라고 혹평했습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언론으로부터 가혹한 혹평을 받은 것입니다. 이 리뷰가 소개되었던 NPR의 프로그램 '모든 것을 고려한 방송(All Things Considered)는 미국의 꺠어있는 시민들 이라면 다 듣는다고 알려져 있는 가장 권위 있는 라디오 방송중에 하나 입니다. 또한 이는 지난 4월 3일 뉴욕타임즈 북리뷰에서 받았던 "모성의 신비 그 자체에 대한 헌사"라는 호평과는 대조적인 경우라 또 한번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코 리건은 만약 한국의 '눈물을 강요하는 싸구려 멜로 드라마' 라는 장르가 있다면 <엄마를 부탁해>난 당연 그것들 중 '여왕'을 차지할 것이라며,  소설내용의 비판과 함꼐 <엄마를 부탁해>의 출판을 맡은 놉프 (Knopf) 사를 이해할수 없다며, "물론 여성이 문학의 독자들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왜 하필 자기 연민에서 허덕거리는 작가의 작품을 뽑았는가?" 라고 출판사의 선택 또한 비판 하였습니다.
 

사실 책 비평가가 자신에게 지정된 소설들을 읽고 그 소설을 '혹평' 또는 비판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굳이 그 소설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였다고 해서 이 혹평이 크게 잘못되었거나 논란이 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만 북비평가 코리건이 자신의 비평 맨 마지막 문장에서 <엄마를 부탁해>를 "김치 냄새 사는 크리넥스 소설이다" 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공영 방송의 독자들은 '인종 주의적'이며 '문화 비하적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치나는 크리넥스 소설" 
문화 비하적 발언이다 vs 평론가의 자유에 포함된다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중에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비평 기사에 답글을 단 '준 박' (Joon Park) 씨는, 코리건의 '김치 냄새 나는 크리넥스 소설' 발언이 "문화적으로 둔감하고, 인종주의적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준 박 씨는, 다음번 카롤스 푸앤티스의 소설을 리뷰할때는 '부리또 냄새가 나는 크리넥스' 라고, 토니 모리슨의 소설을 리뷰할때는 '통닭 냄새가 나는 소설" 이라고 꼭 써야 한다고 말했고, 


호프 파머 (Hope Parmar) 씨는, 김치 냄새관련 발언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코리건이 '비평과' '모욕'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 연 이 코리건의 '김채 냄새 나는 크리넥스 소설' 이라고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혹평한 발언은 '비평가 비평'의 자유에 포함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또 이 코리건은 미국의 공영 방송에서 비평을 받고 있기에 보다 더 신중한 표현을 썼어야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제 트친중 한분은 "그 정도의 비아냥은 어떤 나라든 상대 국가를 꼬집을떄 늘 써오고 있다, 표현이 강할지언정 그 본질이 틀리지 않았으면 왜 그렇게 미국에서 비판을 맞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지나치게 감정적인 반응을 하는 것을 옳지 않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비 평가의 비판과 발언에 대한 자유는 사회적으로 토론의 대상이 되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중권씨가 심형래 감독의 D-War 를 비판하는데 있어서 그 비판 수위 정도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거부감을 또 지지를 표하기도 했었죠. 이번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의 <엄마를 부탁해>의 혹평과 '김치 냄새 사는 크리넥스' 발언 또한 그 연장선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다만 그 비평이 다른 나라의 비평가로부터 이루어졌고, 김채 냄새라는 한국 문화의 핵심을 '비아냥' 거렸다는 측면에서 감정적인 반응을 넘어 '비평가의 자유'에 대한 보다 진지한 토론이 일어날지는 지켜볼 문제 입니다.


조선일보를 포함한 한국에 언론은 "신경숙 작가의 해외 인기 비결" (4월 1일자 기사) "NYT 두번 연속 신경숙 호평" (4월 5일자 기사) 이라며 신경숙 작가를 띄워주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호평뿐만 아니라 가혹한 혹평 또한 받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 독자에게 알리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그냥 2011.04.18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일이 있었군요.
    문화적인 부분과 생각하는 것들에
    따라 다르기도 한데
    그사이에 공통된 관심사가 되기도 하죠.
    엄마를 부탁해 미국 열풍은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예인듯 하네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른곳도 보게되고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2. ^^ 2011.04.18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단란이 제일 맘에 드네요. 솔직히 이 책은 안 읽었는데, 이유는 이 분의 다른 책을 읽다가 중간에 접었기 때문....이상하게 소설을 읽고 있는데 만화책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_-;;

  3. 미즈쌤 2011.04.18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적 특성이 서로 다르니까
    하나를 보더라도 생각하는 게 다른 것 같네요~
    한국은 '정'이란 것이 있으니까요^^

  4. 세이미 2011.04.18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는 싫지만 그래도 신경숙 작가의 글만은 탓하고 싶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읽히는 소설가는 아니지만, 허위도 허영도 없는 문학이라 좋습니다. 다른 여성작가들 소설이나 행태에서 너무 많은 허영심을 느꼈던지라 말입니다. 소설을 말하고 싶은 건지, 소녀식 공주병으로 주목받고 싶은 건지,매스컴을 이용하면서 마치 아닌 척하는 ...그런 식의 수준 없는 행태 등이 이제 염증이 나더라구요. 이에 비해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작가의 글이나 격은 인정이 갑니다.

  5. 2011.04.19 0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뉴욕타임즈 리뷰도 두 개 중 하나는 혹평에 가까웠습니다. 한국 언론에서 잘못 해석해서 보도가 된 것 같더군요. 책이 나오면 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법이지요. 특히 다른 문화권에서 쓰여진 책들에게는 아무래도 정서가 다르니까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치 냄새 난다는 말은 유감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책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구나 하고 넘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에 대한 cultural insensitivity는 미국에 살고 그 문화에 익숙한 분들이 의논하고 해결하게 맡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흠... 2011.04.19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평은 자유고 비평가는 타인의 창작물을 난도질해 먹고사는 종자이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김치 냄새나는'이라는 표현은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좋게 생각한다면 그저 한국색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의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라는 전통음식을 빗대어 사용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과거의 '옐로우 몽키'마냥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된 걸 수도 있는 거죠. 그 비평가가 김치라는 우리 전통음식을 싫어한다면 말입니다.

  7. 동감 2011.04.24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경숙, 공지영, 공선옥...대한민국의 유명한 여성작가들은 그야말로 자기연민에 허덕이고 있죠. 나이가 40을 넘어도 자신의 경험을 객관화해서 바라보지 못하고 여자 고등학생 일기쓰듯이 하는 것이 정말 싫더군요. 전 위 신문의 리뷰에 매우 공감합니다.

  8. 동감 2011.04.24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쪽 인터넷매체에 위 소설에 대한 어느 교수님의 장문의 비판글이 실린 적 있어요.

  9. 브라질 산토스 2011.05.14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연민에 허덕인다는 건 좀 너무한 표현이 아닐까요? 결국 글을 쓰는 것도 불특정 다수의 독자에게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것인데 어째서 자기 연민을 하는 것에 혹평을 받아야 하는 거죠? 게다가 그 자기 연민이란 것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도 말예요.

  10. 밤톨이 2018.06.14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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