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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다음은 제가 지방선거 전에 썼던 글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트위터는 '소셜 부비부비' 서비스다
트위터가 화제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트위터에 안달복달이다. 선관위가 트위터에 얽매이는 까닭은 아마 ‘트위터만 막으면 된다’라는 판단이 서서 일께다. 선관위의 예민한 촉수는 벌써 나에게까지 뻗었다. 서울시장 후보 관련해 재미삼아 트위터에 올려놓은 설문을 문제 삼아 시비를 걸었다. 이런 선관위의 히스테리에서 ‘트위터 포비아’가 읽혔다.
트위터는 그냥 사람들이 잡담을 떠는 곳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왜 무서울까? 왜 시덥쟎은 농담이 두려울까? 아마 그 공포는 ‘개똥녀’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탔다가 개똥을 치우지 않은 일 때문에 ‘개똥녀’로 매도당하며 모든 신상정보가 털리는 여대생의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은 ‘한 방에 훅 가는 곳’으로 각인 되었다.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최진실씨 등 연예인들의 자살도 악성 댓글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런 공포증이 더해졌다.
맞다. 그런 곳이다. 인터넷은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것은 사람이 개를 무는 사례나 마찬가지 얘기다. 이슈가 되었다는 것은 희귀한 사례라는 방증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이 개를 무는 것이 아니라 개가 사람을 물 듯, 인터넷은 혹은 모바일은 자고 일어나니 이슈가 되는 ‘이슈의 패자부활전’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억울해 죽겠다’고 올려 놓으면 최소한 억울해서 죽지는 않게 알아주고 위무해지는 곳이다.
이 생산과 유통의 민주화를 통해 이름 없는 시민의 폭로와 허약한 구멍가게 언론사의 뉴스가 주류언론사 뉴스 못지않은 힘을 발휘하게 된다. <아바타>의 신령스런 나무처럼 씨줄과 날줄로 얽혀 ‘집단지성’을 발현하는 것이다. 모두가 블로그라는 뉴스의 성을 쌓고 트위터라는 뉴스의 길을 내 누구나 뉴스 생산자이여 유통자이며 현명한 소비자인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즐겨라. 아바타들이 몸으로 맞 비비는 '소셜 부비부비' 서비스의 시대다.
이제 관건은 두 가지다. 전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절실한 뉴스인가 하는 것과 이를 전하려는 소통의 의지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나 하는 것이다. 프로 저널리즘과 아마추어 블로거리즘으로 구분하던 이분법은 사라졌다. 뉴스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1부리그와 2부리그,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가 따로 없다. 블로그와 트위터는 거대한 이슈의 원형경기장을 만들어 무명의 뉴스 검투사들이 싸울 수 있게 판을 만들어 주었다.
이 원형경기장은 한 사람의 승자를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다. 더불어 한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곳도 아니다. 파워블로거로서의 경험(블로고스피어에서 꽤 잘 나갔다), 그리고 파워트위터러로서의 경험(팔로워 2만 5천명은 나같은 ‘듣보잡’에게는 기록적인 수치다)을 합친 결론은 블로그와 트위터로 ‘모든 시민은 미디어다(이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창간 명제를 넘어선 것이다)’라는 명제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블로그와 트위터는 뉴스의 원형경기장에서 ‘1인 미디어’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된 창과 방패다. 둘의 관계는 이제 비유하자면 ‘사랑 없는 섹스와, 섹스 없는 사랑’의 관계와 같다. 둘 중 하나가 빠지면 ‘불완전 미디어’다. 스스로 뉴스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는 시대, 이 뉴스의 창과 방패로 무장한 ‘뉴미디어 글라디에이터’가 이슈의 패자부활전을 이뤄내는 곳이다.
하늘의 별과 같이 미디어가 많아진 시대다. 그러나 결코 넘치지 않는다. 그 많은 별들이 반짝거리며 자신의 존재를 시위한다고 해서 은하수를 구조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듯,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알리는 ‘1인 미디어’의 역할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왜? 모두가 소중하니까. 누구도 그를 대신할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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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늘 정곡을 찌르네요
비밀댓글입니다
정치학의 기본.. "대중은 우매하다" "왜곡되고, 자극적인 정보일 수록 전파가 빠르고 보다 쉽게 받아들여진다" 입니다. "선동"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대중은 우매하다? 그럼 정치인은 안우매하나? 언제적 얘기하는거냐...
고로 매체와 상관 없이 왜곡된 정보는 빠르게 전파되죠. 오히려 검증면에선 트위터가 더 신속하고 정확할 가능성이 있죠. 티브이나 신문은 확인작업 시간이 더딘데다가 대체로 자기들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속성이 있고, 인터넷 같은 경우 익명성 때문에 정보 자체에 신뢰가 잘 안가죠. 반면 트위터는 알음알음 정보를 유통하는 것이기에 저만해도 확실하지 않은 것은 아예 다루지 않습니다. 얼마전 김주하 앵커가 트위터에서 망신 당한 사건 아시죠? 것만 봐도 트위터가 정정속도가 더 빠른 걸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따라서 그걸 이용하기위해 언론을 장악했죠????
일방적으로 쏘기만 하는 언론 매체에겐 자정기능 따윈....
트위터도 언론 매체처럼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의 전파가 빠르지만 반대로 그 왜곡에 대해서 정정하는 자정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선동성이 강한 것은 오히려 기존 매체들임.
글을 제대로 안 읽어보신듯.
트위터는 보완재로서, 기존 매체의 왜곡된 정보와 정보량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보완재로서 작용한다.
곧 가공된 정보와 정보 차단으로인해 타의에 의해 우매해지기 쉬운 대중을 보다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의 창구로서 작용한다고 봅니다.
기존 매체의 왜곡되고 자극적인 정보 + 반론 + 재반론의 정보 취합이 실시간으로 여러사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바른 중론'이 형성되지 않나요.
오보정보가 빠르다... 맞습니다. 그러나 정정속도 또한 빠르다.. 그러나 정정은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처음 받아들인 오보정보를 더 많이 기억하지 정정을 기억하고 아는 사람은 그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선입견과 같은거죠.. 결국 그릇된 정보를 많이 퍼뜨리고 심어주는게 인터넷인것은 맞습니다. 보완되기 힘든 인터넷의 단점일 것입니다.
공감합니다. ^^*
관심도 없는 터위터 광고는 끊질기게 올라오는군..
고재열 기자님, 좋은 기사 쓰시느라 고생 많으신 것은 알고 있는데요, 이런 글은 깊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정보의 유통은 2천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능동적 참여라는 것도 마찬가지죠. 직접민주주의를 하던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연설무대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거기서도 사람들의 의견과 인상이 의사결정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쳤지요.
트윗은 보완재가 아닌 그냥 새로운 매체일 뿐입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나누는 수다가 내 주위의 이웃들과의 시간을 대체하였을 뿐이죠.
'중론'이라든지 '집단지성' 혹은 '정보의 수정'같은 개념들의 사용에서도 신중해야 합니다.
궁금했던 책의 제목을 고기자님의 포스팅에서 찾을수 있었네요. "나보다 똑똑한 우리" 감사합니다. ^^
아.. 좋은 글.. 드디어 제가 핵심사항을 이해하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twitter 는 한사람 한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입증한 셈이죠. ^^; ......... 집단지성 굿~!